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한 수학 학습

거의 20년전에 Yugo Nakamura라는 인터랙티브 아티스트에 매료되어 그의 홈페이지와 작품을 자주 감상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그의 홈페이지 주소[1]가 변경된 듯 하다. 과거에는 플래시로 만든 멋진 작품을 많이 봤었는데, 본인도 한 때는 플래시가 주류 플랫폼이 될 줄 알고 여러가지 매력적인 웹브라우저 상의 연출을 궁리했다. ㅋㅋㅋ 지금 돌이켜보면 완전 헛짓이 아닐 수 없구만. ㅋㅋㅋ

여하간 기술이야 어쨌든간에 사용자와 웹브라우저상의 상호작용은 시대를 통털어 매력적이라 단언할 수 있다. 아무 바이너리의 설치도 없이 즉시 뭔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매력은 생각 이상으로 큰데, 텐센트가 근래 ‘샤오청쉬’라는 html5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출시하여, os와 독립적으로 앱 생태계를 구축하는 모습[2]을 보니, 내 과거의 망상이 (모습은 다를지라도) 현실화 되는 느낌이다-_- 샤오청쉬의 위력에 대해 설명이 잘 돼 있는 이코노미 인사이트의 이번 달 기사를 읽어봤는데, 아직 웹상에서는 볼 수 없는 듯.

수학 선생들도 이런 비슷한 망상을 하는 사람이 좀 있는데, 대량의 문제 pool에서 문제를 자동적으로 꺼내오고, 학생이 문제를 맞추면 더 높은 단계로 나가고, 틀리면 유사문제를 끝없이 제시하는 형태의 자동화된 학습체계를 상상하는 선생들을 꽤 본 적이 있다. (개념을 제대로 가르칠 생각은 안하고, 문제를 대량으로 던져줘서 입시머신을 만드는 선생들이 선호하는 망상이긴 하지만…) 물론 하늘 아래 새로운 생각은 없고 이런 생각 자체는 하찮은 것이지만, 정작 생각하는 본인들은 자기 생각이 엄청 독창적이고, 특히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들을 하시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커뉴스[3]에서 인터랙티브한 수학 학습 사이트 소개를 하는 글[4]을 봤는데, 확실히 인상적이긴 하지만 사이트를 구축하는 노력에 비해 얻는 결실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아는 어느 선생도 수학문제를 스마트폰으로 자동으로 배포하는 플랫폼 개발을 시도하고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다. ㅎㅎㅎ 차라리 수학 어드벤쳐[5]가 나으려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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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3
이코노미 인사이트 생태계 구축 이어 수익 창출 2018년 09월 0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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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tha.jp/
[2] 연합뉴스 슬그머니 발 뻗는 中 텐센트…위챗에 앱스토어 유사 플랫폼 열어 2017/01/10 10:50
[3] Show HN: Interactive Calculus via LaTeX (hacker news)
[4] calculus 1 (ximera.osu.edu)
[5] 내 백과사전 Mathbreakers : 수학 교육용 3D 어드벤쳐 게임 2014년 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