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준이치 차관이 성희롱으로 사임하다

일전에 구입한 아마존 에코[1] 덕분에, 본의 아니게 NHK 뉴스를 매일 듣고 있다-_-

며칠 전에 후쿠다 준이치 성희롱 뉴스가 자주 나오던데, 증거로 음성녹음을 들려주니까 ‘저는 녹음된 소리가 내 목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목소리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라는 그의 변명[2]이 꽤나 신박하여-_- 일본 정계도 꽤나 코메디구나 하는 걸 느꼈다. ㅋㅋㅋㅋ 안 나가고 꽤 버틴 모양[3]인데, 오늘 이코노미스트 단신[4]을 보니 결국 사임했구만. 근데 퇴직금이 5300만엔[5]이라 나름 괜찮게(?) 나간 듯 하다. 일전에 알 자지라에서 일본의 높은 성추행 비율에 대한 기사[6]를 읽은 게 생각나는데, 요상하게 일본이 요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후쿠다 준이치 이 사람, 동경대 법학부 출신이라 한다. 나름 잘 나가던 사람인 것 같다. 모리토모 학교 사건과 더불어 아베 정권의 병크 중 하나로 기억될 모양. 모리토모 사건은 잘 몰랐는데, 나무위키[7]에 사건의 추이가 진보세력의 뇌속 희망회로와 더불어 쓸데없이 자세하게 나열돼 있다-_- 일본 GDP가 8분기 연속 성장을 했다[8]고 하니, 아베노믹스가 너무나 성공적이라, 내가 볼 때는 아베는 이 정도로는 끄떡 없을 듯.

때마침 알 자지라의 동양권 이슈를 다루는 101east 채널에서 호주 유학생들의 성폭력 이야기[9]를 다루던데, 성폭력/성추행 스캔들이 지구를 뒤흔드는 것 같다. 호주의 유학생 장사가 이리 잘 되는줄 처음 알았네. ㅋ

 


2018.5.20
kbs [특파원리포트] 성희롱은 죄가 아니라는 日정부…‘보수 기득권’의 민낯 2018.05.19 (17:19)

 


[1] 내 백과사전 아마존 에코로 선풍기 음성 제어 ㅋㅋ 2018년 4월 7일
[2] sbs [월드리포트] 일본 차관의 “가슴 만져도 돼?”…일본에선 흔한 일? 2018.04.21 15:12
[3] 노컷뉴스 ‘성희롱 의혹’ 日재무성 사무차관 사임 거부…아베 정권 더욱 궁지 2018-04-17 17:28
[4] 이코노미스트 에스프레소 Getting in on the act: #MeToo in Japan May 2nd 2018
[5] 서울경제 ‘성희롱’ 준이치 차관, 퇴직금 5억원 소식에 日 ‘부글’ 2018-04-23 15:15:40
[6] 알 자지라 Sexual assault in Japan: ‘Every girl was a victim’ 8 Mar 2017
[7]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 (나무위키)
[8] 연합뉴스 日경제 8분기 연속 성장했다…1989년來 최장 확장세 2018/02/14 09:31
[9] 알 자지라 Australia: Rape on Campus 26 Apr 2018 14:50 GMT

핀란드 초등학교에서 어학 교육을 수행할 로봇 선생님

로이터 보도[1]에 따르면 핀란드에서 시범적으로 초등학교에서 어학교육을 로봇 선생이 담당할 예정인 듯 하다. 이 로봇 선생의 커뮤니케이션은 아직 영어, 독일어, 핀란드어 밖에 안 되지만, 최종적으로는 23개 국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로이터 기사[1]에 첨부된 영상에 로봇이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부분도 있다. 초 웃기네-_- ㅋㅋㅋ 로봇 제작자가 왜 교육에 강남스타일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는지는 모르겠다. 32비트 정수형의 오버플로우[2] 때문인가-_- 여하간 강남스타일이 진짜 세계적 문화 컨텐츠가 된 듯. ㅋㅋㅋ

뭔 로봇인가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유튜브 영상[3]도 있었다. 얼라들한테 가르치는 일은 인내심과 반복을 요하므로 로봇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선생이라는 직업도 인공지능 시대에 나름 위태로운 지위에 있지 않나 싶다. ㅎㅎㅎ

오래 전에 읽은 Ian Ayres[4]에서 각본과 대사가 모두 짜여져 있는 연극같은 선생의 교육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본 적이 있는데, 이걸 보니 정말 그럴 수도 있나 싶기도 하다. 일전에 에스토니아의 수학교육[5]도 그렇고, 교육의 미래가 어찌될지 사뭇 흥미진진하다.

