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알파벳 책 : P is for pterodactyl

일전에 A is for Array와 같은 책 이야기[1]도 했지만, 애들에게 알파벳을 알려주기 위한 Alphabet book의 종류가 무척 많은 듯 한데, 자칭 최악의 알파벳 책이라고 광고하는 책이 있는 듯 하다. 이름하여 ‘P is for pterodactyl'[2]이라고 한다. ㅎㅎㅎ

근데 이 책이 입소문을 타고 나름 엄청 팔린 듯 하다.[3] 진짜 실제로 애 한테 보여줄 사람이 있긴 있는감?? 그냥 단어 오타쿠가 좋아할 듯하다. ㅋㅋㅋ

가디언 기사[3] 중간에, B 묵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영어에서 오직 하나 뿐이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이게 뭔 단어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bdellium[4]이라고 한다.[5] 진짜 단어 오타쿠나 알만한 단어구만-_-

한편 pterodactyl이랑 pterosaur가 뭐가 다른가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홈페이지[6]에 따르면, 아무래도 pterodactyl는 pterosaur의 한 종류인 듯 하다. pterodactyl이라 하니, 트위터에서 예전에 본 개그[7]가 생각나는구만. ㅋ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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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프로그래머의 자녀를 위한 그림책 : A is for Array 2013년 6월 1일
[2] P Is for Pterodactyl: The Worst Alphabet Book Ever (amazon.com)
[3] 가디언 P is for pterodactyl, T is for tsunami: the ‘worst alphabet book’ becomes a bestseller Mon 3 Dec 2018 07.00 GMT
[4] bdellium (dic.daum.net)
[5] Which word has a silent B at the start? [duplicate] (english.stackexchange.com)
[6] PTERODACTYL OR PTEROSAUR? (carnegiemnh.org)
[7] https://twitter.com/thenatewolf/status/685632235857408001

기타리스트 Brian May의 박사 논문

일전에 프레디 머큐리 영화[1]를 보기 전까지는 사실 퀸의 다른 멤버들은 잘 몰랐는데 ㅋㅋㅋ 기타리스트 Brian May 선생이 천문학 전공인줄은 몰랐다. 지난 1월 1일에 뉴 호라이즌스 우주선이 카이퍼 벨트에 있는 2014 MU69 (Ultima Thule)와 flyby를 했다는 기사[2]를 여러 매체에서 봤는데, May 선생이 이를 기념하여 음악[3]을 만든 줄은 몰랐다. ㅎㅎㅎ

위키를 보니 2007년에 박사학위를 딴 모양인데, 박사 논문[4]의 내용이 뭔지 좀 궁금해져서 위키를 보니 pdf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ㅎㅎ

본인은 천문학에 완전히 무지해서 내용은 거의 모르겠지만, abstract를 대충 보니 Fabry-Perot Spectrometer라는 분광기가 있는 모양인데, 나름 고해상도로 스펙트럼의 파장측정이 가능한 듯하다.[5] 이 장비로 해질 녘에 황도광의 스펙트럼을 1971년 9월, 10월, 1972년 4월에 측정한 모양이다. 본인이 고딩때 화학시간에 배우기를, 스펙트럼에서 특정 원소가 흡수하는 파장 위치가 정해져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방법으로 원거리의 화학조성을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여하간 요오드화 마그네슘의 파장이 검출되는 모양인데, 이 원소가 왜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음. 첨에 MgI가 뭐의 약자인지 몰라서 한참 헤맸다-_- 자기 전공과 먼 분야의 논문을 볼 때는 용어나 약자 하나 찾는데도 한참 걸린다. 젠장-_- 도플러 효과로 수정도하고 뭐 그러는 내용 같다. 중간에 계산도 조금씩 나온다.

