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조류독감 – 전염병의 사회적 생산

조류독감 – 전염병의 사회적 생산
마이크 데이비스 (지은이), 정병선 (옮긴이) | 돌베개 | 2008-01-07 | 원제 The Monster at Our Door: The Global Threat of Avian Flu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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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및 역사가로 활동하는 마이크 데이비스 선생의 책이다. 과거에 그의 저서인 ‘자동차 폭탄의 역사'[1]를 인상적으로 읽어서 산 책인데, 사놓고 하도 오랫동안 안 읽고 있다가 인제사 확인해보니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에서 절판상태가 돼 있다-_-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미국에서 조류독감의 위험성에 대한 과소평가 및 저개발 국가에서 얼마나 쉽게 조류독감이 확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고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 이거 스릴러가 따로 없구만-_- 무서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쓸데없이 공포 영화나 소설보지말고 이거 읽으면 딱이다-_- 그렇게 맛있던 치킨의 맛이 뚝 떨어진다-_-

평상시에는 사람들이 되게 이성적인 것 같아도, 확산속도가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여 공포와 패닉이 확산되면, 인권이나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두는 사회 구조는 쉽게 파괴되고, 비극이 일어나기 쉽게된다. 따라서 평상시의 방역체계 확립이 중요한데, 이 책은 미국내 방역체계가 탄저균 테러와 같은 발생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에 훨씬 큰 예산이 할당되어 있고, 조류독감과 같은 발생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무시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편 2004년 아시아 조류독감 사태[2]의 사례를 보니 국내는 주변국들에 비해 방역 시스템이 잘 된 편이 아닌가 싶긴 하다. 2015년 국내 메르스 사태때 좀 허술한 방역체계를 경험한 탓인지 2018년 메르스 환자가 입국했을 때는 비교적 잘 대응한 면[3]이 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이 쓰인 시점이 2005년이라 지금과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데, 그가 경고하는 조류독감의 대규모 전파가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걸 보면, 저자가 위험성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면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조금 든다. 어쨌든 발생하기기 쉽든 어렵든 간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면 이 책에서 경고할만한 수준이 될 것 같다.

이미 절판되긴 했지만, 독서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참고할만한 몇몇 부분[2,4,5]을 인용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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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서평] 자동차 폭탄의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2012년 5월 4일
[2] 내 백과사전 2004년 아시아 조류독감 확산 2018년 10월 17일
[3] 국민일보 2018 메르스 대응은 ‘80점’…가야할 길 멀다 2018-10-15 13:17
[4] 내 백과사전 2003년 SARS 발발 2018년 10월 15일
[5] 내 백과사전 1997년 조류 인플루엔자 H5N1의 아종 발견 2018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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