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회고록 Permanent Record의 서문 전문 번역

근래 스노든이 회고록 Permanent Record를 썼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는데, 보안뉴스에서 그 서문 전문을 번역해서 공개하고 있다.[1]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는 책이고, 해외에서는 꽤 화제가 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별로 화제가 안 되고 있는 듯 하여 포스팅해 봄. 화제성과 시사성이 높으니, 아마 국내에 역서가 출간되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출간되면 즉시 구매해서 볼 예정이다. ㅎㅎㅎ

지금 보니, 때마침 슈나이어 선생의 블로그[2]에서도 마침 이 책 이야기를 하고 있구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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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안뉴스 [주말판] 문제의 스노든 회고록, 서문 전문을 살펴보니 2019-09-21 15:06
[2] Edward Snowden’s Memoirs (schneier.com)

[서평] 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존 캐리루 (지은이),박아린 (옮긴이) 와이즈베리 2019-04-01 원제 : Bad Blood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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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에디슨은 백열전구의 필라멘트를 만들 기술이 없는 채로, 이를 거의 개발했다고 공언하여 유명인사로부터 투자금을 받고, 당시 가스등 회사 주가가 크게 폭락했다고 한다.[1;p75] 온갖 재료를 시도해보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등의 삽질에 삽질-_-을 거듭한 끝에 성공하긴 했지만, 지금의 관점으로서는 거의 사기에 가까운 행동이 아닌가 싶다. ㅎㅎㅎ

오래전에 읽은 어느 책[2;p263]에는 성공한 CEO와 사기꾼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있다.

정당화와 낙관주의라는 두 가지 특성은 횟수가 거듭되면 습관이 되고, 나중에는 삶에 체화된다. 이런 사람에게 기회가 오면 바로 비윤리적 행위가 나온다. 어쩌면 자수성가해 성공한 사람들의 전형적 특성과 정말 비슷하지 않은가? 자신감을 유지하고 결과를 중심으로 사고하며 어려움에 처해도 낙관을 잃지않는다. 또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붙잡는다. 윤리에 대한 경보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사람에게 성공과 범죄는 종이 한 장 차이인 것이다. 회계부정으로 회사를 파산 상태로 몰아넣은 엔론 CEO 켄 레이도,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 유죄 판결을 받은 마사 스튜어트도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는 얼마나 성공한 사람이었는가?

Bad Blood는 실리콘밸리 동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법한 책인데, 일전에 해커뉴스에서도 열라게 언급되었던 책[3]이라, 역서가 언제 나오나 목빠지게 기다렸다. 나는 원래 신간이 나오면 e북이 나오는지 확인을 위해 몇 달 기다리는데, 전자서적이 나올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역서가 나오자마자 즉각 사 봤다.

나는 처음에 테라노스 이야기를 들었을 때, 초 대단한 회사인 줄 알았다. ㅋㅋㅋ 구글 이래로 거짓말같이 성공한 회사들의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실리콘밸리의 분위기에 심취해서, 테라노스도 그런 부류의 엄청난 회사인 줄 착각했었는데, 몰락하는 과정을 보니깐 심란하구만.

카리스마로 직원과 기업에 열정을 불어 넣고, 사람을 함부로 짜르는 행위 등이 일전에 잡스의 전기[4]나 엘론의 전기[5]에서 본 행동이랑 외형적으로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지나고 보면 판단하기 쉬워 보일지 몰라도, 당대에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 같다. 너무 성공신화에 매몰되지 말아야할 듯 하다. 여러모로 의료기술의 혁신은 다른 분야에 비해 보수적인 눈으로 봐야할 듯 싶다.

