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인들의 에이스 컴뱃 7 리액션

최근에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이 출시됐는데, 나도 일찌감치 예약구매 해놓고 목빠지게 기다리다가 요새 열라게 해보고 있다. 근데 본인이 게임치ㅋㅋㅋㅋ라서 난이도를 easy로 해도 초 어렵네-_- 퇴근 후에 짬짬이 하고 있음. ㅎㅎㅎ

유튜브를 자꾸 보니 뭔가 쓸데없이 재미있는 영상을 자꾸 추천해 줘서,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_- 뭔가 빅브라더에게 제어 당하는 느낌이다. ㅋㅋㅋ

오늘도 유튜브를 보니 플레이스테이션 홍보차, 항공인들이 에이스 컴뱃 7을 하는 영상[1]이 있던데, 영상이 뭔가 쓸데없이 재미있어서 걍 포스팅해봄. ㅎㅎ 재생시간 7분 49초.

영상[1]에서는 트러스트마스터에서 제작한 컨트롤러를 쓰는 듯 한데, 본인은 hori제[2]를 사서 쓰고 있다. hori 컨트롤러는 가격이 25만원이었던가?? 하여간 그 정도 된다.

게임은 크게 세 부분이 있다: 캠페인 모드 / 멀티 플레이 / VR미션. 일전에 산 PS VR[3]로 VR 미션을 해 봤는데, 이번에는 꽤 덜 어지럽다. 예전에 오큘러스 리프트 VR[4]에서 멀미를 심하게 경험해서 초 걱정했는데, 이번 에이스 컴뱃7에서는 어지럼이 없지는 않지만, 재미가 어지러움을 압도한다. hori 스틱을 다리사이에 넣고 VR로 하면 초초초 진짜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멀티플레이는 잘하는 사람이 왜이리 많아???

밤마다 이거 하느라 요새 책도 못 읽겠네-_- 와 이거 한번 하고 나면 온몸에 피로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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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layStation® 리액션 #7. 실제 항공인들의 ‘ACE COMBAT™7’ 편 (youtube 7분 49초)
[2] [PS4소프트] 에이스 컴뱃 7 대응 플라이트 스틱 (HORI) (bbs.ruliweb.com)
[3] 내 백과사전 플레이스테이션 VR 4시간 사용 소감 2016년 10월 14일
[4] 내 백과사전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키트를 주문하다 2013년 4월 17일

[서평]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 : X박스와 게임의 미래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 : X박스와 게임의 미래
딘 다카하시(저자) | 허준석(역자) | 푸른미디어(푸른산) | 2003-01-02

 


상당히 오래전에 절판된 책인데, 운이 좋게 중고로 매입하게 되어 읽어봤다. 아마 다시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시무스 블랙클리가 꿈꾸던 공상에서 시작하여, X박스가 탄생하고, MS가 게임산업의 거대한 한 축이 되기까지의 복잡한 여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와 비슷하게 오래전에 쿠타라기 켄이 플레이스테이션을 출시하기 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아사쿠라 레이지의 책[1]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개발비화들은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ㅎㅎ 소니가 닌텐도에게 배신을 당해서 홧김에 플레이스테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그 유명한 이야기[2]가 이 책 p33에도 잠시 언급된다.

전산 관련 논픽션 저서로 Tracy KidderThe Soul of a New Machine이라는 책[3]이 굉장히 유명한데, 이 책의 서문(p13)에도 잠시 언급이 된다. 일전에 본 월터 아이작슨잡스 전기[4]에서도 잡스가 이 책을 읽고 자기도 유사한 등장인물이 되고 싶어 설치는-_- 일화가 나온다. 나름 컴퓨터 업계에서 꽤 영향을 미친 책인 듯 하다. 오래전에 본인도 읽어봤는데, 정말 영혼을 갈아넣어-_- 회로를 설계하는 사람들의 인상적인 스토리이니 이쪽도 일독을 권한다. ㅎㅎ

게임업계의 다양한 비화는 ‘베어필드의 언더커버’에 상당히 재미있게 잘 소개되어 있는데, PS2 출시 전에 쿠타라기 켄이 말빨로 게이머들의 기대치를 높여 놓으면서, 세가의 드림 캐스트의 판매를 훼방하는 전술에 대한 이야기[5]가 나온다. 그러한 쿠타라기의 말빨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는데, 바로 MS에서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이 책에는 소니의 거만함에 MS도 행동을 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여러번 언급된다. 그 분위기가 블랙클리의 몽상과 타이밍이 맞아 들어가면서 X박스 프로젝트가 출범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는 이 책이 좀 옛날 이야기에 가까워서, 지금과는 좀 거리가 있는 당대 컴퓨터 산업계의 분위기도 어느정도 감지할 수 있다. 당대의 많은 사람들이 데스크탑과 TV, 셋탑박스 등의 엔터테인먼트 가전제품이 단일 기기로 통합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책에서는 ‘수렴가설’이라고 부른다) 가전업계의 강자인 소니가 게임업계에서 부상한다면, MS가 누리는 왕좌도 언젠가는 내줘야 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 듯 하다. ㅎㅎㅎ 소니의 거만함이 너무 나간 건지, 인텔도 위기감을 느끼고 게임업계에 뛰어들 것을 검토했다는 건 처음 알았다. 헐.. 그러나 현 시점에서 ‘수렴가설’은 완전 똥임이 판명났다. ㅋㅋ MS 내부에서도 ‘수렴가설’에 근거하여 게임기에 여러 쓸데없는 기능을 첨가하려다 좌충우돌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특히 웹TV 팀과의 갈등이 많았는 듯. 오래 전에 본 거대 IT 기업들의 조직도에 대한 개그[6]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엔비디아가 한 때 12일을 버틸 정도의 회사 자금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위험했다(p87)는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의 초 잘 나가는[7] 엔비디아를 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 ㅎㅎㅎ

