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한 시간을 생각하기와 끈이론 내기

만약 인간이 1억년 이상을 살 수 있다면, 단지 수명의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관찰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키즈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ㅎㅎ 로또 1등 당첨이라든지, 비행기 사고라든지가 비교적 흔한 체험이 될 뿐만 아니라, 진화라든지 지질학적 변화까지도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은 개념이 된다. 우리의 수명이 100년 남짓이라는 것 자체가 사고의 영역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청동기인들의 빈궁한 사유의 결과로 탄생한 판타지 소설에서, 세상이 만들어질 때가 지금이랑 별로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는 모습들이 우연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Long Now Foundation이라는 비영리 기관에서 추진하는 10000년 이상 버티는 시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1,2]는 실로 인상적이다. 10000년을 버티려면 평소에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미미한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고, 그마저도 나비효과 같은 현상으로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장구한 시간동안 물리학과 지구과학 뿐만 아니라 문명의 흐름까지 고려해야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인데, 그 성공 또는 실패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죽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ㅎ

이 Long Now Foundation에서 추진하는 다른 프로젝트가 있는데, Long Bets[3]라고 한다. 장기에 걸쳐서 미래 예측을 하는 내기인데, 몇몇 호사가들이 재미로 여기에 참여하시는 모양인 듯. ㅎㅎ 홈페이지[3]를 보니 버핏 선생이 2008년에 한 10년짜리 내기[4]가 맨 위에 있구만. 근데 상금이 2백만 달러가 넘네-_- 뭐 버핏 선생에게는 껌값일 듯 하지만. ㅋㅋㅋ 근데 Long Bets에 Zagier 선생과 Gil Kalai 선생이 한 abc 추측 내기[5]도 껴주면 안 되려나? ㅎㅎ

종말을 좋아하시는-_- John Horgan 선생과 미치오 카쿠 선생이 초끈이론을 두고 2002년에 내기를 했던 모양이다.[6] 그 내용인 즉슨, 향후 2020년까지 끈이론이나 M이론 또는 어떤 통일장 이론으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인가 하는 건데, 1000달러를 각출하여 수상자가 없으면 Horgan 선생의 승리로 환경보호단체인 The Nature Conservancy에, 수상자가 있으면 Kaku 선생의 승리로 평화단체인 Peace Action에 기부하기로 한 듯 하다.

근데 얼마전에 발표한 올해 노벨 물리학상도 초끈이론 관련 업적에 가지 못했으니[7], Horgan 선생이 자기가 거의 다 이겼다고 으시대는 글[8]을 쓴 것 같다. ㅋㅋㅋ 인제 Kaku 선생의 찬스는 2020년 노벨 물리학상 한 번 남았는데, 끈 이론이 1년만에 완성될리는 없을 듯 하고-_- 끈이론계의 암담한 상황[9]을 생각하면, 확실히 Horgan 선생이 이긴 듯 해 보인다. ㅎㅎㅎ 근데 Horgan 선생은 수학빌런-_-으로서 예측하신 종말론[10]을 생각하면 그리 으쓱할 일도 아닌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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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스페퍼민트 10,000 년을 버틸 시계를 만드는 방법(1/2) 2019년 6월 18일
[2] 뉴스페퍼민트 10,000 년을 버틸 시계를 만드는 방법(2/2) 2019년 6월 18일
[3] http://longbets.org
[4] “Over a ten-year period commencing on January 1, 2008, and ending on December 31, 2017, the S&P 500 will outperform a portfolio of funds of hedge funds, when performance is measured on a basis net of fees, costs and expenses.” (longbets.org)
[5] 내 백과사전 Zagier의 abc 추측 내기 2013년 3월 28일
[6] “By 2020, no one will have won a Nobel Prize for work on superstring theory, membrane theory, or some other unified theory describing all the forces of nature.” (longbets.org)
[7] 한겨레 2019 노벨 물리학상, 피블스 등 3명 공동수상 2019-10-08 19:07
[8]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String Theory Does Not Win a Nobel, and I Win a Bet October 8, 2019
[9] 내 백과사전 Woit 선생의 끈이론 비판 글 : 이론물리학의 종말(?)과 인공지능 물리학자 2018년 12월 15일
[10] 내 백과사전 수학적 증명의 종말과 Horgan 선생의 변명 2019년 3월 17일

선 하나로 닭에 최면을 걸기

초 신박한 영상을 봤다. ㅋㅋㅋㅋㅋ 재생시간 55초, 1분 1초, 1분 1초

초 신박하네. ㅋㅋㅋ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이유는 잘 모르는 듯?

