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물의 분자적 증거와 오염문제로 인한 논쟁

유명한 고전 영화 ‘쥬라기 공원‘에는 호박에 갇힌 중생대 모기에서 공룡의 DNA를 복원하는 걸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실제 상황에서는 화석이나 호박이나 고대 생물의 외형은 남아있지만 그 분자적 증거는 전혀 남아있지 않아서, 분자생물학적 접근이 불가능할 때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전[1]에 티라노사우르스의 콜라겐을 추출했다고 주장하는 Schweitzer 선생의 연구[2]는, 고생물학자들이 의심스럽게 생각하기에 충분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논란은 아직까지도 진행중인데, 최근 이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기사가 아틀랜틱 지[3]에 실려 있다.

자신의 소개[4]에 따르면 시카고에 소재한 Field Museum에서 포닥을 하고 있는 Evan Saitta라는 연구자는 화석화된 뼈속에서 군집화해서 살아가는 미생물을 발견[5]하였는데, 이는 Schweitzer의 결과[2]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근원적으로 외부 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아직 bioRxiv에만 올라와 있어 피어리뷰는 받지 않은 듯.

일전에 읽은 닉 레인 선생의 책[6;p353]이랑, 양자 생물학 책[7;p88]에서는 Schweitzer 선생의 결과[2]가 나름 믿음직한 것처럼 돼 있던데, 이거이거 내용이 바뀌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Schweitzer 선생은 한술 더 떠서 일전의 티라노사우루스[2]처럼 근래에도 비슷한 논문을 하나 더 쓴 모양인데, 브라키로포사우루스의 콜라겐을 추출했다고 주장[8]하고 있다. 이 주장도 마찬가지로 의심스러운 눈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아틀랜틱 기사[3]에서 Schweitzer 선생은 그들의 주장이 자신의 주장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듯.

여하간 고대생물의 분자적 정보를 얻었다고 주장하는 쪽과 회의적인 쪽의 대립각이 세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고대생물의 분자적 정보는 언제나 오염문제로 골치를 썩게 되는데, 일전에 mad scientist 선생도 스판테 파보 선생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9]이 있다.

참고로 아틀랜틱 기사[3]를 쓴 사람은 Ed Yong이라는 사람인데, 일전에 동물의 거울 자각 테스트 기사[10]이야기도 했지만, 이 사람이 쓴 기사가 무척 훌륭할 때가 많은 듯 하다. 위키를 보니 나름 한 가닥 하는 사람인 듯 하다. 한겨레 과학기사의 오철우 기자처럼 이 사람의 기사는 일단 무조건 믿고 읽으면 될 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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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21
science This fossil is one of the world’s earliest animals, according to fat molecules preserved for a half-billion years Sep. 20, 2018 , 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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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티라노사우르스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현생 동물 2011년 6월 29일
[2] M. H. Schweitzer, Z. Suo, R. Avci, J. M. Asara, M. A. Allen, F. T. Arce and J. K. HOrner, “Analyses of soft tissue from Tyrannosaurus rex suggest the presence of protein”, Science vol. 316:5822 (2007), pp. 277-80 DOI: 10.1126/science.1138709
[3] 아틀랜틱 Bacteria in a Dinosaur Bone Reignite a Heated Debate SEP 13, 2018
[4] https://evansaitta.blog/
[5] Evan Thomas Saitta, et al. “Life Inside A Dinosaur Bone: A Thriving Microbiome”, bioRxiv 400176; doi: https://doi.org/10.1101/400176
[6] 내 백과사전 [서평] 생명의 도약 : 진화의 10대 발명 2011년 7월 1일
[7] 내 백과사전 [서평] 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 2018년 8월 7일
[8] Elena R. Schroeter, et al “Expansion for the Brachylophosaurus canadensis Collagen I Sequence and Additional Evidence of the Preservation of Cretaceous Protein”, Journal of Proteome Research 2017 16 (2), 920-932 DOI: 10.1021/acs.jproteome.6b00873
[9] https://www.facebook.com/madscietistwordpress/posts/654069168073838
[10] 내 백과사전 여러 동물의 거울 자각 테스트 2017년 2월 14일

심해에서 상어를 공격하는 거대 절지동물?