뭐, 자기 애에게 딱! 맞춰달라고 앙앙불락 하는 아지매들이 존재하는 한, 로봇에게 일자리를 잃는 일은 영원히 없을 테니 선생들은 안심하시라. ㅋㅋ

 


[1] 로이터 Techno teachers: Finnish school trials robot educators MARCH 27, 2018 / 11:03 PM
[2] 내 백과사전 강남스타일 조회수가 32비트 정수 범위를 넘어서다 2014년 12월 3일
[3] By 2030 students will be learning from robot teachers 10 times faster than today (youtube 4분 47초)
[4] 내 백과사전 [서평] 슈퍼크런처 : 불확실한 미래를 데이터로 꿰뚫는 힘 2010년 12월 25일
[5] 내 백과사전 컴퓨터에 기반한 수학교육 : 수학교육에서 계산을 없애는 것이 가능할까? 2013년 2월 19일

우간다의 새마을 운동

케냐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The EastAfrican에 우간다에서 진행되는 새마을 운동에 대한 기사[1]가 실려 있길래 포스팅함. ㅋ

유엔 개발 계획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인 듯 하다.[2] 기사[1]를 대충보니 우간다 지역민들이 smart home이나 하수도 시설 설치 같은 것을 통해 자주적 의식 개혁과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인 듯. 농촌 근대화 운동으로서 이름만 새마을 운동을 딴 것인 듯한 느낌도 든다. ㅎ 당연히 한국의 방법이 그대로 적용가능할 리는 없고, 방법론은 우간다 사람들이 자주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본 블로그에서는 우간다 관련해서는 영화 이야기[3,4]밖에 안 해서-_- 사정은 잘 모르겠음. ㅎ

자유시장에서 개인 각자가 자신의 이익 극대화를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 아담 스미스적 방법이 선진국에서 발전가능한 모델이라고 한다면, 집단이 동질적 목표를 가지고 협력적으로 집단적/국가적 추진을 도모하는 방법이 후진국에서 단기간 발전가능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방법론의 도덕적 문제는 둘째로 치자. ㅎ) 장하준 선생이 그의 저서에서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다. 후자는 독재정권에서나 가능한 방법인데, 우간다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 독재를 하고 있는 무세베니가 있으니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_-

집단적 위기의식과 협력을 공유하여 단기간에 발전하는 사례가 선진국에서도 있는데, 인류의 달착륙이 가장 좋은 사례 같다. 당시 소련에 대한 위기 의식의 공유가 없었으면 달 착륙은 최소 20년 이상 뒤로 미뤄지지 않았을까 싶다.

우간다에서는 기독교 근본주의자 반군세력인 신의 저항군이 활약하는 곳이기도 한데, 한동안 관심 끊었더니만-_- 얘네들 어찌되었나 싶어 위키를 보니 코니의 세력이 많이 줄어든 듯 하다. 코니가 아직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세력이 너무 줄어서 유엔과 우간다 정부는 추적을 중지한 듯 하다.[5]

 


[1] the east african How Korean aid approach is touching minds, changing lives across Uganda WEDNESDAY FEBRUARY 21 2018
[2] Saemaul Initiative Towards Inclusive and Sustainable New Communities: Implementation Guidance in undp.org
[3] 내 백과사전 영화 Queen of Katwe 2016년 7월 22일
[4] 내 백과사전 우간다 액션 영화 : Who Killed Captain Alex? 2017년 9월 10일
[5] 뉴욕타임즈 Uganda Ends Its Hunt for Joseph Kony Empty-Handed 20 April 2017

세파 프랑(CFA franc)에 대한 논란

2017년 1월 이코노미 인사이트지 기사[1]에서 세파 프랑 논쟁에 대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는데, 처음 알게 된 내용이라 무척 흥미롭게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ㅎㅎ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지[2]에도 세파 프랑에 대한 논란이 기사로 나와 있어 걍 포스팅해봄. ㅋ

