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 – 두 자매 Les Deux Sœurs

Renoir_-_The_Two_Sisters,_On_the_Terrace

Pierre-Auguste Renoir, “The Two Sisters (On the Terrace)“, 1881, oil on canvas, 100.5 × 80 cm

요새 내가 좋아하는 르누아르의 작품이 화제가 되길래 함 포스팅함-_-

트럼프씨가 자기 집에 걸린 르누아르의 이 작품이 진품이라고 자랑하는데, 시카고 미술관에서 그건 가짜고-_- 진품은 시카고 미술관에 있다고 공식 발표를 한 모양[1]. 근데 역시 트럼프답게 팩트는 신경쓰지 않고-_- 죽어도 자기 것이 진품이라고 믿는 듯 하다[2]. ㅋㅋㅋ 역시 논리적 사실관계는 신경쓰지 않는 창조론자들을 연상케 한다.

뭐 여하간 나도 트럼프처럼 레플리카 한 번 벽에 걸어볼까 싶어서-_- 르누아르 작품의 레플리카를 파는 곳을 검색해보니 있긴 있던데[3], 실제 작품 크기인 100.5 × 80 cm 사이즈와 거의 비슷한 크기를 사려면 돈이 꽤 든다. 헐-_- 그냥 나는 하츠네 미쿠 태피스트리로 만족할련다-_-

애니메이션 태피스트리가 살 때는 좀 그래보여도, 걸어 놓고 찬찬히 감상하면 나름 미학적 가치가 있다. 심미적 관점은 찾기 나름 아니겠는가. 아키하바라에 가면 꼭 한 개 사 보시라 권하고 싶다. ㅎㅎㅎㅎ

 


[1] BBC Trump’s Renoir painting is not real, Chicago museum says 20 October 2017
[2] 허핑턴포스트 트럼프가 자신이 소장한 ‘가짜’ 르누아르 작품을 자랑하는 사연 2017년 10월 21일 17시 26분 KST
[3] http://www.rexdec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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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계층의 탈세율이 더 크다는 연구

이코노미스트지[1]에서 근래 발간된 연구[2]를 소개하는 기사를 봤다. 세금 이야기만 나오면 맨날 나오는게, 프랭클린 선생의 그 명언[3]인데-_- 역시나 이코노미스트지 기사[1]의 첫 머리도 프랭클린 이야기 부터 시작하는구만 ㅋㅋㅋ

기사[1] 자체는 프리프린트를 기반으로 해서인지 오래 됐지만, 논문[2]에 쓰인 정식 날짜는 10월 6일 발간으로 돼 있다. 사회과학 관련 연구 논문을 공개하는 SSRN 사이트에는 유료로 팔고 있으나, 저자 중의 한 명의 홈페이지[4]에서 배포하고 있으니 이것을 보면 된다.

근래 역외 탈세 데이터가 유출된 Swiss LeaksPanama Papers[5]의 데이터와 북유럽 국가들(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세금 징수 데이터를 비교하여 탈세량을 일일이 조사한 모양.. 헐. 이야기만 들어도 매우 노동집약적 작업 같아 보이는데, 여하간 결론은 상위 1%, 0.1%, 0.01%로 갈수록 자신의 세금에서 탈세한 비율이 엄청나게 증가한다는 결론. 뭐 연구 결과는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이런 소식을 맨날 규제완화를 외치는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들으니 좀 신선함-_-

근데 이 연구 자체가 북유럽 국가의 세금투명성[6] 때문에 가능한 것 같은데, 논문[2]의 맨 첫 페이지에 북유럽 여러 국가 기관에 감사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국 국세청은 개인정보라는 핑게로 세금 납부를 익명 공개조차 거부한다[7]고 한다. 트럼프 탈세 제보 사건[8]을 보면 미국도 불가능하기는 마찬가지일 듯 하다. 미국이나 한국 환경에서는 나올 수 조차 없는 연구라는 사실..

