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쓰는 침팬지 논란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침팬지가 스마트폰을 쓰는 장면[1]을 봤는데, 직관적 인터페이스의 위대함[2]을 새삼 느껴서 놀랐다.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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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이 꽤 많이 퍼진 모양인데, 영장류학자인 Frans de Waal 선생은 매우 좋지 않다고 말하는 듯[3] 하고, 제인 구달 선생도 이 영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듯[4]하다.

문외한인 본인은 모르겠지만, 영상의 침팬지는 나이가 어린 듯 한데,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듯 하다. 침팬지는 왜 다 똑같아 보이지-_- 뭐 침팬지에게도 인간들이 다 똑같아 보일 듯 하다-_-

대충 보니 주요 반대 논점으로

1. 침팬지는 매우 사회적 동물이고 pet으로 길들여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침팬지를 매우 부적절하게 다루고 있다.
2. 성인 침팬지는 극도로 위험할 수 있으며, 영상은 침팬지가 마치 매우 안전한 동물인 듯한 느낌을 준다.
3. 침팬지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영상은 마치 그런 위험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등등이 있는 듯 하다. 나는 영상을 첨 볼 때, 별 생각이 없었는데-_- 듣고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다.

일전에 읽은 책[5]에 가축화에 대한 수수께끼가 생각나는데, 유전적으로 가축화 되어 있지 않은 종들은 인간과 친해보이는 척 하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공격성을 띨 수도 있는 듯 하다. Waal 선생이 성인 침팬지가 극도로 위험하다[3]고 말했는데, 아마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한편, 인수공통 감염병의 시초는 대체로 인간과 별로 접촉이 없는 종과의 접촉에서 시작되는 걸[6]보면, 친숙하지 않은 종을 함부로 건드리는 건 자제해야 할 듯 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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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28

재생시간 1분 4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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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28
buzzfeed news There’s A Big Problem With That Viral Video Of Chimps Scrolling Though Instagram April 26, 2019, at 3:26 p.m.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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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instagram.com/tv/Bwxa2bKHLXp/
[2] 내 백과사전 아이패드의 직관적 인터페이스 2011년 11월 19일
[3] https://www.facebook.com/franspublic/ …
[4] INAPPROPRIATE VIDEOS ON SOCIAL MEDIA ARE HURTING CHIMPANZEES (news.janegoodall.org)
[5] 내 백과사전 [서평] 은여우 길들이기 2018년 8월 23일
[6] 내 백과사전 [서평]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2018년 11월 26일

인공지능과 고양이가 착시를 보는 법

GAN이 인물사진을 생성하는데는 매우 뛰어나다는 연구[1]가 있는데, 그에 반해 착시를 일으키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는 연구[2]를 본 적이 있다.

그에 반해 DNN으로 착시를 이해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연구[3]도 있던데, 심리학 저널에 실리는 걸 보면 나름 심리학계에서 관심이 있는 듯. PredNet[4]이라는 걸 이용했다고 한다.

이 연구[3]에서 쓰인 착시 이미지는 Rotating Snakes[5]라고 한다. 아마 대부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듯. PredNet은 비디오의 어느 프레임을 보고 그 다음 프레임이 어떨지를 예측하는 코드인 모양인데, 착시 이미지는 실제로 정지된 이미지이지만 마치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니까, 이걸 이용해서 DNN도 착시의 움직임을 예측한 듯 하다.


클릭하면 커진다. 모니터 가까이서 이미지의 중심을 주시하면 원이 회전하는 것 처럼 보인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이미지를 만든 사람은 키타오카 아키요시(北岡 明佳)라는 심리학자라고 한다. 일전에 스기하라 코이치 선생의 착시[6]도 본 적이 있는데, 일본인들이 이런 재밌는 걸 많이 하는 듯. ㅎㅎㅎ 일전에 본 색 착시[7]를 소개하는 ねとらぼ 기사[8]가 생각난다.

