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의 작동원리

Data Genetics 블로그[1]에 재미난 글이 있길래, 블로그에 함 써봄. ㅋ

디지털 카메라의 각 화소별로 RGB 색을 따로 담당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인간의 눈이 red, blue 보다 green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녹색 화소를 더 조밀하게 배치한다고 하는데, 이것을 특허로 낸 Bryce Bayer의 이름을 딴 Bayer filter라고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띄엄띄엄 떨어진 색의 강도 정보에서 중간에 빠진 부분을 어떻게 보충하여 디지털 사진을 만드는가? 중간에 빠진 색정보는 interpolation을 시도하는데, 부드러운 값의 변화를 위해서 polynomial interpolation을 시도할 경우, 그냥 Lagrange polynomial 같은 걸 쓰면 데이터가 조금만 변해도 degree의 변화가 심해서 값이 위아래로 크게 출렁인다고 한다. 이런걸 Runge 현상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그래서 실제로는 piecewise로 polynomial interpolation을 시도하는 듯. 이런 polynomial을 spline이라 부르고, 특히 3차식으로 interpolation을 하는 기법을 Catmull–Rom spline이라고 부르는 듯 하다.

어 근데 Catmull이라 하니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 아닌가 싶어서, 위키피디아를 보니 픽사의 창업자가 아닌가! 예전에 읽은 픽사 스토리[2]가 생각나는구만. ㅋ

근데 Catmull–Rom spline으로도 extreme value는 잘 처리가 안 되는 경우는, 극단적인 값과 다음 값 사이에 코사인 함수의 반쪽짜리를 끼워 넣는 수법을 쓰기도 하는 듯.

글[1] 중간에 나오는 Mind the Gap이라는 표현은 물론 유명한 런던 지하철의 그 문구다. ㅎㅎ 뒤쪽으로 모션블러의 처리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일전에 이야기한 카메라 기술[3]과도 관련이 있는 듯 하다. ㅋ

.


[1] Digital Cameras (datagenetics.com)
[2] 내 백과사전 [서평] 픽사 이야기 PIXAR TOUCH : 시대를 뒤흔든 창조산업의 산실, 픽사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 2011년 5월 26일
[3] 내 백과사전 재미있는 카메라 기술들 2011년 10월 21일

인텔이 100억 낸 국내 기술, 삼성은 특허료 안내려 ‘꼼수’

반도체의 집적도가 올라가면서 평면 회로로는 집적의 한계에 다다르기 마련인데, 이 한계를 뛰어 넘어 3차원 구조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구조를 FinFET이라고 한다고 들었다-_- 본인도 이 기술의 이름은 들은지 오래되었다. 여하간 이 FinFET을 구현하는 방법이 두 종류 있는 모양인데, SOI FinFET과 Bulk FinFET이 있다고 한다. 두 종류의 FinFET의 기술적 차이를 설명한 글[1]을 봤는데, 내가 원체 아는게 없다보니-_- 뭔 소린지는 잘 모르겠다-_- 아마 각자의 장단이 있을 듯 하다.

오래 전에 ‘생각의 창의성 TRIZ’라는 책[2]을 읽어봤는데, 책 자체는 TRIZ라 칭하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기법에 관한 책이지만, 그 예시의 사례로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많이 들고 있다. 아무래도 반도체 공정에서 창의적인 트릭이 많이 이용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 덕분에 무어의 법칙이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여하간 그 두 종류 중 하나인 Bulk FinFET쪽은 이종호 교수가 미국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모양인데,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나름 거의 필수적인 기술적 부분 같아 보인다. 인텔에서도 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을 한 모양이지만, 이종호 교수 측에서 소송을 걸어서 이긴 듯 하다.[3] 삼성전자 쪽에도 소송을 건 듯 한데[4], 제작년 뉴스라서 이 자체로는 새로울 것이 없다.

근데 한겨레 뉴스[5]를 보니 삼성에서 이 특허료를 안 내려고 경북대 측에 바람을 넣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헐… 역시 꼼수의 대가. 이래야 삼성이지… ㅋㅋ 이 새끼들은 기술과 진보에 근본적으로 관심이 없다. 남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개발해 놓으면 그냥 fast following으로 copycat 하는 거나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돈은 많이 벌지… ㅋㅋ 기술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려고 하지 않고, 기술을 가진 사람을 이용해 먹으려는 사회 구조[6]에서는 혁신이란 맨날 다른 나라 이야기 아니겠는가 싶다.

