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의 새로운 시대적 전환 : 제로 클릭 검색

해커 뉴스[1]를 보니 구글 검색에서 제로 클릭 검색이 전체 검색 트래픽의 절반을 초과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나는 ‘Zero Click Searches’라는 용어를 처음 들었는데, 이게 뭔 뜻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용어만 몰랐지 사실 나도 예전부터 엄청 쓰고 있었던 기능이었다. 검색엔진에 검색한 이후에 원하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굳이 검색 결과를 클릭하지 않고 넘어가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엑셀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생기는데, 귀차니즘 때문에-_- 무조건 함수와 스크립트로 자동화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근데 엑셀의 모든 스크립트와 함수를 알지 못하므로 검색에 의존하는데, 이 경우 예를 들어, ‘how to sum excel’ 따위를 구글링하면, 굳이 웹페이지를 클릭하여 보지 않고도 구글이 알아서 방법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검색 결과를 클릭할 필요가 없다.

이 제로 클릭 검색이 전체 검색의 절반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봤는데, 이제 슬슬 검색 엔진의 큰 패러다임이 바뀌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과거 page rank 알고리즘이라는 혁신적인 방법을 통하여 구글이 검색엔진의 성배를 석권한 이래로 검색엔진계를 재패해 왔는데, 이제 그런 시대는 가고 구글도 검색엔진으로서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스니펫을 일찌감치 도입한 네이버나 다음이 실질적으로는 시대를 앞서간(?) 검색엔진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들기는 한다. ㅎㅎㅎ 물론 인력에 의한 스니펫이 아니라 인공지능에 의한 스니펫이 앞으로는 검색엔진의 대세가 될 듯 하다. 우리 후대에서는 좀 더 자연어로서의 질문에 반응하고, 더 자연스러운 대답을 추구하는 검색엔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구글신[2]에 더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 망상이 든다. ㅋㅋㅋ 뭐, 술먹고 쓰는 글이라 개소리라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ㅎ 여하간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의 검색엔진의 모습은 지금과는 또 사뭇 다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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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위 글과 무관한 내용이긴한데, 딱히 포스팅 하나로 쓰기에는 영양가가 없어서 첨가함. ㅋ

구글 검색엔진에서 ‘recursion’을 검색하면 정정 제안으로 다시 ‘recursion’을 제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색해봤다.


진짜네-_- 이거 의도한건지 궁금해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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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ewer Than Half of Google Searches Now Result in a Click (hacker news)
[2] 내 백과사전 구글교 Church of Google 2010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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