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Le Moniteur의 1815년 3월 헤드라인

나폴레옹의 엘바섬 탈출 당시에, Le Moniteur Universel이라는 정부 일간지가 있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789년 11월 24일에 창간되었다고 하니, 7월에 있었던 바스티유 습격사건 직후가 된다. 나폴레옹이 엘바섬에서 탈출하여 파리로 돌아오기까지 이 신문의 헤드라인이 점진적으로 변화했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유명한데, 언론사의 태세전환의 사례로 널리 회자된다. 지금 검색해보니 이코노미스트지[1]에서도 아랍 언론을 비판하기 위해 앞부분에 짧게 다룬다. 참고로 이코노미스트지에서는 volte face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_-

다음은 회자[2]되는 1815년 3월 당시 Le Moniteur지의 헤드라인이라고 한다.

3월 9일 The Monster has escaped from his place of banishment.
3월 10일 The Corsican Orge has landed at Cape Juan
3월 11일 The Tiger has shown himself at Gap. The Troops are advancing on all sides to arrest his progress. He will conclude his miserable adventure by becoming a wanderer among the mountains.
3월 12일 The Monster has actually advanced as far as Grenoble
3월 13일 The Tyrant is now at Lyon. Fear and Terror seized all at his appeaance.
3월 18일 The Usurper has ventured to approach to within 60 hours’ march of the capital.
3월 19일 Bonaparte is advancing by forced marches, but it is impossible he can reach Paris.
3월 20일 Napoleon will arrive under the walls of Paris tomorrow.
3월 21일 The Emperor Napoleon is at Fountainbleau
3월 22일 Yesteday evening His Majesty the Emperor made his public entry and arrived at the Tuileries. Nothing can exceed the universal joy.

이거 원문이 뭔지 또 실제로 이런지 궁금해져서 이리저리 검색해봤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견해[3,4]가 좀 있다. [3]은 프랑스어로 되어 있는데, 본인은 프랑스어를 전혀 못하므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읽어봤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영 횡설수설한 문장이 되지만, 영어로 번역[5]하면 엄청나게 그럴듯한 문장이 된다!!! 아니면 그냥 내가 영어를 못하는 건가-_-

[4]에 글쓴이는 자기가 확인해 봤다는데, 그런 건 없고 당시 신문에는 헤드라인 이라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다만 당대 나폴레옹에 반발했던 풍자 신문인 Le Nain jaune가 프랑스 언론들의 기사를 취합하여 태세전환을 비꼬는 내용은 있었다고 한다.

진짠가 싶어서 구글 검색을 계속해봤는데, 아무래도 불어를 모르다보니 한계가 있다. 한편 놀랍게도 구글 북스에서 Le Moniteur의 1815년 4월 14일 금요일자 신문을 직접 볼 수 있다!!![6] 오오 역시 구글! 아쉽게도 3월자 신문을 찾지는 못했는데, 여하간 도시전설인 건 확실한 듯.

그러나 어쨌건간에 당대 나폴레옹이 언론탄압을 상당히 많이 했던 걸로 봐서[7], 정부 기관지의 태세전환은 자연스러운 행위였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않나 싶다. ㅋ

 


[1] 이코노미스트 Read all about it Mar 17th 2011
[2] http://www.thecaveonline.com/APEH/napoleon.html
[3] http://www.napoleonprisonnier.com/chronologie/vol-de-laigle.html
[4] http://www.napoleon-series.org/cgi-bin/forum/archive2008_config.pl?md=read;id=87541
[5] https://translate.google.co.kr/translate?sl=au ….
[6] https://books.google.co.kr/books?id=DTx ….
[7] 나폴레옹, 미개한 국민을 두려워하다 by Na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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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일간지 Le Moniteur의 1815년 3월 헤드라인

  1. 저도 불알못이지만 링크해주신 모니퇴르 지면을 보면 거의 헤드라인처럼 보이는 글귀들이 있지 않습니까?

    • 그런가요. ㅎㅎ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4]의 글을 쓴 사람은 헤드라인을 아주 큰 글씨로 시선을 사로잡는 글귀라는 의미로 말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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