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가 ranked choice voting을 도입하다

국가의 헌법에 대응되는 미국의 시 헌장을 Charter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본인은 미국 법에 무지해서 처음 알았다. ㅎㅎ 요번 11월부터 뉴욕 시의 charter가 개정되어, 뉴욕 시 선거는 이제 ranked choice voting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1,2] 이 개정으로 인해 2021년 뉴욕 시장 선거방식은 ranked choice voting이 될 것이라고 한다. 오오..

단순히 선호하는 후보자 1명을 찍는 선거방식인 First-past-the-post voting은 현재 한국의 대통령선거에도 적용하는 방식인데, 시스템이 직관적이라 이해하기 쉽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winner takes all이라서 표가 매우 분산되어 있으면 상대적으로 적은 득표율로도 전체를 대표하게 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대안으로 프랑스 대선과 같은 결선투표제 방식이 쓰이기도 한다.

ranked choice voting은 유권자가 모든 후보에 대해 자신의 선호 순위를 매기고, 과반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1순위 득표가 가장 적은 후보를 탈락시키고, 그 표를 2순위 후보자에게 배분하는 작업을 반복하여 과반확보한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교육수준이 낮은 국가나 지역에서는 쓰기 어려울 듯 하지만, 어쨌든 더 나은 선출방식이라고 생각되니까 좀 관전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사실 Kenneth Arrow 선생의 불가능성 정리[3]에 의해 이상적인 투표시스템은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증명되어 있는데,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나름 꽤 충격이었다-_- ㅋㅋㅋㅋ 나무위키[4]나 한국은행 칼럼[5]에 어느 정도 설명이 잘 나와 있다.

근데 불가능성 정리를 증명하기 위한 모델링을 위해 몇 가지 가정을 하는데, 개인의 선호가 complete(항상 선호를 결정할 수 있음) 하다는지 등의 가정이 어느정도 그럴싸 하지만 완전히 현실적이지는 않으므로, 발전적인 선거방식을 위한 고뇌는 필요하지 않나 싶다. 위키피디아의 Electoral system 항목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세상에는 상당히 다양한 방식의 선거제도가 있는데, 일전에 투표 최저 연령 이야기[6]도 했지만, 우리도 뭐가 나을지 고민을 한 번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건 여담이지만, 본인이 듣기로 일본은 아예 후보자 이름을 투표용지에 정자로 쓰는 방식이라고 하던데, 한자 틀리면 무효표 처리를 하는 등-_-의 상당히 전근대적인 시스템이었다. 꽤 최근까지 수개표를 해왔던 모양인데, 지난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에서는 OCR로 한자를 인식하여 표를 분류하는 장비를 도입했다고 들었다.[7] 지난 참의원 선거때 여러가지 골때리는 사건사고가 많았는데, 지금 검색하려니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_-

.


[1] city & state new york How ranked-choice voting would affect the NYC 2021 mayoral race OCTOBER 20, 2019
[2] Ranked-choice voting is on the ballot in New York City (hacker news)
[3] Arrow, Kenneth J. (1950). “A Difficulty in the Concept of Social Welfare”.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58 (4): 328–346. doi:10.1086/256963.
[4] 불가능성 정리 (나무위키)
[5]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bok.or.kr)
[6] 내 백과사전 투표 가능한 최저 연령은 어디까지인가? 2017년 2월 5일
[7] https://twitter.com/purengom/status/1153008984833396736

스노든 회고록 Permanent Record의 서문 전문 번역

근래 스노든이 회고록 Permanent Record를 썼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는데, 보안뉴스에서 그 서문 전문을 번역해서 공개하고 있다.[1]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는 책이고, 해외에서는 꽤 화제가 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별로 화제가 안 되고 있는 듯 하여 포스팅해 봄. 화제성과 시사성이 높으니, 아마 국내에 역서가 출간되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출간되면 즉시 구매해서 볼 예정이다. ㅎㅎㅎ

지금 보니, 때마침 슈나이어 선생의 블로그[2]에서도 마침 이 책 이야기를 하고 있구만. ㅎㅎ

.