세파 프랑은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이 공용으로 쓰는 화폐인데, 대부분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국가다. 유로화에 페그되어 있지만, 화폐의 지급보증은 프랑스 중앙은행이 아닌 프랑스 재무부가 보증한다는 것이 독특하다. 세 종류가 있는데, 서아프리카 8개국에서 사용되는 서아프리카 CFA 프랑(XOF)이 있고, 중앙아프리카 6개국에서 사용되는 중앙아프리카 CFA 프랑(XAF)이 있다. 두 화폐는 상대국에서 통용되지 않지만, 각각의 유로화 교환비율은 동일하다. (1유로 = 655,957세파프랑) 마지막으로 마다가스카르 북쪽에 위치한 코모로 제도에서 사용하는 코모로 프랑(KMF)이 있다. (1유로 = 491.96775코모로 프랑)

이 화폐는 유로화에 페그되어 있기 때문에 준유로화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세파 프랑 국가는 자국 외환보유액의 50%(코모로는 65%)를 프랑스 재무부에 맏기고, 프랑스 재무부는 이 준비금을 담보로 세파 프랑-유로 간 태환을 보증한다고 한다. 그러나 무한정 태환은 불가능하고, 과도하게 태환하여 준비금의 20%까지 줄어들면 프랑스 재무부는 세파프랑을 일방적으로 평가절하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실제로 1994년 50% 평가절하를 한 번 실시하는 바람에, 수입물품의 가격이 급등하였고 그래서 폭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 듯[2].

이 제도가 양날의 검이라서, 강한 유로화에 기대서 안정적인 경제를 운영할 수 있는 반면에, 국부를 프랑스에 걸고 있는 꼴이라 자유로운 재정정책을 펼 수 없고, 태환이 쉬우므로 부도덕한 집권층의 해외 국부 반출이 간편한 것 같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세파 프랑 사용국의 인플레이션은 연평균 6%로, 인접한 가나의 29%와 매우 비교될 정도로 안정적이다. 그러나 유로화 도입 이래로 사하라 이남 연평균 1인당 소득 성장율이 2.5%인데, 세파 프랑 사용국의 성장율은 1.4% 밖에 되지 않는다.

근래 들어 세파 프랑 지역에서 이런 시스템이 반대하는 여론이 생기는 모양[2,3]인데, 돈을 불태우는 (물론 상징적이겠지만) 사람도 있었다고[2]한다.

이코노미스트지[2]는 나름 세파 프랑이 안전해서 나쁘지 않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코노미 인사이트 기사[1]와 정반대의 견해다. 경제적 고생을 하더라도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해야 시행착오를 거쳐서라도 독자적인 성장 국가로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렇다. 이코노미스트지는 ridiculous analogy라고 말하고 있지만, 편안하게 노예생활을 할 것인지, 고생해도 자유인이 될 것인지의 선택과 다름이 없다. 고생 때문에 자유인을 포기한다는게 말이 되나.

일전에 하워드 프렌치의 책[4]이나 아프리카 관련 기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아프리카의 최우선 과제는 빈곤문제, 질병퇴치 등과 같은 게 아니다. 백날 비쩍 마른 사진 걸어놓고 아프리카에 기부해봤자, 아프리카에 유입되는 부보다 사회 지도층이 국외로 유출하는 부가 더 크니 소용이 없다-_-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안정적 물가가 필요하다고 해도 유로 태환이 간편한 화페는 버리는게 맞다고 본다. ㅎ 뭐 태환 안된다고 해도, 짐바브웨처럼 막장인 사례도 없진 않지만-_-

 


[1] 이코노미 인사이트 환율까지 옛 식민종주국 입맛대로 2017년 01월 01일 (일)
[2] 이코노미스트 Francophone Africa’s CFA franc is under fire Jan 25th 2018
[3] 시사저널 불어권 아프리카 단일통화, 누구를 위한 화폐인가 2017.03.24(금) 17:11:21
[4] 내 백과사전 [서평] 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 – 100만 이주자의 아프리카 새 왕국 건설기 2017년 4월 15일

화제의 책 Fire and Fury

트럼프 선거 운동 기간부터 백악관 9개월까지의 행적을 묘사하는 Fire and Fury 라는 책이 요새 그렇게 엄청나게 화제라길래, 내용이 무척 궁금해졌다. 요새 세상이 워낙 좋아져서 영어가 잘 되는 사람은 킨들을 이용하면 바로바로 원서를 볼 수 있으니, 배송따위 기다리지 않아도 상관 없는 엄청난 좋은 세상이지만, 나는 영어 울렁증이 있어서 그렇게는 못하겠고-_- 책의 내용을 간접적으로나마 약간 확인할 수 있는 몇 개의 글[1,2]을 검색해봤다.

