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Insulin Project

당뇨를 세분화하려는 시도[1]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당뇨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1형 당뇨는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당뇨이고, 2형 당뇨는 노인들이 인슐린 저항성을 가져서 생기는 당뇨라고 들었다. 맞는지는 잘 모르겠음-_-

1형 당뇨의 경우, 어릴 때부터 매일 피를 뽑아서 혈당을 체크하고, 혈당이 낮아지면 주사를 놓는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하는데,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큰 요소가 된다. 그래서 혈당기기 개조를 하는 등의 시도[2]도 있었던 모양인데, 뭐 여하간 이런 행위는 잘못하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으므로 공무원들이 불안해 하는 건 이해할 만 하다고 본다. 미국도 상황은 다르지 않아서,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기기가 FDA의 허가를 받기 너무 까다로우니, 각자 알아서 만들어 개조하라는 취지로 라즈베리 파이 같은 오픈 소스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인공 췌장을 만드는 OpenAPS라는 프로젝트도 생겼다고 한다. 일전의 인공심장[3]처럼 삶의 질을 높이는 장비라서 좀 관심이 간다. ㅎㅎ 여기까지는 본인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근데 한 술 더 떠서, 유튜브의 the verge 채널에서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 시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재생시간 8분 57초.

현재 인슐린 생산을 과점하는 3개 메이져 제약회사가 특허 내용을 미세하게 바꿔서 재특허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영원히 지속되는 인슐린 특허를 가지고 있고, 인슐린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인슐린 제조과정을 오픈하여 누구나 인슐린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Open Insulin Project를 소개하는 영상이다. 와 놀랍구만. 홈페이지[4]도 있던데,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게 인슐린 제조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야 할 듯 한데, 왜 없지??? 뭐 비교적 쉽게 만드는 과정을 아직 연구하는 중이라고 생각해야 할 듯 하다. 위키피디아 항목에도 등록되지 않은 걸 보면, 인지도가 그리 높지는 않은 듯 하다.

일전의 테라노스 사태[5]도 봤었지만, 의학 혁신은 IT혁신과 성격이 전혀 달라서 구현도 쉽지 않고 허가도 훨씬 까다로운 것 같다. 만약 이런 프로젝트가 널리 퍼지면, 확률상 사람이 죽는 상황이 절대 없을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세상의 자동차를 모두 없애면 자동차 사고 사망자수는 분명 0이 되듯이, 세상 모든 것은 편의와 위험의 절충물이다. Open Insulin Project도 사회가 어느 정도 수용해야할 부분이라고 본다.

뭐 여하간 본인은 의학에 문외한이므로 본 글은 모두 흘려 들으시길 바란다. 뭐 본 블로그의 글의 30%정도는 술먹고 쓰는 글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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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5

6분 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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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당뇨병에는 5가지가 있다는 연구 2018년 3월 5일
[2] the science life 혈당 측정 기기 개조로 고발 당한 한 당뇨 환자의 엄마 March 9, 2018
[3] 내 백과사전 휴대용 인공 심장으로 555일을 지낸 사람 2016년 6월 9일
[4] https://openinsulin.org/
[5] 내 백과사전 [서평] 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2019년 4월 6일

렘브란트 – 튈프 교수의 해부학 강의 De anatomische les van Dr. Nicolaes Tulp

Rembrandt, The Anatomy Lesson of Dr. Nicolaes Tulp, 1632, Oil on canvas, 216.5 cm × 169.5 cm

작년에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렘브란트의 ‘야경‘을 복원하는 과정을 라이브로 방송한다는 소식[1]을 들었는데,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대작업이라고 하니, 지금도 하고 있을 듯 하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홈페이지[2]에 지난 라이브 방송을 찾아볼 수 있다.