[1] 보안뉴스 [주말판] 문제의 스노든 회고록, 서문 전문을 살펴보니 2019-09-21 15:06
[2] Edward Snowden’s Memoirs (schneier.com)

조국은 퇴진해야 한다

1. 증거의 상대성

아직도 명확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조국을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증거의 충분성은 상대적인 거다. 밀실에서 A는 총상에 사망했고 B가 격발한 총을 옆에서 들고 있다면 B가 A를 죽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지만, C가 모종의 천재적 방법으로 A를 죽였고, B는 다른 이유로 총을 쐈다는 시나리오도 일단 가능은 하고, 따라서 B가 범인인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하는 꼴이다. 이렇게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증거가 B우호적으로 해석 가능하며, 어떤 증거도 충분하지 않게 된다.

조국의 증거가 충분치 않은 기준으로는 박근혜도 충분하다고 볼 수 없으며, 모든 주장을 조국/박근혜, 조국부인/최순실, 조국딸/정유라로 대치하면 거의 모든 주장이 이중잣대가 된다. 왜 조국 딸 부정입학이 장관 결격 사유가 되냐는 주장에 대해, 정유라 부정은 왜 대통령 결격 사유가 되는가?라고 묻고 싶다.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부적합한 것 만큼이나 조국은 장관으로서 부적합하다.

조국 부인의 증거은폐 시도[1]를 기점으로, 내가 보는 증거의 상대성에서 커트라인을 이미 넘어갔다.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B우호적으로 해석하는 사람[2]이 많아서 어이가 없다. 조국은 퇴진해야 한다.

2. 검찰 개혁의 필요성

윤석열 검사가 국정원 댓글 조작삼성 바이오로직스를 수사할 때는 박수치고, 문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할 때는 적임자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막상 조국 수사를 하니 완전 태세 전환을 해서 적폐세력이라고 몰아부치는 꼴을 보니, 이중 잣대의 극치를 보는 듯 하다. 내가 볼 때는 진짜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것[3] 같다. 조국 자신도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던가.[4]

조국만이 검찰 개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근거로 조국을 옹호하는 것은 부당하며, 오히려 수사대상으로서 검찰 개혁에 가장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검찰 개혁과 조국 임명은 분리해서 다루어야 하고, 여전히 조국은 퇴진해야 한다.

.


2019.10.7

.


2019.10.11
SBS [취재파일] 태형과 구속…조국에 봉사하는 ‘명분’ 2019.10.11 15:32

.


2019.10.15

.


2019.10.21

.


2019.10.23
보배드림에 있는 조국 지지 이유[5]를 보니, 나라를 팔아도 새누리당을 찍는다는 할매[6]가 생각나는구만. 자유주의적 가치를 추종하지 않고 인간과 진영을 추종하는 자들이 오직 정권 불멸만을 바라는 꼴이 우습구만.

.


[1] 뉴스1 조국 부인 동양대 압색前 PC 외부반출…정경심 “증거인멸 없었다 2019-09-06 00:53
[2] 중앙일보 유시민 “정경심 PC반출 증거보존용” 법조계 “궤변 중 궤변” 2019.09.25 00:07
[3] 오마이뉴스 윤석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13.10.22 00:19
[4] SBS 조국, ‘윤석열 언급’ 과거 SNS 재조명…부메랑 된 행적 2019.08.27 16:04
[5] 우리가 조국을 지지하는 이유 (bobaedream.co.kr)
[6] 나는 나라 다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이에요 (나무위키)

관상가가 언론 매체에 투고하는 글에 대한 단상

기체분자 운동론에 정통하다고 해서, 이것으로부터 태풍의 행동을 연역적으로 예측하거나 유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태풍은 너무나 많은 분자들의 상호작용이라서 전체론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태풍을 설명하기 위해 수학-물리학-화학-지구과학으로 이어지는 과학의 층위적 계통을 넘어선 비과학적 설명을 허용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아무리 기상청의 날씨 예측이 어렵다고 한들, 무당의 기우제와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같은 가치로 평가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인간의 의식은 수많은 뇌세포의 상호작용이지만, 이것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복잡한 상호작용 때문인 것이지,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의학으로 이어지는 과학적 층위를 벗어난 어떤 장치가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뇌를 모두 이해하지 못했다는 핑게로, 인간의 의식을 설명하기 위해 비과학적 설명을 동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쉽게 말해서, 뇌와 분리 가능한 영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학자들의 노력[6]이 애처로울 뿐이다.

