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이건 선생이 그린 SU(3)의 그림자

하드 SF를 좋아하면 대부분 아실 이름인 그렉 이건 선생의 구글 플러스에서 SU(3)의 그림자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1,2] 뭔 소린가 싶어서 한참 읽어봤다-_- 참고로 SU(3)는 물리학과 무슨 깊은 연관이 있는 모양이라 물리학자들의 글에서 자주 나오긴하는데,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당췌 모르겠다 ㅋ 일전에 이야기[3]한 애니메이션 ‘버나드양 가라사대‘ 2편에서도 그렉 이건 선생의 작품이 언급된다. ㅋ

SU(3)는 complex number가 entry인 3×3 행렬집합의 부분집합인데, determinant가 1이고 unitary matrix(conjugate transpose를 하면 자신의 inverse가 되는 행렬) 행렬집합이다. 이 행렬들은 eigenvalue가 모두 complex plane 위의 unit circle 위에 놓인다.[4] 게다가 determinant가 1이므로 그 세 eigenvalue의 곱도 1이 된다. 전체 SU(3)의 각각의 원소에 대해 세 eigenvalue의 합들의 자취는 complex plane 위에서 Deltoid curve가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것을 SU(3)의 원소를 complex plane 위에 projection이라고 생각하면, 그렉 이건 선생의 말 그대로 ‘SU(3)의 그림자’가 되는 것이다. 그 그림이 [1]에 나온다.

아씨~ 그런데 왜 그런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구만-_- 일단 세 eigenvalue의 곱이 항상 1이므로 두 eigenvalue가 결정되면 세 번째는 자동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첫 번째 eigenvalue가 unit circle에 있다 치면 두 번째 eigenvalue는 unit circle 위의 한 점을 중심으로 한 반지름 1인 원이 된다. 만약 이 두 eigenvalue가 똑같은 값이라면 세 번째 eigenvalue는 시계방향으로 두 eigenvalue의 phase angle의 두 배가 되므로 Deltoid curve의 boundary가 되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내부를 완전히 채울 수 있는지를 어떻게 증명하는지 도통 알 길이 없다-_-

한편 본인은 Clifford torus라는 걸 처음 들었는데, SU(3)의 projection과 무슨 상관인지도 모르겠다. ㅋ

아무튼 그렉 이건 선생의 sns는 넘 빡시다는 결론-_- 걍 소설이나 읽읍시다. ㅋ

 


[1] https://plus.google.com/113086553300459368002/posts/BuWJ9eR9Qnw
[2] https://plus.google.com/113086553300459368002/posts/M9oYhoApTxR
[3] 내 백과사전 애니메이션 ‘버나드양 가라사대(バーナード嬢曰く)’에 등장하는 소설 목록 2017년 3월 2일
[4] Show that the eigenvalues of a unitary matrix have modulus 1 in math stackexchange

애니메이션 ‘버나드양 가라사대(バーナード嬢曰く)’에 등장하는 소설 목록

‘버나드양 가라사대(バーナード嬢曰く)‘라는 짧은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작중에 책 이름이 엄청 많이 등장한다. 주로 SF인데, 쓸데없이 대충 정리해서 기록해 둔다-_- 검색해보고 한국어 번역이 없는 듯 하면 본인이 적당히 번역했음-_-

1화
//허먼 멜빌 – 모비딕
//Harlan Ellison – The beast shouted love at the heart of the world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 짐승
//Avram Davidson – Or All the Seas with Oysters あるいは牡蠣でいっぱいの海 (さもなくば海は牡蠣でいっぱいに) 또는 굴로 가득찬 바다
//츠츠이 야스타카 – あるいは酒でいっぱいの海 또는 술로 가득한 바다
//Theodore Sturgeon – Die, Maestro, Die 死ね、名演奏家、死ね (マエストロを殺せ) 죽어, 마에스트로, 죽어
//Fredric Brown — The Lights In The Sky Are Stars 星に憑かれた男 (天の光は全て星) 하늘의 빛은 모두 별

