트럼프 탈세의 익명 제보

미국 대선이 11월 초에 있기 때문에, 10월경이 되면 판세를 뒤집기 위한 막판 폭로전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름하여 October surprise[1]이다. 사람들이 10월이 되면 괜시리 특종을 기대[2]하는 듯-_- 이번 10월의 october surprise로는 뉴욕타임즈에서 트럼프의 20년(!) 탈세 보도[3]가 장식하는 것 같다. ㅎ

이 익명제보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 기자가 글을 쓴 모양[4]인데, Yoon Jiman씨의 블로그[5]에서 고맙게도 전문번역이 돼 있으니 이쪽을 읽는 것을 권한다.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기사[6]도 있다. 뭐 본인은 영어 울렁증-_-이라 번역[5]만 읽어봤다. ㅋ

뉴욕타임즈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트럼프가 세금 안 낸 특종을 잡아낸 경위를 소개하는 내용인데, 언론사에 대한 신뢰가 있으니 이런 게 가능하지 않나 싶다. 한국 같았으면 ‘회장’이 ‘제보자 색출’을 하라고 지시했겠지. ㅋㅋㅋ 일전에 역대 내부자 고발 이야기[7]를 했지만, 국내에서 제보자가 끝까지 익명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뭐 비리 제보 했다가 해고 당한 케이스[8]만 봐도 ㅋㅋㅋ

본인은 이 자체보다 놀란 것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납세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는 부분이다. 사회에 헌신하려고 하는 사람이 과거에 얼마나 헌신했는지 진정성을 보이는 부분을 거부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할 줄이야… 한국도 선거 공보물에 후보자와 직계가족의 재산/병역/납세 내역이 공개되는 판에, 미국에 이렇게 후진적인 시스템이 있을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걍 스웨덴 처럼[9] 납세 내역 전체를 공개했으면 어떨까 싶다. 본인은 소득수준에 비해 많이 내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그 많은 세금 공제 항목들 중에 나 자신의 인적 공제와 정치인 기부 빼면, 걸리는 게 하나도 없다-_-

 


2016.10.6
“트럼프, 18년간 연방 소득세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1) in NewsPeppermint
“트럼프, 18년간 연방 소득세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2) in NewsPeppermint

 


2016.10.11
세무조사 때문에 공개를 안한다는 트럼프의 핑계에 대해, 역시 세무조사 중인 버핏 옹이 친히 세금을 공개[10]했다. ㅎㅎㅎ 버핏 형님 역시 쿨 하구만. ㅎㅎ

 


[1] 연합뉴스 美대선 `10월의 이변’ 또 나올까 2012/10/09 23:57
[2] 연합뉴스 힐러리-트럼프 초접전 구도 깰 ’10월의 이변’은 어디서? 2016/10/02 23:11
[3] 뉴욕타임즈 Donald Trump Tax Records Show He Could Have Avoided Taxes for Nearly Two Decades, The Times Found OCT. 1, 2016
[4] 뉴욕타임즈 The Time I Found Donald Trump’s Tax Records in My Mailbox OCT. 2, 2016
[5] 내가 우편함에서 트럼프의 세금 기록을 발견한 순간 in Yoon Jiman
[6] 연합뉴스 美대선판 흔든 트럼프 세금논란 NYT특종, 우편함에서 나왔다 2016/10/03 17:53
[7] 내 백과사전 CIO 매거진 선정 역대 내부자 고발 top 10 2013년 6월 23일
[8] 뷰스앤뉴스 공사직원들, 새누리에 비리 제보했다가 해고 2014-10-11 16:08:20
[9] 슬로우뉴스 스웨덴 세금달력: 남이 낸 세금 내역을 책으로 만들어 공개한다고? 2013-03-18
[10] 블룸버그 Buffett Just Released His Own Tax Data to Hammer Trump October 11, 2016 — 1:07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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