최종적인 목표는 아마 이런 데이터를 통해 지구 태양 사이의 dust cloud의 모델을 구성하는 것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논문 앞부분에 Kansas의 명곡 Dust in the Wind의 가사가 조금 나온다. ㅋㅋㅋㅋ 간만에 Dust in the Wind 들으니 쥑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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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영화 Bohemian Rhapsody (2018) 2018년 11월 6일
[2] space.com New Horizons Spacecraft Makes New Year’s Day Flyby of Ultima Thule, the Farthest Rendezvous Ever January 1, 2019 12:46pm ET
[3] Brian May – New Horizons (Ultima Thule Mix) [Official Music Video] (youtube 4분 13초)
[4] May, Brian Harold (2008). A survey of radial velocities in the zodiacal dust cloud. Imperial College London. doi:10.1007/978-0-387-77706-1 (pdf 14.7MB)
[5] 다중 간섭 (physica.gsnu.ac.kr)

[서평]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 범죄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 범죄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
한국일보 경찰팀 (지은이) | 북콤마 |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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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제 발생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사건들을 재구성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사례가 하마터면 미제로 남을뻔한 사건들을 미세한 단서를 포착하여 극적으로 해결하는 경우를 담고 있어서 상당히 흥미롭다. 일전에 본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1]과 내용면이나 구성에 있어 무척 유사하며, 둘 중 한쪽에 흥미가 있다면 다른 쪽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책에서 소개된 사건들 중에는 물질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해도 ‘감’이나 ‘촉’에 의해 수사범위를 좁힌 후에, 집중 조사하여 물리적 증거를 찾아내는 사례가 무척 많다. 확실히 베테랑 수사관들의 기여도는 대단히 큰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법최면(Forensic hypnosis)으로 2015년 정읍 납치사건[2]을 해결한 사례(p133)가 가장 흥미로웠는데, 마찬가지로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1]에 소개된 법최면 사례는 2003년 인천 살인사건[3]을 해결한 사례로서 다른 사례다. 일전에 본 정희선 전 국과수 원장의 책[4]에 소개하는 법최면 사례는 2001년 대구 뺑소니 사건으로 또 다른 사례다. 연쇄살인마 정남규의 몽타주도 법최면으로 확보했다고 하니[1], 뭔가 수상해보이는 수사기법을 활용한 사례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ㅎㅎ

p159에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당시 익사하여 지문이 훼손된 시신의 지문을 추출하는 기법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언급되는데,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1]에도 같은 이야기가 언급된다.

p205에 18년전 미제로 남아있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그 끈기에는 감탄이 절로 난다. 다만, 수사과정에서 일일이 CCTV 얼굴과 사진을 대조하는 작업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 발전하고 있는 안면인식 기법[5]들을 활용하면 어떨까 싶긴 하다.

p306에 한국의 존속 살해 비율이 전체 살인의 5% 정도로, 서구권의 1~3%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좀 놀랐다. 동방예의지국이니 뭐니 하는 이름은 이제 버릴 때가 아닌가 싶다. ㅋ 다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통계자료를 대충 검색해봤는데, 진위여부를 인터넷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 책에 따르면 2012년 대전 판암동 살인사건[6]에서 최초로 혈흔형태분석이 증거로 채택되었다 한다.(p320) 일전에 읽은 ‘혈흔으로 하는 범죄현장의 재구성'[7]에서는 혈흔형태분석이 나름 체계적인 학술분야로서 정립되지 않아서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만큼 국내 수사기법도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책에서 대부분의 내용은 한국일보에서 이미 한 번 연재된 내용인 듯 하다. 기사로 봐도 되지만, 모아서 읽는 재미가 있으니 사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 이외에 다른 국내 사례에 흥미가 있다면 일전에 언급한 다른 책들[8,9]도 참고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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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서평]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 2013년 9월 10일
[2] 한국일보 잃어버린 기억의 퍼즐, 최면으로 30시간 전 범죄현장 돌아가 맞춰 2017.06.20 04:40
[3] 서울신문 토막살인 범인 잡으려 여관女에 최면 걸었더니… 2011-10-25 15:01
[4] 내 백과사전 [서평]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는 사람들 – 정희선 전 국과수 원장이 말하는 한국의 과학수사 현장 2018년 4월 1일
[5] 내 백과사전 발전하고 있는 안면인식 알고리즘 2014년 8월 27일
[6] 한국일보 죽은 사람, 쓰러진 사람, 신고한 사람… 밀실의 세 남자 중 범인은? 2017.12.26 04:40
[7] 내 백과사전 [서평] 혈흔으로 하는 범죄현장의 재구성 2014년 1월 28일
[8] 내 백과사전 [서평] 타살의 흔적 : 죽음과 의혹에 대한 현직 법의학자들의 현장 리포트 2010년 11월 17일
[9] 내 백과사전 [서평] 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 2012년 2월 1일