트럼프씨가 너무 열받아서 출판 정지 신청을 한 모양인데, 기각된 듯 하다. 물 들어올 때 노젓는다고, 타이밍을 눈치챈 출판사가 출간일을 앞당긴 모양[3]. 저자인 Wolff씨는 트럼프에게 고맙다고 트윗[4]을 날렸다. ㅋㅋ 장사는 역시 이래야 하는 건가 ㅋㅋㅋ

이 정도로 화제가 됐으니 번역서는 틀림없이 나올 듯 한데, 뭐 본인은 워싱턴 정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등장인물들이 어떤 성격/성향인지 잘 모르니 읽어봐야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내용은 심히 궁금하구만 ㅋㅋㅋ

 


2018.1.12
지금 보니 1주일만에 11쇄-_-가 나왔다[5]고 한다. 쥑이네-_-

 


2018.4.17
CNN Every top New York Times best-seller this year has been about Trump April 16, 2018: 12:18 PM ET (자동재생 주의)

 


[1] 트럼프에 관한 폭탄 같은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steemit.com)
[2] 민중의 소리 FIRE AND FURY :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았다 2018-01-08 12:11:52
[3] CNN Wolff’s Trump book going on sale four days early amid furor January 4, 2018: 4:32 PM ET
[4] https://twitter.com/MichaelWolffNYC/status/949023092357128194
[5] CNN ‘Fire and Fury’ publisher says 1.4 million copies have been ordered January 11, 2018: 9:23 PM ET

[서평] 파나마 페이퍼스 – 전 세계를 뒤흔든 폭로 이야기

파나마 페이퍼스 – 전 세계를 뒤흔든 폭로 이야기
바스티안 오버마이어 | 프레드릭 오버마이어 (지은이) | 박여명 (옮긴이)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02-27 | 원제 The Panama Papers: Breaking the Story of How the Rich and Powerful Hide Their Money (2016년)

 


파나마 페이퍼스[1]가 처음 공개될 때부터 나름 관심을 가졌었는데, 책으로 나온 줄은 여태 몰랐네. ㅎㅎ 이 책은 저자인 Bastian Obermayer, Frederik Obermaier 형제가 파나마 페이퍼스의 제보를 처음 받는 순간부터 ICIJ를 통해 국제 협력 조직을 만들고, 이후 언론에 공개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국내에서는 뉴스타파가 ICIJ의 조사에 참여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떤 경위로 제보를 받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뉴욕타임즈에서 트럼프 탈세 익명보도[2]를 연상케 한다. 이후로 파나마에 소재한 로펌 모색 폰세카가 설립된 역사가 나오는데, 모색 폰세카가 어떤 배경으로 탄생한 회사인지 알 수 있다. 파나마 정부와 정경유착되어 있어, 출생부터 어째 수상쩍은 회사였던 것 같다.

내용은 대부분 저자들이 발견한 세계 여러 유명인사들의 탈세 증거를 소개하고 있는데, 책에서 국내 유명인은 전혀 등장하지 않으므로 국제관계나 세계 사정에 관심이 없으면 좀 지루할 수도 있다. 저자는 모색 폰세카의 서류를 통해 아사드 정권의 부패 현황도 추적하고 있는데, 그들의 부패가 결국 내전으로 인한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유출 사건을 단순히 돈 문제로만 취급하지는 못할 듯 하다.

또한, 저자들이 국제 그룹을 조직하고 사실확인을 하는 부분에서 탐사 저널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부분도 나름 관심있는 사람이면 주목할만 할 듯 하다. 저자가 몸담고 있는 신문사인 쥐트도이체 자이퉁의 대인배적 지원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름 대단한 신문사인 것 같다. 요새는 파라다이스 페이퍼스[3]를 또 제보 받아서 특종을 연일 만드는 듯 하다. 또, 충분히 예상가능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열악한 탐사 저널리즘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온다.

