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핫존 : 에볼라 바이러스 전쟁의 시작

핫존 : 에볼라 바이러스 전쟁의 시작
리처드 프레스턴 (지은이), 김하락 (옮긴이) | 청어람미디어 | 2015-03-20 | 원제 The Hot Zone: The Terrifying True Story of the Origins of the Ebola Virus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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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는 발발한 지역별로 조금씩 달라서, 발발한 지역이름을 따서 아종을 구별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여섯 종류가 알려져 있다: 자이르 에볼라, 수단 에볼라, 분디부교 에볼라, 레스턴 에볼라, 타이 숲 에볼라, 마지막으로 Bombali ebolavirus.

지난 2013-2016년 서아프리카에서 발발하여 초대규모 인명피해[1]가 났던 바이러스는 위키피디아를 보니 자이르 에볼라인 듯 하다. 마지막 Bombali ebolavirus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올해 7월 27일에 보고된 바이러스로, 상당히 최근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웬만한 책에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5종류가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에볼라 6종류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 본토에서 발견되어, 대규모 원숭이 살처분 작전이 개시되었던 레스턴 에볼라의 발발과 진행과정 및 소개작전 과정을 서술하는 논픽션이다.

저자인 Richard Preston은 과거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2]을 무척 인상깊게 읽었기 때문에 상당히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애석하게도 David Quammen 선생의 저서[3]에 따르면[4]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의 증상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과장이 심한 듯 하다. 아무래도 작가 자신이 직접 에볼라 환자를 대면하는 것은 쉽지 않을 테니 이해가 가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텐데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흥행적 측면을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든다.

위키피디아에 이 책 항목이 있는데, Quammen 선생 이외에도 몇몇 비판적 견해가 언급되어 있다.

확실히 책에는 사람의 내면적 묘사가 많은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을 구사하고 있는데, 논픽션을 읽을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을 쓰고, 정보의 출처표기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없는 논픽션은 언제나 경계를 하며 읽어야 할 듯 하다.

전반적으로 소설이나 영화와 같은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읽기에는 재미있다. 다만 추천은 하기 힘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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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현황(2014) 2014년 10월 12일
[2]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리처드 프레스턴 (지은이), 박병철 (옮긴이) | 영림카디널 | 2004-03-15
[3]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데이비드 콰먼 (지은이), 강병철 (옮긴이) | 꿈꿀자유 | 2017-10-01
[4] 내 백과사전 리처드 프레스톤의 저서 ‘핫 존’의 문제점 2018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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