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프린트 공유 사이트

수학, 물리학, 천문학, 컴퓨터 공학 분야의 출판전 논문을 공유하는 arXiv[1]는 유명한데, 오늘 페북의 고생물학 그룹을 보니 고생물학분야에서도 출판전 논문을 공유하는 PaleoXiv라는 사이트[2]가 생긴 듯 하다. 오호! 아직 총 논문이 74편 밖에 안 되니 신생 사이트인 듯. ㅋㅋ

얼마전에 신경정신 과학의 출판전 논문을 공유하는 PsyArXiv라는 사이트[3]를 본 적이 있었는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사회과학의 출판전 논문을 공유하는 SocArxiv[4]도 있네??? 헐… 첨 알았음. 근데 사회과학쪽은 프리프린트 오픈억세스로 SSRN[5]이 있어서 어떨지 모르겠다. ㅋ 생물학 쪽의 bioRxiv[6]는 꽤 오래 전에 본 기억이 있다. 이쪽은 숫자가 꽤 많이 증가한 듯 하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viXra라는 사이트도 있는 듯 하다. 메인페이지[7] 하단의 자신들의 소개에 따르면, 코넬 대학교의 운영방침에 반하여 arXiv에 싣지 못하는 논문에 대한 대안으로 만든 사이트라고 한다. 뭔 일이 있었던 건가-_-? viXra는 arXiv를 거꾸로 한 것인데, 마치 DivX에 반발하여 만든 Xvid를 연상케 한다. ㅎㅎ

생각이 나서 오랫만에 snarXiv[8] 사이트에 가 봤는데, 아직도 운영되는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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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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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26
The Buzz (ling.au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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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20
The Open Journal of Astrophysics (astro.theoj.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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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viXra가 왠지 점점 농담 따먹기의 장[9]이 돼 가는 것 같구만. 대안적 프리프린트 공유 사이트로서 좀 부적절한 듯. ㅎ

 


[1] https://arxiv.org/
[2] https://paleorxiv.org/
[3] https://psyarxiv.com/
[4] https://osf.io/preprints/socarxiv
[5] https://www.ssrn.com/
[6] https://www.biorxiv.org/
[7] http://vixra.org/
[8] 내 백과사전 snarXiv 2010년 6월 9일
[9] The Yeet Theorem, viXra:1909.0649

스콧이 목숨과 바꾼 돌의 가치

에드워드 J. 라슨 저/임종기 역, “얼음의 제국“, 에이도스, 2012

p369-371

당시 지휘를 맡고 있었던 앳킨슨은 이렇게 기록했다. “우리는 대원들의 장비를 모두 회수하고, 그곳에서 소지품과 함께 썰매를 찾아냈다. 소지품 중에는 비어드모어 빙하의 빙퇴석에서 채집한 아주 중요한 지질 표본도 있었는데 무게가 35파운드 정도 됐다. 윌슨 박사의 요구에 따라, 죽을 때까지 이 표본들을 간직했던 것이다. 심지어 재앙이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을 때조차도, 자신들이 끌어야 했던 짐에 보태기에는 표본이 너무나 무겁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버리지 않았다. 모든 것을 수거한 우리는 텐트 방수포로 시신을 덮고는 장례식을 치렀다. 이때부터 다음날까지 줄곧 시신 위에 돌무덤을 쌓았다.” 대원들은 오츠의 시신을 찾기 위해 썰매를 이끌고 남쪽으로 20마일을 갔지만, 그의 슬리핑백만을 발견했을 뿐이었다.70

시신과 일기 말고 회수된 암석들도 그때 이후로, 아주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비평가들은 스콧이 시간을 들여 표본을 채집해서 끌고 오는 데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했다며 스콧을 맹렬히 비난했다. 하지만 표본을 간절히 채집하고 싶어 했던 인물은 월슨이었다. 윌슨의 일기는 암석에 들어 있는 나뭇잎 화석의 흔적을 보고서 느낀 전율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발견 결과를 통해, 화석에 있는 식물이 세계적 범위의 식물군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는 “가장 큰 잎들 대부분은 모양과 엽맥으로 볼 때 너도밤나무 잎 같았다”고 지적했다. 데븐햄은 표본을 보고는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 “버클리 산에서 남극점 팀이 가져온 35파운드 무게의 표본에는 고생대 후기의 식물 화석 흔적이 있었다. 대충 봐도 그 식물은 다른 지역에서도 서식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좀 더 면밀한 연구를 통해서 이 화석에는 오랫동안 찾아왔던 식물, 즉 글로소프테리스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극대륙에 이 식물이 서식했다는 사실은 한때 남쪽의 대륙이 광대한 초대륙을 형성했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주었다. 케임브리지의 식물학자인 A. C. 슈워드는 1914년 이렇게 말했다. “비록 불충분하지만, 남극점 팀이 채집한 표본으로 남극대륙의 영토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었다. 그 그림에 근거해서 볼 때, 표본은 고생대의 대륙에서 분기선에 퍼져 있던 새로운 식물군이 진화한 것이라고 보는 판단은 합당하다. 버클리 산의 빙퇴석에서 글로소프테리스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가설을 확증된 사실로 받아들이는데 꼭 필요한 것이었다”71