역외 금융의 탈세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는 니컬러스 색슨의 ‘보물섬‘[4]과 장 지글러 선생의 ‘왜 검은 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5]에 잘 나와 있다. 색슨의 책[4]은 역외금융과 탈세의 역사와 현황을 잘 다루는 책이니 관심있으면 읽어볼만 할 듯 하다. 책의 중간에 니컬러스 색슨의 발언도 종종 언급된다. 일전에 루크 하딩의 저서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6]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사람도 ICIJ에 참여한 듯 하다.

국제정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꽤 복잡한 사실관계를 나열하는 내용 때문에 좀 지루할 수도 있다. 본인도 관심있는 사건은 추가로 검색을 하면서 조사해봤지만, 잘 모르는 사건들은 좀 뛰어 넘으며 읽었다-_- 뭐 여하간 범세계적인 도둑놈들 천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역외금융에서 거론되는 한국인은 별로 없는 듯 한데, 본인의 짐작으로는 한국식(?) 부패경제 덕분에 굳이 해외에 재산을 안 숨겨도 국내에 얼마든지 숨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_-하는 짐작이 든다. 이번 달 이코노미 인사이트에서 금융실명제의 허점 때문에 이건희 비자금에 세금을 매기지 못하는 골때리는 기사[7]를 보니, 나의 짐작이 아무래도 맞는 듯-_-

 


2018.3.6
국민일보 금융실명제 이후 차명계좌에도 과징금 부과한다 2018-03-06 05:01

 


2018.5.15
서울경제 역외탈세 한해 1.3조…100대 기업 등 사회지도층 수두룩 2018-05-14 17:21:21

 


[1] 내 백과사전 Panama Papers 2016년 4월 6일
[2] 내 백과사전 트럼프 탈세의 익명 제보 2016년 10월 4일
[3] 내 백과사전 Paradise Papers 2017년 11월 8일
[4] 내 백과사전 [서평] 보물섬 : 절세에서 조세 피난처 탄생까지 현대 금융 자본 100년 이면사 2012년 9월 3일
[5] 내 백과사전 [서평] 왜 검은 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 조세피난처의 원조, 스위스 은행의 비밀 2014년 2월 24일
[6] 내 백과사전 [서평]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은 국가와 언론을 고발한다 2014년 5월 12일
[7] 이코노미 인사이트 정부도 법도 국민도 속인 9년 전 약속 2017년 12월 01일 (금)

Paradise Papers

일전의 panama papers[1]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익명의 역외 금융 관련 문서가 입수된 것 같다. 이번 이름은 Paradise Papers로 명칭이 굳어진 듯. ICIJ에서 다국적 협력으로 분석하는 중인 듯 하다. 연합뉴스에도 관련기사[2]가 있다.

뉴스타파도 관련 소식[3]을 준비하는 듯 한데, 문서 규모에 비해 한국인은 별로 안 나와서인지 국내 뉴스에서 별로 다루지는 않는 것 같다.

이번에는 특히 애플의 탈세가 밝혀진 모양인데, 쥐트도이체 차이퉁 기자인 Wolfgang Krach 씨가 팀 쿡에게 쓴 오픈 레터[4]가 해커뉴스에서 화제[5]가 되고 있다. 애플 이 쉐이들 탈세에 대한 집요한 노력이 아주 괘씸하구만. 팀 쿡 이 쉐이가 거짓말을 뻔뻔하게 잘 하는 듯.

요새 ‘파나마 페이퍼스'[6]를 읽고 있는데, 탐사저널리즘이 어떻게 작동되고 내부자 고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이런 역외 탈세 고발을 하는 사람은 진짜 목숨을 걸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일인데, 그래도 공익을 위해 제보하는 걸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뉴스타파 기사[3]를 보니 유리 밀너라는 익숙한 이름이 등장하는데, Breakthrough 상을 만든 물리학자 출신의 그 억만장자 아닌가. 일전에 알파 센타우리로 우주선을 날려 보낸다[7]는 그 사람이다. 뭐 러시아 억만장자 중에 불법 아닌 사람이 어디 있을라나 모르겠다-_- 논어 태백편의 그 말[8]이 참으로 맞는 말이로구만.