.


2018.6.19
연합뉴스 美 배심원단 “삼성전자, KAIST 특허침해 4천400억원 배상” 평결 2018/06/16 14:54

 


[1] Semiconductor Engineering FinFET Isolation: Bulk Vs. SOI MAY 15TH, 2013
[2] 내 백과사전 [서평] 생각의 창의성 TRIZ 2012년 12월 25일
[3] 전자신문 인텔 3D 반도체 기술, 국내 연구진 특허 먼저 확보 2011.05.23
[4] 연합뉴스 삼성전자, 미국서 KAIST로부터 반도체기술 특허소송당해(종합) 2016/11/30 16:59
[5] 한겨레 [단독] 인텔이 100억 낸 국내 기술, 삼성은 특허료 안내려 ‘꼼수’ 2018-05-23 04:59
[6] 내 백과사전 [서평] 도난당한 열정 : 그들은 정말 산업스파이였을까 2010년 7월 24일

핀란드 초등학교에서 어학 교육을 수행할 로봇 선생님

로이터 보도[1]에 따르면 핀란드에서 시범적으로 초등학교에서 어학교육을 로봇 선생이 담당할 예정인 듯 하다. 이 로봇 선생의 커뮤니케이션은 아직 영어, 독일어, 핀란드어 밖에 안 되지만, 최종적으로는 23개 국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로이터 기사[1]에 첨부된 영상에 로봇이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부분도 있다. 초 웃기네-_- ㅋㅋㅋ 로봇 제작자가 왜 교육에 강남스타일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는지는 모르겠다. 32비트 정수형의 오버플로우[2] 때문인가-_- 여하간 강남스타일이 진짜 세계적 문화 컨텐츠가 된 듯. ㅋㅋㅋ

뭔 로봇인가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유튜브 영상[3]도 있었다. 얼라들한테 가르치는 일은 인내심과 반복을 요하므로 로봇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선생이라는 직업도 인공지능 시대에 나름 위태로운 지위에 있지 않나 싶다. ㅎㅎㅎ

오래 전에 읽은 Ian Ayres[4]에서 각본과 대사가 모두 짜여져 있는 연극같은 선생의 교육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본 적이 있는데, 이걸 보니 정말 그럴 수도 있나 싶기도 하다. 일전에 에스토니아의 수학교육[5]도 그렇고, 교육의 미래가 어찌될지 사뭇 흥미진진하다.

뭐, 자기 애에게 딱! 맞춰달라고 앙앙불락 하는 아지매들이 존재하는 한, 로봇에게 일자리를 잃는 일은 영원히 없을 테니 선생들은 안심하시라. ㅋㅋ

 


[1] 로이터 Techno teachers: Finnish school trials robot educators MARCH 27, 2018 / 11:03 PM
[2] 내 백과사전 강남스타일 조회수가 32비트 정수 범위를 넘어서다 2014년 12월 3일
[3] By 2030 students will be learning from robot teachers 10 times faster than today (youtube 4분 47초)
[4] 내 백과사전 [서평] 슈퍼크런처 : 불확실한 미래를 데이터로 꿰뚫는 힘 2010년 12월 25일
[5] 내 백과사전 컴퓨터에 기반한 수학교육 : 수학교육에서 계산을 없애는 것이 가능할까? 2013년 2월 19일

[서평] 라이트 형제

라이트 형제
데이비드 매컬로(저자) | 박중서(역자) | 승산 | 2017-02-20

 


이 책은 라이트 집안의 7남매 중 두 형제 Orville과 Wilbur가 비행가능성에 대해, 세간의 회의론을 뒤집고 자금 지원이 빠방한 연구소를 앞질러, 외부 지원없이 자신들의 생업으로 버는 돈을 기반으로 실험과 실패를 반복하여, 마침내 비행 성공을 해내는 스토리가 주된 내용이다. 이야~ 딱 들어봐도 영화로 만들법한 드라마틱한 이야기 같다. ㅋㅋㅋ

본인은 라이트 형제에 대해서는 초딩때 위인전으로 읽어본 지식이 전부였는데-_- 이거 다시 읽어보니 엄청 훌륭한 사람들이구만. 초딩 때는 먹고사니즘-_-의 무게가 생에서 얼마나 큰지 실감을 못했기 때문에 감흥이 없었다. 생업을 유지하면서 독립적으로 뭔가 실험하고 연구하여, 실패를 거듭한 이후에 업적을 이룩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늙어서야 감동할 수 있는 것 같다. ㅋㅋㅋ 당대 사람들의 비행술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팽배했던 분위기에 대해서는 일전에 조금 인용한 적[1]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David McCullough는 나름 유명한 사람 같은데, 퓰리처 상을 두 번이나 받았네. 헐. 이 책의 위키피디아 항목이 별도로 있는 걸 보면 나름 인지도가 있는 책인 듯하다.

