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10초전 고양이의 반응

지난 6월 18일 오사카 북부에서 진도 6.1짜리 꽤 큰 지진[1]이 있었는데, 검색해보면 처참한 영상[2]을 무척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오사카 대학에 소재한 23억엔짜리 초정밀 전자 현미경이 파손되어서 복구에만 1년 이상이 걸린다[3]하니, 과학계도 나름 손실이 상당한 듯.

Frans de Waal 선생의 페이스북[4]을 보니, 지진 10초전의 고양이의 반응을 촬영한 영상[5]을 소개하고 있다. 좀 신박함. ㅋㅋ 재생시간 44초.

영상에 표시된 시계로 7시 58분 48초에 고양이들이 일제히 이상을 감지한다. 아마 S파가 도달하기 전에 미약한 형태의 P파를 감지한게 아닌가 하는 추정이 들긴 하는데, 그 진동이 심상치 않은 사건의 전조(즉, 지진)인 줄은 어째 알았나 좀 신박하다. 예를 들어, 내가 일하는 건물에서는 꽤 큰 트럭이 큰 도로에서 속도내면서 지나가면 진동을 좀 느낄 수 있는데-_- 이런 종류의 진동도 평소에 많이 겪을 것 같은데 말이다. 여하간 좀 재미있어 걍 포스팅해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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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地震情報 (tenki.jp)
[2] ねとらぼ 駅ホームに電光板が落下、本屋もぐちゃぐちゃに…… 大阪北部の地震、Twitterに被害の写真が続々集まる 2018年06月18日 14時34分
[3] 마이니치 最先端の電子顕微鏡が損傷 大阪大 2018年6月22日 06時00分
[4] https://www.facebook.com/franspublic/posts/10156543405864700
[5] 猫カフェキャッチー 地震 (youtube 44초)

수학에서 길을 잃다(Lost in Math)

Peter Woit 선생의 블로그[1]에서 ‘Lost in Math'[2]라는 신간 소개를 하는 걸 며칠 전에 봤는데, 이 책이 Mathematical Investor 블로그[3]에서도 또 소개가 되고 있길래, 나도 포스팅하지 않을 수 없구만. ㅋ

책 내용 자체는 아무래도 일전에 Gian Francesco Giudice 선생의 그 이야기[4]와 궤를 같이 하는 것 같다. 즉, empirical evidence 보다는 mathematical beauty에 더 치중하는 이론 물리학에 대한 문제제기 같아 보인다. 저자 Sabine Hossenfelder은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독일 사람인 듯 한데, 나름 인지도가 있는 듯 하다.

math investor 블로그[3]에서는 현재 경제학 분야도 실증적 접근 보다는 지나치게 수학적 모델링의 우아함을 추구한 나머지 수학에서 길을 잃은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그 예로 CAPM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본인은 CAPM을 정확히 이해를 못해서-_- 잘 모르겠구만. 예전에 좀 찾아보다가 귀찮아서 접었음-_- 좀 공부해 둘 껄… ㅋ 이 비슷한 이야기를 몇 번[5,6] 들은 적이 있긴 하다.

여하간 이 책의 역서가 나오면 잽싸게 구입할 의사가 있는데, 나오려나 모르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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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ost in Math (math.columbia.edu)
[2] Lost in Math: How Beauty Leads Physics Astray (amazon.com)
[3] Are economics and finance “lost in math”? (mathinvestor.org)
[4] 내 백과사전 Gian Francesco Giudice의 기고글 : 이론 물리학의 위기? 2017년 11월 3일
[5] 내 백과사전 경제학자의 공허한 수학 2014년 9월 27일
[6] 내 백과사전 경제학자의 수학공부 2012년 5월 1일

하드론을 이용한 암 치료법

프랑스 국립과학 연구센터에서 발간하는 소식지인 CNRS 뉴스의 기사[1]에 하드론 치료법에 대한 기사가 있어 포스팅해봄.

입자 가속기로 가속된 입자가 물질을 통과할 때, 특정 깊이에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방출한 후, 급격히 운동 에너지를 잃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을 Bragg peak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이 원리를 이용하면 인체에 가속된 입자를 쏘아서 특정 부위의 세포만 정밀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암은 단일 질병이 아니라 워낙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고, 각 케이스마다 처리법이 천차만별인 듯 하다. 이론적인 관점에서 The Hallmarks of Cancer와 같이 암을 정형화하고, 통일된 이론으로 설명하려는 노력도 없지는 않으나, 아직까지 크게 성공적이지는 않은 듯[2] 하다.