검색해보면 유사한 영상을 무수히 찾을 수 있다. Chicken hypnotism이라는 위키피디아 항목도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무려 1646년에 이런 현상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돼 있는데, 출처가 나와있지는 않다.

Serge Lang 선생의 에이즈 부정론

본인이 알기로 현대 언어학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다른 어족이라는 것이 거의 정설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지금 위키피디아의 Comparison of Japanese and Korean 항목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한국어와 일본어는 다른 language family라고 나와 있다.

예전에 페이스북에서 어느 물리학과 교수가 한국어와 일본어가 다른 어족이라는 걸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면서 난리를 치길래, 다른 어족인 이유를 댓글로 설명해주려는 언어학과 교수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니, 그를 격렬하게 비난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음… 자기 전공 밖의 분야에서 주류 학설을 부정하려면 그래도 겸손하게 행동하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좀 들었는데, 여하간 Atiyah 선생처럼[1] 제 아무리 똘똘한 사람이라도 말년에는 흑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나 할까. ㅎㅎㅎㅎ

오늘 Scott Aaronson 선생의 블로그 글[2]을 읽다보니 Serge Lang 선생이 HIV 바이러스와 AIDS의 관련성을 부정했다는 주장이 살짝 언급돼 있는 걸 봤다. 헐!?!?!? 이거 진짠가 싶어서 위키피디아를 보니 역시나 이에 관해 언급이 돼 있었다. Serge Lang 하면 수학 교과서 많이 쓴 수학자-_-로, 사용법이 101가지나 된다[3]는 그 엄청난 대수학책[4]을 쓰신 분이다.ㅋㅋ 그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 말년에 흑화된 줄은 처음 알았네-_- 와, 진짜 놀랬다.

참고로 에이즈를 추적하는 역사에 관해서는 콰먼 선생의 책[5] 뒷부분에 꽤 자세히 나와 있는데, 이 책[5]은 꽤 재미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에이즈에 관한 연구들이 고스톱쳐서 거져 나온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지구가 자석이라는 사실은 간단해 보이지만, 누군가 목숨을 걸고 극지방에 가서 측정을 하는 수고를 해야하듯이[6], 쉽게 얻어지는 과학적 사실은 없다고 생각한다. 알려진 학설들에 대해서는 좀 겸손해질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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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Atiyah 선생의 리만 가설 증명? 2018년 9월 21일
[2] On two blog posts of Jerry Coyne (scottaaronson.com)
[3] 내 백과사전 랑의 대수학책을 사용하는 101가지 방법 2011년 11월 9일
[4] Serge Lang, Algebra, 3rd Edition, Springer, Graduate Texts in Mathematics 211
[5] 내 백과사전 [서평]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2018년 11월 26일
[6] 내 백과사전 [서평] 얼음의 제국 – 그들은 왜 남극으로 갔나 2018년 3월 17일

국제 스파이 박물관에 전시된 the Great Seal bug

첩보 관련 블로그인 Intel Today에 재밌는 글[1]이 올라와 있어서 관련 검색을 좀 해 봤다.

지난 5월 12일에 국제 스파이 박물관이 워싱턴 D. C.에 개장한 모양인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이번 개장은 리뉴얼을 하여 재개장인 것 같다. 가디언지 기사[2]에 약간의 사진이 있다. 검색해보니 뉴욕에는 KGB 박물관이 있다[3]고 한다. 일전에 뉴욕에 소재한 MoMath 이야기[4]를 한 적이 있는데, 가보고 싶은 박물관들이 자꾸 추가되는구만. ㅋㅋㅋ

가디언 기사[2] 중간에 미국 국장(Great Seal)이 새겨진 나무 원판이 나오는 사진이 있는데, 이게 통칭 The Thing 또는 the Great Seal bug라 불리는 도청장치라고 한다.

소련이 미국에게 우호를 가장하면서 미국 대사관에 건네 준 물건이라고 하는데, 이게 무려 7년간이나 미국 대사관 벽에 걸려 있었다고 한다. ㅋㅋㅋ

위키피디아 항목의 설명을 봐도 도청의 원리가 정확히 이해되지는 않는데-_- 여하간 내부에 가느다란 안테나가 있다고 한다. 외부에서 330 MHz의 마이크로파를 쏴주면 이게 공명을 해서 대사관 내부 사람들의 대화가 마이크로파로 송출이 된다고 한다. 내부가 대단히 단순한 구조이고, 자체적인 전원이 없는 물건이므로 알아차리기 힘들었다고 한다.