블랙클리의 젊은 시절의 경력은 나름 인상적이라 책의 일부를 인용[8]했다. X박스 탄생에서 거의 주도적 공헌을 한 사람인 듯 한데, 쿠타라기 켄 만큼의 명성을 얻지는 못하는 듯.

전반적으로 MS가 얼마나 돈이 많은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 많다. 주력이 아닌 분야에 진입하면서 몇십억 달러의 손실을 감안한다든지, MS가 아니면 거의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으리라 본다. ㅎㅎ 오덕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X박스를 살 일이 없지만-_-, 게임업계의 경쟁과 다양성을 위해서 좀 선전해 줬으면 한다. ㅋ

 


[1] 아사쿠라 레이지 저/이종천 역, “소니를 지배한 혁명가“, 황금부엉이, 2003
[2] 내 백과사전 플레이스테이션의 탄생 2011년 6월 30일
[3] 트레이시 키더 저/이한중 역, “새로운 기계의 영혼“, 나무심는사람(이레), 2007
[4] 내 백과사전 [서평] 스티브 잡스 2011년 11월 21일
[5] 플레이스테이션2가 드림캐스트를 꺾은 비결 (베어필드의 언더커버)
[6] Interesting Organization Chart for Big IT Companies (fb-developers.info)
[7] 내 백과사전 AI 붐에 잘 나가는 Nvidia와 다가오는 Intel의 위기 2017년 3월 4일
[8] 내 백과사전 게임 개발자가 된 물리학자 2018년 5월 23일

화웨이 미디어패드 m5에서 데레스테/밀리시타 플레이하기

아이패드 1세대부터 태블릿을 써오던 자칭 태블릿 매니아-_-로서, 근자에 태블릿 시장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1]은 참으로 안타깝다. 이러한 줄어드는 태블릿 시장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고사양 태블릿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긴다.

당연히 본인은 삼성 제품은 절대절대 살 수 없으므로(그렇다고 삼성이 제조한 부품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ㅋ), 선택의 여지가 대단히 협소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화웨이에서 고사양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출시했다고 하길래, 흥분한 나머지 술먹고 충동구매 했다. ㅋㅋㅋㅋ

미디어패드 m5는 8인치와 10인치 두 라인업이 있는데, 나는 큰 화면을 선호하므로 10인치를 샀다. 10인치도 프로[2]와 아마추어[3]-_- 두 라인업이 있는데, 대충 검색해보니 하드웨어 스펙에 거의 차이가 없는데, 가격은 꽤 차이가 있다. 프로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이 동봉되어 있는 듯 한데, 잡스 형이 말한 대로 신이 주신 10개의 스타일러스를 잘 쓰고 있으므로 ㅋㅋㅋ 아마추어로 구입했다.

AP가 하이실리콘 기린 960s라고 한다. 퍼포먼스가 무척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벤치 점수는 Floating Point Performance Single Threaded 부문만 빼면 스냅드래곤 821보다 전반적으로 우월한 듯[4].

태블릿 크기는 일전에 구입하여 여태 쓰고 있는 엑스페리아 z4[5]와 거의 비슷한데, 베젤이 적어서 화면 인치수가 조금 더 크다. 해상도는 2560 x 1600로서 z4와 똑같은데, 화면이 조금 커서 ppi는 약간 낮다. 아이패드 12.9[6]처럼 스피커 4개가 달려있어 소리는 짱짱하다. ㅎ

가장 어이가 없는 부분은 태블릿에 3.5mm 오디오 잭이 없다는 사실인데, 이거 왜 없앤건지 이해가 안 된다. 리듬게임은 블루투스 오디오로 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으므로 치명적인 에러다. ㅎㅎ 다만 usb-c 충전포트와 3.5mm 오디오 단자를 연결하는 젠더가 동봉되어 있어, 이걸로 유선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본 동봉된 충전기는 미국/일본 식의 돼지코지만 프리볼트라서 그냥 꽂아도 된다. 5V 2A와 9V 2A로 충전 가능한데, 가지고 있는 usb 전류 측정기[7]로 측정해보니, 일반 충전기에 꽂으면 5V 1A로 충전되는데, 동봉된 충전기로 충전하면 9V 2A로 고속충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속 충전하니까 50%에서 90%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림.