종이접기의 과학

매년 크리스마스 직전이 되면 이코노미스트지는 더블 이슈를 발행하고, 크리스마스 한 주는 쉰다. 이 크리스마스 더블 이슈에 가끔 잡다한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올해도 재미있는 기사[1]가 있어 포스팅해본다. ㅋ 기사[1]가 꽤 길지만 나름 재미있으니 일독을 권함. 본 포스팅에서 출처가 표시되지 않은 정보는 대부분 위키피디아와 이코노미스트지의 기사[1]가 출처다.

눈금없는 자와 컴퍼스를 이용하여 평면도형을 구성해 내는 작도 문제는 유명한데, 평면상의 모든 점들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단위 길이의 \sqrt[3]{2}배의 위치한 점에 작도만으로 도달할 수 없다. 그러나 정사각형의 종이접기로는 \sqrt[3]{2}에 도달이 가능한데, 나아가 후지타-하토리 공리에 의해 임의의 삼차방정식을 푸는 것도 가능하다. 하토리 코시로(羽鳥公士郎) 선생의 홈페이지[2]에 이 과정이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이러한 유희적 종이접기는 서구권에서 일본식 명칭인 오리가미(Origami; 折り紙)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나름 매니아들이 꽤 있는 장르인 모양인데 International Meeting on Origami in Science, Mathematics and Education 이라는 학회도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오리가미를 교육쪽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꽤나 일찍이 있어왔던 모양인데, 유아교육의 선구자이자 유치원 제도의 창시자인 Friedrich Fröbel도 종이접기를 통해 기하학 교육을 시도한 최초의 인물이라고 한다. 이코노미스트지 기사에 오리가미의 발전에 기여한 건축가, 교육가, 수학자, 과학자 등등 다양한 분야의 선구적 사람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Lillian Oppenheimer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미국 오리가미 대중화의 선구자로 소개되어 있다. 오리가미 센터(OrigamiUSA의 전신)를 설립하고, ‘origami’라는 단어를 대중화했다고 한다. 한편 레이저 물리학자인 Robert Lang이라는 사람이 오리가미로 꽤나 유명했던 모양인데, 이 사람 홈페이지[3]도 있다. 홈페이지[3]에 유튜브 영상이 몇 개 있는데, 나름 정정하게 사시는 듯. ㅎㅎㅎ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서 Erik Demaine이라는 사람이 단 한번의 가위질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법을 만들었다고 하는 영상[4]을 봤다. 재생시간 1분 2초.

Erik Demaine이 누구인가 했는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MIT 컴공과 교수라고 한다. 14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20살에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하니, 엄청 천재인 듯-_- 근데 페북 비디오[4] 댓글에는 가위질이 1번이 아니라 3번이라고 딴지를 거는 댓글이 많다. ㅋㅋㅋㅋㅋ 실제로 접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인쇄용 pdf 파일[5]을 제공하고 있으니, 인쇄해서 실제로 접어보면 된다. 근데 나는 귀찮아서 안 해봤음-_-

여하간 이 ‘오리가미’가 실용적으로 도움이 된 극적인 사례가 바로 미우라 접기인데, 우주선의 솔라패널을 쏘아 올릴 때, 최대한 작은 사이즈로 접었다가 우주에서 펼치는 법에 응용된다고 한다. 미우라 접기가 어떤 방식으로 되는지 위키피디아에 gif 동영상이 있으니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위에서 언급한 pdf 파일[5]에 미우라 접기도 들어 있다.

이러한 오리가미 테크닉은 물질을 최소 부피가 되도록 접는데 어디든 응용범위가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인체의 동맥에 stent를 주입하여 혈관확장을 하는 시술의 경우에도 stent를 최소부피로 접어 넣는 과정에서 오리가미 테크닉이 활용된다고 한다. 오호~ 이런 응용법이!!