 


70. E. L. Atkinson, “The Last Year at Cape Evans,” in Scott, Last Expedition, 237.
71. Edward Wilson, Field Notes, in A. C. Seward, “Antarctic Fossil Plants,” in British Museum (Natural History), British Antarctic (“Terra Nova”) Expedition, 1910, Natural History Reports: Geology, vol. 1 (London: British Museum, 1914), 6; F. Debenham, “The Geological History of South Victoria Land.” in Scott, Last Expedition, 300; Seward, “Antarctic Fossil Plants,” 42

Dickinsonia가 동물이라는 주장

에디아카라 생물군은 6억3천5백만년 전부터 캄브리아기의 시작인 5억5천만년전 까지인 에디아카라기에 존재했던 생물들을 가리키는데, 분명 다세포 생물임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생물들간의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다.

그 중 가장 특징적인 생물이 Dickinsonia인데, 다양한 크기의 화석이 존재해서 수 밀리미터 크기에서 큰 것은 1미터 이상에 이르기도 한다고 한다. 이 생물은 좌우 대칭형이긴한데, 입이나 창자가 발견되지 않아 섭식방법이 불명하고, 그래서 식물인지 동물인지 버섯처럼 균류인지 애매모호한 상황인데, 이것을 무슨 시뮬레이션을 이용해서 Dickinsonia가 동물이라는 주장을 하는 논문[1]을 봤다. 사실 논문의 내용은 유료라서 abstract만 읽었다-_- 젠장

논문[1]의 제 1저자인 Renee S. Hoekzema가 옥스포드 지구과학과의 마틴 브레이저의 지도학생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마틴 브레이저 선생은 지난 2014년에 별세했지만, 논문[1]의 2저자로 이름이 들어가 있는 듯 하다. 일전에 마틴 브레이저의 책[2]을 읽은 적 있지만, 꽤 유명한 고생물학자인 듯 싶다. 캄브리아기 폭발에 관심이 있으면 이 책[2]이 꽤 재미있을 것이니 일독을 권한다. ㅎㅎ

흥미로운 점은 이 Hoekzema 씨가 지금은 옥스포드 수학과에서 Ulrike Tillmann의 지도로 대수적 위상수학을 전공하고 있다[3]고 한다. 고생물학 박사까지 따 놓고 왜 수학과 박사 전공을 새로 하고 있는지 당췌 이해하기 힘든 처자이다-_- 고생물학과 수학 모두 관심이 있는 본인으로서는 롤모델이랄까-_- 아니 그 재미있는 고생물학을 놔두고 왜 재미없는 대수적 위상수학을 공부하고 있는거지-_-??? 나중에 자서전 하나 써 주시라. 내가 꼭 사드릴테니! ㅎㅎ

 


2017.9.18
5억 5천만 년 전 흔적화석 (고든의 블로그 구글 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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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0
live science Weird, 570-Million-Year-Old ‘Leaf’ Fossil Is Actually from an Animal August 9, 2018 06:54am ET
에디아카라기의 S. psygmoglena가 동물이라는 주장.

 


[1] Renee S. Hoekzema, Martin D. Brasier, Frances S. Dunn, Alexander G. Liu, “Quantitative study of developmental biology confirms Dickinsonia as a metazoan” Proc. R. Soc. B 2017 284 20171348; DOI: 10.1098/rspb.2017.1348. Published 13 September 2017 (pdf)
[2] 내 백과사전 [서평] 다윈의 잃어버린 세계- 캄브리아기 폭발의 비밀을 찾아서 2014년 4월 28일
[3] About me (people.maths.ox.ac.uk)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를 이용한 거대 화석 3D 스캐닝

고생물학자들에게는 티라노사우르스브론토사우루스와 같은 거대 화석을 3차원 스캔을 하여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시중의 상용 3차원 스캐너로 이런 거대 화석을 스캐닝하기가 만만치 않은 작업 같다. 이 작업을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로 가격이 싸면서도 비교적 쓸만한 정밀도의 스캐닝을 시도한 논문[1]이 보이길래 대충 봤다. ㅋ

본인은 플레이스테이션 파(?)라서 엑스박스 계열은 써 본적이 없는데-_-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에는 빛이 반사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여 오브젝트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종류의 기능을 가진 카메라를 Time of Flight 카메라라고 부르는 것 같다. 빛이 이동하는 그 짧은 시간을 어찌 측정할까 상당히 궁금해지는데, 간단한 원리는 어느 블로거의 친절한 설명[2]이 볼만하니 함 읽어보시기 바란다.