미술에 대해 초 무지한-_- 나도 아는 렘브란트의 작품이 하나 더 있는데, 의학사와 관련하여 찾다보면 자주 보게되는 ‘튈프 교수의 해부학 강의‘가 그것이다. 캔버스 중앙에 서서 정적인 인물상을 그리는 당대의 방식에 탈피하여, 렘브란트는 동적인 모습과 생동감을 주입한 인물화를 그려서 명성을 얻은 모양인데, 확실히 위 그림도 영화의 스틸컷 처럼 느껴진다. 근데 당대에는 몰라도, 영상매체를 늘 접하는 현대인으로서는 크게 와닫지 않는 이야기 같다. ㅎ 개인적으로는 인상파가 더 좋음. ㅎㅎㅎ

여하간 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Mauritshuis 미술관에서, 작품내 인물들을 실제로 연기하여 그림을 3d 데이터화 한 다음에 AR로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도 있던데[3,4], 안드로이드 앱[5]이나 iOS앱[6]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만 사용해봤는데, 입체적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소소한 설명 같은 것도 첨부되어 있어 좀 유익하다. 이거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도 유튜브[7]에 있다.

그림 속의 튈프 교수는 당대에 의사로서 나름 유명했던 모양인데, 해부과정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그걸 그림으로 남기고 하는 걸 보면, 시신을 갈라내는 걸 금기시 여기는 동양과 학술적 격차가 생길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서양의 해부학 도감의 정확성에 충격을 먹고, 난학의 선구자가 된 스기타 겐파쿠에 대해 찾다가, 발견한 책[8]을 보니 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데, 예전에 AR로 이 그림 감상하던게 생각나서 포스팅해 봤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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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디언 The Night Watch: Rembrandt painting to be restored under world’s gaze Tue 16 Oct 2018 07.25 BST
[2] Operation Night Watch (rijksmuseum.nl)
[3] artnet You Can Now Join Doctors as They Dissect a Corpse in Rembrandt’s Most Famous Painting Through Augmented Reality March 19, 2019
[4] Time Travel to Rembrandt’s Anatomy Lesson with the Mauritshuis and Nationale-Nederlanden (mauritshuis.nl)
[5] Rembrandt Reality (google play)
[6] Rembrandt Reality (app store)
[7] Rembrandy Reality AR portal app (youtube 2분 1초)
[8] 에도의 몸을 열다 – 난학과 해부학을 통해 본 18세기 일본 타이먼 스크리치 (지은이),박경희 (옮긴이)그린비2008-01-15

Henrik Widegren선생의 의학 음악

유튜브느님이 oracle을 내려서 ㅋㅋㅋ Henrik Widegren 이라는 사람의 뮤직비디오를 추천하던데, 이 사람이 누군가 싶어서 검색을 해 봤다.

자신의 홈페이지의 소개[1]에 따르면 스웨덴의 이비인후과 의사라고 한다. 얼마전에 Medical Melodies and Surgical Songs라는 앨범[2]을 낸 모양인데, ‘인터넷에서 증상 검색하지 마(Never Google Your Symptoms)’라는 음악이 괜찮으니 함 들어보시라. ㅋㅋ 재생시간 2분 31초.

어느 분이 친절하게도 한국어 자막을 만들어 놨는데, 가사가 재미있다. 구글링으로 의사에게 따지는 환자를 자주 대면하는 의사의 깊은 빡침이 여기까지 울리는 듯-_-

앨범에 총 13곡이 있는데, 그 중 두 곡의 유튜브 영상에 누군가가 한국어 자막을 달아놔서 한국인들에게 많이 추천된 듯 하다. 다른 한 곡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사랑 노래(A Statistically Significant Love Song)’이라고 한다. 재생시간 4분 18초.