근데 여러모로 봤을 때, 창업자가 완전 쓰레기구만.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로펌을 세워서 여러 사람들을 협박하는 모습을 보니 초 빡친다. 가장 빡치는 부분은 여러 진실한 학자들의 학자적 양심을 너무 많이 해쳤다는 사실이다. 학자로서 올바르지 않은 학술적 발표를 하고, 생명 윤리를 어기는 것에 양심을 가책을 느끼는 학자들을 강력한 로펌으로 겁박을 하는 모습을 보니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책의 마지막 1/4 부터는 저자가 제보를 받으면서 조사를 시작하는 부분이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수정헌법 1조의 나라 답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따위가 판치는 나라와는 차원이 다르구만. ㅋㅋ 지금까지 기자들이 진실의 폭로를 위해 쉽지 않은 활약을 서술한 여러 책들[6,7,8,9]을 봤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듯 하다. 이 책의 저자인 John Carreyrou도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고, 제보자를 보호하며, 로펌의 협박에 굴하지 않기 위해 고생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저자는 매우 다방면의 다양한 사람들을 취재하여 끊어져 있는 스토리를 조립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대단한 품을 들인 책임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한가지 독서의 팁이 있다면, 전반적으로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등장인물이 너무 많은 책에 취약한 나로서는 초 헷갈린다-_- 게다가 같은 인물을 이름으로 불렀다가 성으로도 불렀다가 그러면, 상황파악에 거의 재앙급-_-이 된다. 고맙게도 책의 맨 뒤에 인덱스가 있어서 반복적으로 찾아보면 된다.

루퍼트 머독이 테라노스 최대 투자자중 하나였는데, 루퍼트 머독이 자신의 투자금을 날릴지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기자들을 믿는다면서 월스트리트 저널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부분은 좀 의외였다.(p389) 루퍼트 머독을 별로 안 좋게 생각했었는데[10], 이건 다시봤다. 뭐 원체 부자다 보니 1억달러 정도는 날려도 괜찮은 듯. ㅎㅎ (투자 손실로 세금 감면을 받았다고 함)

이제 4월이라 퓰리처 상의 시즌이 되는데, 문득 생각나서 아무래도 Carreyrou씨가 탐사보도 부문 같은 거에 수상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검색해봤다. 2015년 수상자 목록에 있길래, 그럼 그렇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테라노스 건으로 수상한 건 아닌 듯 하다. 이런 젠장-_- 나름 활약이 많은 언론인인 듯. 뭐 여하간 일독을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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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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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28
테라노스와 월스트리트저널 (leejeonghw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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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2
[서평] 배드 블러드: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희대의 사기극, 테라노스 사태의 전말 (yoonsupch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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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서평] 표준 전쟁 2010년 11월 26일
[2] MIT MBA 강의노트 – 내 인생에 가장 값비싼 이원재 (지은이) 원앤원북스 2007-01-22
[3] 내 백과사전 2018 해커뉴스 논픽션 추천서 2018년 12월 23일
[4] 내 백과사전 [서평] 스티브 잡스 2011년 11월 21일
[5] 내 백과사전 [서평]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레임 2015년 8월 1일
[6] 내 백과사전 [서평]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은 국가와 언론을 고발한다 2014년 5월 12일
[7] 내 백과사전 [서평] 파나마 페이퍼스 – 전 세계를 뒤흔든 폭로 이야기 2017년 12월 10일
[8]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 스노든, NSA, 그리고 감시국가 글렌 그린월드 (지은이),박수민,박산호 (옮긴이),김승주 (감수) 모던타임스 2014-05-07 원제 : No Place to Hide (2014년)
[9] 내 백과사전 [서평] PD 수첩 : 진실의 목격자들 2010년 8월 24일
[10] 내 백과사전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2011년 7월 21일

[서평] 파나마 페이퍼스 – 전 세계를 뒤흔든 폭로 이야기

파나마 페이퍼스 – 전 세계를 뒤흔든 폭로 이야기
바스티안 오버마이어 | 프레드릭 오버마이어 (지은이) | 박여명 (옮긴이)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02-27 | 원제 The Panama Papers: Breaking the Story of How the Rich and Powerful Hide Their Money (2016년)