아마 최초 부팅시는 중국어로 돼 있을 듯 한데, 수입자 측에서 한국어로 세팅해서 보내줬다. 미개봉으로 받았다면 메뉴를 몰라서 헤맸을 듯. ㅎㅎㅎ

홈버튼과 백버튼이 물리버튼으로 돼 있고, 화면 내에는 소프트버튼이 없다. 우측에 버튼이 하나 뿐인데, 터치하면 백버튼이 되고 잠시 누르고 있으면 홈버튼이 된다. 설정에서 소프트버튼을 설정할 수도 있다.

카메라는 소위 말하는 ‘카툭튀’ 스타일인데, 뭐 본인은 카메라를 거의 쓰지 않지만 시험삼아 작동 해보려니, 전화 퍼미션을 주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았다. 뭐 이런게 다 있나??? 일전에 텐센트 QQ브라우저의 허술함[8]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지만, 여러모로 중국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백도어 논란이 꽤 자주 있다. 영 찜찜하지 않을 수 없어서 기본 카메라 앱은 비활성화 시키고, 플레이 스토에에서 다른 카메라 앱을 설치해서 쓰고 있다.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여러 사이트에 로그인해보려 하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는 갑자기 화웨이 전용 키보드로 변경된다-_- 제길 이거 뭐야-_- 얘네들 설마 비밀번호 수집하는 건 아니겠지-_- 아주 찜찜하구만.

가장 중요한 데레스테밀리시타를 설치하여 시행해 봤다. 데레스테는 리치모드+고화질 에서 mv를 실행하면 프레임 드랍이 좀 일어나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 그러나 리치모드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아이패드[6]보다는 성능이 못하는 듯 하여 아쉽구만. ㅋ 밀리시타의 경우, 13인 mv도 부드럽게 돌아간다. 그러나 3d 고화질에서 플레이를 하면 뭔가 부자연스럽고, 3d 표준으로 해도 프레임드랍이 조금씩 있어 유쾌하지는 않다.

 


2018.6.1
테크크런치 Google quits selling tablets 5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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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2
이런 문제도 있는 듯. 재생시간 2분 7초

 


[1] 태블릿 시장의 끝 없는 추락, 출하량 12분기 연속 감소 (thegear.co.kr)
[2] Huawei MediaPad M5 10 (Pro) (gsmarena.com)
[3] Huawei MediaPad M5 10 (gsmarena.com)
[4] 아난드텍 HiSilicon Kirin 960: A Closer Look at Performance and Power March 14, 2017 7:00 AM EST
[5] 내 백과사전 소니 엑스페리아 z4 태블릿을 구입하다 2015년 6월 18일
[6] 내 백과사전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를 구입하다 2017년 10월 13일
[7] (SE087)만능USB전압전류 테스트기 테스터기 J7-C (auction.co.kr)
[8] 내 백과사전 교과서적인 RSA와 심각하게 허술한 보안 상태인 QQ 브라우저 2018년 2월 13일

게임 개발자가 된 물리학자

딘 다카하시 저/허준석 역,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 : X박스와 게임의 미래“, 푸른미디어, 2003

p58-61

그의 고등학교 성적은 여전히 좋지 못하여 졸업 평점은 2.3에 머물렀다. 블랙클리는 집에서 숙제보다는 전자 서적을 뒤적거리곤 했다. 라디오쌕2)이 그가 즐겨 찾는 상점이었고 항상 뭔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물리 선생인 빌 클레이뵈커는 블랙클리의 호감을 샀다. 선생은 그에게 물리학의 재미를 가르쳐 주었다. 선생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실험하는 도중에 폭발을 일으켰는데, 그때마다 뭔가 가르칠 것을 말해 주었다. 그는 블랙클리의 우상이었다. 둘은 친구로서 가까워지기도 하여 저녁 식사를 함께 할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블랙클리는 클레이뵈커 선생을 인생의 영웅이라고 여겼다.

대학에 들어갈 시기가 다가오자, 그는 고향을 떠나고 싶었다. 보스턴 근처의 터프츠 대학에 지원해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생존의 기술’을 익히지 못한 채 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금새 수업에 싫증을 느꼈고, 4인조 재즈 밴드를 조직하여 보스턴 근처의 호텔에서 공연했다. 2학년 때에는 라디오 광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개업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2년을 보냈지만 학점은 전혀 따지 않았다. 그의 부모들은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옮길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과학교습으로 생활비를 조달했다. 재즈 연주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다. 재즈를 통해 대중 앞에 나설 때 느꼈던 공포를 극복하게 되었다. 그는 자마이카 출신의 밴드 동료가 뒷좌석에서 마리화나를 피워대는 동안 심야의 보스턴 거리를 질주하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그는 여름 방학 동안 뉴멕시코로 낙향해 아버지가 일하는 병원의 연구재단에 취직했다. 여기서 외과의사인 후쿠시마 에이이치의 조수로 일하게 되면서 일이 제대로 풀려 나갔다. 블랙클리는 맡은 일에 몰두했고 『자기공명학회지』에 〈자기 공명 플로우 이미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하기까지 했다. 여기서 그는 인간의 신체 내부를 보여주는 X-레이를 개량하는 문제를 다루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그는 전혀 다른 학생이 되었다. 그는 보스턴의 학교로 귀환했고 의료 물리학 과목들을 수강하여 2년 만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채웠다.