페북에서 어느 심해 영상[1]을 보게 됐다. 재생시간 4분 24초

상어를 연구하는 학자가 상어 두 마리를 야생으로 풀어주는 과정에서 상어를 공격하는 미지의 생물을 목격한 것 같다. 근데 그 생물이 마치 절지동물처럼 생겼다는게 문제다. 아니, 상어 머리를 물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입을 가진 거대한 절지동물이 있던가??

위키피디아의 Arthropod 항목을 대충보니 에디아카라기에도 절지동물로 분류되는 것들이 있는 듯 하다. 여태까지 에디아카라기에는 exoskeleton이 있는 동물이 없는 줄 알았다. ㅎㅎ 거대 절지동물로 삼엽충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삼엽충은 2.5억년 전에 P–Tr 대멸종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아니 그럼 저 생물은 대체 뭐란 말인가????

중간에 Stephen Brusatte 선생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 사람의 글[2,3]은 가끔 봤어도 얼굴은 처음 봤다. 훈남이구만. ㅋㅋㅋ

뭐 여하간, 지난 52헤르츠 고래 이야기[4]에서도 느끼는 거지만, 육지보다도 넓은 바다 속에는 뭐가 살고 있는 건지 아직도 알 수가 없구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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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facebook.com/ScienceChannel/videos/vb.14391502916/2114775605509426/
[2] 내 백과사전 티라노사우르스 크기의 변화 2010년 9월 23일
[3] 내 백과사전 영화 Jurassic World의 고증 논란 2015년 6월 14일
[4] 내 백과사전 52 헤르츠 고래 2016년 2월 29일

고대 지구의 대륙 위치를 웹브라우저로 보기

해커뉴스[1]를 보니 재미있는 사이트[2]가 화제가 되고 있어 포스팅함. ㅋ

판 구조론 때문에 대륙이 이동한다는 사실은 고교 과학책에도 나오는 상식같아 보이지만, 많은 지질학자들이 불과 70년대까지만해도 이 이론을 거부했다고 한다.[3] ㅎㅎ

여하간 시대별로 텍토닉의 위치를 웹브라우저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이트[2]다. 로딩에 살짝 시간 걸린다. 데스크탑의 크롬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의 크롬브라우저, 아이패드의 사파리 브라우저로 작동하는 걸 확인했다. 근데 모바일에서는 로딩시간이 꽤 길다.

주요 생물학적 사건들 (K-Pg 대멸종, P–Tr 대멸종, 캄브리아기 폭발 등)의 시점에서 특히 확인할 수 있다.

대륙이 지구 역사 동안에 몇 번 헤쳐모여를 했는데, P–Tr 대멸종 전후로 모든 대륙이 연결되는 초 거대 대륙을 이룬 적이 있다. 소위 판게아라는 것인데, 이 당시 한국의 위치를 찾아보니 형체도 없었구만-_- ㅋ

제작자는 GPlate의 데이터를 참고했다고 한다. 나름 지질학자들의 헌신적인 데이터 수집이 있었는 것 같다. 이런 걸 공짜로 보는 거에 감사할 따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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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how HN: Plot modern addresses on Earth 240M years ago (hacker news)
[2] http://dinosaurpictures.org/ancient-earth
[3] 내 백과사전 대륙이동설 2011년 8월 18일

프리프린트 공유 사이트

수학, 물리학, 천문학, 컴퓨터 공학 분야의 출판전 논문을 공유하는 arXiv[1]는 유명한데, 오늘 페북의 고생물학 그룹을 보니 고생물학분야에서도 출판전 논문을 공유하는 PaleoXiv라는 사이트[2]가 생긴 듯 하다. 오호! 아직 총 논문이 74편 밖에 안 되니 신생 사이트인 듯. ㅋㅋ