세율 이야기만 나오면 맨큐 선생은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있으니 사회에 더 기여하고 있다는 식의 논리[9]를 맨날 펼치던데, 이번에는 뭐라고 할런지 궁금해진다. ㅎㅎㅎ

 


[1] 이코노미스트 A new study shows how little tax the super-rich pay Jun 1st 2017
[2] Alstadsæter, Annette and Johannesen, Niels and Zucman, Gabriel, Tax Evasion and Inequality (September 2017). NBER Working Paper No. w23772. Available at SSRN: https://ssrn.com/abstract=3035109
[3] 내 백과사전 죽음과 세금 2013년 5월 13일
[4] http://www.nielsjohannesen.net/wp-content/uploads/AJZ_NBER23772.pdf
[5] 내 백과사전 Panama Papers 2016년 4월 6일
[6] 슬로우뉴스 스웨덴 세금달력: 남이 낸 세금 내역을 책으로 만들어 공개한다고? 2013-03-18
[7] 한겨레 우리나라 최고 집부자 박아무개 납세자료 달랬더니… 2012-05-08 20:02
[8] 내 백과사전 트럼프 탈세의 익명 제보 2016년 10월 4일
[9] 뉴스페퍼민트 [그레고리 맨큐 칼럼] 그럼요, 부자들은 자기 능력에 걸맞게 돈을 받고 있습니다 2014년 2월 17일

콘솔 게임기에서 TV와 모니터의 차이

유튜브에서 ‘콘솔 게임기에서 TV와 모니터의 차이’라는 제목의 영상[1]을 봤다. 제목 그대로 TV와 모니터를 콘솔 게임기와 연결 할 때 설정의 차이를 설명하는 영상인데, 만든 사람이 꽤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콘솔 게임기가 없어도 영상물 매니아에게도 유익할 듯 하니 한 번 보시라. 재생시간은 9분 19초.

중간에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한 구절인 ‘묻지마라~’-_-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거 이유가 궁금해서 좀 검색을 해 봤다. ㅋㅋ

본인이 이해한 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이유인 듯 하다. caveat : 이 설명은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음-_-

인간의 눈은 밝기에 비해 색의 차이에 덜 민감하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한정된 대역폭을 가진 비디오 케이블을 통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 밝기 정보(luma)와 푸른색의 차이(Cb), 붉은 색의 차이(Cr)을 분리해서 전송하는 방법(YCbCr)을 사용하는데, 이 때, 색정보를 일부 손실하는 기법을 크로마 서브샘플링이라 한다. RGB 색정보를 가진 신호를 YCbCr 신호로 바꾸기 위해 표준 텔레비전은 Rec. 601을 이용하고 고해상도 텔레비전은 Rec. 709를 이용한다고 한다. 이것은 YCbCr의 비가 4:2:2인데, 참고로 4:4:4는 완전한 색정보가 전송되어 RGB와 동일하다. 이 손실된 CbCr 때문에 15, 20씩 잘려 나가는 듯 하다. 이 설명이 맞는지 본인도 모르겠음-_-

 


[1] https://www.youtube.com/watch?v=blSX0rH1MSM

인간 중심적 인지 연구의 문제점

프란스 드 발 저/이충호 역,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세종서적, 2017

동물을 단순히 자극-반응 기계로 간주하던 암흑시대에서 벗어난 우리는 동물의 정신적 삶을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그리핀이 쟁취하려고 애썼던 큰 진전이다. 하지만 동물인지가 갈수록 인기를 끄는 주제가 되긴 했지만, 아직도 우리는 동물인지는 우리 인간이 가진 인지의 빈약한 대체물에 불과하다는 사고방식에 자주 접한다. 이 사고방식에 따르면, 동물인지는 정말로 심오하고 놀라운 것일 리가 없다. 많은 학자들은 오랜 경력의 끝에 이르러 우리는 할 수 있지만 동물은 할 수 없는 온갖 일들을 열거함으로써 인간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한다.57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추측은 만족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처럼 지구에 존재하는 전체 인지 스펙트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시간 낭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연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던질 수 있는 질문이라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종이 누구니?”밖에 없다면, 우리는 얼마나 이상한 동물인가?

고대 그리스인의 터무니없는 척도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장소에 인간을 계속 두려고 한 것은 의미론과 정의와 재정의, 그리고 골대를 옮기는 행위에 집착하는 결과를 낳았다. 우리가 동물에 대한 낮은 기대를 실험으로 번역할 때마다 거울은 우리가 좋아하는 대답을 들려준다. 편향된 비교도 의심을 품어야할 한 가지 근거이지만, 또 한 가지 근거는 증거의 부재를 크게 선전하는 것이다. 내 서랍에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몰라서 빛을 보지 못한 부정적 발견들이 많이 들어 있다. 이것들은 내 동물들에게 특정 능력이 없음을 시사할 수 있지만, 대개는 특히 자발적 행동이 다른 것을 시사할 경우, 나는 동물들을 최선의 방법으로 테스트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내가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을 만들거나 문제를 이해하기 힘든 방식으로 제시해 동물들이 그것을 풀 마음조차 생기지 않게 했을지도 모른다. 손의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하기 전에 과학자들이 긴팔원숭이의 지능을 낮게 평가한 사실이나 너무 작은 거울에 대한 반응을 바탕으로 코끼리의 거울 자기 인식 능력을 너무 일찍 부정한 사실을 떠올려보라. 부정적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기 때문에 피험자를 의심하기 전에 실험 방법을 의심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