“뭔가 딱 걸려든 느낌이었죠 그리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나는 문제아에서 학장의 추천 리스트에 드는 모범생이 되었습니다.”

물리학에 뛰어났던 블랙클리는 원자폭탄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의 이름을 따 설립된 시카고 외곽에 위치한 페르미국립가속기 연구소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는 분자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다른 것에 관심을 끊었고 음악은 완전히 포기했다. 이 즈음, 그는 취미 삼아 글라이더를 타기도 했고 비행사 면허도 취득했다. 그는 장학금으로 받는 1만 1,000달러 남짓의 낮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물리학에만 매달렸다. 그는 가난한 생활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콜라를 마시고 싶어도 캔 하나를 마음 편히 사먹을 수 없었다. 이 같은 가난에 대한 기억이 꽤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다.

그의 지도교수가 페르미 연구소 내의 파벌 싸움에 휘말려 곤경에 처하기 전까지 그는 물리학에 매진했다. 이론가이기도 한 그의 지도교수는 고가의 새로운 장비 없이 ‘톱 쿼크‘, 즉 자연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의 하나인 아원자 입자를 찾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예산이 이미 집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관료들이 이러한 발견을 반가워할 리 없었다. 그의 지도교수가 이 분쟁 때문에 연구소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이때 블랙클리는 환멸을 느꼈다. 밤새 고민한 끝에, 그는 더 이상 이렇게 치사하고 말이 많은 일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한편, 분자 가속기의 도입도 취소되었다. 1993년, 의회는 블랙클리가 자신의 연구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로 했던 110억 달러짜리 초전도 충돌기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 뭔가 다른 일을 찾아보라는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했다. 그는 분자 물리학을 포기하기로 결심하고 곡예 비행에 사용되는 비행체를 설계하는 일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이 일 대신, 그는 인생의 항로를 다시 게임으로 돌렸다. 그는 여자친구와 보스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네드 러너가 낸 구인 광고를 보고 룩킹글래스테크놀로지스(Looking Glass Technologies)에 입사했다. 이 회사는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컴퓨터 게임 회사였다. 1992년, 블랙클리가 24살이 되던 해였다. 그는 룩킹글래스에서 게임을 보다 사실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물리 모델 부분을 책임지게 되었다. 이 일은 그에게 딱 들어맞았다.

100만 장 이상 판매된 최고의 베스트셀러 전투비행 시뮬레이터 〈척예거〉(Chuck Yaeger)를 제작한 네드 러너는 블랙클리가 존경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러너를 붙들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러너는 자동차 레이싱 게임을 위한 물리 모델을 구축해 줄 프로그래머가 필요했다. 게임 속의 자동차는 현실의 차와 흡사하게 적절한 탄성, 유체역학 및 충돌의 논리를 갖추어야 했다. 이들을 모사(模寫)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물리 법칙들에 밝았던 블랙클리에게 이 일은 간단한 것이었다.

“게임에서 물리학을 구현하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깨달았죠. 난 구슬들이 떨어지는 모습을 묘사한 데모를 제작했습니다.”

그는 분자 물리학에 그랬던 것만큼 게임의 물리역학에 대해서도 열정적이었다. 이러한 자세는 ‘게임의 고전’을 창조한다는 목표를 지닌 룩킹글래스와 잘 어울렸다. 룩킹글래스의 MIT 출신들에게 게임은 결코 저급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었던 것이다. 룩킹글래스의 게임은 그저 때려부수는 것을 원하는 철없는 소년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즉, 그들에게 게임은 예술이었다. 블랙클리는 게임이 영화, 책, 회화와 같은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이들의 믿음에 쉽게 동화되었다.

블랙클리는 다시 한번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고 느꼈다. 그는 자동차 게임(하지만, 이미 게임의 제작이 상당히 진행되어 그의 아이디어가 사용되지는 못했다) 제작에 참여했고, 이후 공상과학 성공작인 〈시스템 쇼크〉의 물리역학을 담당했다. 곧장 그는 자신의 팀을 만들어 〈플라이트 언리미티드〉라는 게임을 제작했다. 게임 제작에는 그의 비행사 면허, 물리학 지식, 글라이더 비행 경험이 총동원되었다. 이 게임에서 블랙클리는 비행체의 무게, 바람의 저항, 강하각(降下角) 및 여러 요소들 게 의해 비행체의 위치가 결정되는 사실적인 비행 역학을 구현했다. 게다가, 그는 연산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당시의 PC로 이 작업을 해냈다. 이 게임은 78만 장 이상 판매되었고,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블랙클리가 이렇게 말했다.

“게임의 비행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비행사들이 말해주었고 난 이 점이 가장 자랑스러웠습니다. 난 게임의 세계에 물리학의 중요성을 퍼뜨리고자 애쓰고 있던 참이었죠.”

 


2) Radio Shack: 텍사스에 본점을 둔 유명한 미국의 무선통신 및 전자부품 판매상점. 자세한 것은 http://www.radioshackcorporation.com 을 참고.