얼마전에 신경정신 과학의 출판전 논문을 공유하는 PsyArXiv라는 사이트[3]를 본 적이 있었는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사회과학의 출판전 논문을 공유하는 SocArxiv[4]도 있네??? 헐… 첨 알았음. 근데 사회과학쪽은 프리프린트 오픈억세스로 SSRN[5]이 있어서 어떨지 모르겠다. ㅋ 생물학 쪽의 bioRxiv[6]는 꽤 오래 전에 본 기억이 있다. 이쪽은 숫자가 꽤 많이 증가한 듯 하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viXra라는 사이트도 있는 듯 하다. 메인페이지[7] 하단의 자신들의 소개에 따르면, 코넬 대학교의 운영방침에 반하여 arXiv에 싣지 못하는 논문에 대한 대안으로 만든 사이트라고 한다. 뭔 일이 있었던 건가-_-? viXra는 arXiv를 거꾸로 한 것인데, 마치 DivX에 반발하여 만든 Xvid를 연상케 한다. ㅎㅎ

생각이 나서 오랫만에 snarXiv[8] 사이트에 가 봤는데, 아직도 운영되는 듯? ㅋㅋㅋ

 


[1] https://arxiv.org/
[2] https://paleorxiv.org/
[3] https://psyarxiv.com/
[4] https://osf.io/preprints/socarxiv
[5] https://www.ssrn.com/
[6] https://www.biorxiv.org/
[7] http://vixra.org/
[8] 내 백과사전 snarXiv 2010년 6월 9일

스콧이 목숨과 바꾼 돌의 가치

에드워드 J. 라슨 저/임종기 역, “얼음의 제국“, 에이도스, 2012

p369-371

당시 지휘를 맡고 있었던 앳킨슨은 이렇게 기록했다. “우리는 대원들의 장비를 모두 회수하고, 그곳에서 소지품과 함께 썰매를 찾아냈다. 소지품 중에는 비어드모어 빙하의 빙퇴석에서 채집한 아주 중요한 지질 표본도 있었는데 무게가 35파운드 정도 됐다. 윌슨 박사의 요구에 따라, 죽을 때까지 이 표본들을 간직했던 것이다. 심지어 재앙이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을 때조차도, 자신들이 끌어야 했던 짐에 보태기에는 표본이 너무나 무겁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버리지 않았다. 모든 것을 수거한 우리는 텐트 방수포로 시신을 덮고는 장례식을 치렀다. 이때부터 다음날까지 줄곧 시신 위에 돌무덤을 쌓았다.” 대원들은 오츠의 시신을 찾기 위해 썰매를 이끌고 남쪽으로 20마일을 갔지만, 그의 슬리핑백만을 발견했을 뿐이었다.70

시신과 일기 말고 회수된 암석들도 그때 이후로, 아주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비평가들은 스콧이 시간을 들여 표본을 채집해서 끌고 오는 데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했다며 스콧을 맹렬히 비난했다. 하지만 표본을 간절히 채집하고 싶어 했던 인물은 월슨이었다. 윌슨의 일기는 암석에 들어 있는 나뭇잎 화석의 흔적을 보고서 느낀 전율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발견 결과를 통해, 화석에 있는 식물이 세계적 범위의 식물군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는 “가장 큰 잎들 대부분은 모양과 엽맥으로 볼 때 너도밤나무 잎 같았다”고 지적했다. 데븐햄은 표본을 보고는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 “버클리 산에서 남극점 팀이 가져온 35파운드 무게의 표본에는 고생대 후기의 식물 화석 흔적이 있었다. 대충 봐도 그 식물은 다른 지역에서도 서식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좀 더 면밀한 연구를 통해서 이 화석에는 오랫동안 찾아왔던 식물, 즉 글로소프테리스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극대륙에 이 식물이 서식했다는 사실은 한때 남쪽의 대륙이 광대한 초대륙을 형성했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주었다. 케임브리지의 식물학자인 A. C. 슈워드는 1914년 이렇게 말했다. “비록 불충분하지만, 남극점 팀이 채집한 표본으로 남극대륙의 영토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었다. 그 그림에 근거해서 볼 때, 표본은 고생대의 대륙에서 분기선에 퍼져 있던 새로운 식물군이 진화한 것이라고 보는 판단은 합당하다. 버클리 산의 빙퇴석에서 글로소프테리스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가설을 확증된 사실로 받아들이는데 꼭 필요한 것이었다”71