기사[1] 뒤쪽에 요시모토 입방체 이야기가 나오는데,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어렵다. 유튜브에 요시모토 입방체의 영상[6]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이런 퍼즐을 응용하여 교통수단에 엔진을 장착할 때 최소 공기저항이 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덕분에 연간 수백만 달러의 연료비 절약이 가능하다고 하다고 한다. 어째서 그런 건지 짐작컨대 아마 공기저항이 적은 shape에 엔진을 끼워 넣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하튼 뭐든 쓸데없어 보이는 것도 잘 연구하면 쓸데있다는 교훈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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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코노미스트 Origami spreads its wings Dec 18th 2018
[2] Origami Construction (origami.ousaan.com)
[3] https://langorigami.com
[4] How to make a paper Christmas tree in just one cut (facebook video 1분 2초)
[5] https://infographics.economist.com/2018/xmas/Origami.pdf (pdf 1.78MB)
[6] Yoshimoto Cube Puzzle | BeatTheBush (youtube 3분 40초)

Woit 선생의 끈이론 비판 글 : 이론물리학의 종말(?)과 인공지능 물리학자

고대인들은 천상의 법칙은 지상의 법칙과 분리된 법칙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했지만, 뉴턴이 만물을 아우르는 단일 법칙으로 설명하여 지성들에 큰 충격을 주었듯이, 최소한의 이론으로 최대한의 현상을 설명하는 방향이 물리학 발전의 거대한 틀이다. 표준모형을 포함하여 모든 자연현상을 단일 법칙으로 설명하는 궁극의 이론이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일 것이다.

이 궁극의 이론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이라고 짐작되는 이론 중의 하나가 끈이론이다. 평소 끈이론에 비판적인 Peter Woit 선생이 블로그에 또 끈비판 글[1]을 쓰셨던데, 뭐 이 블로그 글도 그렇고 걍 썰(?)로 흘려 들으시라-_-

1996년에 John Horgan이라는 과학저술가가 다양한 학자들을 인터뷰하고 종합하여 과학 발전이 끝났다고 결론을 내린 글[2]을 썼다고 한다. 이런 책이 있는 줄은 몰랐네. ㅎ 이 책[2]의 번역본이 있나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역자가 불분명한 판본이 있긴 있던데[3] 원체 옛날에 출간된 거라 그런지 이미 절판된 듯 하다. 책의 내용을 대락적으로 추정해보면-_- 과학 연구 그 자체가 쫑났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성이론이라든지 DNA의 구조 발견 등등 과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길 정도의 breakthrough가 인제 더 이상은 없을 거라는 이야기 같다. 이거 완전 프랜시스 후쿠야마 선생이 역사 발전은 끝났다[4]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과 버전 아닌가-_-???

아무래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Horgan 선생의 주장에 공감하기는 힘들 듯 하지만, end of science는 아닐지라도 end of fundamental physics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듯 하다. 본 블로그에서도 현재 이론물리학에서 진전이 막혀있는 상태라서 열라게 위기-_-라는 Giudice 선생의 글 이야기[5]를 한 적이 있는데, 이제 물리학을 근본부터 재고해야 한다는 생각도 나오는 것 같다. 일전에 Lost in Math 책[6] 이야기[7]를 했는데, 이 책[6]의 저자인 Sabine Hossenfelder 선생이 블로그에 현재 정체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글[8]을 얼마전에 쓰신 듯. 지난 6월에는 Robbert Dijkgraaf 선생이 콴타 매거진에 단일한 큰 법칙이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법칙이 넓게 펼쳐져 있다는 글[9]을 쓴 것 같던데, 그런 맥락인 것 같다. 다양한 견해들이 있는 듯 하다.

뭐 여하간 Woit 선생은 글[1] 마지막에 AI 물리학자 이야기도 하던데, 다양한 사례와 함께 Tailin Wu와 Max Tegmark의 논문[10]을 언급하고 있다. 이거 대충보니 비 지도학습으로 물리학의 이론을 발견하는 것이 가능할까에 대한 이야기 같던데, 내용은 사실 무슨 말인지 거의 이해 못하겠다-_- 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듯한 논문[11]도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서로 레퍼런스에 없으니 별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겠구만. ㅋ