2화
//홈즈 시리즈
//Arthur C. Clarke – A Fall of Moondust 渇きの海 달먼지 폭포
//Greg Egan – Permutation City 순열도시
//Greg Egan – Diaspora
//Olaf Stapledon – Star Maker
//Isaac Asimov – I, Robot
//Arthur C. Clarke – 2001 Space Odyssey
//Robert A. Heinlein – Stranger in a Strange Land 낯선 땅 이방인
//Robert A. Heinlein – The Door into Summer 여름으로 가는 문
//Arthur C. Clarke – Childhood’s End 유년기의 끝
//James P. Hogan – Inherit the Stars 별의 계승자
//David Brin의 지성화 시리즈(Uplift stories)
//Ted Chiang –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당신 인생의 이야기
//志茂田景樹 – 周ロック・ホームズ

3화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들
//F. Scott Fitzgerald – The Great Gatsby
//H. G. Wells – Sherlock Holmes’s War of the Worlds 셜록홈즈의 우주전쟁

4화
//제레미 다이아몬드 – Guns, Germs, and Steel 총,균,쇠
//카프카의 생애

5화
//유메노 큐사쿠 夢野久作 – ドグラ・マグラ 도구라 마구라
//오구리 무시타로 小栗虫太郎 – 黒死館殺人事件 흑사관 살인사건
//나카이 히데오 中井英夫 – 虛無への供物 허무에의 제물
//Marcel Proust – In Search of Lost Time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さまぁ~ず – さまぁ~ずの悲しいダジャレ 사마즈의 슬픈 말장난

6화
//Andy Weir – The Martian 마션
//타카노 후미오 高野史緒 – カラマーゾフの妹 카라마조프의 여동생

7화
//J. G. Ballard – High-Rise

8화
//Simon Singh – Fermat’s Last Theorem
//山田真哉 – さおだけ屋はなぜ潰れないのか? 동네 철물점은 왜 망하지 않을까?
//Spencer Johnson – Who Moved My Cheese?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Philip K. Dick – Ubik
//Robert A. Heinlein –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9화
//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
//Anna Kavan – Ice

10화
//오자키 호사이 尾崎放哉 시집
//나츠메 소세키 – こゝろ 마음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

11화
//노인과 바다
//다자이 오사무 – 走れメロス 달려라 메로스
//Thomas Pynchon – The Crying of Lot 49 제49호 품목의 경매

12화
//분노의 포도
//Ally Condie – Matched カッシアの物語

13화
//운노 쥬우자 海野十三 – 電気風呂の怪死事件 전기탕 괴사사건, 十八時の音楽浴, 生きている腸 살아있는 내장, 火葬国風景, 地球發狂事件, 特許多腕人間方式

스탠리 와인바움의 ‘피그말리온의 안경’

저번 주 시사인에서 VR 기술에 대한 기사[1]가 있었는데, 앞부분에 Stanley Weinbaum의 단편소설 ‘Pygmalion’s Spectacles’를 언급하는 부분이 잠깐 나온다.

어디서 들어본 작가인데….-_- 한참 기억을 더듬었는데, 검색해보니 2011년에 본인이 e-book으로 한 번 읽어본 적이 있는 소설이었다-_- 단편 묶음으로 책 제목은 ‘화성 오디세이‘이다. 그 당시 본인은 인터파크 e-book으로[2] 봤는데, 구글 플레이북으로도[3] 볼 수 있다.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 나서-_- 인터파크의 e-book앱[4]을 다시 실행해서 책을 열어 다시 읽어봤다. 혹시 읽어보고 싶은 사람은 안드로이드 인터파크 e-book은 불필요한 퍼미션을 많이 요구하고 (전화 등등의 권한 없으면 앱 실행 불가-_- 완전 똥이다) UX가 상당히 나쁘니, 구글 플레이북 쪽을 권장한다.