 


파나마 페이퍼스[1]가 처음 공개될 때부터 나름 관심을 가졌었는데, 책으로 나온 줄은 여태 몰랐네. ㅎㅎ 이 책은 저자인 Bastian Obermayer, Frederik Obermaier 형제가 파나마 페이퍼스의 제보를 처음 받는 순간부터 ICIJ를 통해 국제 협력 조직을 만들고, 이후 언론에 공개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국내에서는 뉴스타파가 ICIJ의 조사에 참여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떤 경위로 제보를 받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뉴욕타임즈에서 트럼프 탈세 익명보도[2]를 연상케 한다. 이후로 파나마에 소재한 로펌 모색 폰세카가 설립된 역사가 나오는데, 모색 폰세카가 어떤 배경으로 탄생한 회사인지 알 수 있다. 파나마 정부와 정경유착되어 있어, 출생부터 어째 수상쩍은 회사였던 것 같다.

내용은 대부분 저자들이 발견한 세계 여러 유명인사들의 탈세 증거를 소개하고 있는데, 책에서 국내 유명인은 전혀 등장하지 않으므로 국제관계나 세계 사정에 관심이 없으면 좀 지루할 수도 있다. 저자는 모색 폰세카의 서류를 통해 아사드 정권의 부패 현황도 추적하고 있는데, 그들의 부패가 결국 내전으로 인한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유출 사건을 단순히 돈 문제로만 취급하지는 못할 듯 하다.

또한, 저자들이 국제 그룹을 조직하고 사실확인을 하는 부분에서 탐사 저널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부분도 나름 관심있는 사람이면 주목할만 할 듯 하다. 저자가 몸담고 있는 신문사인 쥐트도이체 자이퉁의 대인배적 지원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름 대단한 신문사인 것 같다. 요새는 파라다이스 페이퍼스[3]를 또 제보 받아서 특종을 연일 만드는 듯 하다. 또, 충분히 예상가능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열악한 탐사 저널리즘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온다.

역외 금융의 탈세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는 니컬러스 색슨의 ‘보물섬‘[4]과 장 지글러 선생의 ‘왜 검은 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5]에 잘 나와 있다. 색슨의 책[4]은 역외금융과 탈세의 역사와 현황을 잘 다루는 책이니 관심있으면 읽어볼만 할 듯 하다. 책의 중간에 니컬러스 색슨의 발언도 종종 언급된다. 일전에 루크 하딩의 저서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6]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사람도 ICIJ에 참여한 듯 하다.

국제정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꽤 복잡한 사실관계를 나열하는 내용 때문에 좀 지루할 수도 있다. 본인도 관심있는 사건은 추가로 검색을 하면서 조사해봤지만, 잘 모르는 사건들은 좀 뛰어 넘으며 읽었다-_- 뭐 여하간 범세계적인 도둑놈들 천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역외금융에서 거론되는 한국인은 별로 없는 듯 한데, 본인의 짐작으로는 한국식(?) 부패경제 덕분에 굳이 해외에 재산을 안 숨겨도 국내에 얼마든지 숨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_-하는 짐작이 든다. 이번 달 이코노미 인사이트에서 금융실명제의 허점 때문에 이건희 비자금에 세금을 매기지 못하는 골때리는 기사[7]를 보니, 나의 짐작이 아무래도 맞는 듯-_-

 


2018.3.6
국민일보 금융실명제 이후 차명계좌에도 과징금 부과한다 2018-03-06 05:01

 


2018.5.15
서울경제 역외탈세 한해 1.3조…100대 기업 등 사회지도층 수두룩 2018-05-14 17:21:21

 