책들과 기사들은 진화인지의 핵심 문제 중 하나가 우리를 나머지 동물들과 구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이야기한다.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인간의 본질을 찾는 것을 주요 주제로 열린 학회들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로 우리 분야에서 가장 기본적인 질문일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그것은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지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이 질문이 관앵무나 흰돌고래를 나머지 동물들과 구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할 이유가 있는가? 다윈이 임의로 하던 사색 중 하나가 떠오른다. 그는 “개코원숭이를 이해하는 사람은 존 로크보다 형이상학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58라고 말했다. 모든 종은 그 인지가 우리의 인지를 빚어낸 것과 동일한 힘들의 산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각자 내놓을 만한 심오한 통찰이 있다. 자기 분야의 핵심 문제가 인간의 신체에서 유일무이하게 독특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라고 선언한 의학 교과서가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러면 우리는 무슨 생뚱맞은 소리일까 하는 생각이 들 텐데, 이 질문이 약간 흥미로운 것이긴 하지만, 의학 분야에는 심장이나 간, 세포, 신경 시냅스, 호르몬, 유전자 등의 기능과 관련해 훨씬 기본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과학이 정말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쥐의 간이나 인간의 간이 아니라 간 자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모든 기관과 과정은 우리 종보다 훨씬 오래되었으며, 수백만 년 이상 진화해오는 동안 종마다 고유한 변경이 일부 일어났다. 진화는 항상 이런 식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인지는 달라야 할 이유가 있는가? 우리의 첫 번째 과제는 인지가 일반적으로 어떻게 작동하고, 인지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어떤 요소들이 필요하며, 이 요소들이 어떻게 그 종의 감각계와 생태와 조화를 이루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온갖 종류의 인지들을 망라하는 단일 이론을 원한다. 이 계획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는 인간의 독특성을 내세우는 주장들을 일시 중지할 것을 제안한다. 이런 주장들의 초라한 실적을 감안하면, 수십 년 동안 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릴 때가 되었다. 그러면 더 포괄적인 틀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 언젠가 인간의 마음에서 특별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아닌지) 더 잘 보여주는 그림을 허용하는 새 개념들로 무장하고서 우리 종의 특수한 사례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57 Jeremy Kagan 2004. The uniquely human in human nature. Daedalus 133:77~88., David Premack, 2007. Human and animal cognition: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 104:13861~67
58 Charles Darwin, Notebook M,1838, http://darwin-online.org.uk

Norman Rockwell – The Problem We All Live With

Norman Rockwell, “The Problem We All Live With“, 1964, Oil on canvas, 91 cm × 150 cm

일전에 노먼 록웰의 작품이 소더비에 낙찰돼서 포스팅[1]한 적 있는데, 웹서핑하다가 다른 작품을 봐서 또 포스팅 함 ㅋㅋㅋ

노먼 록웰 하면 미국의 김홍도 같은 사람인데, 서민적 일상을 그림에 잘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표현한 화가라고 한다. ㅎ 위키피디아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작품은 랜드마크 판결 중의 하나인 Brown v. Board of Education에 의해, 흑인과 백인의 분리된 학교 교육이 위헌 판결된 것에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반발하여 뉴올리언즈 주의 위기가 일어났고, 그 때문에 과거 백인 학교였던 학교에 등교를 하는 6세 소녀 Ruby Bridges와 그녀를 경호하는 네 명의 경호원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본인이 일천해서, 록웰 화백이 삼중자화상[2] 같은 소프트한 그림만 그린 줄 알았더니만, 당대 꽤나 사회적인 문제를 담은 그림도 그린 줄은 몰랐다. ㅎㅎ 위키피디아를 보니 Ruby Bridges씨는 나중에 커서 사회운동을 한 모양이다.