논문[1]은 무료로 볼 수 있는데, 대충 보니 유명한 T. rex인 Sue를 스캐닝한 것 같다. 발굴된 T. rex의 화석들 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화석들 중 하나이다.

[1;p9]에 sue를 스캔한 예시 사진이 나와 있던데, 전문 스캐너가 아닌 기기치고는 나름 꽤 높은 해상도로 스캔된 것 같다. ㅎㅎ 이 스캔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3d 프린터로 출력한 예시[1;p10]도 있다. 상용 3d 스캐너를 이용하여 이 정도 정밀도로 스캔하려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가격을 제외하고도 5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1;p10] 한다.

이거 게임기가 가지기에는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능력이 아닌가 싶긴한데 ㅋㅋ 일전에 GPU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이야기[3]도 했지만, 하드웨어 발전의 원동력은 게임이 아닐까 싶다. ㅎㅎ

 


2017.9.19
해커뉴스[4]를 보니 미 해군의 신형 잠수함을 조종하기 위해 엑스박스 컨트롤러가 쓰인다[5]고 한다. 물론 잠망경과 같은 원시적인 장비는 더 이상 안 쓰이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나름 고해상도의 영상을 보면서 조종하는 듯 하다. ㅎㅎ 과거와 같이 손으로 돌리는 장치는 3만 8천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쓰면 30달러가 든다고 한다. 게임장비를 동원하면 이렇게 싸지는 줄 몰랐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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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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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23
digital trend The newest phones use a time-of-flight camera, but what is it? We ask an expert 03.10.19 – 1:00AM PST

 


[1] Das AJ, Murmann DC, Cohrn K, Raskar R (2017) “A method for rapid 3D scanning and replication of large paleontological specimens.” PLoS ONE 12(7): e0179264.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179264
[2] TOF 카메라의 원리 (darkpgmr.tistory.com)
[3] 내 백과사전 비디오 게임이 세상을 바꾼다 2012년 11월 27일
[4] U.S. Navy to use Xbox 360 controllers to operate periscopes aboard submarines (hacker news)
[5] the virginian pilot The U.S. Navy’s most advanced submarines will soon be using Xbox controllers Sep 15, 2017

티라노사우르스의 피부

예전에 Mighty Fossils라는 고생물학 예술작가 팀의 홈페이지[1]를 본 적이 있다. 작품 포트폴리오를 보면 실감나는 실루리아기, 오르도비스기의 모습들의 상상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런 paleo-art 관련 예술작가들 사이에 나름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것 같다-_- 일전에 Brian Choo의 인터뷰[2]를 봤는데, 고생물학자 Dave Hone 선생의 블로그[3]에 paleo-art 예술가들의 인터뷰가 꽤 여러 개 소개돼 있으니 참고 바란다.

이런 paleo-art작가들의 화풍에 큰 변화를 주어야 하는 고생물학 논문이 근래 두 편[4,5] 발표되었다는 이야기[6]를 봤는데, 열심히 읽어봤지만 배경지식이 없어서-_-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어쨌든 포스팅 함 해본다. ㅋ

근래 중국의 화석 발굴이 활발해지면서 고생물학 이론에 변화가 많이 생긴 걸로 알고 있는데, 예를 들어 티라노사우루스의 몸이 깃털로 덮여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유명하다. 2016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기사[7]에 티라노사우르스상과의 한 종인 유티라누스의 상상도가 소개되어 있는 걸 본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헐… 정말 티라노사우르스도 이런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이 결과를 다시 뒤집고 티라노사우루스가 비늘로 뒤덮힌 파충류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5]같다. reptilis.net의 설명[6]을 봤는데, 뼈의 굴곡을 가지고 동물들의 피부의 상태를 추정하는 종류의 학문(osteological correlates for integument on the skulls of animals)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_- 헐헐. Carr의 논문 중간[4;p5]에 실린 다스플레토사우르스(티라노사우루스과)의 얼굴 복원도가 꽤 논란적인 듯.