다양한 암들 중에서 화학요법이 잘 통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수술로도 절제하기 매우 까다로운 부위에 있을 경우, 대단히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모양인데, 이 경우 이런 하드론을 이용한 치료법을 시도하는 듯 하다. X선 등을 이용한 방사선 요법은 투과율이 높아서 다른 세포의 파괴도 많이 일어나는 모양인데, Bragg peak 때문에 다른 장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에는 Particle therapy라는 용어로 등록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라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간단한 원리로 몇몇 홈페이지[3,4]를 참고하면 좋다. 국내에서도 세브란스 병원이 무려 3000억(!)을 투자하고 있다[5]고 하니, 어쩌면 국내에서도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

양성자를 가속시켜 쏘는 방법과 탄소핵을 가속하여 쏘는 방법이 있는 듯 하다. 탄소는 양성자보다 무거워서 높은 타격효과를 노리는 것 같다. 양성자를 쏘면 ‘양성자 치료’이고, 탄소원자를 쏘면 ‘중입자 치료’라 부르는 듯 하다. 그런데 CNRS 기사[1]를 보니 높은 원자량은 세포와 충돌하여 낮은 원자량의 원소로 분해되는데, 이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아직까지 신기술이라 그런지 거의 연구된 바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환자라면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닐 듯 하다. 특정 암의 경우 3년 생존율이 74%에 달한다는 주장[6]도 있다. 이 치료를 받을 정도면 화학요법이나 여러 치료법을 이미 시도하여 실패한 환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물론 다른 치료법들과 벙행했을 것이므로 단독치료법의 유효성이라 생각하기 어렵지만, 여하간 나름 뛰어난 치료법이라 생각한다.

뭐 입자가속기가 싼 물건은 아니다보니, 의학자들이 이런 종류의 연구를 한 번 하기도 쉽지 않은 듯 한데, 기사[1]에서는 척박한 프랑스 연구환경에 대한 개탄(?)도 조금 나온다. 프랑스에서 전문적으로 이런 하드론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해 CYCLHAD라는 기관이 새로 개설된 모양이다.

입자가속기를 사용해야 하므로 치료비가 어마무지막지한 모양인데, 아마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가 될 듯-_- CAR-T도 치료비가 어마어마 하다[7]고 하던데, 그것보다 더 많이 나오려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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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NRS news Hadron Therapy Ready for Takeoff 07.05.2018
[2] 내 백과사전 Robert A. Weinberg의 기고글 : 우리는 암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나? 2015년 3월 25일
[3] 양성자치료 원리 (국립 암센터)
[4] 중입자 치료란? (한국 원자력 의학원)
[5] 조선일보 세브란스, ‘중입자 치료기’ 국내 최초 도입…암 환자 일본 원정 치료 사라질 듯 2018.03.29 17:47
[6] 후생신보 간암 양성자 치료, 3년 생존률 74% 달해 2018/06/29 [16:39]
[7] 내 백과사전 CAR-T의 FDA 허가 2017년 7월 15일

삼양 나가사끼 짬뽕으로 야끼소바 만들기?

집에 남는 창란젓이 있길래, 이걸 가지고 해 먹을 수 있는게 있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누군가 볶음밥을 만들라[1]고 나와 있었다. 그래서 후라이팬에 창난젓을 넣고 밥과 식용유를 뿌린 다음에 (집에 양파, 당근, 마늘, 상추 중에 n(단, n <4)가지의 야채가 있다면 이를 섞어도 좋다) 볶았더니만, 창난젓 양념이 밥에 배여서 꽤 먹기 좋게 되었다! 오오 이런 신 기술이!!

뭔가 이미 냉장고에 존재하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그 혼합된 맛을 외삽(extrapolation)을 통해 심리적 추정을 한 후, 한 끼를 때우는 기법에 매료되어 버렸다. ㅋㅋㅋ

밤에 맥주를 먹다가 라면이 먹고 싶었는데, 맥주에 국물은 부담되니 혹시 라면을 야끼소바로 변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 나가사끼 짬뽕'[2]의 면을 냄비에 삶고, 이와는 병렬적인 작업으로 스프를 후라이팬에 풀었다. 식용유와 케첩, 참기름, 물엿 (이 재료들을 선택한 이유는 이 당시에 존재했기 때문)을 섞어서 (모든 양은 그냥 적당량이다. 실험작이니… ㅋ) 마지막으로 라면의 후레이크를 혼합하여 볶은 다음에, 최초 가열한 냄비의 살짝 덜 익은 면을 채로 떠서 물을 빼낸 후, 후라이팬에 넣어서 다시 볶았다. 그래서 국물이 없는 라면이 탄생했다. ㅋ