참고로 랜드마크 판결이라고 하니까 그 중의 하나인 Loving v. Virginia 이야기[3]를 한 적이 있다. 걍 생각나서 그냥 써봄-_-

 


[1] 내 백과사전 Norman Rockwell – Saying Grace 2014년 1월 27일
[2] http://www.nrm.org/MT/text/TripleSelf.html
[3] 내 백과사전 Loving v. Virginia 2014년 2월 20일

오토튠의 탄생

미국 대통령은 연초에 1년간 국가의 운영방향을 제시하는 국정연설을 한다고 하는데, 2011년 오바마의 국정연설[1]이 명연설이라고 한다. (왜 명연설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음-_-)

오토튠은 노래를 부른 음성의 피치를 교정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하는데, 오토튠의 성능이 뛰어나서 이 국정연설을 가지고 음악을 만든 게 있다. ㅋ

The Gregory Brothers라는 오토튠으로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나름 잘 만들었다-_- 나무위키[2]에도 설명이 있다.

여하간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런 작업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연산량이 엄청나다고 생각해서 이런 작업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오토튠의 개발 스토리[3]가 해커뉴스[4]에 올라와 있었다. 글[3]이 상당히 긴데, 꽤 재미있다. 다만 기술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서 아쉽다. 뭐 어차피 본인은 시그널 프로세싱에 전혀 지식이 없긴 하다-_-

오토튠의 개발자 Andy Hildebrand는 위키피디아에 독립된 항목이 없는 걸 보면,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사람 같은데, 글[3]을 읽어보니 무척 흥미로운 인생을 산 것 같다 ㅋㅋㅋ 이 사람은 처음에 석유 시추를 위해 지진파를 연구하는 사람이었는데, 엑손 모빌이 5억 달러의 손해를 볼 뻔한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를 나왔다고 한다. 이후에 Landmark Graphics라는 회사를 차려서 지진파 분석으로 땅속 지형을 분석하는 기술을 연구해서 나스닥에 상장하는 바람에 떼부자-_-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은퇴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 공부를 한 모양인데, 이거 완전 나의 롤모델이로구만-_- 초 부럽다-_-

여하간 글[3]에는 설명이 없지만 어떤 수학적 트릭을 써서, 과거에는 엄청난 연산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음성 피치 변조 작업을 훨씬 적은 연산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해서, 오토튠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같다. 근데 이런 이야기 볼 때마다 시그널 프로세싱 한번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능력부족이다 ㅋㅋㅋ 나중에 오토튠으로 엄청 유명해진 아티스트 T-Pain에게 고소도 먹고, 안티 오토튠 운동도 나오고 뭐 그렇다고 한다.

어쨌건 음악계의 혁신적 소프트웨어가 석유를 채굴하기 위한 지진파를 연구하던 사람에게서 나온 줄은 몰랐네 ㅋㅋㅋ 흥미로운 글[3]이라 함 포스팅해봄-_-

 


[1] https://www.youtube.com/watch?v=9ZdEmjtF6HE
[2] 오토튠 in 나무위키
[3] pricenomics The Mathematical Genius of Auto-Tune Sep 26, 2016
[4]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5483145

2017 케냐 재대선

지난 대선[1]도 흥미로왔지만, 요 몇 달간 케냐 대선 소식은 더욱 흥미롭다. 뭐 본인은 그냥 이코노미스트지[2,3,4]를 통해서 소식을 듣는 수준이라 자세한 건 모르지먄 걍 포스팅해 봄-_-

지난 9월 1일에 케냐 대법원에서 대선 무효 판결을 내렸을 때, (본인은 9월 2일에 소식을 들었지만 ㅋ) 꽤 놀랐다. 하워드 프렌치의 책[5]에도 나오지만 아프리카 전역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데, 대법관 정도 되면 그래도 나름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ㅎ 단적인 예로 케냐의 전자투표를 총책임하는 기술자 Chris Msando가 살해되었는데, 그의 시신에는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3,6]고 한다. 여러가지 정황상 제대로 된 선거라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대법원 판결 직후에 Uhuru Kenyatta씨는 영어로 말할 때는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스와힐리어로 말할 때는 대법관들이 사기꾼, 동성애자라고 욕하면서, 자기가 다시 당선되면 대법원을 fix해주겠다는 발언을 한 모양.[3] 여러모로 좋지 않은 모양새다. 케냐타씨는 케냐 초대 대통령인 조모 케냐타의 아들인데, 그의 이름을 딴 국제 공항도 있을 정도로 추앙받긴 하지만, 노예 시스템 유지나 인종정책 등으로 꽤 논쟁적인 인물이라고 들었다.[7]

한편 그의 반대편인 Raila Odinga씨는 케냐의 초대 부통령 Jaramogi Oginga Odinga의 아들이라고 한다. 이 동네든 저 동네든 정치인 자식은 부모를 업고 인기를 얻는 모양이다. 이코노미스트지[2]에 나름 두 후보의 비교가 있다.