뭐 여하간 방법론은 너무 전문적이라 본인은 거의 이해는 못했지만-_- 결론적으로 옛날 화풍이 더 제대로 티라노사우르스를 표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글이다. ㅋ 일전에 Jurassic World의 고증논란[8]이 괜히 무색해진다. 젠장 안 보려고 했던 영화인데, 생각을 바꿔야 하나-_-

 


2017.7.2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Long Live the Fuzzy T. rex June 28, 2017
Revenge of the scaly Tyrannosaurus (Mark Witton.com)
논란은 끝이 없고….

 


2017.11.9

 


2017.11.9
Education and Outreach: The history of dinosaur palaeoart (PALAEONTOLOGY[ONLINE])

 


2017.11.11
Is the tyrannosaur feather debate really over? (eartharchiv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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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30
Smithsonian magazine T. Rex Was Likely Covered in Scales, Not Feathers JUNE 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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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28

 


[1] http://www.mightyfossils.com/
[2] 내 백과사전 Brian Choo의 작품 2011년 5월 22일
[3] https://archosaurmusings.wordpress.com/
[4] Carr, T. D. et al. “A new tyrannosaur with evidence for anagenesis and crocodile-like facial sensory system”. Scientific Reports. 7, 44942; doi: 10.1038/srep44942 (2017).
[5] Phil R. Bell, et al. “Tyrannosauroid integument reveals conflicting patterns of gigantism and feather evolution” Biology Letters. 13:20170092 DOI: 10.1098/rsbl.2017.0092
[6] The return of the scaly T. rex to modern paleo-art (reptilis.net)
[7] 내셔널지오그래픽 Finally, You Can See Dinosaurs in All Their Feathered Glory APRIL 5, 2016
[8] 내 백과사전 영화 Jurassic World의 고증 논란 2015년 6월 14일

공룡 계통수의 재평가

요새 고생물학계를 달구고 있는 화제가 근래 발표된 네이쳐 논문[1]인데, 고맙게도 양병찬 선생이 바이오토픽에 네이쳐 기사[2]를 번역[3]해 주셔서 쉽게 읽어볼 수 있다. 사이언티픽 어메리칸의 기사[4]도 있다.

용반목과 조반목의 진화 트리를 새로 바꾸는 내용인 듯 한데, 이 내용이 옳다면 기존의 교과서들이 통째로 바뀌게 되는 모양이다. 덕분에 페북의 고생물학 그룹이 완전 난리났던데, 책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5]까지 나오는 듯-_-

특히 T rex의 계통이 크게 바뀌는 모양인데, 진위는 알 수 없지만 페북의 어느 댓글에 따르면 많은 T rex 연구자들은 이 주장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한다.

뭐 본인은 전혀 지식이 없으니 판단할 수 없지만, 단 한 개의 논문으로 학설을 확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문외한은 좀 더 기다려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2017.3.29
이코노미스트 A new way to classify dinosaurs Mar 23rd 2017

 


[1] Baron, M.G., Norman, D. B., & Barrett, P. M. “A new hypothesis of dinosaur relationships and early dinosaur evolution” Nature 543, 501–506 (23 March 2017) doi:10.1038/nature21700
[2] 네이쳐 뉴스 Dinosaur family tree poised for colossal shake-up 22 March 2017
[3] [바이오토픽] 공룡에 관한 교과서 다시 써라: 공룡의 계통수 왕창 바뀐다 (ibric.org)
[4]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Ornithoscelida Rises: A New Family Tree for Dinosaurs March 22, 2017
[5] facebook video (42초)

나이테 화석으로 고대 태양의 흑점 주기 추정

훌륭한 과학(?)잡지인 이코노미스트지[1]에서 나이테 화석으로 페름기 태양의 흑점 주기를 추정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고생물학 기사가 은근히 많이 나온다. 아무래도 에디터 중 한 명이 그쪽 계열의 덕후가 아닐까 의심스럽다-_-

태양의 흑점은 늘었다 줄었다 하는데, 이 때문에 태양 광량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나무의 생장속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고대에는 태양의 흑점주기가 어떠했을지에 대한 단서를 나이테 화석으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독일 Chemnitz에 소재한 국립역사 박물관 소속의 Ludwig Luthardt와 Ronny Rössler가 2억9천만년 전의 화산폭발로 몰살당한 나무들의 나이테 화석을 조사[2]한 모양인데, 2억9천만년이면 대략 페름기 초기 정도가 될 것 같다. 놀랍게도 이 소식을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매우 친절한 어느 블로거의 설명[3]이 볼만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헐.. 이런 글은 나 밖에 쓸 사람이 없을 줄 알았더니-_-