예전에 지인 중 과학을 전공했다고 주장하는 어느 멍청이가 ‘무당에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길래 경악을 한 적이 있었다. 우리 집 바로 앞에도 천산보살?인지 뭔지 하는 점집이 있는데, 과학이 완전히 해명하지 못했다는 핑게로 뭔가 비과학적 요인을 허용하려는 문화가 도처에 깔려 있다. 일전에 근거중심의학의 부재[3]로 인한 백수오 사태[4]도 그런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해석 가능하다.

바로 얼마전에도 한국일보에서 조국 관상 어쩌구하는 기사를 썼다가 반발 여론을 의식한 모양인지 삭제한 듯[1]한데, 웹 아카이브[2]로 볼 수 있다. 한국일보가 처음 출범할 때 ‘반칙 없는 신문’이라는 슬로건이랑, 당시 만연하던 기사 본문을 가리는 광고를 하지 않는 모습이 꽤 마음에 들어서 나름 호감이 갔던 매체인데, 이런 똥을 내보내다니 상당히 실망했다.

백재권 이라는 사람은 중앙일보에는 아예 연재 컬럼까지 쓰는 모양[5]인데, 정말 언론사 수준이 말이 아니다.

.


2019.11.9
조선일보 “경자년생 윤석열 총장, 내년은 정부 들이받을 운세” 2019.11.09 03:00

.


[1] 미디어오늘 한국일보 미래 예언 ‘조국 관상 보도’ 삭제, 이유는? 2019.09.24 17:36
[2] ‘조국 사태’ 예언한 관상가 “대통령 결단이 필요한 때” (archive.is)
[3] 내 백과사전 증거와 근거 중심 의학은 대중에 언제 뿌리내릴 것인가? 2014년 10월 7일
[4] 내 백과사전 백수오 효능에 대한 의구심 2015년 5월 2일
[5] 중앙일보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7] 경기도지사 당선 될 관상…이재명·남경필 차이 2018.06.02 08:32
[6] 내 백과사전 뇌와 영혼의 관계 2013년 2월 23일

보츠와나의 성공적인 발전

이코노미스트지에 근래 보츠와나에 있었던 정치적 갈등에 대한 기사[1]를 봤는데, 보츠와나가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줄 처음 알았네. 헐… 이코노미스트지 기사[1]보다는 한국일보 기사[2]가 보츠와나 근대사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볼만한 것 같다. 국내기사 답지 않게 출처도 꽤 꼼꼼해서 훌륭하다. ㅎㅎ

독립당시, 국토가 프랑스만한 나라였음에도 포장도로가 7.5마일 밖에 되지 않았고, 전국에 학위를 가진 사람이 22명 뿐인 나라였지만, 지금은 1인당 GDP($18,650)가 남아공($13,870)을 넘는다고 한다. 헐-_- 놀라운데. 주변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념을 갖춘-_- 정치인들이 많아서, 천연자원이 많은 나라가 저성장에 머무르는 저주(Resource curse)에 걸리지 않은 듯 하다. 최하위 국가에서 아프리카 중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나름 성공한 케이스로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일전에 봤던 코끼리 논란[3]에서, 케냐 등지에서는 코끼리 개체수가 줄고 있는데, 보츠와나에서는 성공적으로 코끼리 개체수가 늘어난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검색해보니 보츠와나에 거주하는 어느 한국인이 현지 물가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놓은 것이 있었다. 재생시간 10분 53초

물가가 생각보다 많이 싸지는 않구만. ㅋ 이 분이 올려놓은 영상[4]들이 꽤 많은데, 보츠와나 현지의 분위기를 대충 느낄 수 있다. ㅎㅎ

얼마전에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세계 도시들 사이에 살만한 환경 인덱스 랭킹[5]을 봤는데, 사하라 이남지역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남아공의 두 도시만 있는 것 같고, 보츠와나의 수도인 가보로네는 없는 듯 하다. 유튜브에 Gaborone를 검색해보면 도시 풍경을 대충 볼 수 있다. 구글 맵에서 스트리트뷰로도 가보로네 시내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시내가 초 휑하다-_- ㅋㅋㅋ 죽기전에 츠와나어를 좀 공부해서 여행해보고 싶구만-_-

그러고보니 예전에 봤던 보츠와나의 기타 연주자[6]가 생각나는데, 이 사람 뭐하고 있으려나. ㅎㅎㅎ

.