무려 1935년(!)에 발표된 단편인데, 실제로는 소파에 앉아 있지만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특수한 안경을 끼는 장비를 어느 개발자가 발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게, 마치 요새 VR 장비를 약간 연상하게 한다. 물론 가상공간에서 이동한다든가 하는 부분이 지금과 똑같지는 않지만, 꽤나 선견지명이 있어 보이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소설에서는 VR 장비가 해상도가 흐릿하고 1명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대기업이 기술 인수를 거절했지만, 현실에서는 facebook이 오큘러스를 샀으니 잘 된건가-_-

요새 플레이스테이션 VR[5]을 쓰고 하츠네 미쿠 콘서트에서 야광봉을 흔들고 있는 본인을 생각하면 소설과 별반 다르지 않을 듯-_- 싶다. ㅋ

애석하게도 소설 중에 기술적인 설명은 별로 없어서 하드 SF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금 실망할만한 내용이다. 소설의 스포일은 여기서 하지 않을 테니, 관심 있는 분은 직접 읽어 보기 바란다. ㅋ

 


[1] 시사인 VR로 촛불 ‘원격참가’ 해볼까 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2] http://book.interpark.com/ …. kname=bprd_img
[3] https://books.google.co.kr/books/ …. &redir_esc=y
[4]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interpark.ebook.wvga22&hl=ko
[5] 내 백과사전 플레이스테이션 VR 4시간 사용 소감 2016년 10월 14일

소설을 쓰는 컴퓨터

일전에 작곡하는 컴퓨터[1] 이야기를 했는데, 그와 비슷하게 흥미로운 기사[2,3,4]를 봤다.

공립하코다테 미래대학 소속의 마츠바라 히토시 교수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에서 기계가 쓴 소설이 호시 신이치 문학상의 1차 심사를 통과했다는 기사이다. 물론 수상에는 실패한 듯 하지만, 1차 심사 통과만으로 상당히 자축하는 분위기인듯. ㅋㅋ

한국어 기사[2,3]에는 松原仁를 ‘마츠바라 진’ 교수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일본 위키피디아에는 ‘마츠바라 히토시’라고 다르게 독음이 표시되어 있다. 아무래도 일본 위키피디아가 정확할 듯 하니, 본 블로그에서는 일본 위키를 따라서 표기하도록 한다. 위키피디아 항목이 있는 걸 보면 이쪽 분야에 꽤 인지도가 있는 사람인 듯 하다.

허핑턴 포스트 기사[4]에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있는데, 일전의 작곡하는 컴퓨터와는 달리 상당부분은 사람이 개입되어 있는 것 같다. 기사 제목만으로는 좀 흥분했는데, 찾아보니 인간의 개입이 많은 듯 하여 상당히 실망했다-_-

본인이 과문해서 호시 신이치(星新一)가 누구인가 했는데,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SF작가인 듯. 한국어 위키피디아 설명도 꽤 자세하다.

뭐 여하간 수년 내에 인간의 개입 없이 소설 창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니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 인공지능이 2008년에 접바둑으로 프로를 이겼다는 소식[5]으로 충격을 받은게 얼마전 같은데, 벌써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으니, 수년 안이면 정말 소설을 잘 쓰는 컴퓨터가 나올 듯? ㅋ

참고로 검색해보면 아주 짧은 plot generating을 해 주는 웹사이트는 몇 개 있다. 뭐 얼마나 쓸만한 지는 잘 모르겠다. ㅋ

 


2016.4.15
경향신문 일본, 인공지능이 만든 음악·소설·그림 등 ‘저작권 인정’ 법 정비 추진 2016.04.15 10:53:01

 


2016.5.7
국민일보 인공지능, 연애소설 쓴다… 과연 심쿵? 2016-05-07 04:04

 


2016.5.17
quartz “I want to talk to you”: See the creepy, romantic poetry that came out of a Google AI system May 12, 2016