나무들은 화산폭발로 몰살되었으므로 사망시기가 일치한다. 나이테의 보존상태가 상당히 양호해서 연구자들이 놀랐다고 한다. ㅎ 여하간 현미경으로 조사할만큼 상태가 양호한 1,917개의 나이테를 살펴봤다고 한다. 결과로 현재의 흑점주기는 11.2년인데, 그들이 추정한 페름기 초기 흑점주기는 10.6년으로 오차를 감안한다면 거의 일치한다고 판단하는 모양이다. 지구의 장기적인 기후변화에서 흑점활동에 의한 영향은 배제할 수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일전에 나뭇잎 화석 모양으로 고기후 추정을 하는 이야기[4]도 했었고, 촌충을 이용한 고대동물지리를 연구하는 이야기[5]도 했었지만, 고생물학을 이용하여 지구과학을 탐색하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먼 분야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는 여러 경이로운 연구들 중 하나라고나 할까. ㅎ

 


[1] 이코노미스트 An ancient forest reveals the sun’s behaviour 290m years ago Jan 21st 2017
[2] Ludwig Luthardt and Ronny Rößler “Fossil forest reveals sunspot activity in the early Permian” Geology, G38669.1, first published on January 9, 2017, doi:10.1130/G38669.1
[3] 태양계 이야기 590 – 태양 주기의 기원은 적어도 2억 9000만년 전? in 고든의 블로그 구글 분점
[4] 내 백과사전 나뭇잎 화석 모양에 따른 고기후추정 2013년 6월 9일
[5] http://zariski.egloos.com/2346661

페름기 말기 포유동물의 암

페이스북의 JAMA Oncology 페이지를 팔로우 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기사를 소개[1]하고 있다.

JAMA Oncology 레터스에 소개된 글[2]이라고 하는데, 2억5천5백만년 전의 포유동물인 Gorgonopsia의 턱뼈(mandible) 송곳니에서 암의 흔적을 발견한 것 같다. 레터스[2]에 따르면 reptile와 mammal의 분화는 3억년전 이전이라고 하니, 매우 극초기의 mammal에서 발견한 암이라 볼 수 있다. 255myr면 저 유명한 P-Tr 대멸종 (252myr)의 직전인데, 이 시기에 대형 mammal이 있는줄 몰랐네 ㅋ

원문[2]은 무료로 볼 수 있는데, 본인은 지식이 없다보니 사진을 봐도 왜 암으로 판정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_-

일전에 소개한 흥미로운 책인 ‘암 연대기'[3]에도 쥐라기 공룡의 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번 케이스는 그보다도 더 오래된 것이다. 이 책[3]은 무척 재미가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자연’, ‘생식’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끔 대화를 나누다보면, 암이 무슨 현대 기계화학 문명의 부산물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던데, 이런 고대 암 이야기를 해주면 꽤나 놀라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ㅋ 자연식품 먹는다고 암에 안 걸리는 게 아니니, 논리적이고 근거 중심의 의학을 생활화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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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9
Haridy Y, Witzmann F, Asbach P, Schoch RR, Fröbisch N, Rothschild BM. “Triassic Cancer—Osteosarcoma in a 240-Million-Year-Old Stem-Turtle.” JAMA Oncol. Published online February 07, 2019. doi:10.1001/jamaoncol.2018.6766

 


[1] https://www.facebook.com/jamaoncology/posts/1254472407943413
[2] Whitney MR, Mose L, Sidor CA. “Odontoma in a 255-Million-Year-Old Mammalian Forebear”. JAMA Oncol. Published online December 08, 2016. doi:10.1001/jamaoncol.2016.5417
[3] 내 백과사전 [서평] 암 연대기 2016년 4월 5일

고생물학 웹툰 : Corkboard of Curiosities

수학관련 웹툰[1]은 몇 개 알고 있었는데, 고생물학 웹툰[2]이 있는 줄은 몰랐다. 와하하

사이트 이름이 Corkboard of Curiosities라고 한다. 이는 Cabinet of Curiosities를 패러디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에 관해서는 명랑 문화 공작소의 블로그[3]에서 재미있는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지금 브론토사우루스의 명명에 관한 웹툰이 나오는데, 이는 일전에 디플로 선생이 슬로우 뉴스에 기고한 글[4]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수학 웹툰 중에 몇몇은 연재를 중단해서 아쉬운데, 이건 오래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ㅎㅎ

 


2018.4.12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1 : 고생대 편 (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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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7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facebook.com)

 


[1] 내 백과사전 웹툰 일람 2011년 6월 22일
[2] http://corkboardofcuriosities.com/
[3] 올레 보름의 기묘한 수집품 (bung015b.egloos.com)
[4] 슬로우뉴스 브론토사우루스의 귀환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