좀 옛날 이야기이긴 하지만, 20대까지의 인생경력 치고는 인상적인 사람이라 함 올려봄. ㅋㅋ

소수 우주전투기(Prime Starfighter) 게임

간만에 Abstruse Goose 사이트[1]에 새 글이 올라왔던데, 보니까 웹브라우저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올라와 있다. 이름하여 Prime Starfighter-_-

날아오는 숫자들 중에서 합성수는 놔두고 소수만 제거하면 된다. 조작법은 화살표 키로 하고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fire and fury[2]가 나온다고 한다. ㅋㅋㅋ 소수가 최하단에 도달하는 순간 게임 오버 된다.

초 단순한 게임이지만 나름 도입 스토리도 있다!! 사악한 소수 제국이 모든 합성수를 제거하려 하는 것를 막아야 한다나 뭐라나-_-

 


2018.2.7
Prime Porkour[3]도 있다-_- 근데 좀 어렵군 ㅋ

 


[1] http://abstrusegoose.com/576
[2] 내 백과사전 화제의 책 Fire and Fury 2018년 1월 12일
[3] http://abstrusegoose.com/577

23인치 터치스크린으로 데레스테/밀리시타 하기

우연히 대형스크린으로 데레스테를 하는 장면[1,2]을 봤는데, 이거 나도 초 해보고 싶어 졌다. ㅋㅋ

처음에는 오래전에 한성컴퓨터에서 산 인텔 하스웰 i7-4700mq가 달린 노트북에 피닉스 OS[3]를 설치하려고 시도했으나, 최초 부팅시 초기 환경설정이 도무지 끝나지 않고 무한루프를 돌길래 포기했다. 그래서 android x86 7.1 nougat rc2를 설치해봤다. 내가 UEFI를 잘 몰라서 암만 설치해도 안 되던데, 어느 친절한 영상[4]에서 앞부분 512MB 부분을 파티션 내서, 부팅가능한 영역으로 하라고 설명하길래 이걸 따라하니 android x86으로 부팅하는데 성공했다. ㅋㅋ (mSATA SSD 디스크에 파티션을 내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지만 생략함-_-)

영상[1]에서는 아마 적외선 방식의 터치스크린인 것 같은데, 본인이 일전에 러브라이브 하려고 시도[5]했던 27인치 적외선 터치스크린은 리듬 게임을 하기에는 터치 반응속도가 좋지 않아서,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구해보려고 이리저리 검색을 해 봤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LG의 23ET63[6]이라는 모델이었다. 이 모니터는 23인치 크기고, 정전식 터치라서 열손가락 동시 터치가 인식 가능하다. (이 모니터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지 않지만, 3.5파이 사운드 출력 잭은 있음)

데레스테를 구동해보니, 매우 원활하게 플레이는 되는데, 해상도를 최고 옵션으로 설정해도 최저 해상도로 고정 출력 되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검색해보면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조절하는 wm 명령은 데레스테 패치 이후 통하지 않아서 아쉽게도 안된다. 그래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배포하는 정식 앱이 아닌, 해상도 제한을 제거한 사설 apk 파일[7]을 받아 구동하였다. 뭐 보안상 문제가 있긴 하지만 원활한 게임을 위해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말자-_- 오오 fhd로 재생되는 비디오에 감동 먹었다. 화면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넋을 잃었음-_- 진짜다-_-

이거 23인치로 너무 많이 하다보니 아이패드 12.9인치[8]에서 할 때는 아이콘이 너무 작게 느껴진다-_- 헐

7.1 rc2에서 밀리시타는 아예 구동되지 않았는데, 어느 일본인의 글[9]을 보니 7.1 rc1에서는 구동되지 않지만, 6.0 r3에서는 구동된다는 이야기가 나와있길래, 7.1을 지우고 다시 6.0을 깔고 동일한 짓을 반복했다-_- 젠장-_- 아참, 설정에서 Apps compatibility를 반드시 켜야 한다.

어쨌든 6.0에서는 밀리시타도 구동된다!! 그것도 고해상도로!! 근데 테어링 현상이 좀 일어나는 것이 흠이다. 어제오늘 방구석에 앉아 열심히 모니터를 두드리고 있다보니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구만-_-

테스트겸 해서 6.0 r3에서 붕괴3rd[10]를 설치해서 해 봤는데, 해상도 설정을 최대로 해도 매우 원활하게 플레이 된다. 역시 큰 화면이 박력있어 좋구만. 근데 이거 블루투스 게임패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좀 아쉽다.

 


2018.4.29
원래 영상[1,2]을 만든사람의 메이킹 영상[11]을 보니 이 사람은 갤럭시 노트8로 구현한 듯.