 


2016.8.26
ねとらぼ 人工知能が書いた小説「賢人降臨」、出版 福沢諭吉と新渡戸稲造の著作をディープラーニング 2016年08月24日 21時23分
인공지능 ‘제로(零)’가 쓴 소설 ‘현인강림’이 출간되었다는 소식. 나츠메 소세키와 니토베 이나조의 글을 학습했다고 한다. 제작측에서는 일부로 교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근데 두 권만 학습해가지고 제대로 된 소설이 나오려나-_-

 


[1] 내 백과사전 음악을 작곡하는 컴퓨터 2014년 8월 15일
[2] 전자신문 인공지능, 소설창작까지… 日문학상 심사 통과 2016.03.22
[3] 연합뉴스 소설창작까지 도전한 인공지능…日문학상 1차 심사 통과 2016/03/22 00:06
[4] 허핑턴포스트 人工知能が書いた小説、星新一賞の一次審査を通過「洋子さんは、だらしない格好でカウチに座り…」 2016年03月22日 10時15分
[5] [잡기] 충격적인 바둑 뉴스 in 하얀까마귀의 테스트베드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이코노미스트지의 3년전 기사[1]지만 재미있어서 포스팅해본다.

2012년은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였다고 한다. 이를 맞아 그의 유명한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 대한 기사[1]가 나간 모양이다. 우연의 일치로 이코노미스트지의 창간호는 1843년 9월에 나왔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1843년 12월에 발매가 되었다니 매우 근접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이 소설을 쓸 당시에 디킨스는 꽤나 재정적으로 곤란했던 모양인데, (그래서 스크루지가 실감이 더 나는지도.. ㅋ) 권당 5실링(현재 가격으로 약 34달러)에 초판 6000권 전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완매되어, 230파운드(현재 가격으로 약 31500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기사에서 처음으로 알았는데, ‘Merry Christmas’라는 인사가 이 소설로 인해서 유행되었다고 한다. 뭐 이제 이 소설은 크리스마스에 빠지지 않는 테마가 되었고, 에베니저 스크루지는 구두쇠의 아이콘이 되었으니, 소설의 문화적 파급력은 측정할 수 없다. 앞으로 영화 등에서 1843년 이전의 크리스마스 장면에 Merry Christmas라고 인사하면 딴지를 걸어주자-_-

스크루지도 나오니 이코노미스트지답게 돈계산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ㅋ 이 소설을 주제로 하는 각종 영화의 DVD 판매량을 비교[1]해보니, 가장 최근에 제작된 월트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이 의외로 4위에 머물렀다고 한다. 가장 많이 팔리는 작품은 1992년에 제작된 인형극이라고. 영화를 잘 안 보니 목록에 있는 것 중에 하나도 본 게 없구만-_-

간만에 디킨스 소설이나 함 읽어야 겠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장편 소설보다는 단편을 더 좋아한다. ㅋ

 


[1] 이코노미스트 Which miser makes the most? Dec 25th 2012, 0:03

[서평] 마션-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마션10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장안의 화제인 이 소설을 드디어 읽어보았다. 하드 SF는 일전의 하드 SF 르네상스[1] 이래로 정말 오래간만에 읽어보는데, 상당한 수작이다. ㅎㅎ 그러고보면 하드 SF 르네상스의 ‘올림포스 산’과 비슷한 작품인 듯.

이미 여러 테크 뉴스 사이트에서 반복적으로 이 소설과 동명의 영화에 관한 기사를 올려서 너무 많이 스포일 당했다. ㅋㅋ 기억나는 기사만 링크[2~7]해둔다. 소설이나 영화의 재미를 완전히 보존하고 싶은 사람은 이 기사들을 읽지 않기 바란다.