[1] 내 백과사전 Panama Papers 2016년 4월 6일
[2] 내 백과사전 트럼프 탈세의 익명 제보 2016년 10월 4일
[3] 내 백과사전 Paradise Papers 2017년 11월 8일
[4] 내 백과사전 [서평] 보물섬 : 절세에서 조세 피난처 탄생까지 현대 금융 자본 100년 이면사 2012년 9월 3일
[5] 내 백과사전 [서평] 왜 검은 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 조세피난처의 원조, 스위스 은행의 비밀 2014년 2월 24일
[6] 내 백과사전 [서평]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은 국가와 언론을 고발한다 2014년 5월 12일
[7] 이코노미 인사이트 정부도 법도 국민도 속인 9년 전 약속 2017년 12월 01일 (금)

Paradise Papers

일전의 panama papers[1]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익명의 역외 금융 관련 문서가 입수된 것 같다. 이번 이름은 Paradise Papers로 명칭이 굳어진 듯. ICIJ에서 다국적 협력으로 분석하는 중인 듯 하다. 연합뉴스에도 관련기사[2]가 있다.

뉴스타파도 관련 소식[3]을 준비하는 듯 한데, 문서 규모에 비해 한국인은 별로 안 나와서인지 국내 뉴스에서 별로 다루지는 않는 것 같다.

이번에는 특히 애플의 탈세가 밝혀진 모양인데, 쥐트도이체 차이퉁 기자인 Wolfgang Krach 씨가 팀 쿡에게 쓴 오픈 레터[4]가 해커뉴스에서 화제[5]가 되고 있다. 애플 이 쉐이들 탈세에 대한 집요한 노력이 아주 괘씸하구만. 팀 쿡 이 쉐이가 거짓말을 뻔뻔하게 잘 하는 듯.

요새 ‘파나마 페이퍼스'[6]를 읽고 있는데, 탐사저널리즘이 어떻게 작동되고 내부자 고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이런 역외 탈세 고발을 하는 사람은 진짜 목숨을 걸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일인데, 그래도 공익을 위해 제보하는 걸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뉴스타파 기사[3]를 보니 유리 밀너라는 익숙한 이름이 등장하는데, Breakthrough 상을 만든 물리학자 출신의 그 억만장자 아닌가. 일전에 알파 센타우리로 우주선을 날려 보낸다[7]는 그 사람이다. 뭐 러시아 억만장자 중에 불법 아닌 사람이 어디 있을라나 모르겠다-_- 논어 태백편의 그 말[8]이 참으로 맞는 말이로구만.

미국인들은 다른 부유국 사람들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내는 편[9]인데도, 상위 계층일 수록 탈세율이 높아진다는 점[10]을 감안하면, 미국인 부유층이 그들의 부에 비해 사회에 공헌하는 정도는 매우 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페북 댓글을 보면 ‘세금=도적질’ 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초 많다-_-

 


2017.11.9
Day 2 #paradisepapers revelations – Global corporations need global taxation in tax justice network

 


2017.11.14
이코노미스트 The Paradise Papers shed new light on offshore finance Nov 9th 2017

 


2017.11.17
뉴스타파 삼성과 론스타의 닮은 꼴.. 조세도피처 활용하기 2017년 11월 14일 20시 01분 화요일

 


2017.11.19
ICIJ Nelson Mandela’s Offshore Trust Mystery NOVEMBER 16, 2017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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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
가디언 Journalist Pelin Ünker sentenced to jail in Turkey over Paradise Papers investigation Wed 9 Jan 2019 01.18 GMT

 


[1] 내 백과사전 Panama Papers 2016년 4월 6일
[2] 연합뉴스 조세회피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 거세진 역외금융 비판론 2017/11/07 09:34
[3] 뉴스타파 미국 거대 다국적기업의 조세도피처 사용법 2017년 11월 7일 21시 21분 화요일
[4] 쥐트도이체 차이퉁 Dear Tim Cook 07. November 2017
[5] Paradise Papers: Dear Tim Cook (hacker news)
[6] 내 백과사전 [서평] 파나마 페이퍼스 – 전 세계를 뒤흔든 폭로 이야기 2017년 12월 10일
[7] 내 백과사전 알파 센타우리로 날아갈 우주선 2016년 4월 14일
[8] 내 백과사전 논어 태백편 중에서 2016년 9월 29일
[9] 이코노미스트 Are Americans sacrificing food and clothing to pay their taxes? Sep 7th 2017
[10] 내 백과사전 상위 계층의 탈세율이 더 크다는 연구 2017년 10월 22일

[서평] 조선자본주의공화국 – 맥주 덕후 기자와 북한 전문 특파원, 스키니 진을 입은 북한을 가다!