근데 아 내가 천재적 발상을 한 건가!! 하고 조금 검색해보니, 이미 국물없는 라면은 잘 알려진 레시피였다-_- 이런 제길-_- 역시 하늘아래 새로운 건 없다. ㅋㅋㅋ

실험 결과는 의외로 꽤 맛있다!!! 물론 라면의 후레이크 ingredients들이 물을 덜 먹어서 조금 거칠고, 스프 전체를 넣어서 좀 맵긴 하지만, 외삽을 통해 추정하면 일부 요소의 양을 조절할 경우 꽤 먹을만한 야끼소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보니 계란도 하나 넣을껄 후회된다. ㅋ 다음에 시도해 봐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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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난젓요리 #초간단요리 : 창난젓볶음밥 (blog.naver.com)
[2] 삼양 나가사끼 짬뽕 (나무위키)

보불전쟁 당시 일본의 반응

도널드 킨 저/김유동 역, “메이지 라는 시대1”,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2017
p396-398

그러는 사이 천황의 관심은 아득히 먼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쏠려 있었다. 보불 전쟁(1870년 7월-1871년 5월)이 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본 정부는 전황 시찰을 위해 네 명의 무사를 유럽으로 파견했다. 이들이 현지에 도착했을 때 이미 프로이센은 연전연승을 거듭해 파리를 포위하고 있었다. 네 명은 파리로 가서 양군의 전황, 장병의 강약, 병기의 장단점, 승패의 원인, 유럽의 동정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들은 프로이센군의 막강함과 전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때까지 일본은 근대 육군을 조직하는 데 프랑스 방식을 채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군의 패배로 일본은 모범으로 심을 모델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이때부터 독일식이 일본 육군의 모범이 되었다.450

천황은 이 전쟁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다음은 육군 사관이었던 다카시마 도모노스케(高島鞆之助)의 회상이다.

천황은 보불 전쟁의 전황 보고서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양군이 채택한 전략에 대해 자꾸만 신하들에게 질문하셨다. 이 전쟁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독일 군함이 요코하마 항에 기항했을 때, 함장은 천황에 게 한 장의 사진을 바쳤다. 그것은 보불 전쟁 때 사진이었는데, 포연이 하늘을 뒤덮고 창공에 살기가 꽉 차 있는 피가 끓고 살이 떨리는 장관을 보여주고 있었다. 독일 함장이 사진 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제의하자, 천황께서는 즉시 허락했다. 사진이 촬영된 날의 양군의 전략은 말할 것도 없고 전쟁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천황은 깊은 관심을 갖고 설명에 귀를 기울이셨다. 용안을 빛내시며 경청하셨다.451

천황은 1S72년 4월 7일, 독일 변리공사로부터 보불 전쟁 개선 축제 사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물론 천황이 외국인을 이러한 목적으로 어전에 부른 일은 전례가 없었다.452 그 다음 날 천황은 다시 전례를 깨고 다른 나라로 전임하는 영국 대리공사 F. O. 애덤스를 접견했다. 천황은 애덤스에게 “이번 영전은 귀국 황제가 귀하의 가치와 공적을 인정한 결과요, 기뻐할 일이다. 석별의 정은 있으나 차마 붙잡지는 않겠다. 원양만리 자중자애하라”는 칙어를 내렸다.

천황의 말 자체에 별로 주목할 만한 것은 없으나 일본 궁중이 유럽 궁중의 관습에 대해 얼마나 급속도로 익숙해져 있던가를 보여준다.