 


70. E. L. Atkinson, “The Last Year at Cape Evans,” in Scott, Last Expedition, 237.
71. Edward Wilson, Field Notes, in A. C. Seward, “Antarctic Fossil Plants,” in British Museum (Natural History), British Antarctic (“Terra Nova”) Expedition, 1910, Natural History Reports: Geology, vol. 1 (London: British Museum, 1914), 6; F. Debenham, “The Geological History of South Victoria Land.” in Scott, Last Expedition, 300; Seward, “Antarctic Fossil Plants,” 42

다니엘 에버렛 선생의 신간 : How Language Began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지 기사[1]를 보니 다니엘 에버렛 선생의 신간[2]을 소개하고 있는데,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여유가 되면 기사 일독을 권한다. 참고로 기사 제목의 ‘high stakes‘는 큰 돈이 걸린 내기라는 뜻이라는데, 일본어로 치면 しょうねんば 정도의 의미가 될려나? ㅋ

주지하다시피, 촘스키 선생이 인간 언어 구현을 위한 생물학적 기반이 존재한다(소위 hard-wired)는 언어학과 인지과학의 혁신적 주장[3]에는 기본적으로 모든 언어가 공통으로 가진 특성[4]이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런 특성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언어의 재귀성인데, 에버렛 선생이 피라항 어를 연구하면서 재귀성이 없는 특징에 주목한 것이 유명하다. 에버렛 선생의 책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5]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이 책[5]을 요약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뉴요커 글[6]이 있는데, 뉴스페퍼민트에 전문 번역[7]이 있다. 재미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이와 관련해서 Tom Wolfe라는 사람이 The Kingdom of Speech라는 책을 써서 촘스키를 열라 깐 모양-_-인데, 정작 촘스키 선생은 한 부족의 예외 따위는 신경 안 쓴다는 정도로 열라 쿨하게 반응[8]한 듯 ㅋㅋ

여하간 이번 신간[2]에서 에버렛 선생은 재귀성이 언어의 필수적 요소가 아니라면 더 넓은 범위에서 언어를 정의할 수 있고, 따라서 호모 에렉투스가 언어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하는 듯 한데, 이렇게 되면 최초의 언어가 발생했다고 추정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길게 잡아 수십만년보다 더 오래된 백만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고인류학까지 물린 주장이라 꽤나 논쟁인 것 같다. ㅎㅎ 예전에 본 블로그에 달린 veritaholic님의 댓글[9]을 보니 호모 에렉투스가 일종의 음성신호를 내면서 살았다는 증거는 일단 있는 듯해 보이는데, 고인류학 문제를 에버렛 선생이 어떻게 설득력있게 풀어나갈지 꽤나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ㅎㅎ

위키피디아의 Origin of language 항목에 따르면, 1866년 파리언어학회는 정관에 언어의 기원에 관한 어떤 연구도 금지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한다. 그만큼 떡밥도 많고 논쟁도 많은게 최초의 언어 논란인데, 여기에 에버렛 선생도 가세하면서 좀 더 복잡해 지는 듯 하다. ㅎㅎ 최초의 언어를 연구하는 방법론에 관해서는 일전에 읽은 크리스틴 케닐리의 저서[10]가 무척 유익하니 일독을 권한다.