[1] 이코노미스트 The battle of Botswana’s big men Aug 29th 2019
[2] 한국일보 ‘아프리카의 예외’ 보츠와나 민주주의의 설계자 2017.07.15 04:40
[3] 내 백과사전 보츠와나의 코끼리 논란 2019년 3월 26일
[4] 꼬파노 Kopano (youtube.com)
[5] 이코노미스트 Vienna remains the world’s most liveable city Sep 4th 2019
[6] 내 백과사전 보츠와나의 기타연주자 Ronnie Moipolai 2015년 4월 30일

세계 도시별 인구 1000명당 감시카메라 수(2019)

해커 뉴스[1]를 보니 Comparitech라는 회사가 조사하여 공개한 데이터[2] 이야기가 있길래 함 봤다.

세계 도시별 인구 1000명당 감시카메라 수 랭킹을 올려 놨던데, 1위는 1000명당 168.03대인 충칭시라고 한다.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1부터 5위까지가 전부 중국 도시다-_- 당연하다면 당연한건가. 6위는 런던이고, 7,8,9위도 모두 중국 도시다. ㅋㅋㅋㅋㅋ 참고로 서울은 1000명당 3.8대로 34위에 랭크되어 있다.

영국은 IRA의 활동 때문에 대테러 활동에 대해 상당히 빡빡하다고 들은 적이 있다. 10년전에 영국에서 경찰관이나 군인을 사진으로 찍으면 반테러법에 의해 처벌되는 법이 통과돼서, 사진작가나 애호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BBC 기사[3]를 본 적이 있는데, 지금은 어떨라나 모르겠구만. ㅎㅎㅎ IRA도 검색해보니까 계보가 여러 갈래 있어서 복잡하더만.

일전에 중국에 만연한 감시카메라에 대한 현장 사진들[4]을 봤는데, 진짜 카메라 초 많네-_- 근래 발전하는 안면인식 기술과 더불어 중국은 완전 빅브라더 감시사회가 된 게 아닌가 싶다.

홍콩 시위자들이 다쳐서 병원에 후송될 때, 병원 진료 데이터 시스템의 백도어를 이용하여 중국 공안들이 환자를 검거하고 있다는 소문[5]을 들으면 소름이 쫙-_-

.


2019.8.29
테크크런치 China’s CCTV surveillance network took just 7 minutes to capture BBC reporter 3:50 pm KST • December 14, 2017
작년 기사임.

.


2019.11.9
이코노미스트 A lawsuit against face-scans in China could have big consequences Nov 9th 2019

.


[1] The world’s most-surveilled cities (hacker news)
[2] The world’s most-surveilled cities (comparitech.com)
[3] BBC Photographers angry at terror law 15:04 GMT, Monday, 16 February 2009
[4] 안면인식 감시사회 중국 (estimastory.com)
[5] Hong Kong Free Press Police can access full details of injured protesters in hospital, says medical sector lawmaker following patient arrests 17 June 2019 22:58

아프리카의 수학자 양성

이코노미스트지에 아프리카에서 수학자 양성활동 대한 기사[1]가 실려 있어서 포스팅해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소재하는 African Institute of Mathematical Science(AIMS)가 비교적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2003년에 설립되었다니 나름 꽤 역사가 있는 듯? 2003년 남아공에 최초의 캠퍼스가 세워진 이래로 세네갈, 가나, 카메룬, 탄자니아, 르완다에도 캠퍼스가 설립되어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 쪽에서는 정부가 주도하기 보다는 비영리 민간 기관이 수학자를 양성하는 데 기여를 하는 듯 하다. 뭐 정부가 개판인 국가들이 워낙 많으니 이해할만 하다-_- 가나에 구글이 설립한 AI 연구센터가 있는 줄 처음 알았네. 헐. 한국에는 아직 구글 AI 연구소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르완다의 수도 Kigali에는 구글과 AIMS가 펀딩하여 Quantum Leap Africa라는 인공지능 연구센터가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퀀텀점프 하려는 듯 ㅎㅎㅎ

이런 기관들 덕분에 능력은 있지만 진학을 하지 못한 몇몇 사람들이 학위를 따는데 기회를 얻은 모양이다. 아직까지는 학계에서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나중에는 명성을 날리는 학자도 한두명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


2019.10.1
OneZero Africa Is Building an A.I. Industry That Doesn’t Look Like Silicon Valley Sep 25

.