Woit 선생의 망상(?)대로, 정말 이론물리학이 쫑나고 물리학자도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면, 아무래도 물리학자의 미래는 암울해질 듯 하다. ㅎㅎ 근데 일전에 시바의 유전학 선생이 쓰신 딥러닝에 관심꺼라는 글[12]을 본 기억이 나는데-_-, 아무래도 딥러닝으로 물리학자를 만드는 거는 무리가 있는 것 같긴 하다. ㅋ

근데 어째 자꾸 끈비판 물리학자들의 글만 보는 상황이 된건지 모르겠네-_- 다음에는 끈옹호 물리학자의 글을 찾아봐야 할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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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End of (one type of) Physics, and the Rise of the Machines (math.columbia.edu/~woit)
[2] Horgan, John (1996), The End of Science: Facing the Limits of Science in the Twilight of the Scientific Age. New York: Broadway Books
[3] 과학의 종말 존 E. 호건 (지은이) | 까치 | 1997-06-10 | 원제 The End of Science
[4] Francis Fukuyama (1992). 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 Free Press. ISBN 978-0-02-910975-5
[5] 내 백과사전 Gian Francesco Giudice의 기고글 : 이론 물리학의 위기? 2017년 11월 3일
[6] Lost in Math: How Beauty Leads Physics Astray (amazon.com)
[7] 내 백과사전 수학에서 길을 잃다(Lost in Math) 2018년 7월 10일
[8] The present phase of stagnation in the foundations of physics is not normal (backreaction.blogspot.com)
[9] 콴타 매거진 There Are No Laws of Physics. There’s Only the Landscape. June 4, 2018
[10] Tailin Wu, Max Tegmark, “Toward an AI Physicist for Unsupervised Learning”, arXiv:1810.10525 [physics.comp-ph]
[11] Raban Iten, et al. “Discovering physical concepts with neural networks”, arXiv:1807.10300 [quant-ph]
[12] https://www.facebook.com/genetics001/posts/1954647407984219

AlphaFold :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접힘 예측

대부분 소식을 이미 들으셨을 듯 하지만, 블로그에 기록차 남겨봄.

아미노산의 연결상태가 결정되면, 그 단백질이 어떻게 접혀서 3차원 구조로 만들어지는지가 거의 항상 결정된다고 들었다. 이런 접히는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단백질 접힘 문제라고 한다. CASP라는 단백질 접힘을 예측하는 대회가 있는 줄 처음 알았는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년에 한 번씩 열린다고 한다. 올해가 13번째 개최라서 CASP13이라 부르는 것 같다.

구글의 딥마인드가 CASP13에 A7D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모양[1]인데, 여기서 최고 득점을 올리고 있는 듯[2]하다. 근데 표를 보는 법은 하나도 모르겠다-_- 여기 z-score가 정규분포의 표준화한 값을 말하는 건가??? 뭐 여하간 제일 점수가 높은 게 제일 잘하는 거겠지 뭐-_-

구글 딥마인드 홈페이지[1]에 대략적 설명이 있는데, 일단 상업적 용도를 생각하지 않고, 미지의 분야에서 다른 방법을 가지고 뛰어드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건 빅테크 기업들이 아니면 어렵지 않겠나 싶다. 근데 이제 단백질 접힘 화폐[3]는 망한 건가-_-

단백질 접힘 자체도 문제지만, 이것은 연구의 출발점일 뿐이라는 Mad Scientist 선생의 페북 코멘트[4]도 참고바람. 지금 보니 해커뉴스[5]에서도 올라왔었네. 왜 못 봤지. ㅋ 방법이 좀 불명확하다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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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6

Posted by Taeho Jo on Tuesday, December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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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8
science Google’s DeepMind aces protein folding Dec. 6, 2018 , 12: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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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9
[바이오토픽] 구글 딥마인드의 최신병기 알파폴드(AlphaFold), 단백질의 3D 형태 예측 (ibr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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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구글이 알파폴드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 없다고 하던데[6], 그동안 큰 진전이 없던 CASP에서 지난 CASP11, CASP12동안은 진보를 보인 만큼[6], 그들의 이번 결과는 특별한 진보적 방법을 사용한게 아니라 구글의 막대한 컴퓨팅 파워에 기반을 두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그들의 업적에 너무 과찬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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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Posted by Taeho Jo on Tuesday, December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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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phaFold: Using AI for scientific discovery (deepmind.com)
[2] TS Analysis : Group performance based on combined z-scores (predictioncenter.org)
[3] 내 백과사전 단백질 접힘 화폐 FoldingCoin!! 2015년 1월 30일
[4] https://www.facebook.com/madscietistwordpress/posts/1159689967511753
[5] AlphaFold: Using AI for scientific discovery (hacker news)
[6] AlphaFold @ CASP13: “What just happened?” (moalquraishi.wordpress.com)