 


2018.5.21
동일한 노트북에 7.1 r2를 깔아보니 밀리시타가 돌아가긴 하는데, 영상 중간에 순간순간 끊김이 생겨서 도저히 플레이를 할 수가 없다. 근데 데레스테는 오히려 더 원활히 잘 돌아가네-_- 최고화질로 설정해도 무난하게 플레이 가능하고, 테어링 현상도 거의 없다. 밀리시타만 잘 돌아가면 참 좋은데, 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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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17
6월 7일자로 피닉스 os[3]의 새 버전이 나왔길래 노트북에 설치해봤는데, 인제는 잘 설치된다. 밀리시타를 설치해보니 아예 작동되지 않고, 데레스테는 사설 것[7]을 설치해보니 불안정하게 작동된다. 근데, mv가 3d리치에서 고화질이 안 된다. 큭… 피닉스 os가 외관은 멋있는데, 게임이 안 되니 쓰는 건 포기해야 할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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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얼마전에 8.1 rc2가 나왔길래 깔아봤는데, 데레스테에서 미세하게 멈칫하는 현상이 있다. 이것 때문에 곡의 싱크가 맞지 않는 일이 종종 발생함. 밀리시타는 아예 작동되지가 않는다. 아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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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8
며칠전에 8.1 r1이 나와서 업그레이드 했음. 이번에는 사설 데레스테를 [7]에서 [12]로 갈아탔는데, 훨씬 모션이 미려하고 rc2에서 보이던 멈칫하는 현상도 없다. 그리고 여전히 밀리시타가 안된다. 대신에 방도리는 잘됨. ㅋㅋ

 


[1] デレステアーケード-エンジェルドリーム-手袋テストプレイ【自宅】 (youtube 3분 9초)
[2] デレステアーケード (youtube 8분 34초)
[3] http://www.phoenixos.com/
[4] How to install Android Nougat(7.1.2) on PC, UEFI Single Boot(HDD, USB and SD) (youtube 2분 48초)
[5] 내 백과사전 대형스크린에서 러브라이브 실행하기(?) 2016년 5월 5일
[6] LG LG 23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 / 23ET63 / 10포인트 (itempage3.auction.co.kr)
[7] https://www.facebook.com/deresute.apk/
[8] 내 백과사전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를 구입하다 2017년 10월 13일
[9] [Android x86] デレステ・リッチモード と ミリシタ動作 (halfcoin.blog.fc2.com)
[10] 붕괴3rd (google playstore)
[11] Galaxy note8 で アーケード音ゲー筐体を改造してみました【動画で見る筐体マニュアル】 (youtube 13분 22초)
[12] https://www.facebook.com/deremod

콘솔 게임기에서 TV와 모니터의 차이

유튜브에서 ‘콘솔 게임기에서 TV와 모니터의 차이’라는 제목의 영상[1]을 봤다. 제목 그대로 TV와 모니터를 콘솔 게임기와 연결 할 때 설정의 차이를 설명하는 영상인데, 만든 사람이 꽤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콘솔 게임기가 없어도 영상물 매니아에게도 유익할 듯 하니 한 번 보시라. 재생시간은 9분 19초.

중간에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한 구절인 ‘묻지마라~’-_-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거 이유가 궁금해서 좀 검색을 해 봤다. ㅋㅋ

본인이 이해한 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이유인 듯 하다. caveat : 이 설명은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음-_-

인간의 눈은 밝기에 비해 색의 차이에 덜 민감하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한정된 대역폭을 가진 비디오 케이블을 통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 밝기 정보(luma)와 푸른색의 차이(Cb), 붉은 색의 차이(Cr)을 분리해서 전송하는 방법(YCbCr)을 사용하는데, 이 때, 색정보를 일부 손실하는 기법을 크로마 서브샘플링이라 한다. RGB 색정보를 가진 신호를 YCbCr 신호로 바꾸기 위해 표준 텔레비전은 Rec. 601을 이용하고 고해상도 텔레비전은 Rec. 709를 이용한다고 한다. 이것은 YCbCr의 비가 4:2:2인데, 참고로 4:4:4는 완전한 색정보가 전송되어 RGB와 동일하다. 이 손실된 CbCr 때문에 15, 20씩 잘려 나가는 듯 하다. 이 설명이 맞는지 본인도 모르겠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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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22
RGB ↔ YCbCr 변환 수식 이야기 (teu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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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22

 


[1] 콘솔 게임기에서 TV와 모니터의 차이 (youtube 9분 19초)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를 구입하다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1] (약칭 ‘데레스테’)와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데이즈(약칭 ‘밀리시타’)라는 모바일 게임을 자주 하는데, 하드웨어 사양을 상당히 타는 게임이라 인터넷에는 종종 기발한 개조를 하는 장면[2]들도 볼 수 있다. 일전에 구입[3]한 엑스페리아 z4 태블릿으로 플레이 하고 있었는데, 이놈의 화룡 810은 그 명성답게 너무 대단한 열을 내뿜어서 제대로 못하겠다-_- 화룡 810은 일상 용도로는 별 지장 없는데, 고사양의 게임을 좀 돌리면 대단히 뜨겁다. 손으로 뒷판 cpu부분을 수 초 잡으면 통증으로 인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의 온도가 나온다-_- 은박지도 붙여보고 물주머니도 대 보고 하여간 별 난리 부르스를 쳐왔다.