[1] 이코노미스트 How Africa can encourage home-grown maths boffins Aug 8th 2019

카자흐스탄의 개판 인터넷

오늘 해커 뉴스[1]를 보니 카자흐스탄의 모든 ISP에서 정부가 발급한 보안인증서를 제공하면서 https 트래픽 전체를 중간자 공격하고 있다는 이야기[2]가 돌고 있다. 헐-_- 현재 게시글[2]이 올라온지 만 하루가 되지 않은 시점이라 확실치 않은 부분도 있을 듯 하지만, 진짜라면 와~~ 유사국가 수준이구만.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다는 어떤 사람이 쓴 댓글에, 주요 메이저 브라우저들이 이 인증서들을 배제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는 내용이 보인다. 카자흐스탄 정치는 잘 몰랐는데, 소련 독립 후 집권한 초대대통령 Nursultan Nazarbayev가 30년 집권한 후, 얼마전에 물러나고 그 최측근이 선거에 압승했다고 한다.[3]

인증서 하니까, 일전에 한국전자인증에서 시만텍 이름으로 엉터리 인증서를 발급하는 바람에 크롬 브라우저가 시만텍 인증서들을 배제하면서 난리난 사건[4,5]이 생각나는구만. 지금 검색해보니 결국 시만텍은 구글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고 인증사업도 매각해 버린 듯 하다.[6] 한국전자인증 하면 공인인증서로 꿀장사 하던 회사인데, 그 사건 이전부터도 이미 별로 안 좋게 보고 있었다.

해커뉴스[1] 댓글을 대충 보는데, 카자흐스탄은 ISP가 막 마음대로 사용자가 방문하는 사이트에 광고를 끼워 넣는 짓도 하는 듯-_- 진짜 개판이다. 행여나 카자흐스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러모로 보안점검을 잘 하셔야 할 것 같다. ㅎㅎㅎ

.


[1] MITM on HTTPS traffic in Kazakhstan (hacker news)
[2] MITM on all HTTPS traffic in Kazakhstan (bugzilla.mozilla.org)
[3] 경향신문 카자흐, 30년 1인 독재 후 대선…결국 전 대통령 최측근 ‘압승’ 2019.06.10 21:29
[4] 지디넷 구글의 ‘시만텍 불신’ 빌미 된 한국 파트너 2017/03/31 15:52
[5] 보안뉴스 시만텍과 구글, 한국전자인증의 인증서 소동…팩트는 이것 2017-03-30 17:30
[6] 보안뉴스 시만텍은 왜 인증 사업 매각했나? 그 파급력은 무엇일까? 2017-08-04 11:02

영국의 새 50파운드 지폐에 튜링이 들어갈 예정

일전에 튜링 탄생 100주년을 맞아, 케임브리지 대학의 Grime 선생이 새롭게 제조될 10파운드 디자인에 튜링 초상화를 넣자는 캠페인을 한 적[1]이 있는데, 결국 제인 오스틴으로 결정되면서 불발된 적이 있었다.

오늘 해커뉴스[2]를 보니 새롭게 제조될 50파운드 지폐에는 튜링 선생의 초상화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3] 오오 Grime 선생이 좋아하실 듯. ㅎㅎㅎ Rosalind Franklin, Stephen Hawking, Ada Lovelace도 최종 후보에 있었다고 한다. 근데 세계 지폐들 도안을 대충보면 인물이 들어가지 않은 나라도 많던데, 인물을 꼭 넣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ㅎ

신형 10파운드 지폐가 종이가 아닌 폴리머로 만든 지폐라서, 구겨지거나 물속에 넣어도 별 이상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출처가 도통 생각이 안나네. 아 이럴 때 좀 답답하다.

50파운드면 대량 6~7만원 정도 될 듯. 일전에 구한 오일러 선생의 10스위스 프랑 구권 지폐[4]와 가우스 선생이 그려진 10마르크 구권 지폐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 나중에 신형 50파운드 지폐도 한 장 구해봐야겠다.

예전에 인도에서 공무원 부패가 하도 심각해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시민운동으로 0 루피 지폐를 사용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50만장 이상이 유통된 듯. ㅎㅎㅎ 0원 지폐를 만들면 위조지폐인건가 아닌건가-_-

.


2019.9.2
Alan Turing to be the face of new £50 note (bankofengland.co.uk)

.


[1] 내 백과사전 튜링을 10파운드에 넣기 캠페인 2012년 6월 19일
[2] Alan Turing to feature on new £50 note (hacker news)
[3] BBC New face of the Bank of England’s £50 note is revealed 1 hour ago
[4] 내 백과사전 10 스위스 프랑 2010년 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