작년에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컴퓨터 공학자인 Robert C. Berwick과 촘스키 선생이 공저한 ‘Why Only Us'[11]를 소개하는 기사[12]를 본게 생각나는데, 이 책[11]은 안 읽어봤지만 대충보니 merge와 같은 언어의 재귀성을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해 논하는 것 같은데, 그런 재귀적 특성이 단일 인물에 의해 발현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이건 촘스키 선생의 과한 주장이 아닌가 싶은데, 여하간 언어의 재귀성이 필수가 아니라는 에버렛 선생의 관점과 배치된다. 언어의 기원에 촘스키 선생도 가세했으니 복잡다 복잡해.. ㅋ

여하간 에버렛 선생의 이번 신간[2]의 번역서가 과연 나올지 모르겠는데, 나왔으면 좋겠다 ㅋㅋ 아니면 그 전작[13]이라도… -_-

 


201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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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21

 


[1] 이코노미스트 An argument over the evolution of language, with high stakes Oct 5th 2017
[2] How Language Began: The Story of Humanity’s Greatest Invention (amazon.com)
[3] 내 백과사전 촘스키가 일으킨 혁명 2013년 4월 20일
[4] 내 백과사전 보편 문법에 대한 간략한 소개 2013년 11월 27일
[5]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 일리노이 주립대 학장의 아마존 탐험 30년, 양장본 다니엘 에버렛 (지은이), 윤영삼 (옮긴이) | 꾸리에 | 2010-01-15 | 원제 Don’t sleep, There are snakes (2008년)
[6] 뉴요커 The Interpreter April 16, 2007
[7] 내 백과사전 옮기는 이 (The Interpreter): 인류학, 심리학, 언어학, 그리고 연구자의 인생에 관하여 2015년 2월 17일
[8] 뉴욕타임즈 Noam Chomsky and the Bicycle Theory OCT. 31, 2016
[9] 내 백과사전 [서평] 언어의 기원 2013년 7월 11일
[10] 내 백과사전 [서평] 언어의 진화 : 최초의 언어를 찾아서 2013년 4월 28일
[11] Why Only Us: Language and Evolution (The MIT Press) (amazon.com)
[12] 이코노미스트 Noam Chomsky Mar 23rd 2016
[13] Dark Matter of the Mind: The Culturally Articulated Unconscious (amazon.com)

Dickinsonia가 동물이라는 주장

에디아카라 생물군은 6억3천5백만년 전부터 캄브리아기의 시작인 5억5천만년전 까지인 에디아카라기에 존재했던 생물들을 가리키는데, 분명 다세포 생물임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생물들간의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다.

그 중 가장 특징적인 생물이 Dickinsonia인데, 다양한 크기의 화석이 존재해서 수 밀리미터 크기에서 큰 것은 1미터 이상에 이르기도 한다고 한다. 이 생물은 좌우 대칭형이긴한데, 입이나 창자가 발견되지 않아 섭식방법이 불명하고, 그래서 식물인지 동물인지 버섯처럼 균류인지 애매모호한 상황인데, 이것을 무슨 시뮬레이션을 이용해서 Dickinsonia가 동물이라는 주장을 하는 논문[1]을 봤다. 사실 논문의 내용은 유료라서 abstract만 읽었다-_- 젠장

논문[1]의 제 1저자인 Renee S. Hoekzema가 옥스포드 지구과학과의 마틴 브레이저의 지도학생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마틴 브레이저 선생은 지난 2014년에 별세했지만, 논문[1]의 2저자로 이름이 들어가 있는 듯 하다. 일전에 마틴 브레이저의 책[2]을 읽은 적 있지만, 꽤 유명한 고생물학자인 듯 싶다. 캄브리아기 폭발에 관심이 있으면 이 책[2]이 꽤 재미있을 것이니 일독을 권한다. ㅎㅎ