대법원 판결 이후 60일 이내에 재대선을 치뤄야 하는데, Odinga씨는 공정한 투표의 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거 보이콧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케냐 법은 잘 모르겠지만 선거 위원회가 재구성 되어야 하는데, 이 보이콧 때문에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는 것 같다.[4] 이 경우 사상 초유의 constitutional crisis에 빠진다는데, 어찌될런지 며느리도 모르겠다-_-

이번 케냐 대법원 판결에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지난 ㄹ혜 탄핵 판결도 그렇고,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출되지 않은 사법 엘리트가 최고 통수권자의 자격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에 대한 예전의 바이커 선생의 블로그 글[8]이 생각나게 하는 사건이다. 이런 시스템의 역사적 기원도 있을 터이고, 논리적 이유도 있을 듯 하지만, 본인은 법학을 전혀 모르는 관계로 패스-_-

 


2017.10.18
알 자지라 What is happening with the Kenyan election? 7 minutes ago

 


2017.10.19
BBC Kenya election official Roselyn Akombe flees to US 18 October 2017
케냐의 선관위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듯-_-

 


[1] 내 백과사전 2013 케냐 대선 2013년 3월 4일
[2] 이코노미스트 Will violence flare again in Kenya? Aug 5th 2017
[3] 이코노미스트 Kenya’s presidential election has been overturned. What next? Sep 9th 2017
[4] 이코노미스트 Raila Odinga takes a gamble by threatening to boycott Kenya’s election Oct 14th 2017
[5] 내 백과사전 [서평] 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 – 100만 이주자의 아프리카 새 왕국 건설기 2017년 4월 15일
[6] BBC Kenyan election official Chris Msando ‘tortured to death’ 2 August 2017
[7] http://zariski.egloos.com/1010591
[8] 탄핵 인용 소감 by 바이커

정보지향적 stick figure 웹툰들

일전에 메디툰[1]이야기도 했지만, 요새 손재주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stick figure 형식으로 재미있게 전달하는 게 많아진 것 같다. 페북에 ‘야밤의 공대생만화'[2]는 그 인기가 상당해서 책[3]으로도 나왔다고 하니, 나름 화제[4]가 되는 듯.

이런 스타일과 비슷하게 정신의학 신문에서 단색 선화로 웹툰을 연재[5]하던데, 이쪽도 재미있다. 려원기 정신의학전문의가 그렸다고 한다. ‘야공만’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건설업종에 종사하시는 분이 그리는 ‘아빠가 그리는 건설이야기'[6] 같은 웹툰도 있다. 그리는 분의 본업이 따로 있을 테니 아마 장기연재는 어려울 듯 하지만, 연재 되는 동안 봐두는게 좋지 않을까-_-

그러고 보니 예전에 Stick Figure로 AES 알고리즘을 설명하는 웹툰[7]을 본게 기억나는데, 뭐 이쪽의 원조는 아무래도 xkcd아니겠나 ㅎ

수학과 관련해서는 Ben Orlin 선생의 블로그인 Math with Bad Drawing[8] 같은게 있긴 한데, 안 유명한 블로그다-_-

 


[1] 내 백과사전 메디툰 2017년 4월 20일
[2] https://www.facebook.com/engineertoon/
[3]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0442003
[4] 한국일보 [낄낄낄] ‘야공만’ 작가 맹기완 “드립력 떨어져 고민” 2017.07.13 16:50
[5] 정신의학신문 본격 정신의학 역사 만화 – 치매 (1) 2017.10.12 23:01:34
[6] https://www.facebook.com/constructionstory/
[7] A Stick Figure Guide to the Advanced Encryption Standard (AES) in Moserware
[8] https://mathwithbaddrawings.com/

라즈베리 파이로 RAID 0 만들어서 토렌트 머신 만들기

방에 오래된 짜투리 sd 카드들이랑 짜투리 저장장치틀이 몇 개 있는데, 용량이 애매~~~해서 어디 가져다 쓰기가 뭣하다.ㅋㅋ 이거 전부 한데 업쳐서 단일 대용량 장치로 만들어서, 토렌트 머신을 돌리고 samba 서버를 설치하면, 밤에 잘 때 다 받아 놨다가 스트리밍으로 누워서 보면 좀 편하겠구나 싶어서-_- 시도해 봤다. 라즈베리 파이니까 전기 요금도 별로 안 들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원체 많은 건지-_- 검색하면 엄청 나온다. 걍 기록차원에서 포스팅함.

