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 성에서 새로운 초기 캄브리아기 Lagerstätte가 발견되다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라는 애니메이션의 5화에는 뜬금없이-_- 등장인물이 아노말로카리스 인형을 가지고 등장한다.

저런 인형 어디서 팔지? 하나 사고 싶구만. ㅎㅎㅎ 아노말로카리스는 버제스 세일에서 발굴되어 유명해진 생물이다. 최초에는 입근처 새우 비스무리-_-한 부분과 몸통과 꼬리가 따로 발견되어 세 가지 별개의 생물이라고 추정되었는데, 전체 화석이 발굴되어 단일 생물이 확정된 재미있는 사연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석에는 뼈와 같이 생물의 단단한 부분만 남아있는 것이 보통인데, 버제스 세일은 캄브리아기 생물들의 연질부가 많이 남아있어 다각도로 연구가 되어 왔다. 가장 유명한 저술은 굴드 선생의 그 책[1]인데, 이 책에서 현생 생물의 문(Phylum)으로 분류하기 힘들다고 서술한 굴드 선생의 주장과는 달리, 포티 선생에 따르면 현생 동물들과의 연결점을 대부분 밝혀냈다고 한다.[2]

여하간 근래 중국에서 고생물학이 활발히 연구되면서 새로운 버제스 세일과 같은 Lagerstätte가 발견되는 모양인데, 본인이 알기로 청장현에 소재한 Maotianshan Shales가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버제스 세일은 중기 캄브리아기인 대충 5억 8백만년 전이고, Maotianshan Shales는 초기 캄브리아기인 대략 5억 천8백만년 전이라, 대충 천만년 정도 시차가 있긴 한데, 유사한 생물이 꽤 나오는 것 같다. 일전에 Maotianshan Shales에서 발굴된 화석들의 도감[3]을 사서 본 적이 있는데, 할루키케니아Waptia 등등 버제스 세일과 비슷한 생물이 나오는 듯 하다. 일전에 본 버제스 세일 화석군 도감[4]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근데 BBC 기사[5]를 보니 후베이성에서 새롭게 Lagerstätte가 발견된 듯 한데, 그 시점이 대략 5억 천8백만년 전이라 Maotianshan Shales와 거의 근접해 있는 듯 하다. 오오오오오오 캄브리아기와 에디아카라기에 흥미가 있는 본인으로서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 아닐 수 없구만. ㅋㅋㅋ

검색해보니 사이언스지에 보고[6]가 이미 나와 있는 듯 하다. 발견된 생물군은 Qingjiang biota라고 불리는 듯. 대충보니 버제스 세일과 마찬가지로 연질부가 남아있어 초기 캄브리아기 생물군에 추가적인 정보가 꽤 더해질 수 있을 듯 하다. 약 53%정도가 new taxa라고 하니 새로운 생물도 많이 나온 듯. 나중에 화석이 정리되면 마찬가지로 도감으로 발매될 듯 하니, 한 권 사봐야 겠다.

중국쪽에 계속해서 새로운 화석이 역동적으로 발굴되고 있어서, 고생물학적 지식이나 가설들이 비교적 빠르게 수정되는 듯 하다. 나름 최신 뉴스에 자주 주목해야 하는 과학분야가 아닌가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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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서평]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2010년 5월 19일
[2] 내 백과사전 [서평] 삼엽충 : 고생대 3억 년을 누빈 진화의 산증인 2010년 5월 2일
[3] The Cambrian Fossils of Chengjiang, China: The Flowering of Early Animal Life (amazon.com)
[4] 내 백과사전 [서평] 버제스 셰일 화석군 2011년 5월 8일
[5] BBC Huge fossil discovery made in China’s Hubei province 1 hour ago
[6] Dongjing Fu, et al. “The Qingjiang biota—A Burgess Shale–type fossil Lagerstätte from the early Cambrian of South China”, Science 22 Mar 2019: Vol. 363, Issue 6433, pp. 1338-1342 DOI: 10.1126/science.aau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