이게 발각된 이유는 우연하게도 어떤 영국 라디오 방송국이 대사관 내부 대화를 수신하면서, 소련이 미국 대사관 쪽으로 라디오파를 쏘고 있다는 걸 발견해서 발각되었다고 한다. ㅎㅎ

이 기발한 물건을 발명한 사람은 레온 테레민이라고 하는데, 그 악기[5]를 만든 사람이다. ㅎㅎ 그러고보니 어떤 사람이 555 타이머를 이용하여 물과 인체의 가변저항을 이용하여 음악을 연주하는 기발한 영상[6]을 본 기억이 난다.

소련이 치사한 것 같지만-_- 냉전 당시에는 미국과 소련이 서로 구밀복검 하던 시절이라서, 미국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CIA가 러시아 대사관에 설치된 제록스 복사기에 소형 카메라를 넣어두고, 복사기 기술자가 정기점검하러 올 때마다 문서를 복제해갔다는 이야기[7]가 생각나는구만.

여하간 워싱턴 D. C.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함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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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22

재생시간 4분 4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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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crowave Spying — Leon Theremin & “The Thing” [UPDATE : Great Seal on display at the Spy Museum] (gosint.wordpress.com)
[2] 가디언 Now kids, help us to kill Bin Laden! The dark side of Washington’s spy museum Mon 27 May 2019 06.00 BST
[3] 조선일보 죽음을 부르는 립스틱·독극물 우산… 뉴욕 한복판에 KGB 스파이 박물관 2019.01.19 03:00
[4] 내 백과사전 뉴욕의 수학박물관 MoMath 2012년 12월 18일
[5] 내 백과사전 테레민 Theremin 2011년 1월 17일
[6] 555 타이머를 이용하여 물로 연주하기 (kor.pe.kr)
[7] Spies in the Xerox Machine (electricalstrategies.com)

스마트폰을 쓰는 침팬지 논란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침팬지가 스마트폰을 쓰는 장면[1]을 봤는데, 직관적 인터페이스의 위대함[2]을 새삼 느껴서 놀랐다.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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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이 꽤 많이 퍼진 모양인데, 영장류학자인 Frans de Waal 선생은 매우 좋지 않다고 말하는 듯[3] 하고, 제인 구달 선생도 이 영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듯[4]하다.

문외한인 본인은 모르겠지만, 영상의 침팬지는 나이가 어린 듯 한데,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듯 하다. 침팬지는 왜 다 똑같아 보이지-_- 뭐 침팬지에게도 인간들이 다 똑같아 보일 듯 하다-_-

대충 보니 주요 반대 논점으로

1. 침팬지는 매우 사회적 동물이고 pet으로 길들여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침팬지를 매우 부적절하게 다루고 있다.
2. 성인 침팬지는 극도로 위험할 수 있으며, 영상은 침팬지가 마치 매우 안전한 동물인 듯한 느낌을 준다.
3. 침팬지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영상은 마치 그런 위험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등등이 있는 듯 하다. 나는 영상을 첨 볼 때, 별 생각이 없었는데-_- 듣고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다.

일전에 읽은 책[5]에 가축화에 대한 수수께끼가 생각나는데, 유전적으로 가축화 되어 있지 않은 종들은 인간과 친해보이는 척 하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공격성을 띨 수도 있는 듯 하다. Waal 선생이 성인 침팬지가 극도로 위험하다[3]고 말했는데, 아마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한편, 인수공통 감염병의 시초는 대체로 인간과 별로 접촉이 없는 종과의 접촉에서 시작되는 걸[6]보면, 친숙하지 않은 종을 함부로 건드리는 건 자제해야 할 듯 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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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28

재생시간 1분 4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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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28
buzzfeed news There’s A Big Problem With That Viral Video Of Chimps Scrolling Though Instagram April 26, 2019, at 3:26 p.m.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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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instagram.com/tv/Bwxa2bKHLXp/
[2] 내 백과사전 아이패드의 직관적 인터페이스 2011년 11월 19일
[3] https://www.facebook.com/franspublic/ …
[4] INAPPROPRIATE VIDEOS ON SOCIAL MEDIA ARE HURTING CHIMPANZEES (news.janegoodall.org)
[5] 내 백과사전 [서평] 은여우 길들이기 2018년 8월 23일
[6] 내 백과사전 [서평]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2018년 11월 26일

인공지능과 고양이가 착시를 보는 법

GAN이 인물사진을 생성하는데는 매우 뛰어나다는 연구[1]가 있는데, 그에 반해 착시를 일으키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는 연구[2]를 본 적이 있다.