키타오카 선생은 아까 DNN으로 착시를 학습시키는 연구[3]의 저자 목록에 들어가 있다. 트위터도 하는 모양[9]인데, 보니까 재밌는 트윗이 많구만. ㅋ

Nottingham 대학 심리학과 소속[10]의 Steve Stewart-Williams 선생의 트윗[11]을 보니 이 Rotating Snakes가 고양이에게 통하는 듯 한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거 ethology 연구하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꽤 신박하다. ㅎㅎ 일전에 아이추판다 선생이 색 착시가 주는 이점에 대해 쓴 글[12]이 생각나는데, Rotating Snakes에 의해 발생하는 착시가 생존에 어떤 이점이 있어서 인간과 고양이에게 진화되었는지 궁금해지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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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로 생성한 고해상도 인물 이미지 2017년 10월 28일
[2] “Optical Illusions Images Dataset”, Robert Max Williams, Roman V. Yampolskiy, (Submitted on 30 Sep 2018 (v1), last revised 16 Oct 2018 (this version, v2)) arXiv:1810.00415 [cs.CV]
[3] Eiji Watanabe, Akiyoshi Kitaoka, Kiwako Sakamoto, Masaki Yasugi, Kenta Tanaka. “Illusory Motion Reproduced by Deep Neural Networks Trained for Prediction”, Frontiers in Psychology, 2018; 9 DOI: 10.3389/fpsyg.2018.00345
[4] PredNet (coxlab.github.io)
[5] Rotating Snakes (illusionsindex.org)
[6] 내 백과사전 스기하라의 원기둥 착시 2016년 10월 10일
[7] 내 백과사전 재미있는 색 착시 2017년 5월 13일
[8] ねとらぼ 青と黒を移動させると白と金……? 見える色が変わるドレスの錯視が再現されたイラストにびっくり 2017年05月11日 20時28分
[9] Akiyoshi Kitaoka (twitter.com)
[10] http://www.stevestewartwilliams.com
[11] https://twitter.com/SteveStuWill/status/1121531513055485952
[12] 합리적 착시(?) (nullmodel.egloos.com)

이코노미스트지의 합성생물학 특집기사

1년에 4회 나오는 이코노미스트지의 Technology Quarterly가 이번 주에 나왔는데, 합성생물학 특집기사[1,2]가 실려있다. 기사가 초 길어서 좀 어지러운데-_- 상당히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으니 일독을 권함. 내가 잘 모르는 분야다 보니까 몰랐던 내용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과거와 현재의 연구 흐름과 관련 산업동향까지 포괄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다.

iGEM이라든지 Hachimoji DNA 같은 건 다 처음 듣는 이야기다. 특히 탄소 대신 실리콘(!)으로 된 enzyme을 directed evolution 시키는 이야기는 초 놀랍네. 신박하구만.

합성생물학 하니 예전에 봤던 DNA 컴퓨터[3]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Travelling salesman problem을 DNA로 해결하는 건 초 신박하다. 얼마전에 ieee spectrum에서 nature논문[4]을 소개하는 기사[5]를 봤는데, 이쪽분야도 나름 발전하고 있는 모양.

여하간 일독을 권함. 초 신기하네. ㅋㅋㅋㅋ 일전에 Big economic ideas 특집 기사[6,7]처럼 한 번씩 재밌는 기사를 때려주니까 이코노미스트지를 끊을 수가 없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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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코노미스트 The promise and perils of synthetic biology Apr 4th 2019
[2] 이코노미스트 The engineering of living organisms could soon start changing everything Apr 4th 2019
[3] 내 백과사전 DNA 컴퓨터 2012년 3월 21일
[4] Damien Woods, et al. “Diverse and robust molecular algorithms using reprogrammable DNA self-assembly” Nature volume 567, pages 366–372 (2019) https://doi.org/10.1038/s41586-019-1014-9
[5] ieee spectrum DNA Computer Shows Programmable Chemical Machines Are Possible 22 Mar 2019 | 13:43 GMT
[6] 내 백과사전 이코노미스트지의 Big economic ideas 시리즈 2016년 8월 1일
[7] 내 백과사전 이코노미스트지의 Big economic ideas 시리즈 두 번째 2017년 8월 7일

뇌파 조종 게임 컨트롤에 대한 잡상

Road to VR 기사[1]를 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와 있다. 유명한 게임회사인 밸브 소속의 심리학자 Mike Ambinder가 차세대의 VR 컨트롤러로 EEG 타입의 장비를 상상하는 모양이다. 처음에 이 기사[1]를 봤을 때, 게임 회사에 전속 심리학자가 있어!?!? 헐!? 하면서 놀랐는데, 나름 심리학을 게임에 적용하는 형태로 선구적인 연구를 하는 사람 같다. 대단하구만. ㅎㅎㅎ 아 참. 인제 생각났는데, 예전에 밸브에 전속 경제학자 Yanis Varoufakis도 있었다.[6] 예전에 경제 유머 축제[7]에 나오던 그 사람이다.

