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의 핵융합 연구 반대

환경운동연합의 「2018년 정부 예산안 평가·의견서」[1,2]에 핵융합 연구 반대와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3]고 해서 찾아봤다.

핵융합 연구 반대의 내용은 p29, p36, p37, p43에 거듭해서 나온다. 주요 반대 논거가 허황되고 가능성 없는 사업이고, 신재생 에너지로 현재 수요를 충당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ㅎㅎㅎ 얘네들 쓰고 있는 에너지 총량을 한 번 측정해보고 싶다. ㅎㅎㅎ

근데 사실 핵융합 연구가 반세기째 계속되고 있고 ITER에 들어가는 엄청난 예산을 생각하면, 핵융합 허황론이 나와도 어느 정도는 이상하지는 않다고 본다-_-

근데 이게 아예 완전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거면 모르겠는데, 될듯될듯 안 되는게 문제다-_- 현재 토카막 방식으로 시도하는 연구시설로 ITER와 한국의 KSTAR 및 중국의 EAST 등등이 있는데, 한국과 중국이 모두 얼마전에 1억도 도달하는데 성공[4,5]했고, 토카막 이외에도 stellarator 방식으로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Wendelstein 7-X도 성공적인 시험가동을 했으며[6], 이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도전하는 몇몇 벤처들[7]이 있다. 게다가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에서도 수상하지만 어째 비장의 카드[8]를 가지고 있는 듯-_- 위키피디아의 List of fusion experiments 항목을 참고하시라.

여하간 중요한 건 ITER에 전세계 강대국들(중국, 일본, 스위스, EU, 러시아, 미국, 인도 그리고 한국)이 다 참여하고 있는데, 세계 강대국들이 주도하는 에너지 헤게모니에 한국이 안 끼고 손가락 빨고 있다가, 만약에 성공이라도 하면, 영원한 주변국으로 밀려나게 될 것이라는 데 있다. 핵융합이 ‘성공’한다는게 단순히 기술하나가 완성되는게 아니라, 막대한 에너지원을 소유하게 된다는 의미라서 (태양을 가지게 되는 거니까-_-) 세계의 에너지 생산 및 산업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고, 매우 장기적 비전에서 인류 문명의 존속 자체를 결정하게 된다고도 본다.

여하간 멀쩡한 나무를 베어내어 설치한 태양광 발전[9,10]-_-보다는 이게 더 친환경적이 아닌가 싶다. ‘환경’운동연합이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응당 이런 연구를 응원해야 하지 않나.

추가적으로, 설령 핵융합 발전이 기대만큼 많은 에너지가 생산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의미가 있다. 불편하다가 편해지기는 쉬워도, 편하다가 불편해지기는 어렵다. 이것이 에너지 사용이 줄어들기 어려운 이유이다. 대중교통만 쓰다가 자가용을 쓰는 건 쉬워도 그 역은 어렵다는 의미다. 이 조그만 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LNG 수입국이고, 네 번째로 많은 석탄 수입국이다.[11] 어지간한 한국인은 세계적인 기준에서도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많을 것이라 본다. 따라서 줄이기 어려운 이 많은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다각화가 되어야, 한 가지 에너지 공급원이 위기일 때 다른 에너지 공급원이 대역을 해 줄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그토록 바라는 탈원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연구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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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4
국제 에너지 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에너지 증가 추이는 지난 2010년 이래로 최대 증가량을 보였다고 함.[12,13] 인류의 에너지 소비와 그 증가는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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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16

나무를 잘라 내어 태양광을 하자는 ‘환경운동’의 신박한 논리 -_- 태양광 패널을 제조하는데 드는 희토류 원소를 추출하는 광산이 얼마나 환경파괴를 하는지[14]는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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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
농민신문 태양광발전시설 부지 농지전용 급증…식량안보 위협 2019-05-31 00:00
매일경제 “400년된 숲이 민둥산 됐다”…농촌마을까지 할퀸 `태양狂` 2018.11.27 17: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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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11
주간동아 “주민들이 싫다는 태양광 왜 자꾸 안기나” 2019-06-1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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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9
시사저널 태양광으로 몸살 앓는 한반도 2019.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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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8
한국농정 범람하는 농촌 태양광, 이대로는 안 된다 2019.07.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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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22
한국일보 [뷰엔] 산과 들 뒤덮은 태양광 패널… 환경 파괴하는 친환경에너지 2019.08.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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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도자료] 환경운동연합 「2018년 정부 예산안 평가·의견서」 반환경 예산 1조6천억 발표 (kfem.or.kr)
[2] [환경연합] 2018 예산 의견서_최종 pdf 422KB
[3] https://www.facebook.com/theScienceLife/photos/a.2036909309863279/2386416138245926/?type=3&theater
[4] 한국일보 한국형 인공태양 섭씨 1억도 운전 성공… ‘꿈의 핵융합발전’ 첫 발 2019.02.13 17:45
[5] phys.org Chinese fusion tool pushes past 100 million degrees November 15, 2018
[6] Successful second round of experiments with Wendelstein 7-X (ipp.mpg.de)
[7] 내 백과사전 핵융합 벤처 기업들 2014년 7월 24일
[8] 내 백과사전 록히드 마틴의 핵융합 도전 2014년 10월 20일
[9] 중앙일보 경북 청도에서 태양광발전시설이 와르르…”산사태 때문” 2018.07.04 15:16
[10] mbc 산 깎아 만든 태양광발전소 산사태 위험 2018-07-10 06:46
[11] 이코노미스트 In South Korea, two reactors are saved from the axe Oct 26th 2017
[12] Global Energy & CO2 Status Report 2018 (webstore.iea.org)
[13] 이코노미스트 Energy consumption increased at a record rate in 2018 Mar 26th 2019
[14] 내 백과사전 [서평] 희토류 전쟁 – 미래의 권력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2018년 10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