흥미로운 점은 이 Hoekzema 씨가 지금은 옥스포드 수학과에서 Ulrike Tillmann의 지도로 대수적 위상수학을 전공하고 있다[3]고 한다. 고생물학 박사까지 따 놓고 왜 수학과 박사 전공을 새로 하고 있는지 당췌 이해하기 힘든 처자이다-_- 고생물학과 수학 모두 관심이 있는 본인으로서는 롤모델이랄까-_- 아니 그 재미있는 고생물학을 놔두고 왜 재미없는 대수적 위상수학을 공부하고 있는거지-_-??? 나중에 자서전 하나 써 주시라. 내가 꼭 사드릴테니! ㅎㅎ

 


2017.9.18
5억 5천만 년 전 흔적화석 (고든의 블로그 구글 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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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0
live science Weird, 570-Million-Year-Old ‘Leaf’ Fossil Is Actually from an Animal August 9, 2018 06:54am ET
에디아카라기의 S. psygmoglena가 동물이라는 주장.

 


[1] Renee S. Hoekzema, Martin D. Brasier, Frances S. Dunn, Alexander G. Liu, “Quantitative study of developmental biology confirms Dickinsonia as a metazoan” Proc. R. Soc. B 2017 284 20171348; DOI: 10.1098/rspb.2017.1348. Published 13 September 2017 (pdf)
[2] 내 백과사전 [서평] 다윈의 잃어버린 세계- 캄브리아기 폭발의 비밀을 찾아서 2014년 4월 28일
[3] About me (people.maths.ox.ac.uk)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를 이용한 거대 화석 3D 스캐닝

고생물학자들에게는 티라노사우르스브론토사우루스와 같은 거대 화석을 3차원 스캔을 하여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시중의 상용 3차원 스캐너로 이런 거대 화석을 스캐닝하기가 만만치 않은 작업 같다. 이 작업을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로 가격이 싸면서도 비교적 쓸만한 정밀도의 스캐닝을 시도한 논문[1]이 보이길래 대충 봤다. ㅋ

본인은 플레이스테이션 파(?)라서 엑스박스 계열은 써 본적이 없는데-_-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에는 빛이 반사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여 오브젝트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종류의 기능을 가진 카메라를 Time of Flight 카메라라고 부르는 것 같다. 빛이 이동하는 그 짧은 시간을 어찌 측정할까 상당히 궁금해지는데, 간단한 원리는 어느 블로거의 친절한 설명[2]이 볼만하니 함 읽어보시기 바란다.

논문[1]은 무료로 볼 수 있는데, 대충 보니 유명한 T. rex인 Sue를 스캐닝한 것 같다. 발굴된 T. rex의 화석들 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화석들 중 하나이다.

[1;p9]에 sue를 스캔한 예시 사진이 나와 있던데, 전문 스캐너가 아닌 기기치고는 나름 꽤 높은 해상도로 스캔된 것 같다. ㅎㅎ 이 스캔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3d 프린터로 출력한 예시[1;p10]도 있다. 상용 3d 스캐너를 이용하여 이 정도 정밀도로 스캔하려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가격을 제외하고도 5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1;p10] 한다.

이거 게임기가 가지기에는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능력이 아닌가 싶긴한데 ㅋㅋ 일전에 GPU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이야기[3]도 했지만, 하드웨어 발전의 원동력은 게임이 아닐까 싶다. ㅎㅎ

 


2017.9.19
해커뉴스[4]를 보니 미 해군의 신형 잠수함을 조종하기 위해 엑스박스 컨트롤러가 쓰인다[5]고 한다. 물론 잠망경과 같은 원시적인 장비는 더 이상 안 쓰이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나름 고해상도의 영상을 보면서 조종하는 듯 하다. ㅎㅎ 과거와 같이 손으로 돌리는 장치는 3만 8천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쓰면 30달러가 든다고 한다. 게임장비를 동원하면 이렇게 싸지는 줄 몰랐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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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3

 