Brain–computer interface와 관련된 연구로 2008년에 원숭이의 뇌파를 감지하여 로봇을 작동시켜 바나나를 줏어먹게 만드는 실험[2]을 본 게 기억나는데, 유튜브에 찾아보니 실험 당시의 영상[3]도 올라와 있다. 찾아보니 2004년 기사[4]도 있었다. 원래 사지를 움직이기 힘든 장애인들을 염두해두고 하는 연구들인 듯 한데, 근래 VR 붐 때문에 이런 연구가 나름 각광받는 듯.

이미 OpenBCI 같은 플랫폼도 나와 있고, Neurable[5] 같이 EEG를 활용한 인터페이스 제조 회사도 있는 것 같다. 헐 이런 건 몰랐네.

근데 게임 컨트롤러로서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는 좀 의문이다. 게임에는 정확성이나 반응스피드도 중요한데, 그 정도가 구현가능할런지 모르겠구만. Ambinder 선생이 프로토타입으로 proof of concept라도 보여줬으면 좋겠구만. 뇌파 컨트롤러 없이 그냥 사지와 손가락 모션만 잘 추적해도 VR 게임에서 상당히 실감날 것 같은데 말이다.

어쨌든 밸브가 생각하는 게임 환경의 빅픽쳐를 대충 알 듯한 기사[1] 같다. 대단한 회사구만. 만약 뇌파 컨트롤러가 시판되면 하나 사서 게임 플레이 해보고 싶다. ㅎㅎ

아마 사지를 쓰기 어려운 장애인들도 게임 플레이를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가치가 있는 기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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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10
매일경제 [단독] 뇌에 칩 심은 원숭이가 생각한대로 로봇팔 조종 2019.04.09 17: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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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20
vrn 그레이 뉴엘, 뇌인터페이스 VR기기 탄생 임박 … 향후 5년 주목해야 2019.04.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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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oad to vr Valve Psychologist: Brain-computer Interfaces Are Coming & Could Be Built into VR Headsets Mar 23, 2019
[2] Meel Velliste, et al. Cortical control of a prosthetic arm for self-feeding, Nature volume 453, pages 1098–1101 (19 June 2008) https://doi.org/10.1038/nature06996
[3] Monkey’s brain controls robotic arm (youtube 1분 4초)
[4] BBC Brain waves control video game Wednesday, 24 March, 2004, 10:07 GMT
[5] http://neurable.com
[6] 디스이즈게임 밸브 전속 경제학자, 유럽 경제위기 극복의 중심에 서다 2015-02-26 02:43:43
[7] 내 백과사전 Kilkenomics : 경제 유머 축제 2015년 11월 20일

랜덤하게 연결한 Neural Network의 이미지 인식 능력

요새 인공지능 관련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논문[1]이 자주 눈에 띄길래, 이게 뭔가 싶어서-_- 대충봤다. 아마 관련 업계 사람들은 대부분 보셨을 테지만, 본인같은 문외한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 대충 포스팅해봄-_- 이건 그냥 문외한이 의식의 흐름을 따라 쓴 거라서 개소리라고 흘려들으시길 바란다. ㅋㅋㅋ

일전에 위키피디아 연결성에 대한 글[2]을 쓰면서 Watts–Strogatz model에 대한 네이쳐 논문[3]을 대충 본 적이 있는데, Xie 선생의 논문[1]에도 레퍼런스에 언급이 있다. 여하간 이건 완전 생판 랜덤은 아니고 밀그램 선생의 좁은 세상 실험에 영감을 받은 거라서 completely regular graph랑 랜덤 그래프랑 두 종류 사이에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듯하다.

여하간 이미지 인식을 위한 Neural Network 모델로 ResNets[4]이나 DenseNets[5] 같은게 유명한 모양인데,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여하간 현존하는 가장 이미지 인식력이 좋은 모델 중 하나인 듯 하다.

