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수학 파피루스 10번 문제

모스크바 수학 파피루스린드 수학 파피루스와 마찬가지로 이집트 수학문제들을 모은 문서인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기원전 1850년 경 이집트 12왕조때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 모스크바에 소재한 푸시킨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은 듯?

모스크바 파피루스는 미지수를 ‘아하’라고 쓰는 등의 재치있는 모습이 들어 있는데, 재미와 분위기 환기를 위해, 현대 중등 수학 수업에서도 재미없는 미지수 x 보다는 가끔 ‘아하’ 같은 걸 써 보는 게 어떨까 싶다. ㅎㅎㅎ

개중에 10번째 문제는 어떤 입체도형의 겉넓이를 구하는 문제인데, 이 문제의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서 현재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Luca Miatello 선생의 글[1]에 설명이 잘 돼 있던데, 원문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1]

본인이 알기로 히에로글리프는 아랍어와 마찬가지로 자음밖에 표기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원발음은 알 수 없다. ‘ctrl’을 ‘컨트롤’이라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당대 사람들은 자음만 써놔도 쉽게 읽을 수 있었겠지만, 현대인으로서는 골때리는 문제가 된다. ㅋㅋ 이것을 로마자로 음차한 것과 현대적 해석은 다음과 같다.[1]

여기서 가장 골때리는 부분이 nb.t인데, 이 단어는 다른 어떤 수학 문서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불명하다. Vasily Struve 선생은 이 단어가 반구(hemisphere)라는 가설을 밀었고, T. Eric Peet 선생은 이 단어가 절반이 잘린 원기둥이라는 가설을 밀었던 모양이다. ㅎㅎ 여러가지 의견[2]이 나오는 모양인데, 더 많은 문서가 발굴되지 않는 이상, 판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별 영양가 없는 내용인데, 조사한게 아까워서 걍 포스팅해봤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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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atello, L. (2013). “Problem 10 of the Moscow Mathematical Papyrus: Corrupted Part or Technicality?“, Göttinger Miszellen 237 (2013), 55-70. Göttinger Miszellen.
[2] “A new interpretation of Problem 10 of the Moscow Mathematical Papyrus”, Leon Cooper, Historia Mathematica Volume 37, Issue 1, February 2010, Pages 11-27 https://doi.org/10.1016/j.hm.2009.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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