전반적으로 나사 관계자들의 평이 꽤 좋다. 일전에 영화 ‘그래비티’에 대해 나사 관계자의 평이 좋지 않은 것[8]과 대조적이다. ㅋㅋ

화성 이주의 선두주자인 엘론 형도 이 영화를 보고 한 마디[9] 한 듯. worth seeing이라고. ㅋ

본 포스트에서는 재미를 위해 일체 내용의 언급은 안 했지만, 이미 책을 읽어봤다면 저자 Andy Weir를 인터뷰한 ieee spectrum의 영상 인터뷰 기사[5]가 나름 재미있었으니 한 번 보시라.

소설은 전반적으로 독백적 상황묘사가 많은데, 친숙하지 않은 환경이다보니 현장의 모습이 잘 떠오르지 않아 곤란했다. 영화로 보면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 예매해 두었다. ㅋㅋㅋ

영화는 기본적으로 화려한 화면빨 보다는 문제해결의 창의성에 재미를 둔다는 점에서 맥가이버와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뭐 아직 안 봤지만-_-)

 


2015.10.8
개봉일 조조 상영으로 제일 먼저 봤는데, 생각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맥가이버 같은 영화일 것이라고 상상했는데, 흥행을 생각해서인지 몰라도 소설에서 과학적 추론을 하는 세부적인 묘사가 대부분 생략되었다. 소설을 읽을 때는 장면의 묘사가 잘 떠오르지 않아 곤란했는데,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곤란한 점이 있다.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는 편이 좋았을 껄 그랬다.

 


2015.10.19
전자신문 영화 마션, 실제와 어느 정도 차이 날까? 2015.10.19

 


2016.4.15
월스트리트 저널 NASA Really Is Trying to Grow Potatoes on Mars April 13, 2016 11:12 a.m. ET

 


[1] http://zariski.egloos.com/2527851
[2] 와이어드 THE MARTIAN PROVES MOVIES ARE NOW BETTER THAN THEIR BOOKS 10.02.15 7:00 AM.
[3] 와이어드 What The Martian Gets Right and Wrong About Mars Science 10.02.15 1:10 PM
[4] arstechnica Stuck on Mars with nothing but disco: Ars talks with The Martian’s Andy Weir Nov 17, 2014 6:00am JST
[5] ieee spectrum Interactive Video: Andy Weir Talks Mars, The Martian, and The Movie 30 Sep 2015 | 18:00 GMT
[6] ieee spectrum A Mission Controller Reviews “The Martian” 18 Sep 2015 | 16:00 GMT
[7] 이코노미스트 With some pluck, anyone can live on Mars Oct 1st 2015, 11:39
[8] 내 백과사전 하드 SF는 얼마나 과학적이어야 하는가? 2013년 10월 15일
[9] https://twitter.com/elonmusk/status/650107726509404160?s=09

레이 브레드버리의 FBI파일

MuckRock이라는 단체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정보 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1]에 근거하여 누구나 정보를 보게 하자는 취지의 시민단체인 듯 하다. 일전에 소개한 파인만의 FBI 파일[2]도 이 친구들이 정부에 요청한 자료라고 한다.

여하간 MuckRock에서 레이 브레드버리의 FBI파일을 발굴[3]한 모양이다. 해커뉴스에서 화제[4]가 되던데, 원본은 너무 길어서 안 보고 open culture에 올라온 글[5]만 대충 봤다. ㅋ 뭐 해커뉴스 댓글[4]에서는 미국 공산당(CPUSA)이야기로 빠지면서 정작 레이 브레드버리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없지만…-_-

FBI는 아무래도 브레드버리를 매우 위험한 인물로 본 모양이다. ㅋㅋㅋ 일전에 본 블로그에서 ‘화성 연대기'[6]의 서평도 썼는데, 이 소설에 대해 지구인에 대한 부정적 묘사도 언급한다. 아예 SF 문학 전체가 공산주의를 접하는데 풍부한 분야라고 보는 듯. 뭐 완전히 부정하기 힘든 견해다. 하하하 아무래도 매카시즘이 세력을 떨치던 시절이라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