근데 Watts–Strogatz model로 생성한 그래프로 이미지 인식을 하면 정확도가 이런 것들[4,5] 보다 쪼매 더 올라 가는 것 같다. 기존이 77%정도라면 이건 79%정도? 차이 자체는 적긴 한데, 랜덤하게 만든게 crafted된 것 보다 성능이 좋으면 좀 의미가 큰 거 아닌가?

random collection이 craft collection을 이긴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원숭이 포트폴리오(원숭이가 고른 주식 목록)가 시중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가중 인덱스 펀드를 이긴다-_-는 연구[6,7]가 생각난다. ㅋㅋㅋㅋ 주식을 열심히 연구해서 골라봤자 큰 파도의 흐름에는 못당한다는 점에서 버튼 멜킬 선생의 주장[8]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기존 인공지능 모델을 짜잘하게 개선하는 것 보다 기똥찬 모델 하나를 생각해 내는게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은 Watts–Strogatz model로 생성한 그래프는 backpropagation처럼 노드의 연결 조정을 해서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트레이닝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뭐 사실 전체 다 모르겠다-_-

여하간 예전에 Joseph LeDoux 선생의 책[9]을 읽을 때 보니까, 사람의 뉴런이 태어난 이후로 연결 되었다 끊어졌다 하면서 학습을 하는 듯 하던데, 뇌의 뉴런 연결 상태가 딱히 결정론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랜덤연결로도 대충 지성이 잘 작동할 수 있다는 근거의 하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_- 하는 헛 망상을 좀 해본다. ㅋㅋ 이게 진짜라면 랜덤 연결을 보면서 뇌의 이 부분이 왜 연결됐고, 어떻게 작동하고 이런 걸 따지는게 의미 없는 건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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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8

재생시간 39분 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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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aining Xie, Alexander Kirillov, Ross Girshick, Kaiming He, “Exploring Randomly Wired Neural Networks for Image Recognition”, arXiv:1904.01569 [cs.CV]
[2] 내 백과사전 좁은 세상과 위키피디아 링크의 연결성 2018년 2월 28일
[3] Duncan J. Watts & Steven H. Strogatz, “Collective dynamics of ‘small-world’ networks”, Nature, volume 393, pages 440–442 (04 June 1998) doi:10.1038/30918
[4] Kaiming He, Xiangyu Zhang, Shaoqing Ren, Jian Sun, “Deep Residual Learning for Image Recognition”, arXiv:1512.03385 [cs.CV]
[5] Gao Huang, Zhuang Liu, Laurens van der Maaten, Kilian Q. Weinberger, “Densely Connected Convolutional Networks”, arXiv:1608.06993 [cs.CV]
[6] Cass Business School, Monkeys vs Fund managers – An evaluation of alternative equity indices Date published: Wednesday, 3 April, 2013
[7] Barron’s Monkeys Are Better Stockpickers Than You’d Think June 19, 2014
[8] 내 백과사전 [서평] 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 2017년 9월 30일
[9] 시냅스와 자아 – 신경세포의 연결 방식이 어떻게 자아를 결정하는가 조지프 르두 (지은이),강봉균 (옮긴이) 동녘사이언스 2005-10-28 원제 : Synaptic Self (2002년)

어떤 지형에서든 이동가능한 로봇 Velox

재생시간 58초


재생시간 1분 39초


재생시간 40초

Pliant Energy Systems라는 회사[1]에서 만드는 로봇 Velox라고 한다. 물위나 땅위, 눈밭, 얼음 위에서도 이동이 가능하다. 달이나 화성같은데서도 무난히 이동가능할 듯하다. 아마 아노말로카리스가 이런 식으로 헤엄치지 않았을까??? ㅎㅎ 일전의 OroBOT의 사례[2]처럼 뭔가 로보틱스에서 고생물학을 잘 연구하면 좋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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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pliantenergy.com/
[2] 내 백과사전 뼈를 통한 고생물의 locomotion 재구성 2019년 3월 14일

후베이 성에서 새로운 초기 캄브리아기 Lagerstätte가 발견되다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라는 애니메이션의 5화에는 뜬금없이-_- 등장인물이 아노말로카리스 인형을 가지고 등장한다.