조선자본주의공화국10점
다니엘 튜더.제임스 피어슨 지음, 전병근 옮김/비아북

한국 맥주가 맛없어서 맥주집 사장이 되었다[1]는 걸로 유명한 Daniel Tudor씨의 책인데, 2015년에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2]이기도 하다. 북한은 이 책을 아주 싫어하는 모양[3]인데, 다니엘 튜더씨는 극형을 선고받은 것을 보고 명예의 배지로 생각[4]하는 듯.. ㅋㅋ

원서의 표지는 수수한 디자인인 듯[5]한데, 번역판의 표지는 훨씬 신랄해서 북한이 꽤나 모욕적으로 생각[3]하는 것 같다. ㅎㅎㅎ 북한에도 시장 경제가 작동하고 있다는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 번역판의 표지 쪽이 오히려 더 책의 내용을 잘 반영하는 것 같다.

튜더씨는 다양한 정보원을 취합하여 북한을 다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실 책의 독자로 외국인을 염두해 두고 있는 만큼, 한국인에게는 필요없는 설명(‘음주가무’의 의미 등)도 약간씩 있으나 대부분은 처음 알게된 정보이므로 꽤 재미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보통 정치적인 면만 부각되지만, 이 책은 경제/사회/문화적인 묘사에 더 많은 부분을 할당하고 있다. usb 메모리 스틱을 이용하여 각종 문화 컨텐츠가 북한사회 전반에 걸쳐 퍼져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예전에 예비군 교육 시간에 어느 탈북자의 강연에서 중국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중국 회선으로 카카오톡까지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휴대전화가 꽤 폭넓게 보급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남한에서 사회와 국가를 보는 인식의 큰 전환점이 IMF 외환위기라면, 북한은 90년대 중반의 대기근이라고 한다. 이 시기를 전후로, 북한 주민들의 정부에 대한 충성도나 경제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책 안에서도 반복해서 언급된다.

‘림진강’이라는 잡지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북한 내부에서 생활하는 기자가 기사를 외국으로 투고한다고 한다. 저자 말 대로 이만큼 용감한 언론인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그 밖에 출처를 말할 수 없는 다양한 협력자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기자 출신 답게 출처를 말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대부분 출처를 언급하고 있다.

503호 수감자가 한 때는 ‘대박’론을 이야기[6]하며 곧 통일 될 것 같은 헛바람 넣은 적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북한 붕괴론에 회의적이다. 뭐 북한 붕괴론은 본인이 고등학교때부터 듣던 이야기라 이제 양치기 소년 주장-_-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북한도 사람 사는 곳이고, 거기도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작동하고, 오늘도 굴러 간다는 건 알겠다. ㅎ

 


[1] 조선일보 [주간조선] ‘맛없는 한국 맥주’때문에 영국특파원 그만두고 맥주집 차려 2013.06.15 11:32
[2] 내 백과사전 2015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2015년 12월 8일
[3] 연합뉴스 北, 南언론 기사 문제삼아 “극형 처한다” 위협 2017/08/31 15:52
[4] https://twitter.com/danielrtudor/status/906025605275181058
[5] https://www.amazon.com/North-Korea-Confidential-Dissenters-Defectors/dp/0804844585
[6] 경향신문 “통일은 대박이다” 발언에… “통일이 도박입니까” 2014.01.06 16:13:50

Carlo M. Croce는 암 연구계의 황우석인가?