책의 전반부는 형제가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부분이고, 후반부는 미국과 유럽에서 비행시범을 보여줄 당시에 사람들이 운집한 광경을 묘사하는 것의 반복이라 좀 재미없었지만-_- 여하간 이코노미스트지의 표현[2]대로 흥미롭고 속도감있게(enjoyable, fast-paced) 읽을 수 있다. 나도 책을 잡은지 사흘만에 후닥닥닥 읽어버렸다. ㅋ

다만 저자의 한계인지, 대중성만을 고려한 탓인지 기술적 설명이 전혀 없고, 정보의 출처도 많이 불명확하다. 예를 들어 [1]에서 봤던 “인간이 날아다닐 수 없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기사를 인용하는 대목에서 워싱턴 포스트지의 언제 기사인지 확인할 수가 없다. 상당히 아쉽다. 또한, 라이트 형제가 기술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앞서 있었는지 짐작할만한 단서가 책에는 전혀 없다. 라이트 형제가 정식 대학 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물리학에는 나름 조예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p204)

일전에 비행기의 양력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글[3]을 쓴 적이 있는데, 어느 동영상[4]을 보니 거꾸로 뒤집혀 날 수 있는 비행기는 날개가 좀 특수한 듯… 헐… 갑자기 항공역학에 관심이 좀 생긴다. ㅋ

p244에 디아볼로라는 장난감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뭔가 싶어서 검색을 좀 해 봤다. 요요의 전신 같은 장난감인 듯… 유튜브에 가지고 노는 모습[5]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 내 백과사전 라이트 형제 당시의 미국 분위기 2018년 1월 6일
[2] 이코노미스트 Heavens above Apr 25th 2015
[3] 내 백과사전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이유 2013년 4월 23일
[4] How Planes Are Engineered to Fly Upside-Down (youtube 3분1초)
[5] Awesome diabolo tricks (youtube 7분33초)

라이트 형제 당시의 미국 분위기

데이비드 매컬로 저/박중서 역, “라이트 형제“, 승산, 2017

p58-62

(전략)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넉넉한 자금 지원을 받은 그(Langley)의 최신 연구는 기묘한 외관에 증기 동력 무인 조종 방식의 (본인의 말마따나) “비행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앞뒤에 V자 모양의 날개가 달린 이 기계는 마치 거대한 잠자리 같은 모습이었다. 릴리엔탈이 사망한 바로 그해인 1896년에 포토맥 강에 띄워 놓은 집배 지붕에서 투석기로 발사한 이 물건은 800미터쯤 날아가다가 강물에 풍덩 빠져 버렸다.

릴리엔탈과 사누트와 랭글리 외에도 19세기의 가장 저명한 공학자, 과학자, 그리고 독창적인 사상가 가운데 상당수가 조종 비행의 문제에 뛰어들었다. 그중에는 조지 케일리 경, 기관총의 발명자 하이럼 맥심 경, 심지어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토머스 에디슨까지 있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특히 하이럼 맥심은 거대한 증기 동력 무인 조종 비행 기계에 1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작 이 기계는 이륙 시도 과정에서 추락해서 망가지고 말았다.

그 와중에 프랑스 정부는 자국의 전자 공학자 클레망 아데르가 제작한다는 증기 동력 비행 기계에 막대한 돈을 투입했다. 비록 전체 프로젝트가 지극히 어설픈 결과만을 내놓으며 결국 좌초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아데르는 비행기를 뜻하는 단어 ‘아비옹(avion)’을 프랑스어에 추가하는 공적을 남겼다.