미국인들은 다른 부유국 사람들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내는 편[9]인데도, 상위 계층일 수록 탈세율이 높아진다는 점[10]을 감안하면, 미국인 부유층이 그들의 부에 비해 사회에 공헌하는 정도는 매우 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페북 댓글을 보면 ‘세금=도적질’ 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초 많다-_-

 


2017.11.9
Day 2 #paradisepapers revelations – Global corporations need global taxation in tax justice network

 


2017.11.14
이코노미스트 The Paradise Papers shed new light on offshore finance Nov 9th 2017

 


2017.11.17
뉴스타파 삼성과 론스타의 닮은 꼴.. 조세도피처 활용하기 2017년 11월 14일 20시 01분 화요일

 


2017.11.19
ICIJ Nelson Mandela’s Offshore Trust Mystery NOVEMBER 16, 2017
헐…

 


[1] 내 백과사전 Panama Papers 2016년 4월 6일
[2] 연합뉴스 조세회피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 거세진 역외금융 비판론 2017/11/07 09:34
[3] 뉴스타파 미국 거대 다국적기업의 조세도피처 사용법 2017년 11월 7일 21시 21분 화요일
[4] 쥐트도이체 차이퉁 Dear Tim Cook 07. November 2017
[5]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5651058
[6] 바스티안 오버마이어, 프레드릭 오버마이어 저/박여명 역, “파나마 페이퍼스”, 한즈미디어, 2017
[7] 내 백과사전 알파 센타우리로 날아갈 우주선 2016년 4월 14일
[8] 내 백과사전 논어 태백편 중에서 2016년 9월 29일
[9] 이코노미스트 Are Americans sacrificing food and clothing to pay their taxes? Sep 7th 2017
[10] 내 백과사전 상위 계층의 탈세율이 더 크다는 연구 2017년 10월 22일

어느 몰타 저널리스트의 죽음

ICIJ 홈페이지[1]에서 기사를 본 지 며칠 됐긴 한데, 이코노미스트지[2]에 좀 더 상세한 소식이 다시 나오길래 함 포스팅 해봄.

EU 회원국 중에 가장 작은 나라인 몰타에서 각종 정치인들의 비리를 탐사보도하여 맹활약하던 Caruana Galizia라는 언론인이 폭탄으로 살해되었다고 한다. 폭탄이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그녀의 렌트카가 80미터나 날아갈 정도 였다[2]고 한다. 사고 직후에 그녀의 아들이 달려온 모양인데, 자신의 어머니의 시신 조각들이 널려 있었다고 한다.[3] 헉.

이 Galizia씨는 하도 정치인 비리 폭로를 많이해서, 누가 범인인지 짐작도 안 될만큼 적이 많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파나마 페이퍼스[4]를 많이 활용한 모양이다. 폭로된 비리들 이야기를 대충 들어 보니 몰타 정치인들도 개판이구만-_- 몰타에서는 지난 2년간 자동차 폭탄으로 살해된 사람이 5명이나 된다는데,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한다.[2] 엉망진창 세상이다.

그녀의 블로그 ‘Running Commentary'[5]가 꽤 유명한 모양이던데, 살해된 당일날짜로 등록된 포스팅도 두 개가 있다. 원래 이런 사이트 방문하면 RIP 이런 댓글이 엄청 많이 보여야 하는데, 하나도 없는 걸 보면 아무래도 댓글이 허가가 되어야 노출되는 듯 하다.

일전에 러시아 저널리스트의 사망사건[6]이나 어느 일본 변호사의 사망사건[7] 이야기도 했지만, 사실을 알리려다 죽는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무척 안타깝다. 세상이 어찌될려나 모르겠구만.