아이튠즈에 음악을 팔고 있어서[3] 구매가 쉽구만. 옛날에는 이런 앨범 하나 구하려면 이베이 뒤지고, 낙찰받고 배송기다리고 난리났는데, 음악구매 하나는 진짜 쉬워졌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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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enrik Widegren (henrikwidegren.se)
[2] Medical Melodies and Surgical Songs (henrikwidegren.se)
[3] Medical Melodies and Surgical Songs (music.apple.com)

태풍의 발달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SBS 기사[1]에서 태풍의 발달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꽤 읽을만한 과학기사라서 일독을 권함. 기사 내에서 언급되어 있듯이, 태풍이 빠르게 커지면 예보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다만 기사[1]의 옥의 티로서, 뒤쪽에 레퍼런스 중에 개인적 의견교환(Personal Communication)이라는 것이 좀 이상해서 출처를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웹 상에서는 열람할 수 없는 자료라 아쉽다. (댓글 참조 바람)

기사를 작성한 안영인 기자가 누군가 싶어서 봤는데, SBS 사이트의 프로필[2]에 따르면,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서울대에서 기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실력파 기자다. 관심 분야도 다양해 기상 외에도 일반 과학과 의학 분야도 다루고 있다.

라고 한다. 다시 기사[1]를 보니 어쩐지 괜찮은 과학 기사 같다-_-

일전에 인저리 타임의 조송현 기자[3]와 한겨레 오철우 기자와 더불어 이름을 기억해 둘만한 과학기자라고 생각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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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BS [취재파일] 태풍이 점점 폭발적으로 발달하고 있다…’하기비스’, 36시간 만에 슈퍼 태풍으로 발달 2019.10.09 10:24
[2] 안영인 기자 (news.sbs.co.kr)
[3] 내 백과사전 인저리 타임의 과학기사 2019년 2월 25일

정확한 허블 상수를 둘러싼 논란

Maynooth 대학 소속의 이론 우주론 학자인 Peter Coles 선생의 블로그[1]를 보니, 허블 상수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비공식 용어로 Hubble Constant Tension이라고 부르는 듯? ㅎㅎ

이게 뭔 논쟁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 봤는데, Sky & Telescope 기사[2]에 상당히 설명이 잘 돼 있다. 사이언스 온[3]기사도 설명이 잘 돼 있지만, 좀 예전기사다보니 근래 결과들이 포함되지 않아서 아쉽구만.

Planck 망원경으로 관측된 CMB로 측정한 후퇴속도 변화율은 메가파섹당 초속 60km대 후반 정도의 속도차가 나는데, 세페이드 변광성을 이용한 거리 측정으로 후퇴속도 변화율을 추정하면 메가파섹당 초속 72~4km정도 나온다고 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오차범위가 커서 이 두 측정 방법에 의한 결과가 겹쳤던 모양인데, 세월이 흐르는 동안 측정이 점차 정밀해지면서 오차 범위에 두 측정방법이 겹치지 않게 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우주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름 뜨거운 논쟁인 듯. 각종 측정치들은 Sky & Telescope 기사[2]에 그래프로 나와 있으니 잠시 옮겨본다.

SH0ES 팀에서 비교적 최근에 마젤란 성운의 세페이드 변광성으로 측정한 결과가 올해 초에 나온 것 같다. 메가파섹당 74.03 ± 1.42km/s라는 높은 속도변화율이 나오는 듯 하다.[4]

한편, 중성자별의 충돌로 발생하는 강력한 중력파를 통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 제안되었는데, 2017년 8월에 GW170817라 이름붙은 강력한 중력파를 통해 측정한 결과는 70.3에 ±5정도 나온다고 한다. 이건 오차가 좀 큰 듯. ㅎㅎ

또 한편, 강한 중력렌즈로 인한 시간차를 이용하는 방법(H0LiCOW 팀)으로 2017년에 발표한 결과[5]는 73이 넘는 것 같다.