저런 인형 어디서 팔지? 하나 사고 싶구만. ㅎㅎㅎ 아노말로카리스는 버제스 세일에서 발굴되어 유명해진 생물이다. 최초에는 입근처 새우 비스무리-_-한 부분과 몸통과 꼬리가 따로 발견되어 세 가지 별개의 생물이라고 추정되었는데, 전체 화석이 발굴되어 단일 생물이 확정된 재미있는 사연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석에는 뼈와 같이 생물의 단단한 부분만 남아있는 것이 보통인데, 버제스 세일은 캄브리아기 생물들의 연질부가 많이 남아있어 다각도로 연구가 되어 왔다. 가장 유명한 저술은 굴드 선생의 그 책[1]인데, 이 책에서 현생 생물의 문(Phylum)으로 분류하기 힘들다고 서술한 굴드 선생의 주장과는 달리, 포티 선생에 따르면 현생 동물들과의 연결점을 대부분 밝혀냈다고 한다.[2]

여하간 근래 중국에서 고생물학이 활발히 연구되면서 새로운 버제스 세일과 같은 Lagerstätte가 발견되는 모양인데, 본인이 알기로 청장현에 소재한 Maotianshan Shales가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버제스 세일은 중기 캄브리아기인 대충 5억 8백만년 전이고, Maotianshan Shales는 초기 캄브리아기인 대략 5억 천8백만년 전이라, 대충 천만년 정도 시차가 있긴 한데, 유사한 생물이 꽤 나오는 것 같다. 일전에 Maotianshan Shales에서 발굴된 화석들의 도감[3]을 사서 본 적이 있는데, 할루키케니아Waptia 등등 버제스 세일과 비슷한 생물이 나오는 듯 하다. 일전에 본 버제스 세일 화석군 도감[4]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근데 BBC 기사[5]를 보니 후베이성에서 새롭게 Lagerstätte가 발견된 듯 한데, 그 시점이 대략 5억 천8백만년 전이라 Maotianshan Shales와 거의 근접해 있는 듯 하다. 오오오오오오 캄브리아기와 에디아카라기에 흥미가 있는 본인으로서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 아닐 수 없구만. ㅋㅋㅋ

검색해보니 사이언스지에 보고[6]가 이미 나와 있는 듯 하다. 발견된 생물군은 Qingjiang biota라고 불리는 듯. 대충보니 버제스 세일과 마찬가지로 연질부가 남아있어 초기 캄브리아기 생물군에 추가적인 정보가 꽤 더해질 수 있을 듯 하다. 약 53%정도가 new taxa라고 하니 새로운 생물도 많이 나온 듯. 나중에 화석이 정리되면 마찬가지로 도감으로 발매될 듯 하니, 한 권 사봐야 겠다.

중국쪽에 계속해서 새로운 화석이 역동적으로 발굴되고 있어서, 고생물학적 지식이나 가설들이 비교적 빠르게 수정되는 듯 하다. 나름 최신 뉴스에 자주 주목해야 하는 과학분야가 아닌가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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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서평]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2010년 5월 19일
[2] 내 백과사전 [서평] 삼엽충 : 고생대 3억 년을 누빈 진화의 산증인 2010년 5월 2일
[3] The Cambrian Fossils of Chengjiang, China: The Flowering of Early Animal Life (amazon.com)
[4] 내 백과사전 [서평] 버제스 셰일 화석군 2011년 5월 8일
[5] BBC Huge fossil discovery made in China’s Hubei province 1 hour ago
[6] Dongjing Fu, et al. “The Qingjiang biota—A Burgess Shale–type fossil Lagerstätte from the early Cambrian of South China”, Science 22 Mar 2019: Vol. 363, Issue 6433, pp. 1338-1342 DOI: 10.1126/science.aau8800

f 와 v 발음은 신석기 이후 부드러운 음식 때문에 발생했다는 주장

popular archaelogy 기사[1]를 보니 사이언스지에 실린 흥미로운 연구[2]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포스팅함.