비행 실험에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었고, 굴욕적인 실패와 부상과 (당연한 이야기지만, 심지어) 사망의 위험도 있었으며, 자칫 괴짜니 정신병자니 하는 놀림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때까지 무려 50년 이상, 또는 라이트 형제가 이 분야에 뛰어들기 이전까지의 오랜 기간동안, (언론의 보도 내용대로) 자칭 “공중의 정복자들”과 이들의 기묘한, 또는 유치찬란한 비행 기계들은 계속해서 웃음을 유발하는 원천으로 인기를 끌었다. 예를 들어 1850년대에 한 프랑스 발명가가 내놓은 기발한 발상이란, 의자등받이에 날개 한쌍을 붙이고 커다란 우산 하나를 매단 것뿐이었다. (과연 이 우산이 “상승력”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인지, 아니면 단지 차양일 뿐인지 여부는 결코 설명되지 않았다). 1870년대에는 조지아주의 미케이어 클라크 다이어라는 사람이 오리 모양의 비행장치를 내놓았다. 1890년대에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내놓은 요약 보도에 따르면, “비행 기계 괴짜”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리석어져서 급기야 “우둔”의 수준에 도달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미국 특허청에 승인을 바라고 쏟아져 들어온 갖가지 정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중에는, 알루미늄 판 기체와 부채꼴 꼬리가 달린 “체공기(滯空機)”라는 이름을 붙인 거대하고 마치 물고기처럼 생긴 기계도 있었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기체 아래에 달린 앞뒤 방향으로 이어진 한 쌍의 날개가 기체를 지탱하고 기울기는 조종간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항공기는 원하는 만큼 상승 및 하강이 가능하다. 꽁무니에서 연이어 폭발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추진되며,작은 니트로글리세린 덩어리가 뒤쪽에 있는 컵 모양 구멍 속에 전자식으로 자동 주입 및 배출된다.

급기야 《워싱턴 포스트》는 다음과 같이 단언한다. “인간이 날아다닐 수 없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중략)

이런 부정적인 의견들이 팽배했지만 라이트 형제는 낙담하거나 연구를 단념하지 않았다. 대학 교육이나 정식 기술 훈련을 받은 적도, 서로를 제외한 다른 누구와 함께 일한 경험도 높은 자리에 있는 친구도, 경제적 후원자도, 정부 보조금도 전혀 없었고 모아놓은 돈조차도 별로 없었지만 라이트 형제는 개의치 않았다. 자칫하면 오토 릴리엔탈처럼 실험 중 어느 단계에 죽을 수도 있다는, 전적으로 현실적인 가능성도 있었지만, 라이트 형제는 개의치 않았다.

릴리엔탈이 사망하기 몇 해 전에 새뮤얼 랭글리는 비행을 시도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 역시 영웅 취급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즉 뭔가 유용한 목표를 위해 생명의 위협조차도 무릅쓰려는 사람들이 받는 것과 같은 종류의 주목과 관심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한 글을 《코스모폴리탄》에 기고했다. 하지만 랭글리와 옥타브 사누트는 나이 때문에 이런 위험을 직접 감수하지는 못했다.

마찬가지로 (역시나 중요하게도) 이 시대는 발명과 기술적 혁신과 온갖 종류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살아 넘치는 시대였다. 조지 이스트먼은 “코닥” 상자형 카메라를 내놓았다. 아이작 메리트 싱어는 세계 최초의 전기 재봉틀을 내놓았다. 오티스 사는 세계 최초의 엘리베이터를 뉴욕의 한 사무실 건물에 설치했다. 미국 최초의 안전면도기, 미국 최초의 쥐덫, 미국 최초의 자동차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이 모두는 오빌이 인쇄소를 시작하고, 윌버가 일종의 긴 잠에서 깨어난 지 10여 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일어났다. 스스로 부과한 고립의 마법에서 깨어난 때로부터 대략 십여 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게다가 뭔가를 발명하고 끊임없이 만드는 것을 생활양식의 핵심으로 삼는 분위기가 언제나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즈음, 그러니까 세기의 전환 바로 직전에 나온 미국 특허청의 통계에 따르면, 데이턴은 미국 내에서 인구 대비 특허 창안이 가장 높은 도시였다. 이 도시의 큰 공장들은 계속해서 더 커졌고, 철도 차량과 금전 등록기와 재봉틀과 총신을 제작했다(한 가지 예를 들자면, ‘데이비스 재봉틀 회사’는 길이만 1.5킬로미터에 달하는 공장에서 하루 400대의 재봉틀을 생산했다). 뿐만 아니라 마구(馬具)와 코르셋과 비누와 셔츠와 빗자루와 수레 바퀴와 갈퀴와 톱과 판지상자와 맥주통과 작업복을 생산하는 작은 상점과 작업장도 수백 개나 있었다. 물론 자전거를 생산하는 곳도 있었다.