또또 한편, 특정시기의 적색거성(TRGB)을 이용하여 거리측정이 가능한 모양인데, 이것도 비교적 최근 결과인 듯. 이걸로 측정하면 70 정도 나오는 모양이다.[6]

여하간 다양한 측정방법이 있는데, 일관되게도 별을 이용하면 70넘게 나오고, CMB를 이용하면 60대 후반이 나온다는 차이가 있다. 어느정도 일관성이 있으니 아무래도 측정오차 같아보이지는 않는데, 이게 왜 차이가 나는지 확실히 미스테리다. ㅎㅎ

허블상수의 차이는 관측가능한 우주 크기의 차이가 되고, 우주 모델의 차이를 낳게 된다. 아무래도 모든 것을 부드럽게 설명하는 제 3의 모델이 필요할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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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re Hubble Constant Tension (telescoper.wordpress.com)
[2] Sky & Telescope Tension Over Hubble Constant Continues July 24, 2019
[3] 사이언스온 ‘더 빠른 우주 팽창 속도’ 허블상수, 어떻게 나왔나 2016. 08. 02
[4]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Best-Yet Measurements Deepen Cosmological Crisis March 22, 2019
[5] astromy HOLiCOW! Astronomers measuring the expansion of the universe confirm that we still don’t understand everything January 26, 2017
[6] The Hubble Constant from the Tip of the Red Giant Branch (telescoper.wordpress.com)

장구한 시간을 생각하기와 끈이론 내기

만약 인간이 1억년 이상을 살 수 있다면, 단지 수명의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관찰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키즈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ㅎㅎ 로또 1등 당첨이라든지, 비행기 사고라든지가 비교적 흔한 체험이 될 뿐만 아니라, 진화라든지 지질학적 변화까지도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은 개념이 된다. 우리의 수명이 100년 남짓이라는 것 자체가 사고의 영역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청동기인들의 빈궁한 사유의 결과로 탄생한 판타지 소설에서, 세상이 만들어질 때가 지금이랑 별로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는 모습들이 우연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Long Now Foundation이라는 비영리 기관에서 추진하는 10000년 이상 버티는 시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1,2]는 실로 인상적이다. 10000년을 버티려면 평소에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미미한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고, 그마저도 나비효과 같은 현상으로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장구한 시간동안 물리학과 지구과학 뿐만 아니라 문명의 흐름까지 고려해야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인데, 그 성공 또는 실패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죽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ㅎ

이 Long Now Foundation에서 추진하는 다른 프로젝트가 있는데, Long Bets[3]라고 한다. 장기에 걸쳐서 미래 예측을 하는 내기인데, 몇몇 호사가들이 재미로 여기에 참여하시는 모양인 듯. ㅎㅎ 홈페이지[3]를 보니 버핏 선생이 2008년에 한 10년짜리 내기[4]가 맨 위에 있구만. 근데 상금이 2백만 달러가 넘네-_- 뭐 버핏 선생에게는 껌값일 듯 하지만. ㅋㅋㅋ 근데 Long Bets에 Zagier 선생과 Gil Kalai 선생이 한 abc 추측 내기[5]도 껴주면 안 되려나? ㅎㅎ

종말을 좋아하시는-_- John Horgan 선생과 미치오 카쿠 선생이 초끈이론을 두고 2002년에 내기를 했던 모양이다.[6] 그 내용인 즉슨, 향후 2020년까지 끈이론이나 M이론 또는 어떤 통일장 이론으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인가 하는 건데, 1000달러를 각출하여 수상자가 없으면 Horgan 선생의 승리로 환경보호단체인 The Nature Conservancy에, 수상자가 있으면 Kaku 선생의 승리로 평화단체인 Peace Action에 기부하기로 한 듯 하다.