Curiosity Rover가 찍은 화성 파노라마 사진들

Curiosity Rover가 찍은 360도 화성 파노라마 사진들이 있는 웹사이트[1]가 있는 줄 처음 알아서 포스팅함. ㅋ 페북에서도 볼 수 있다.[2] 시험은 안 해봤지만 카드보드 VR[3]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집에 가서 해 봐야지. ㅋㅋ

직접보니까 황량하기 그지없구만-_- 화성에는 태양이 열라 작게 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크게 보이네. 근데 먼지가 장난아니구만. 옛날 사람들은 화성에 뭐가 살까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이제는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보는 세상이 왔다. ㅎㅎㅎ

지난 주에 InSight가 화성표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하여, 지진파 측정을 통해 지각운동을 관측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름 화성연구도 진척을 보이는 듯.

일전에 국제 우주 정거장 내부의 파노라마 사진 이야기[4]도 했는데, 어차피 평생 못 가볼 곳인데-_- 이렇게 간접적으로라도 만족해야 할 듯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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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4
InSight, Mars (360citi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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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uriosity, Mars (360cities.net)
[2] 360° panoramas of Mars by NASA’s Curiosity Rover (facebook.com)
[3] 내 백과사전 구글 cardboard VR 만들기 2014년 7월 9일
[4] 내 백과사전 국제 우주 정거장(ISS) 가상 탐험 2015년 9월 3일

[서평]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데이비드 콰먼 (지은이), 강병철 (옮긴이) | 꿈꿀자유 | 2017-10-01 | Spillover: Animal Infections and the Next Human 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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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작가인 David Quammen 선생의 책이다. 그의 저서 중에 The Song of the Dodo[1]와 The Reluctant Mr. Darwin[2]이 국내 번역출판되어 있는데, 게을러서 사놓고 여태 읽지 않고 있다. 윽…

이 책은 Quammen 선생이 각종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해, 병이 관측되어 원인을 추적하기까지의 역사를 개괄하고, 자신이 현장답사를 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다.

책에서 다루는 병원체는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헨드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말라리아, SARS 바이러스, 앵무새병, 헤르페스 바이러스, 니파 바이러스, 마지막으로 HIV 즉, 에이즈에 관해 다루고 있다.

책 중간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관해서 리처드 프레스톤저서[3]를 비판하는 부분[4]이 있어 인용해 두었다.

말라리아에 관해서는 로버트 데소비츠 선생의 저서[5]에 상당히 상세히 다루고 있다. 말라리아의 병원체를 최초로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로널드 로스가 미분방정식을 이용하여 전염병 확산의 수학적 모델링을 제시한 최초의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데소비츠 선생의 책[5]에 전혀 언급되지 않는데, 이 Quammen 선생의 책에서 처음 들었다. 나름 역학을 수학 모델링으로서 접근한 선구자들 중 하나인 듯.

SARS에 관해서는 일전에 본 마이크 데이비스 선생의 책[6]의 일부[7]도 참고할만 하다. 전파 과정과 관해 일부 더 자세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AIDS와 HIV의 기원을 추적하는 이야기는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할당되고 있는데, 그만큼 그 추적과정도 흥미진진하다. 아무래도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으로 인류를 살해하는 바이러스들 중 하나로서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환경을 보호하고 책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참고문헌 부분을 별도로 출판사 홈페이지[8]에서 제공하고 있다. 요건 좀 참신한 시도 같다. 혹시 출판사 홈페이지가 사라질지 모르니 본 블로그에도 파일을 첨부해 둔다.[9] 잘라서 스캔할 때 pdf파일을 합쳐야 할 듯 하다.