“인간이 날아다닐 수 없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는 것 같다. 현재 당연해 보이는 것들도 과거의 누군가가 극적인 노력으로 성취한 것일 수도 있다.

로봇을 이용한 배구 훈련

2018년에 세계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가 일본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이에 대비하여 배구 블로킹 로봇을 개발한 모양[1]인데, 영상[2]을 보니 나름 잘 작동하는 듯 하다. 재생시간은 1분 11초.

로봇의 움직임은 프로그래밍을 할 수도 있고, 코치가 실시간 컨트롤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머신을 컨트롤 하는 것 자체는 기술적으로는 뛰어나 보이지 않지만, 아이디어는 돋보인다. 로봇을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겠지만, 로봇의 움직임이 상대방의 움직임을 얼마나 잘 모방하는지에 따라 기술의 수준이 결정될 듯 하다.

츠쿠바 대학에서 개발했다고 하는데, 한국어 위키피디아를 보니 노벨상 수상자를 3명이나 낸 명문대학이라고 쓰여 있다. 일본어 위키영문 위키는 학교 소개에서 노벨상 수상에 딱히 의미를 두지 않는 듯 한데, 한국인의 노벨상 콤플렉스를 느낄 수 있다-_- 구글 맵으로 찾아보니 도쿄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츠쿠바 대학의 한국어 웹페이지[3]도 있다. 이런 건 보통 관리가 잘 안 돼서 방치된 사이트가 되어 있는 것이 보통인데, 대충 보니 나름 관리가 되는 듯-_- 그나저나 일본어의 ‘つ’ 를 국립국어원에서는 ‘쓰’로 자꾸 표기하는데, 초 보기 싫다-_- 그래서 나는 ‘츠’로 표기함-_-

로봇 배구가 실질적으로 실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궁금해지는데, 중계방송에 일본 여자 배구 팀이 나오면 얼마나 잘 하는지 함 관전해 볼만할 듯 하다. ㅎㅎㅎㅎㅎ

 


[1] quartz Japan has enlisted robots to train their national volleyball team May 16, 2017
[2] https://www.youtube.com/watch?v=I7xhBRK_a2I
[3] http://www.tsukuba.ac.jp/korean/

소니 아이보(aibo) 재판매

해커뉴스[1]에서 아이보 이야기가 나오길래 뭔가 했더니만, 소니스토어[2]에서 오늘부터 아이보 재판매 예약을 받는 듯 하다. 헐…

나무위키에도 관련 항목[3]이 있는데, 오늘 소식도 업데이트 돼 있는 걸 보면 나무위키의 업데이트 속도가 무지 빠른 것 같다-_-

이제 과거 버전과 다르게 스마트폰으로 설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은 일시불일 경우 198,000엔+세금이라고 하는데, 할부 지원도 하는 듯 하다. 대소변 안 보니 편할지도 모르겠다-_- 애완동물 금지인 곳에 사는 사람은 키워볼만 할 지도… ㅋㅋㅋㅋ

예전에 하츠네 미쿠 각인 플레이스테이션 사려고 소니스토어에 계정을 만든 적이 있는데, 일본 국외 배송이 안 돼서 크게 실망한 기억이 있다. 아마 이것도 국외 배송은 안 될 듯 싶은데, 어찌어찌 직구를 해도 AS는 불가능할 듯 싶다.

일전에 술먹는 로봇[4]처럼, 테크의 영역과 감성의 영역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 점차 나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 세대는 거부감이 있겠지만, 우리 뒷세대, 그 뒷세대는 점차 덜 거부감을 가질 것이고, 결국 그런 로봇이 어느 사람들의 인생에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

 


2017.11.2
돌아온 애완견 로봇, 소니 ‘아이보’ in techg

 


2017.11.3
uncanny valley[5]를 일본어로 不気味の谷[6]라 하는 줄 몰랐네 ㅎㅎ

 


2017.12.11
it media news ソニーのロボット「aibo」金色モデル 落札金額合計1094万4551円 2017年12月10日 00時04分
금 머리 모델-_-

 


2018.1.11
it media news “まるで本物”の新aibo ペットのように「育て方で個性が出る」 (1/2) 2018年01月11日 16時58分

 