근데 얼마전에 발표한 올해 노벨 물리학상도 초끈이론 관련 업적에 가지 못했으니[7], Horgan 선생이 자기가 거의 다 이겼다고 으시대는 글[8]을 쓴 것 같다. ㅋㅋㅋ 인제 Kaku 선생의 찬스는 2020년 노벨 물리학상 한 번 남았는데, 끈 이론이 1년만에 완성될리는 없을 듯 하고-_- 끈이론계의 암담한 상황[9]을 생각하면, 확실히 Horgan 선생이 이긴 듯 해 보인다. ㅎㅎㅎ 근데 Horgan 선생은 수학빌런-_-으로서 예측하신 종말론[10]을 생각하면 그리 으쓱할 일도 아닌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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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스페퍼민트 10,000 년을 버틸 시계를 만드는 방법(1/2) 2019년 6월 18일
[2] 뉴스페퍼민트 10,000 년을 버틸 시계를 만드는 방법(2/2) 2019년 6월 18일
[3] http://longbets.org
[4] “Over a ten-year period commencing on January 1, 2008, and ending on December 31, 2017, the S&P 500 will outperform a portfolio of funds of hedge funds, when performance is measured on a basis net of fees, costs and expenses.” (longbets.org)
[5] 내 백과사전 Zagier의 abc 추측 내기 2013년 3월 28일
[6] “By 2020, no one will have won a Nobel Prize for work on superstring theory, membrane theory, or some other unified theory describing all the forces of nature.” (longbets.org)
[7] 한겨레 2019 노벨 물리학상, 피블스 등 3명 공동수상 2019-10-08 19:07
[8]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String Theory Does Not Win a Nobel, and I Win a Bet October 8, 2019
[9] 내 백과사전 Woit 선생의 끈이론 비판 글 : 이론물리학의 종말(?)과 인공지능 물리학자 2018년 12월 15일
[10] 내 백과사전 수학적 증명의 종말과 Horgan 선생의 변명 2019년 3월 17일

선 하나로 닭에 최면을 걸기

초 신박한 영상을 봤다. ㅋㅋㅋㅋㅋ 재생시간 55초, 1분 1초, 1분 1초

초 신박하네. ㅋㅋㅋ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이유는 잘 모르는 듯?

검색해보면 유사한 영상을 무수히 찾을 수 있다. Chicken hypnotism이라는 위키피디아 항목도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무려 1646년에 이런 현상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돼 있는데, 출처가 나와있지는 않다.

Serge Lang 선생의 에이즈 부정론

본인이 알기로 현대 언어학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다른 어족이라는 것이 거의 정설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지금 위키피디아의 Comparison of Japanese and Korean 항목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한국어와 일본어는 다른 language family라고 나와 있다.

예전에 페이스북에서 어느 물리학과 교수가 한국어와 일본어가 다른 어족이라는 걸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면서 난리를 치길래, 다른 어족인 이유를 댓글로 설명해주려는 언어학과 교수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니, 그를 격렬하게 비난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음… 자기 전공 밖의 분야에서 주류 학설을 부정하려면 그래도 겸손하게 행동하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좀 들었는데, 여하간 Atiyah 선생처럼[1] 제 아무리 똘똘한 사람이라도 말년에는 흑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나 할까. ㅎㅎㅎㅎ

오늘 Scott Aaronson 선생의 블로그 글[2]을 읽다보니 Serge Lang 선생이 HIV 바이러스와 AIDS의 관련성을 부정했다는 주장이 살짝 언급돼 있는 걸 봤다. 헐!?!?!? 이거 진짠가 싶어서 위키피디아를 보니 역시나 이에 관해 언급이 돼 있었다. Serge Lang 하면 수학 교과서 많이 쓴 수학자-_-로, 사용법이 101가지나 된다[3]는 그 엄청난 대수학책[4]을 쓰신 분이다.ㅋㅋ 그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 말년에 흑화된 줄은 처음 알았네-_- 와, 진짜 놀랬다.

참고로 에이즈를 추적하는 역사에 관해서는 콰먼 선생의 책[5] 뒷부분에 꽤 자세히 나와 있는데, 이 책[5]은 꽤 재미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에이즈에 관한 연구들이 고스톱쳐서 거져 나온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지구가 자석이라는 사실은 간단해 보이지만, 누군가 목숨을 걸고 극지방에 가서 측정을 하는 수고를 해야하듯이[6], 쉽게 얻어지는 과학적 사실은 없다고 생각한다. 알려진 학설들에 대해서는 좀 겸손해질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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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Atiyah 선생의 리만 가설 증명? 2018년 9월 21일
[2] On two blog posts of Jerry Coyne (scottaaronson.com)
[3] 내 백과사전 랑의 대수학책을 사용하는 101가지 방법 2011년 11월 9일
[4] Serge Lang, Algebra, 3rd Edition, Springer, Graduate Texts in Mathematics 211
[5] 내 백과사전 [서평]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2018년 11월 26일
[6] 내 백과사전 [서평] 얼음의 제국 – 그들은 왜 남극으로 갔나 2018년 3월 17일

국제 스파이 박물관에 전시된 the Great Seal bug

첩보 관련 블로그인 Intel Today에 재밌는 글[1]이 올라와 있어서 관련 검색을 좀 해 봤다.