일단 라즈베리 파이는 설치는 다 됐다 치자. 어차피 서버니까 비디오 메모리 할당은 조금만 해 두면 좋다. 다음 작업들은 모두 관리자 권한(sudo)로 해야 한다.

일단 가지고 있는 저장장치는 라즈베리파이 os가 설치된 4G짜리 sd카드 외에, 16G, 64G, 128G용량의 sd카드 3개가 있고, 아주 구형 mp3플레이어에서 분리한 ZIF타입의 하드디스크 20G짜리 1개가 있다. 이걸 usb에 몽땅 달고
fdisk -l
이라 치면 연결된 디스크 목록이 나온다. 그 다음은 어느 친절한 사이트[1]를 통째로 따라함-_-
mdadm 설치 후 (apt-get install mdadm)

mdadm --create --verbose /dev/md0 --level=0 --raid-devices=4 /dev/sda1 /dev/sdc1 /dev/sde1 /dev/sdf1

라고 치니까 간단히 합쳐졌다. 초 쉽네-_-

참고로, RAID 0은 연결된 디스크들 중에 하나라도 고장나면 전체 데이터를 못 쓴다고 한다. 중요한 파일은 저장하지 말자.

포맷하고 (mkfs.ext4 /dev/md0) (시간 살짝 걸림)
마운팅 포인트 만들고 (mkdir /home/pi/raid)
권한 주고 (chmod 777 raid)
/etc/fstab에 다음 한 줄을 추가하고

/dev/md0     /home/pi/raid    ext4    defaults   1   2

마운팅 하면 (mount -a)

200기가 바이트의 디스크가 생겼다. ㅋㅋ 경로 같은 건 각자 수정하시라.

samba서버 설치하는 법은 다른 블로그[2]를 보고 따라했음. 그 다음 transmission 데몬을 설치하면 되는데, 이건 뭐 설명하는 사이트가 하도 많아서 생략. ㅋ

마지막으로
service transmission-daemon status
라고 치니까 무슨 UDP failed to set receive buffer 이런 에러 메세지가 뜨던데, 어느 사이트[3]에서 해결법이 나와 있었다.
/etc/sysctl.conf 파일을 열어서 맨 마지막에 다음 두 줄을 추가한다
net.core.rmem_max = 16777216
net.core.wmem_max = 4194304

예전에 라즈베리 파이로 삽질[4]한게 하도 많으니까 대충 봐도 다 이해 되는구만-_- 여하간 모든 장비를 구석탱이에 몰아 넣고 선 정리하면 완성! ㅎㅎㅎ 자유 소프트웨어가 좋긴 좋다. ㅋㅋㅋ 자유 소프트웨어 만세!!

 


2017.10.18
samba서비스는 디폴트로 쓰기 권한이 막혀 있다. 쓰기 권한을 얻으려면 /etc/samba/smb.conf 파일을 열어 [homes]항목 아래의 read only = yes 를 no로 바꿔주고 서비스를 재시작 (service smbd restart) 하면 파일을 쓸 수 있다.
transmission의 web ui에 아이디와 비번으로 접속하기 번거로울 때는 /etc/transmission-daemon/settings.json 파일을 열어 “rpc-authentication-required”의 값을 false로 바꾸면 된다.

 


2017.10.22
아무 생각없이 라즈베리 파이를 확 껐다가 16G sd카드 하나가 맛이 가는 바람에 완전 생고생했다-_- 남은 다른 디스크들은 재마운트가 안 되는데 해결 방법은, 레이드 디바이스 정지 (mdadm –stop /dev/md0) 후 수퍼블럭을 제거 (mdadm –zero-superblock /dev/sda) 하면 됨.

 


[1] How to set up software RAID for Raspberry Pi in Funnyvale
[2]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삼바(Samba) 서버 만들기 (라즈비안 파일서버 설치방법) by 빌노트
[3] TRANSMISSION UTP AND UDP BUFFER OPTIMIZATIONS in Falk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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