[1]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5598783
[2] http://aibo.sony.jp/store/
[3] 아이보 in 나무위키
[4] 내 백과사전 술 마시는 로봇 2016년 1월 7일
[5] 내 백과사전 Uncanny Valley 불쾌한 골짜기 2011년 3월 6일
[6] it media news 新「aibo」は気持ち悪い? キミは「不気味の谷」現象を知っているか (1/2) 2017年11月02日 14時22分

휴머노이드 에리카

페이스북의 CNN money 페이지에서 안드로이드 에리카를 소개하는 영상[1]을 봤는데, 이런 creepy한 거 만들만한 사람이 본인이 알기로는 오사카 대학의 이시구로 히로시 선생 밖에 없을 텐데…. 싶어서 찾아보니 딱 정답이었다 ㅋㅋㅋㅋ 재생시간은 1분 14초.

일전[2]에 로봇으로 연극배우를 시킨 사람이다. 아직도 연구하고 있었구만. ㅋㅋ uncanny valley[3]가 좀 느껴지긴 해도 정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몇몇 이시구로 선생의 인터뷰 영상이나 관련 기사[4,5,6]가 더 있는데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사카 대학의 이시구로 선생 연구실 홈페이지[7]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근데 moter skill의 사실적 동작과 인공지능은 좀 별개의 학문 분야로 연구되고 있고, 둘 다 아직까지는 인간을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인데, 이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망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너무 비주얼에만 신경 쓰는 거 아닌가? ㅎㅎ

CNN 기사[8]에 일본의 안드로이드 로봇의 역사를 타임라인으로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소개하고 있는데, 대충 가져와 봤다. ㅎㅎ

중간에 혼다의 ASIMO[9]가 나오는데, 첨 봤을 때 무지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게 2000년에 나온줄은 몰랐네. 위키피디아를 보니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개량되어온 것 같다.

 


2018.1.31
서울신문 日 AI 로봇 ‘에리카’ TV 뉴스 아나운서 맡는다 2018.01.31 14:27

 


[1] https://www.facebook.com/cnnmoney/videos/10155117828133067/
[2] 내 백과사전 로봇 배우가 데뷔하다 2010년 11월 17일
[3] 내 백과사전 Uncanny Valley 불쾌한 골짜기 2011년 3월 6일
[4] https://www.youtube.com/watch?v=cb_tmGe3ga0
[5] https://www.youtube.com/watch?v=oRlwvLubFxg
[6] 가디언 Meet Erica, the world’s most autonomous android Friday 7 April 2017 12.53 BST
[7] http://www.irl.sys.es.osaka-u.ac.jp/
[8] CNN The weird and wonderful world of Japanese robots 3rd July 2017
[9] 내 백과사전 놀라운 휴머노이드 ASIMO 2014년 4월 21일

콘솔 게임기에서 TV와 모니터의 차이

유튜브에서 ‘콘솔 게임기에서 TV와 모니터의 차이’라는 제목의 영상[1]을 봤다. 제목 그대로 TV와 모니터를 콘솔 게임기와 연결 할 때 설정의 차이를 설명하는 영상인데, 만든 사람이 꽤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콘솔 게임기가 없어도 영상물 매니아에게도 유익할 듯 하니 한 번 보시라. 재생시간은 9분 19초.

중간에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한 구절인 ‘묻지마라~’-_-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거 이유가 궁금해서 좀 검색을 해 봤다. ㅋㅋ

본인이 이해한 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이유인 듯 하다. caveat : 이 설명은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음-_-

인간의 눈은 밝기에 비해 색의 차이에 덜 민감하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한정된 대역폭을 가진 비디오 케이블을 통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 밝기 정보(luma)와 푸른색의 차이(Cb), 붉은 색의 차이(Cr)을 분리해서 전송하는 방법(YCbCr)을 사용하는데, 이 때, 색정보를 일부 손실하는 기법을 크로마 서브샘플링이라 한다. RGB 색정보를 가진 신호를 YCbCr 신호로 바꾸기 위해 표준 텔레비전은 Rec. 601을 이용하고 고해상도 텔레비전은 Rec. 709를 이용한다고 한다. 이것은 YCbCr의 비가 4:2:2인데, 참고로 4:4:4는 완전한 색정보가 전송되어 RGB와 동일하다. 이 손실된 CbCr 때문에 15, 20씩 잘려 나가는 듯 하다. 이 설명이 맞는지 본인도 모르겠음-_-

 


[1] https://www.youtube.com/watch?v=blSX0rH1M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