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기호 Phonetic Code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은 원래 해군을 지원했는데, 사관학교에서 수학성적이 좋은 바람에 포병을 추천받았다고 한다.[1] 이후 방데미에르 쿠테타에서 나폴레옹이 대포를 이용한 신속한 진압에 성공하여 유명인사가 되었고, 이후 승승가도를 달리며 승진하였다. 만일 역사상 최고의 장군[2]인 나폴레옹이 포병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세계사는 상당히 달라졌으리라 생각한다. ㅎㅎㅎㅎ 한 개인의 수학실력이 역사를 결정하는 몇 안되는 사례가 아닐까-_-

뭐 여하간 이는 국내사정도 비슷한데, 주변사람들을 관찰해보니 경험상 수학과 남학생들은 특별히 지원병과가 없으면 대체로 포병/박격포 주특기를 받게 되는 듯 하다. 본인도 측지반에서 복무했다. 무릇 포병과 수학은 (쓸데없지만) 나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ㅋㅋㅋㅋ

무전병이나 포병은 원거리에서 정보를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에, 나름의 Error detection and correction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수치를 주고받을 때 쓰는 숫자 읽기로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공‘은 포병과 무전병에게 필수다. 포병은 모든 숫자 읽기에 이것을 적용하는데, 이것을 실수할 경우 선임이 신참을 갈구는 좋은 요소가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를 들어 세 번째 물건을 ‘셋’이라 세는 경우, 개갈굼을 당한다. ㅋㅋㅋ) 지나고나서 하는 이야기지만, 갈굼 당하는 것 자체는 부조리이긴 하나, 이것을 체화하지 않으면 작전을 원활히 진행할 수 없으니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롱카운트’로 알파벳의 철차 하나하나를 일일이 원거리로 송신할 때,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알파벳을 일일이 분해하는 음성기호를 사용한다. 어릴 때는 이것을 왜 외우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이해도 되지 않았으므로 그냥 외웠지만, 지나고 보니 이것을 Phonetic Code라고 부르는 걸 알게 됐다. ㅎㅎㅎㅎ 좀 검색해봤는데, 역시나 나무위키에 밀덕이 많은건지 자세히 나와있다.[3] 쓸데없이 초 훌륭하네-_- 한국어의 음성기호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 ㅎㅎ 내가 배운 영문 음성 기호는 NATO에서 쓰는 음성기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군사적 적대관계에 있으면 이 코드를 공유하지 않으므로 러시아는 별도의 코드[4]를 쓰는 듯 하다. 사실 러시아어에 대해 찾아보다가 나온거다.

아 이걸 보니 어릴 때, 군대에서 숏카운트로 개갈굼당하던-_- 추억이 생각난다. ㅋㅋㅋ 수학과 학생들은 포병되기 전에 좀 외워 두는 게 좋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번, 군번등의 각종 숫자나열을 연습없이 숏카운트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영화 같은데서 무전신호로 알겠다는 의미로 roger라고 대답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1956년 이전 음성기호는 r이 roger(현재는 romeo)이다. received의 의미로 ‘r’을 말하려고 roger가 된 듯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혹시 진위를 아시는 밀덕은 출처와 함께 댓글 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칭 밀덕이라는 사람들이 출처없는 정보를 남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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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나폴레옹이 포병이 된 이유 2012년 7월 12일
[2] 내 백과사전 데이터 분석으로 비교한 역사상 최고의 장군? 2018년 8월 19일
[3] 음성 기호 (나무위키)
[4] Russian phonetic alphabet (priyo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