 


[1] http://world.moleg.go.kr/World/NorthAmerica/US/law/34619
[2] 내 백과사전 파인만의 FBI파일 2014년 1월 21일
[3] https://www.muckrock.com/fo … -file-1816/#comm-10362
[4]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0117597
[5] Who Was Afraid of Ray Bradbury & Science Fiction? The FBI, It Turns Out (1959) in open culture
[6] 내 백과사전 [서평] 화성 연대기 2013년 4월 30일

[서평] 은교

은교10점
박범신 지음/문학동네

SF를 제외하면 소설은 거의 읽지 않는 편인데, 책 주문하고 받는 e-book 응모권에 당첨이 돼서-_- 본의 아니게 읽게 되었다. 본인은 동명의 영화도 보지 않았다.

근데 의외로 독서의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대중적 인지도에서 너무 노인의 여고생에 대한 에로티시즘에만 집중되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변호사가 두 사람의 노트를 번갈아 읽어가며 사건을 회상시켜주는 독특한 액자 구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저자가 소위 ‘장르 문학’의 문학적 가치를 낮추어 바라보는 국내 문학계의 순혈주의적 관점을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비판하는 부분이다. 아, SF를 즐기는 본인도 상당히 동의하기 때문에 상당히 흔쾌했다. 마치 연암 박지원이 그의 걸작인 허생전을 통해 양반사회를 비판하는 부분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언젠가는 이상 문학상에 SF 단편작이 수상할 날을 기다려본다. 또한 대필 등의 문학계의 위선을 전반적으로 지적하는 듯한데, 본인은 문학계의 상황은 잘 모르므로 넘어가자.

또한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저자가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인데, 국어를 정말 잘 사용한다는 느낌이 든다. 본인은 영화를 보지 않아 소설의 어휘나 멋들어지는 문장의 활용이 어느정도까지 반영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영화는 소설만큼 국어의 화려한 활용이 잘 전달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그러한 화려한 국문의 활용 중간중간에 끼여있는 은교가 내밷는 신세대 용어는 위화감이 느껴지면서도 상황의 현장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게도 만든다.

뭐 본인의 견문이 적어서 이런 작품이 훌륭하게 느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뜻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었으니 추천하는 바이다. ㅎㅎ

Snowden이 보내는 크리스마스 메세지

Yoon Jiman씨의 블로그에 Snowden이 Channel4에 보낸 크리스마스 메세지를 전문번역한 것이 있어 소개한다.

스노우든이 보낸 크리스마스 메시지 by Yoon Jiman

참고로 이 영상은 유튜브에 하도 많이 차단돼서 보기가 어렵다. 잘 찾아 보시라.

뭐 새삼스럽게 그의 공적에 대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 내에서는 그를 매국노라고 부르는 사람도 상당히 많지만 (CNN 기사 등등의 댓글을 보시라), 본인은 그가 세상의 다른 면을 알려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

뭐 그건 그렇고, 그가 조지 오웰의 작품을 언급한 것은 하찮은 SF 팬으로서 또 다른 희열이었다. SF가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도구로서 작동한다는 점에서, SF가 지니는 사회적 기능과 가치의 측면에서 다른 모든 문학 장르를 압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웰 형님의 그 작품이 없었으면 ‘빅 브라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만큼 형성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주류 문학으로 군림하는 잡스럽고 같쟎은 평론가들의 시대 착오적인 문학에 대한 쓰레기 같은 가치 판단 능력들이 하찮게 느껴진다. (소위 무슨무슨 문학상들에 어떤 문학작품들이 수상하는지 한번 보시라.) 누가 수백년 후에 오웰의 작품과 같은 상황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장담하리오. 누가 수백년 후에 해리슨 버거론와 같은 작품의 상황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장담하리오. 오웰 형님만세!!

 


2013.12.26
알 자지라 Snowden’s Christmas message: Defend privacy 26 Dec 2013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