지난 5월 12일에 국제 스파이 박물관이 워싱턴 D. C.에 개장한 모양인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이번 개장은 리뉴얼을 하여 재개장인 것 같다. 가디언지 기사[2]에 약간의 사진이 있다. 검색해보니 뉴욕에는 KGB 박물관이 있다[3]고 한다. 일전에 뉴욕에 소재한 MoMath 이야기[4]를 한 적이 있는데, 가보고 싶은 박물관들이 자꾸 추가되는구만. ㅋㅋㅋ

가디언 기사[2] 중간에 미국 국장(Great Seal)이 새겨진 나무 원판이 나오는 사진이 있는데, 이게 통칭 The Thing 또는 the Great Seal bug라 불리는 도청장치라고 한다.

소련이 미국에게 우호를 가장하면서 미국 대사관에 건네 준 물건이라고 하는데, 이게 무려 7년간이나 미국 대사관 벽에 걸려 있었다고 한다. ㅋㅋㅋ

위키피디아 항목의 설명을 봐도 도청의 원리가 정확히 이해되지는 않는데-_- 여하간 내부에 가느다란 안테나가 있다고 한다. 외부에서 330 MHz의 마이크로파를 쏴주면 이게 공명을 해서 대사관 내부 사람들의 대화가 마이크로파로 송출이 된다고 한다. 내부가 대단히 단순한 구조이고, 자체적인 전원이 없는 물건이므로 알아차리기 힘들었다고 한다.

이게 발각된 이유는 우연하게도 어떤 영국 라디오 방송국이 대사관 내부 대화를 수신하면서, 소련이 미국 대사관 쪽으로 라디오파를 쏘고 있다는 걸 발견해서 발각되었다고 한다. ㅎㅎ

이 기발한 물건을 발명한 사람은 레온 테레민이라고 하는데, 그 악기[5]를 만든 사람이다. ㅎㅎ 그러고보니 어떤 사람이 555 타이머를 이용하여 물과 인체의 가변저항을 이용하여 음악을 연주하는 기발한 영상[6]을 본 기억이 난다.

소련이 치사한 것 같지만-_- 냉전 당시에는 미국과 소련이 서로 구밀복검 하던 시절이라서, 미국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CIA가 러시아 대사관에 설치된 제록스 복사기에 소형 카메라를 넣어두고, 복사기 기술자가 정기점검하러 올 때마다 문서를 복제해갔다는 이야기[7]가 생각나는구만.

여하간 워싱턴 D. C.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함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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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22

재생시간 4분 4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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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Microwave Spying — Leon Theremin & “The Thing” [UPDATE : CIA Microwave Cavities on display at the Crypto Museum] (gosint.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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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crowave Spying — Leon Theremin & “The Thing” [UPDATE : Great Seal on display at the Spy Museum] (gosint.wordpress.com)
[2] 가디언 Now kids, help us to kill Bin Laden! The dark side of Washington’s spy museum Mon 27 May 2019 06.00 BST
[3] 조선일보 죽음을 부르는 립스틱·독극물 우산… 뉴욕 한복판에 KGB 스파이 박물관 2019.01.19 03:00
[4] 내 백과사전 뉴욕의 수학박물관 MoMath 2012년 12월 18일
[5] 내 백과사전 테레민 Theremin 2011년 1월 17일
[6] 555 타이머를 이용하여 물로 연주하기 (kor.pe.kr)
[7] Spies in the Xerox Machine (electricalstrategi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