프로이센 왕 빌헬름은 전쟁에 승리함으로써 1871년 1월, 베르사유에서 독일연방 황제의 지위에 올랐다. 그 뜻을 전하는 국서가 메이지 천황에게 도착했다.453 천황은 빌헬름 황제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야마토 회화첩 두 질을 보냈다. 이것은 전년 가을, 빌헬름 황제가 보내온 전쟁 화집 세 권에 대한 답례였다.454 일본과 유럽의 거리는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천황이 ‘사촌’인 유럽 황제들의 새로운 소식을 항시 접하고 있을 정도로 충분히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450메이지 천황기』 제2권 pp. 326-327, p. 333. 처음에는 이타가키 다이스케가 네 명의 시찰단 대표격으로 선택되었으나 번(落)의 사정을 이유로 사퇴했다. 네 명 중에서 연장자에 해당하는 오야마 야스케(大山弥助=이와오巖)는 사이고 다카모리의 사촌으로서 후에 육군대신이 되었고 청일 전쟁 때는 제2군사령관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시나가와 야지로(品川弥二郎)는 그대로 유럽에 6년간 머물렀으며 후에 내무대신이 되었다. 이 두 인물의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451 다카시마 도모노스케 「진무(神武) 이래의 영주(英主)」(〈태양〉, 임시 중간호, 『메이지 성천자』 p. 34). 와타나베 이쿠지로는 『메이지 천황』상권 p. 129에(함장이 아니라) 공사가 사진을 가져와서 천황에게 보여주었다고 쓰고 있다. 와타나베는 이 사실을 오하라 시게미(大原重実)가 이와쿠라 도모미에게 쓴 1872년 4월 14일자 편지에서 인용하고 있다. 물론 보불 전쟁은 일찌감치 끝난 뒤였다. 다카시마의 기억이 잘못된 것인지, 똑같은 일이 두 번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아스카이는, 『메이지 대제』 p. 149에서 다카시마의 말을 인용하고 있는데 독일 공사가 개선 축제 사진을 바치며 설명했다고 한다. 『메이지 천황기』제2권 p. 665의 기술도 동시에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452 와타나베, 『메이지 천황』 상권 p. 129. 장소는 학문소로 되어 있다.

453 일본어 번역문은 『메이지 천황기』 제2권 p. 429에 있다. 메이지 천황의 답신은 동 P. 430에 있다.

454 황제는 메이지 천황에게 주기 위해 전쟁 사진을 독일 대리공사 폰 브란트에게 보냈다. 대리공사는 그것을 가지고 1870년 9월 12일 입궐했으나 천황은 몸이 편치 않았기 때문에 아키히토 친왕이 대신 받았다. 『메이지 천황기』 제2권 p. 336.

네이티브가 자국어 시험 치기

유튜브에서 어학 관련 영상을 자꾸보니, 유튜브에서 요상한 영상을 자꾸 추천한다-_-

일전에 아랍인이 수능 아랍어 문제 푸는 영상[1] 이야기를 했는데, 네이티브가 자국어 시험 치는 영상을 좀 찾아봤다. 참고로 술먹고 보면 재미가 두 배다 ㅋㅋㅋ

10분 29초

11분 16초

4분 57초

10분 32초

8분 4초

3분 48초

뭐 진지하게 푼다기 보다는, 재밌게 영상을 만들려고 (영상 제작자에게 구독자 숫자는 필요하다ㅋ) 일부러 과장하는 느낌도 없지 않으니, 그걸 감안하고 보아야 할 듯 하다. 여하간 보니까 재밌어서 올려봄. 10분 32초짜리 영상은 진짜 진짜 웃기니까 꼭 보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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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아랍인의 수능 아랍어 도전 ㅋㅋㅋ 2018년 3월 24일

이항계수를 이용하여 한국축구가 독일축구를 이길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기

지난 월드컵 F조 경기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는데, 뭐 사실 개인적으로 스포츠는 잘 모르지만, 축구 팬들에게는 꽤 놀라운 결과인 듯.

어떤 사람이 이 경기 결과에 대해 이항계수를 이용하여 설명하는 영상[1]을 봤다. 재생시간 10분 5초.

비록 북경어로 설명하고 있어서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구글 번역의 성능이 엄청 좋다!! 보면서 진짜 깜짝 놀랐음. 대충 통밥으로 알아먹을 수 있다. 오오 갓 구글!![2]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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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귀찮은 사람을 위해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독일-한국의 경기에서 한 골이 발생했을 때, 독일이 넣었을 확률을 p_1, 한국이 넣었을 확률을 p_2라 두면 p_1 + p_2 =1, p_1 > p_2라 설정할 수 있다. 94년 월드컵에서 독일이 한국을 3:2로 이기고, 2002년 월드컵에서 독일이 1:0으로 이긴 전적이 있다. 총 골수 6골 중 독일이 4골이므로 러프하게 p_1 = 2/3, p_2 = 1/3이라 설정할 수 있다. 너무 러프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영상에서 강의하는 사람이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이 수치가 나름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듯 하다. ㅋ

