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트릴레마

예전에 거시경제학의 IS-LM 모델을 설명한 적[1]이 있었는데, IS-LM 모델은 고립된 경제에서 이자율과 통화량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모델이다. 이 내용을 일반화하여 외국과 교역할 경우를 포함하여 각종 거시경제 지표의 관계를 설명하는 모델이 먼델-플레밍 모델이다. 예전에 유명한 인터넷 경제 논객인 Noah Smith씨가 IS-LM 모델을 배울 필요가 있나?[2]라고 떡밥을 던지면서 온통 경제학자 블로거들을 낚는 대업적-_-을 세운 사건이 쓸데없이 생각나는구만-_-

여하간 먼델-플레밍 모형은 일전에 이코노미스트지의 Big economic ideas 시리즈[3]의 마지막에도 소개되는데, 재미있으니 기사[4]를 일독해보자. 먼델-플레밍 모델에는 불경한 삼위일체(Unholy Trinity ㅋㅋ 용어가 마음에 든다)라는 구조가 도출되는데, 내용인 즉슨

  1. 고정환율제도
  2. 자본 이동의 자유화
  3. 통화정책의 독립성

중의 두 가지만 취할 수 있고, 세 가지를 모두 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마치 경영학에서 생산품은 빠르다, 싸다, 좋다는 특징 중 두 가지만 선택가능하다는 트릴레마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ㅋ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지[5]를 보니 트럼프노믹스의 대표적인 세 가지 경제정책인 무역 적자 축소, 세금 감면, 투자 활성화가 트럼프의 트릴레마라는 내용의 기사인데, 먼델-플레밍 모델의 트릴레마가 생각나서 걍 포스팅해본다. ㅋㅋ

근데 기사[5]가 좀 어려워서 몇 번 반복해 읽어도 잘 이해가 안 되던데-_- 역시 얄팍한 경제학 지식으로 포스팅하나 때우기 힘들구만-_- 때마침 고맙게도 이코노미스트지의 기사를 요약 해설해주는 중앙일보의 기사[6]가 있길래, 읽어보니 대충 이해가 간다. 역시 한국어가 좋다. ㅋㅋ

기사[5] 중간에 나오는 “exorbitant privilege“라는 용어는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미국이 가지는 특권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일전에 소개한 베리 아이켄그린 선생의 저서[7]와도 관련이 있다.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

뭐, 이코노미스트지는 원래 트럼프를 극딜하는-_- 잡지라서 뭐 그러려니 할 수도 있긴 한데, 여하간 트럼프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인지 한번 지켜보는 것도 경제학의 한 묘미가 아닐까 한다. ㅎ

 


[1] http://zariski.egloos.com/2458166
[2] 내 백과사전 IS-LM 모델은 필요한가? 2011년 10월 12일
[3] 내 백과사전 이코노미스트지의 Big economic ideas 시리즈 2016년 8월 1일
[4] 이코노미스트 Two out of three ain’t bad Aug 27th 2016
[5] 이코노미스트 The contradiction at the heart of Trumponomics May 13th 2017
[6] 중앙일보 트럼프 경제 정책의 세 가지 ‘트릴레마’ 2017.05.14 17:32
[7] 내 백과사전 [서평] 달러 제국의 몰락- 70년간 세계경제를 지배한 달러의 탄생과 추락 2015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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