그에 반해 DNN으로 착시를 이해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연구[3]도 있던데, 심리학 저널에 실리는 걸 보면 나름 심리학계에서 관심이 있는 듯. PredNet[4]이라는 걸 이용했다고 한다.

이 연구[3]에서 쓰인 착시 이미지는 Rotating Snakes[5]라고 한다. 아마 대부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듯. PredNet은 비디오의 어느 프레임을 보고 그 다음 프레임이 어떨지를 예측하는 코드인 모양인데, 착시 이미지는 실제로 정지된 이미지이지만 마치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니까, 이걸 이용해서 DNN도 착시의 움직임을 예측한 듯 하다.


클릭하면 커진다. 모니터 가까이서 이미지의 중심을 주시하면 원이 회전하는 것 처럼 보인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이미지를 만든 사람은 키타오카 아키요시(北岡 明佳)라는 심리학자라고 한다. 일전에 스기하라 코이치 선생의 착시[6]도 본 적이 있는데, 일본인들이 이런 재밌는 걸 많이 하는 듯. ㅎㅎㅎ 일전에 본 색 착시[7]를 소개하는 ねとらぼ 기사[8]가 생각난다.

키타오카 선생은 아까 DNN으로 착시를 학습시키는 연구[3]의 저자 목록에 들어가 있다. 트위터도 하는 모양[9]인데, 보니까 재밌는 트윗이 많구만. ㅋ

Nottingham 대학 심리학과 소속[10]의 Steve Stewart-Williams 선생의 트윗[11]을 보니 이 Rotating Snakes가 고양이에게 통하는 듯 한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거 ethology 연구하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꽤 신박하다. ㅎㅎ 일전에 아이추판다 선생이 색 착시가 주는 이점에 대해 쓴 글[12]이 생각나는데, Rotating Snakes에 의해 발생하는 착시가 생존에 어떤 이점이 있어서 인간과 고양이에게 진화되었는지 궁금해지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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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로 생성한 고해상도 인물 이미지 2017년 10월 28일
[2] “Optical Illusions Images Dataset”, Robert Max Williams, Roman V. Yampolskiy, (Submitted on 30 Sep 2018 (v1), last revised 16 Oct 2018 (this version, v2)) arXiv:1810.00415 [cs.CV]
[3] Eiji Watanabe, Akiyoshi Kitaoka, Kiwako Sakamoto, Masaki Yasugi, Kenta Tanaka. “Illusory Motion Reproduced by Deep Neural Networks Trained for Prediction”, Frontiers in Psychology, 2018; 9 DOI: 10.3389/fpsyg.2018.00345
[4] PredNet (coxlab.github.io)
[5] Rotating Snakes (illusionsindex.org)
[6] 내 백과사전 스기하라의 원기둥 착시 2016년 10월 10일
[7] 내 백과사전 재미있는 색 착시 2017년 5월 13일
[8] ねとらぼ 青と黒を移動させると白と金……? 見える色が変わるドレスの錯視が再現されたイラストにびっくり 2017年05月11日 20時28分
[9] Akiyoshi Kitaoka (twitter.com)
[10] http://www.stevestewartwilliams.com
[11] https://twitter.com/SteveStuWill/status/1121531513055485952
[12] 합리적 착시(?) (nullmodel.egloos.com)

이코노미스트지의 합성생물학 특집기사

1년에 4회 나오는 이코노미스트지의 Technology Quarterly가 이번 주에 나왔는데, 합성생물학 특집기사[1,2]가 실려있다. 기사가 초 길어서 좀 어지러운데-_- 상당히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으니 일독을 권함. 내가 잘 모르는 분야다 보니까 몰랐던 내용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과거와 현재의 연구 흐름과 관련 산업동향까지 포괄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다.

iGEM이라든지 Hachimoji DNA 같은 건 다 처음 듣는 이야기다. 특히 탄소 대신 실리콘(!)으로 된 enzyme을 directed evolution 시키는 이야기는 초 놀랍네. 신박하구만.

합성생물학 하니 예전에 봤던 DNA 컴퓨터[3]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Travelling salesman problem을 DNA로 해결하는 건 초 신박하다. 얼마전에 ieee spectrum에서 nature논문[4]을 소개하는 기사[5]를 봤는데, 이쪽분야도 나름 발전하고 있는 모양.