여하간, 만약 총 골수 1골로 경기가 끝날 경우, 한국이 이길 확률은 p_2 = 1/3이 된다. 총 골수 3골로 경기가 끝날 경우, 한국이 이길 확률은

\displaystyle \binom{3}{0}p_1^0 p_2^3 + \binom{3}{1}p_1^1 p_2^2 = \frac{7}{27}

이 되어 p_2보다 작은 값이 된다. 5골일 경우,

\displaystyle \binom{5}{0}p_1^0 p_2^5 + \binom{5}{1}p_1^1 p_2^4 + \binom{5}{2}p_1^2 p_2^3 = \frac{51}{243}

이 되어 3골일 때보다 더 작은 값이 된다. 즉, 경기 중 발생한 총 골 수가 증가할수록 한국이 이길 확률은 점차 낮아지게 되어 있다. (아 근데 이 부분은 sequence가 monotone임을 증명해야 하지 않나? 증명은 귀찮음 ㅋ)

짝수일 경우도 마찬가지로 낮아지고, 따라서 한국이 우승확률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총 골수가 적은 전략(즉, 수비적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 반면, 독일은 많은 골득실차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공격적 전술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라는 내용같음. ㅋ 마지막에 언급한 항우유방 이야기는 뭔지 잘 모르겠음. ㅋ

한 가지 궁금한 점은, 그럼 여태까지 있었던 모든 전력차가 큰 경기가 이렇게 설명돼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 측면에서 설득력이 좀 떨어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ㅋ 뭐 스포츠에는 문외한이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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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德国为啥被韩国绝杀?世界杯以弱战强的比赛策略是什么?李永乐老师告诉你(2018最新) (youtube 10분 5초)
[2] 내 백과사전 구글교 Church of Google 2010년 11월 19일

병인양요 당시 일본의 반응

도널드 킨 저/김유동 역, “메이지 라는 시대1”,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2017
p211-212

요시노부는 일본에 주재하는 외국 사절과의 친교를 두텁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 오사카 성에서 공식 접견을 한 최초의 상대는 영국 특파 특명전권공사 해리 파크스였다. 요시노부는 큰 홀 앞뜰에서 영국 기병의 승마 묘기를 관람한 다음, 우호의 표시로 파크스에게 성대한 연회를 열어주었다. 요시노부는 또 다음 날부터 차례로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 공사와 총영사 등을 접견했다. 모두가 최고의 접대를 받았으며 요시노부는 열강 제국과의 조약이 충실히 이행될 것이라는 언질을 주었다. 그 전해, 조선에서 프랑스인 선교사 아홉 명과 미국 상선의 수 병 몇 명一그 중에는 영국인 승무원도 있었다一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프랑스 함대가 출격하는 등 조선과 열강들 사이에 긴장이 높아졌다. 일본 내에서는 조선과 연맹을 맺어 구미에 대항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막부는 조선에 사절을 보내 구미열강과 전쟁을 하게 될 경우의 불리한 점을 설명하면서 이 분쟁의 중재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또한 막부는 1867년 4월에 로주 세 명이 연서한 서한을 미국 공사에게 보내 만일 조선이 태도를 바꾸어 미국과의 강화께 동의한다면 미국은 조속히 이에 응하라고 종용했다. 2세기 반에 걸쳐 서양과의 접촉을 끊어 온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적절한 방법으로 다른 나라에 조언하는 입장에 서려 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일본은 만일 조선이 서구 열강에 공격당하는 일이 벌어지면 이웃나라인 일본에도 영향이 미치리라 우려했을 것이다. 11월, 미국 정부는 일본이 분쟁 조정에 나선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203 그러나 12월 9일, 중재 역할을 하기 위해 한반도로 건너갈 예정이었던 외교 사절 파견은 국내 정변으로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203 10월 22일, 미국 변리공사 R. B. 반 발켄버그는 일본의 호의에 대한 존슨 미국 대통령이 사의를 표한 서한을 전했다. 『메이지 천황기』 제1권 p549 참조.

언급한 ‘국내 정변’은 아마 보신 전쟁을 가리키는 듯 하다. 훗날 일제의 지배를 생각하면 꽤 재미있는 일본의 반응인 것 같다. 외교사절이 파견되었다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지는 구만. ㅋ

참고로 검색해보니 ‘변리공사‘는 영어로 minister resident라고 하는 듯. 뭔 말인가 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