여하간 더 좋은 하드웨어로 게임을 할 수 없을까 하고 궁리에 궁리를 하던 끝에 도달한 결론은 아이패드였다-_- 잡스 형 사후에 나온 아이패드들을 아주 싫어했기 때문에 고민을 열라 했는데, 현존하는 하드웨어 중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내려면 픽셀c 또는 아이패드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근데 픽셀c는 출시한지 2년이나 됐고 국내에서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부득이 게임용으로 아이패드를 살 수 밖에 없었다-_-

‘화면의 크기가 감동의 크기’라는 모니터 계(?)에서 떠도는 aphorism에 따라, 가장 큰 사이즈의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근데 사고 보니 스피커가 4개네? 밀리시타 할 때, 사람들 환성 소리가 입체 서라운드로 들려서 엄청나게 현장감 난다. ㅋㅋㅋ

데레스테 최고화질로도 문제없이 플레이 된다. 근데 본인 실력이 똥이라 성적의 변화는 없었다-_- 화면이 너무 커서 중앙에 의식을 집중할 때, 양 옆으로 떨어지는 노트에 반응하는 것이 어렵다-_- 젠장.. 오직 게임머신이 목적인데 잘못 산건가…-_- 다만 밀리시타는 더 좋다. 노트 위치가 6개나 되니 화면이 크면 간격이 넓어져서 쾌적하다. 근데 역시 성적의 변화는 없었다-_-

화면 크기가 크다보니 웹서핑 할 때, 가로로 들면 웬만한 노트북보다 웹사이트가 널찍하게 보인다. 누워서 웹서핑 하기 아주 좋다. ㅎ 누워서 책 읽을 때도 좋다.

3세대 패드[4] 시절에 사 놓은 앱들 중에 몇 개가 남아 있었다. 그 중에 한컴 오피스[5]가 남아 있어서 이걸 설치후, 3세대 패드[4]시절 쓰던 블루투스 키보드를 붙여서, 한번 문서작성으로 얼마나 효용이 있나 싶어 테스트를 해 봤는데… 역시 워드 프로세서는 익숙한 걸로 해야한다-_- ㅋ 태블릿이 노트북을 대체할 날은 영원히 안 올 거다.

 


2017.10.14
오늘 열라게 데레스테를 했는데, 화살표가 후두둑 떨어져도 입력이 시원시원하게 팍팍 들어가는게 확실히 사양이 좋긴 좋다. ㅋㅋㅋ 엑페 z4[3]는 게임 도중에 이상하게 뭔가 프레임이 확 떨어지면서 노트 입력이 하나도 안 맞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여하간 말로 설명하기 힘든 뭔가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아이패드는 그런게 없다. ㅎㅎ

 


2017.10.15
여태 화면이 커서 노트에 반응하기 어려운 줄 알았더니만, 그게 아니고 라이브 옵션 중에 ‘디머’를 끈 상태였다. 이거 켜면 엄청 잘 보임. ㅋㅋㅋㅋ 여태까지 한 번도 못 통과했던 콤보가 뚫린다!!! ㅋㅋㅋ 다행이다!!! 엄청 잘 되는 듯. ㅋㅋㅋ 사길 잘 했음 ㅋㅋㅋ

 


2017.10.17
다 좋은데, 일반 충전기로 충전하면 충전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리다-_- 처음 살 때는, ‘잘 때 충전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추가 구입하는 고속 충전기를 안 샀는데, 자기전에 충전을 까먹으면 낭패다-_- 애플 이 쉐이들 고속 충전기를 왜 기본으로 안 넣어준 건지, 상당히 괘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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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6
집에서 사무실까지 태블릿을 들고 왔다갔다하면서 데레스테를 하기에는 너무 귀찮기도 하고-_- 성능이 궁금하기도 해서 근래 발매된 프로 3세대를 구입해봤다. ㅋㅋㅋ 3세대의 여러가지 성능에 대해서는 유튜브에 수많은 리뷰가 있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본인은 데레스테와 밀리시타에 대해 간략하게 써 둠.

지금까지 애플은 가격을 높여도 성능을 최대한 올려 주면, 애플 호구들이 물건을 사 줄거라는 기대를 했기 때문에, 애미 출타한 고가격으로 물건을 내 놓은 모양인데, 근래 애플이 판매량 감소라는 타격[6]을 입었으니, 내 생각으로는 향후 신제품이 현재 제품들보다 눈에띄게 성능향상이 있을 듯 하지는 않다. 즉,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말씀. ㅋ

아직 데레스테는 3세대 최적화를 완전히 지원하지 못하여 테두리에 레터박스가 있는데, 이게 별로 보기 안 좋다. 향후 고쳐주겠지 뭐.

3세대 mv 감상을 위해 유선 미러링 제품을 샀는데, 애플 공식 제품은 4k 30hz까지 밖에 지원하지 않고 더럽게 비싸기만 하므로 다른 제품을 사는 게 좋다. 내 생각에는 맥북 미러링을 지원하는 usb-c 타입은 전부 3세대 미러링이 될 듯 하다. 본인은 Coms 물건[7]을 샀다. 4k 60hz로 대형화면으로 mv보니까 완전 감동이구만. ㅋㅋㅋ 다만 화면비 때문에 좌우 검은 레터박스가 너무 크다. 앱 자체에 레터박스가 이미 있으므로 면적 손실이 너무 큰 게 아쉽다.