여하간 일독을 권함. 초 신기하네. ㅋㅋㅋㅋ 일전에 Big economic ideas 특집 기사[6,7]처럼 한 번씩 재밌는 기사를 때려주니까 이코노미스트지를 끊을 수가 없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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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코노미스트 The promise and perils of synthetic biology Apr 4th 2019
[2] 이코노미스트 The engineering of living organisms could soon start changing everything Apr 4th 2019
[3] 내 백과사전 DNA 컴퓨터 2012년 3월 21일
[4] Damien Woods, et al. “Diverse and robust molecular algorithms using reprogrammable DNA self-assembly” Nature volume 567, pages 366–372 (2019) https://doi.org/10.1038/s41586-019-1014-9
[5] ieee spectrum DNA Computer Shows Programmable Chemical Machines Are Possible 22 Mar 2019 | 13:43 GMT
[6] 내 백과사전 이코노미스트지의 Big economic ideas 시리즈 2016년 8월 1일
[7] 내 백과사전 이코노미스트지의 Big economic ideas 시리즈 두 번째 2017년 8월 7일

공대 교과서 속 개그들

공대 교과서 개그를 모아 놓은 어느 글[1,2]을 봤는데, 교과서 집필자 개그 인정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뭐 연습문제가 사악한-_- 책[3]보다는 훨씬 낫구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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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래 글 보고 공대 교과서 더 찾아보니 (gigglehd.com)
[2] 한국의 흔한 공대 교재~~ (kansokusha.tistory.com)
[3] 내 백과사전 최악의 연습문제 2011년 11월 19일

뇌파 조종 게임 컨트롤에 대한 잡상

Road to VR 기사[1]를 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와 있다. 유명한 게임회사인 밸브 소속의 심리학자 Mike Ambinder가 차세대의 VR 컨트롤러로 EEG 타입의 장비를 상상하는 모양이다. 처음에 이 기사[1]를 봤을 때, 게임 회사에 전속 심리학자가 있어!?!? 헐!? 하면서 놀랐는데, 나름 심리학을 게임에 적용하는 형태로 선구적인 연구를 하는 사람 같다. 대단하구만. ㅎㅎㅎ 아 참. 인제 생각났는데, 예전에 밸브에 전속 경제학자 Yanis Varoufakis도 있었다.[6] 예전에 경제 유머 축제[7]에 나오던 그 사람이다.

Brain–computer interface와 관련된 연구로 2008년에 원숭이의 뇌파를 감지하여 로봇을 작동시켜 바나나를 줏어먹게 만드는 실험[2]을 본 게 기억나는데, 유튜브에 찾아보니 실험 당시의 영상[3]도 올라와 있다. 찾아보니 2004년 기사[4]도 있었다. 원래 사지를 움직이기 힘든 장애인들을 염두해두고 하는 연구들인 듯 한데, 근래 VR 붐 때문에 이런 연구가 나름 각광받는 듯.

이미 OpenBCI 같은 플랫폼도 나와 있고, Neurable[5] 같이 EEG를 활용한 인터페이스 제조 회사도 있는 것 같다. 헐 이런 건 몰랐네.

근데 게임 컨트롤러로서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는 좀 의문이다. 게임에는 정확성이나 반응스피드도 중요한데, 그 정도가 구현가능할런지 모르겠구만. Ambinder 선생이 프로토타입으로 proof of concept라도 보여줬으면 좋겠구만. 뇌파 컨트롤러 없이 그냥 사지와 손가락 모션만 잘 추적해도 VR 게임에서 상당히 실감날 것 같은데 말이다.

어쨌든 밸브가 생각하는 게임 환경의 빅픽쳐를 대충 알 듯한 기사[1] 같다. 대단한 회사구만. 만약 뇌파 컨트롤러가 시판되면 하나 사서 게임 플레이 해보고 싶다. ㅎㅎ

아마 사지를 쓰기 어려운 장애인들도 게임 플레이를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가치가 있는 기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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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10
매일경제 [단독] 뇌에 칩 심은 원숭이가 생각한대로 로봇팔 조종 2019.04.09 17: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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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20
vrn 그레이 뉴엘, 뇌인터페이스 VR기기 탄생 임박 … 향후 5년 주목해야 2019.04.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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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oad to vr Valve Psychologist: Brain-computer Interfaces Are Coming & Could Be Built into VR Headsets Mar 23, 2019
[2] Meel Velliste, et al. Cortical control of a prosthetic arm for self-feeding, Nature volume 453, pages 1098–1101 (19 June 2008) https://doi.org/10.1038/nature06996
[3] Monkey’s brain controls robotic arm (youtube 1분 4초)
[4] BBC Brain waves control video game Wednesday, 24 March, 2004, 10:07 GMT
[5] http://neurable.com
[6] 디스이즈게임 밸브 전속 경제학자, 유럽 경제위기 극복의 중심에 서다 2015-02-26 02:43:43
[7] 내 백과사전 Kilkenomics : 경제 유머 축제 2015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