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건물이 우르르릉 흔들리길래 초 쫄아서-_- 밖으로 튀어 나갈 준비를 했다. 기상청 홈페이지[1]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진도 5.4짜리다. 건물이 뒤틀릴 시, 문짝의 변형으로 문이 열리지 않아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문은 열어 두는 것이 좋다. 더 큰 지진이 올 지도 모를 것을 대비해, 일단 안전한 곳으로 잠깐 이동했다가 돌아왔다. 초 쫄았네 ㅎㅎ
근데 앉아 있으니 15시 10분경에 또 살짝 진동이 오는게 아닌가. 지난 8월에 아키하바라에 놀러갔을 때도 지진을 경험[2]했는데, 몇 번 당하니(?) 이제는 진도를 맞출 수도 있을 것 같았다. ㅋㅋㅋ 어차피 국내에서 체험가능할만한 지진이 발생할 곳은 경북 밖에 없을 듯 하니, 상대 강도로 절대 강도를 추정하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3.5 정도로 예상했는데, 기상청 홈페이지[3]를 보니 진짜 3.5라고 돼 있다!!!! 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 ㅋㅋㅋㅋ
근데 내가 느낀 시각은 10분 30초경인데, 3.5짜리 지진 발생 시각은 기상청 홈페이지[3]에 9분 50초라고 돼 있다. 진앙지의 좌표가 공개돼 있으므로 구글 맵으로 내 위치와 진앙지까지의 직선거리를 재 보니 135.7km라고 나온다. 지진파의 속도는 대략 초속 3.4킬로미터 정도 되는 듯-_- 위키피디아의 지진파 항목에 따르면 S파의 속도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2017.11.15
방금 진도 4.6짜리 지진[4] 나길래 다시 속도 계산해 보니까 이번에는 초속 2.3킬로미터 나옴-_-
2018.4.27
한겨레 “포항지진은 지열발전 시추·물 주입에 의한 유발지진” 2018-04-27 03:01
[1] 발표정보 (weather.go.kr)
[2] 地震情報 (earthquake.tenki.jp)
[3] 발표정보 (weather.go.kr)
[4] https://twitter.com/KMA_earthquake/status/930705237664518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