2세대에서 프레임이 미묘하게 떨어지는 キラッ!満開スマイル과 같은 곡에서 3세대와 성능차이가 살짝 난다. 3세대는 미러링을 하면서 동시에 mv를 봐도 본체에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tv영상은 프레임이 좀 떨어진다. 발열량도 2세대에 비해 월등히 적다. 2세대는 mv를 연달아 보면 뒷판이 꽤 뜨거운데, 3세대는 별 느낌이 안난다.

밀리시타는 이미 3세대에 대응했다. 근데 요새 밀리시타는 잘 플레이를 안 해서… ㅋㅋ

본체가 2세대보다 가벼우므로, 플릭 노트를 많이 할 때 본체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젤리 케이스를 같이 샀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젤리케이스는 필수인 듯.

기본 아답터가 18w로 9V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근데 본인은 28w 14.5V 고속충전 아답터를 쓰고 있다. 전류측정기로 측정해보니 이상하게도 기본 케이블로 측정이 안 되던데, 일전에 산 넥서스5x[8] 케이블이 usb-c/usb-c 케이블이라 이걸쓰니 고속충전 잘 됨.

 


[1] 내 백과사전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 スターライトステージ 2017년 2월 10일
[2] [자랑] 데레스테를 위하여 패드를 개조해 보았습니다. (bbs.ruliweb.com)
[3] 내 백과사전 소니 엑스페리아 z4 태블릿을 구입하다 2015년 6월 18일
[4] 내 백과사전 뉴 아이패드를 구입하다 2012년 4월 27일
[5] 한컴오피스 모바일 (apple appstore)
[6] 지디넷 추락하는 아이폰 판매량…”내년 1Q 400만대 감소 전망” 2018/12/21 14:49
[7] Coms USB 3.1 케이블 2M Type-C to HDMI 2.0/ZW367 (item.gmarket.co.kr)
[8] 내 백과사전 넥서스 5X를 구입하다 2015년 10월 22일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를 이용한 거대 화석 3D 스캐닝

고생물학자들에게는 티라노사우르스브론토사우루스와 같은 거대 화석을 3차원 스캔을 하여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시중의 상용 3차원 스캐너로 이런 거대 화석을 스캐닝하기가 만만치 않은 작업 같다. 이 작업을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로 가격이 싸면서도 비교적 쓸만한 정밀도의 스캐닝을 시도한 논문[1]이 보이길래 대충 봤다. ㅋ

본인은 플레이스테이션 파(?)라서 엑스박스 계열은 써 본적이 없는데-_-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에는 빛이 반사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여 오브젝트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종류의 기능을 가진 카메라를 Time of Flight 카메라라고 부르는 것 같다. 빛이 이동하는 그 짧은 시간을 어찌 측정할까 상당히 궁금해지는데, 간단한 원리는 어느 블로거의 친절한 설명[2]이 볼만하니 함 읽어보시기 바란다.

논문[1]은 무료로 볼 수 있는데, 대충 보니 유명한 T. rex인 Sue를 스캐닝한 것 같다. 발굴된 T. rex의 화석들 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화석들 중 하나이다.

[1;p9]에 sue를 스캔한 예시 사진이 나와 있던데, 전문 스캐너가 아닌 기기치고는 나름 꽤 높은 해상도로 스캔된 것 같다. ㅎㅎ 이 스캔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3d 프린터로 출력한 예시[1;p10]도 있다. 상용 3d 스캐너를 이용하여 이 정도 정밀도로 스캔하려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가격을 제외하고도 5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1;p10] 한다.

이거 게임기가 가지기에는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능력이 아닌가 싶긴한데 ㅋㅋ 일전에 GPU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이야기[3]도 했지만, 하드웨어 발전의 원동력은 게임이 아닐까 싶다. ㅎㅎ

 


2017.9.19
해커뉴스[4]를 보니 미 해군의 신형 잠수함을 조종하기 위해 엑스박스 컨트롤러가 쓰인다[5]고 한다. 물론 잠망경과 같은 원시적인 장비는 더 이상 안 쓰이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나름 고해상도의 영상을 보면서 조종하는 듯 하다. ㅎㅎ 과거와 같이 손으로 돌리는 장치는 3만 8천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쓰면 30달러가 든다고 한다. 게임장비를 동원하면 이렇게 싸지는 줄 몰랐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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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3

 


[1] Das AJ, Murmann DC, Cohrn K, Raskar R (2017) “A method for rapid 3D scanning and replication of large paleontological specimens.” PLoS ONE 12(7): e0179264.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179264
[2] TOF 카메라의 원리 (darkpgmr.tistory.com)
[3] 내 백과사전 비디오 게임이 세상을 바꾼다 2012년 11월 27일
[4] U.S. Navy to use Xbox 360 controllers to operate periscopes aboard submarines (hacker news)
[5] the virginian pilot The U.S. Navy’s most advanced submarines will soon be using Xbox controllers Sep 15,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