사실 에볼라에 흥미가 있어서 읽게된 책인데, 어느 것이든 병원체 발견 및 숙주의 추적 과정은 극적이고 흥미진진하다. 텍스트 분량이 꽤 많아서 읽는데 좀 시간이 걸릴 듯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책의 일부를 인용[4,10]해 두었으니 독서여부의 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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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도의 노래 – 사라진 새 도도가 들려주는 진화와 멸종 이야기 데이비드 콰먼 (지은이), 이충호 (옮긴이), 신현철 (해제) | 김영사 | 2012-10-12 | 원제 The Song of the Dodo (1996년)
[2] 신중한 다윈씨 – 찰스 다윈의 진면목과 진화론의 형성 과정, 탄생 200주년을 맞아 다시 보는 다윈이야기 데이비드 콰먼 (지은이), 이한음 (옮긴이) | 승산 | 2008-10-20 | 원제 The Reluctant Mr. Darwin: The Great Discoveries Series
[3] 내 백과사전 [서평] 핫존 : 에볼라 바이러스 전쟁의 시작 2018년 11월 1일
[4] 내 백과사전 리처드 프레스톤의 저서 ‘핫 존’의 문제점 2018년 10월 26일
[5] 말라리아의 씨앗 – 열대 의학의 거장 로버트 데소비츠가 들려주는 인간과 기생충 이야기 로버트 데소비츠 (지은이), 정준호 (옮긴이) | 후마니타스 | 2014-11-17
[6] 내 백과사전 [서평] 조류독감 – 전염병의 사회적 생산 2018년 10월 20일
[7] 내 백과사전 2003년 SARS 발발 2018년 10월 15일
[8] https://www.smbookpub.com/2017
[9] 6cef18_6bcc3c26ca144dd68203b6152615dcbc (744KB pdf)
[10] 내 백과사전 에볼라 보유숙주의 수수께끼 2018년 10월 21일

라이온 킹 리메이크

BBC 기사[1]를 보니 디즈니 2d 애니메이션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라이온 킹이 3d로 리메이크 되는 모양이다. 2019년에 개봉예정인 듯. 재생시간 1분 32초.

트레일러를 보니 앞부분이 원작 애니메이션과 거의 똑같네. ㅎㅎ 트레일러를 보니 엄청 사실감이 뛰어나구만. 예전에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3d CG 관련된 연구자료[2]를 조금 봤었는데, 사실감있는 연출을 위해 물리학을 무지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 3d CG에 관심있으면 논문들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지금 검색해보니 원작이 1994년 애니메이션이었다. 초 오래 됐구만-_- 사실 여태까지 엘튼 존 형님의 음악만 줄창들었지, 애니메이션은 한 번도 안 봤는데 지금 다시 봤다. 디지털로 넘어가기 전의 셀화 제작방식 시기라서 디즈니 특유의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중간에 티몬, 품바, 심바가 하늘의 별을 보고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좀 웃긴다. ㅋㅋ 대사는 어느 블로그[3]에서 카피함

Pumbaa: Hey, Timon, ever wonder what those sparkly dots are up there?
품바 : 어이 티몬, 저 위의 반짝이는 점들이 뭔지 궁금하지 않아?

Timon: Pumbaa, I don’t wonder, I know.
티몬 : 안 궁금해. 뭔지 알고 있거든.

Pumbaa: Oh. What are they?
품바 : 오, 뭔데?

Timon: They’re fireflies. Fireflies that, uh… got stuck up on that big bluish-black thing.
티몬 : 저건 반딧불이야. 반딧불은 어.. 커다란 검푸른 것 위에 박혀있는 거라고.

Pumbaa: Oh, gee. I always thought they were balls of gas burning billions of miles away.
품바 : 헐… 난 언제나 저게 수십억 마일 떨어진 불타는 가스라고 생각했지.

Timon: Pumbaa, with you, everything’s gas.
티몬 : 품바 너 한테는 뭐든 다 가스로 보이겠지.

ㅋㅋㅋㅋㅋ 이거 대사 만든 사람 누구냐. 핵융합 이야기도 하지 그러냐. ㅋㅋㅋ

여하간 신 라이온 킹에도 꼭 이 대사가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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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BC Lion King 2019: First teaser trailer released for new film 23 November 2018
[2] 내 백과사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연구자료 2014년 1월 28일
[3] Burning Stars in The Lion King (scienceonblog.word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