한국어에는 없지만 영어에는 있어서, 토종 한국인들이 영어로 말할 때 발음이 어색한 요인들 중의 하나가 f와 v와 같은 labiodental consonant가 아닐까 싶다. 과거에 언어학자 Charles Hockett 선생이 f와 v발음은 신석기 이전에는 인류 언어에 없었다가, 농업혁명으로 인해 음식들이 부드러워지는 변화로 생겨났다는 혁명적인(?) 주장[3]을 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세계 여러 언어들에는 영어의 a와 m과 같은 일반적인 발음도 있지만, 일전에 이야기한 Click consonant[4]와 같은 독특한 발음도 있는데, 이와 같은 언어의 발음다양성은 일반적으로 우연적 결과로 설명되는 것이 보통이라 Hockett 선생의 주장은 인류학계에서 나름 파격적이었던 모양이다. 뭐 본인은 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 틀릴 수도 있으니 대충 흘려 들으시라-_-

여하간 그래서 먹는 걸 모델링해서 시뮬레이션 해봤다는 주장같은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중국어만 해도 f 발음이 있지만, 한국어/일본어에는 없는데, 중국인이랑 한국인의 음식의 경도 차이가 얼마나 날런지… ㅎㅎ 게다가 파푸아뉴기니 섬 내의 놀라운 언어다양성[5]은 음식으로 설명가능할 듯하지는 않아 보인다. 아무래도 언어다양성은 우연성이 더 클 듯 하다.

여하간 언어학과 고인류학 모두에 관심이 있는 본인으로서는 재밌어서 글을 함 써봄.

논문에 자주 나오는 edge-to-edge bite라는 말을 처음 들었는데, 앞이빨로 음식을 자르는 씹기를 의미하는 듯. 검색해보니 치과 관련 사이트가 엄청 많이 나오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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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16
이코노미스트 에스프레소 What the F? language Mar 16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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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19
[바이오토픽] 동영상으로 보는 순치음(脣齒音)의 비밀 – 인류의 언어를 바꾼 식생활 (ibr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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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opular archaelogy Diet-Related Changes in Human Bite Spread New Speech Sounds Thu, Mar 14, 2019
[2] “Human sound systems are shaped by post-Neolithic changes in bite configuration”, D. E. Blasi, S. Moran, S. R. Moisik, P. Widmer, D. Dediu, B. Bicke, Science 15 Mar 2019: Vol. 363, Issue 6432, eaav3218 DOI: 10.1126/science.aav3218
[3] C. F. Hockett, Distinguished lecture: F. Am. Anthropol. 87, 263–281 (1985). doi: 10.1525/aa.1985.87.2.02a00020
[4] 내 백과사전 Click consonant 흡착음 2015년 5월 29일
[5] 내 백과사전 파푸아뉴기니의 언어 다양성 2013년 12월 27일

뼈를 통한 고생물의 locomotion 재구성

페북의 Now This Future 페이지에서 Nature 논문[1]의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2]을 봤다. 재생시간 4분 31초.

페름기 중반에 멸종한 Amniote의 일종인 Orobates라는 생물이 있나본데, 이 생물의 뼈화석으로 이 생물이 어떻게 걸어다녔는지 구현해본 것 같다. 오호. 고생물학과 로보틱스 양쪽에 관심이 있는 본인에게는 재미있는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일전에 galoist 화백께서도 티라노사우루스가 걷는 방식에 대한 언급[3]을 짧게 했지만, 고생물들이 정확히 어떤 모션으로 걸어다녔는지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뼈의 모양이나 현생동물과의 비교 등으로 추정하는 듯.

영상[2]에 나오는 로봇 이름은 OroBOT이라 이름을 붙인 듯 하다. 부서지고 정지된 시체의 흔적만 맨날보다가, 뭔가 활력을 불어넣으니 살아있는 생물을 보는 느낌이다. 멋지다. ㅎㅎ

논문의 저자가 웹브라우저상에서 인터랙티브하게 모션을 볼 수 있는 사이트[4]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볼만하다.

박쥐라든가 자연의 생물들을 잘 관찰해서 로보틱스에 써먹는 연구를 은근 꽤 많이 봤는데, 지금은 기사가 하나[5] 밖에 생각이 안 나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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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ohn A. Nyakatura, et al. “Reverse-engineering the locomotion of a stem amniote”, Nature volume 565, pages 351–355 Published: 16 January 2019 https://doi.org/10.1038/s41586-018-0851-2
[2] How Did Roboticists Get This Ancient Fossil To Walk? (facebook video 4분 31초)
[3] https://www.facebook.com/galoist/photos/pcb.282113869140323/282112739140436/?type=3&theater
[4] Reverse Engineering the Locomotion of a Stem Amniote (biorob2.epfl.ch)
[5] Sydney Morning Herald Ant engineers build bridges for tomorrow’s robots 24 November 2015 — 6:53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