 


[1] ICIJ Malta investigative journalist killed in bomb blast OCTOBER 16, 2017
[2] 이코노미스트 The death of a crusading journalist rocks Malta Oct 21st 2017
[3] https://www.facebook.com/matthewcaruanagalizia/posts/10159419399490035?pnref=story
[4] 내 백과사전 Panama Papers 2016년 4월 6일
[5] https://daphnecaruanagalizia.com/
[6] http://zariski.egloos.com/2274818
[7] 내 백과사전 어느 일본 변호사의 죽음 2010년 10월 11일

2017 케냐 재대선

지난 대선[1]도 흥미로왔지만, 요 몇 달간 케냐 대선 소식은 더욱 흥미롭다. 뭐 본인은 그냥 이코노미스트지[2,3,4]를 통해서 소식을 듣는 수준이라 자세한 건 모르지먄 걍 포스팅해 봄-_-

지난 9월 1일에 케냐 대법원에서 대선 무효 판결을 내렸을 때, (본인은 9월 2일에 소식을 들었지만 ㅋ) 꽤 놀랐다. 하워드 프렌치의 책[5]에도 나오지만 아프리카 전역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데, 대법관 정도 되면 그래도 나름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ㅎ 단적인 예로 케냐의 전자투표를 총책임하는 기술자 Chris Msando가 살해되었는데, 그의 시신에는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3,6]고 한다. 여러가지 정황상 제대로 된 선거라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대법원 판결 직후에 Uhuru Kenyatta씨는 영어로 말할 때는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스와힐리어로 말할 때는 대법관들이 사기꾼, 동성애자라고 욕하면서, 자기가 다시 당선되면 대법원을 fix해주겠다는 발언을 한 모양.[3] 여러모로 좋지 않은 모양새다. 케냐타씨는 케냐 초대 대통령인 조모 케냐타의 아들인데, 그의 이름을 딴 국제 공항도 있을 정도로 추앙받긴 하지만, 노예 시스템 유지나 인종정책 등으로 꽤 논쟁적인 인물이라고 들었다.[7]

한편 그의 반대편인 Raila Odinga씨는 케냐의 초대 부통령 Jaramogi Oginga Odinga의 아들이라고 한다. 이 동네든 저 동네든 정치인 자식은 부모를 업고 인기를 얻는 모양이다. 이코노미스트지[2]에 나름 두 후보의 비교가 있다.

대법원 판결 이후 60일 이내에 재대선을 치뤄야 하는데, Odinga씨는 공정한 투표의 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거 보이콧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케냐 법은 잘 모르겠지만 선거 위원회가 재구성 되어야 하는데, 이 보이콧 때문에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는 것 같다.[4] 이 경우 사상 초유의 constitutional crisis에 빠진다는데, 어찌될런지 며느리도 모르겠다-_-

이번 케냐 대법원 판결에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지난 ㄹ혜 탄핵 판결도 그렇고,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출되지 않은 사법 엘리트가 최고 통수권자의 자격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에 대한 예전의 바이커 선생의 블로그 글[8]이 생각나게 하는 사건이다. 이런 시스템의 역사적 기원도 있을 터이고, 논리적 이유도 있을 듯 하지만, 본인은 법학을 전혀 모르는 관계로 패스-_-

 


2017.10.18
알 자지라 What is happening with the Kenyan election? 7 minutes ago

 


2017.10.19
BBC Kenya election official Roselyn Akombe flees to US 18 October 2017
케냐의 선관위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듯-_-

 


2017.10.26
알 자지라 Kenyans vote in presidential election rerun 10 minutes ago

 


2018.2.1
알 자지라 Raila Odinga ‘sworn in’ as Kenya’s people’s president 31 Jan 2018
이게 무슨 골 때리는 상황인지 이해할 도리가 없다-_-

 


2018.3.21
the east african Revealed: How Cambridge Analytica influenced Kenyan poll TUESDAY MARCH 20 2018

 


[1] 내 백과사전 2013 케냐 대선 2013년 3월 4일
[2] 이코노미스트 Will violence flare again in Kenya? Aug 5th 2017
[3] 이코노미스트 Kenya’s presidential election has been overturned. What next? Sep 9th 2017
[4] 이코노미스트 Raila Odinga takes a gamble by threatening to boycott Kenya’s election Oct 14th 2017
[5] 내 백과사전 [서평] 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 – 100만 이주자의 아프리카 새 왕국 건설기 2017년 4월 15일
[6] BBC Kenyan election official Chris Msando ‘tortured to death’ 2 August 2017
[7] http://zariski.egloos.com/1010591
[8] 탄핵 인용 소감 by 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