[1] Das AJ, Murmann DC, Cohrn K, Raskar R (2017) “A method for rapid 3D scanning and replication of large paleontological specimens.” PLoS ONE 12(7): e0179264.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179264
[2] TOF 카메라의 원리 (darkpgmr.tistory.com)
[3] 내 백과사전 비디오 게임이 세상을 바꾼다 2012년 11월 27일
[4] U.S. Navy to use Xbox 360 controllers to operate periscopes aboard submarines (hacker news)
[5] the virginian pilot The U.S. Navy’s most advanced submarines will soon be using Xbox controllers Sep 15, 2017

티라노사우르스의 피부

예전에 Mighty Fossils라는 고생물학 예술작가 팀의 홈페이지[1]를 본 적이 있다. 작품 포트폴리오를 보면 실감나는 실루리아기, 오르도비스기의 모습들의 상상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런 paleo-art 관련 예술작가들 사이에 나름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것 같다-_- 일전에 Brian Choo의 인터뷰[2]를 봤는데, 고생물학자 Dave Hone 선생의 블로그[3]에 paleo-art 예술가들의 인터뷰가 꽤 여러 개 소개돼 있으니 참고 바란다.

이런 paleo-art작가들의 화풍에 큰 변화를 주어야 하는 고생물학 논문이 근래 두 편[4,5] 발표되었다는 이야기[6]를 봤는데, 열심히 읽어봤지만 배경지식이 없어서-_-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어쨌든 포스팅 함 해본다. ㅋ

근래 중국의 화석 발굴이 활발해지면서 고생물학 이론에 변화가 많이 생긴 걸로 알고 있는데, 예를 들어 티라노사우루스의 몸이 깃털로 덮여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유명하다. 2016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기사[7]에 티라노사우르스상과의 한 종인 유티라누스의 상상도가 소개되어 있는 걸 본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헐… 정말 티라노사우르스도 이런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이 결과를 다시 뒤집고 티라노사우루스가 비늘로 뒤덮힌 파충류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5]같다. reptilis.net의 설명[6]을 봤는데, 뼈의 굴곡을 가지고 동물들의 피부의 상태를 추정하는 종류의 학문(osteological correlates for integument on the skulls of animals)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_- 헐헐. Carr의 논문 중간[4;p5]에 실린 다스플레토사우르스(티라노사우루스과)의 얼굴 복원도가 꽤 논란적인 듯.

뭐 여하간 방법론은 너무 전문적이라 본인은 거의 이해는 못했지만-_- 결론적으로 옛날 화풍이 더 제대로 티라노사우르스를 표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글이다. ㅋ 일전에 Jurassic World의 고증논란[8]이 괜히 무색해진다. 젠장 안 보려고 했던 영화인데, 생각을 바꿔야 하나-_-

 


2017.7.2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Long Live the Fuzzy T. rex June 28, 2017
Revenge of the scaly Tyrannosaurus (Mark Witton.com)
논란은 끝이 없고….

 


2017.11.9

 


2017.11.9
Education and Outreach: The history of dinosaur palaeoart (PALAEONTOLOGY[ONLINE])

 


2017.11.11
Is the tyrannosaur feather debate really over? (eartharchiv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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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30
Smithsonian magazine T. Rex Was Likely Covered in Scales, Not Feathers JUNE 8, 2017

 


[1] http://www.mightyfossils.com/
[2] 내 백과사전 Brian Choo의 작품 2011년 5월 22일
[3] https://archosaurmusings.wordpress.com/
[4] Carr, T. D. et al. “A new tyrannosaur with evidence for anagenesis and crocodile-like facial sensory system”. Scientific Reports. 7, 44942; doi: 10.1038/srep44942 (2017).
[5] Phil R. Bell, et al. “Tyrannosauroid integument reveals conflicting patterns of gigantism and feather evolution” Biology Letters. 13:20170092 DOI: 10.1098/rsbl.2017.0092
[6] The return of the scaly T. rex to modern paleo-art (reptilis.net)
[7] 내셔널지오그래픽 Finally, You Can See Dinosaurs in All Their Feathered Glory APRIL 5, 2016
[8] 내 백과사전 영화 Jurassic World의 고증 논란 2015년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