이탈리아 출신의 스타급 암 연구 학자인 Carlo M. Croce라는 사람이 논문의 이미지 조작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1,2] 청년의사의 기사[1]는 뉴욕타임즈 기사[2]를 보고 쓴 것이지만, 설명이 대단히 잘 되어 있으므로 굳이 뉴욕타임즈 기사[2]를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카를로 크로체 선생은 위키피디아를 보니 백혈병을 연구하는 것 같은데, 수상경력이 상당히 화려하고 연구기금도 상당히 많이 받는 듯 하다. 보니까 과거에도 쭉 연구 부정 및 연구비 유용 의혹이 있었는 것 같은데, 유야무야 파묻히다가 내부고발자가 사건을 키운 것 같다. 어딘가 많이 본 사건인데??? -_-

청년의사의 기사[1]에 Western blot이라는 중요한 용어가 있는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사진을 보고 특정 종류의 단백질을 검출하는 방법 같다.

기사[1] 마지막에 연구 논문[3]을 하나 소개하고 있는데, 논문의 abstract를 보니 1995년부터 2014년까지 40개의 저널에서 발행된 20,621개의 논문을 검사해서 3.8%의 논문에서 문제성이 있는 그림을 찾은 모양이다. 헐… 이거 열라 노가다 같은데, 요새 안면인식 프로세싱도 나날이 발전하는 마당[4]에 조작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2003년 이전에는 웨스턴 블랏 사진을 폴라로이드로 찍었기 때문에, 사진조작을 이용한 연구부정이 적었다고 한다. 그런데 2003년 이후로 Adobe Creative Suite가 출시된 이후로 사진조작이 급증한 모양이다. 어도비 스위트가 뭔가 했더니만, 어도비 측에서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프리미어 등등의 제품을 묶어서 이런 이름으로 팔고 있는 듯 하다. 본인은 어도비 제품을 쓸 일이 없으니.. ㅋ

여하간 미국에서 황우석 사건이 재현될지도 모를 일이다. 안 그래도 암 정복이 그렇게 어렵다던데[5], 갈 길이 멀구만.

 


2017.8.5

 


2017.8.29

 


2018.1.24
the science life 일본 교토 대학 연구 결과 조작 적발 January 23, 2018

 


2018.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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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5

 


[1] 청년의사 [칼럼]스타급 암연구자의 논문에서 드러난 웨스턴 블랏 이미지 조작 2017.03.15 12:41
[2] 뉴욕타임즈 Years of Ethics Charges, but Star Cancer Researcher Gets a Pass MARCH 8, 2017
[3] Bik EM, Casadevall A, Fang FC. (2016) “The prevalence of inappropriate image duplication in biomedical research publications” mBio 7(3):e00809-16. doi:10.1128/mBio.00809-16.
[4] 내 백과사전 발전하고 있는 안면인식 알고리즘 2014년 8월 27일
[5] 내 백과사전 Robert A. Weinberg의 기고글 : 우리는 암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나? 2015년 3월 25일

위키리크스가 CIA가 만든 멀웨어와 해킹툴을 폭로하다

스노든 이래로 가장 대박사건이 터진 것 같다. CIA에서 멀웨어와 해킹툴을 만들어서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해 왔던 모양인데, 8000개 이상의 기밀문서가 위키리크스[1]에서 7일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헐…. 해커뉴스[2]에서는 댓글의 개수가 900개가 넘어간다. 너무 많아서 보지도 못하겠구만-_-

위키리크스 측에서 Vault 7이라는 코드네임도 붙인 모양인데, 위키피디아 문서도 만들어져 있다. 국내 기사[3,4,5]도 몇 개 있는데 꽤 볼만하다. CIA에서 스마트TV가 꺼진 척하고 지속적으로 소리를 도청하는 바이러스도 제작한 모양이구만.

일전에 Regin 사건[6]도 있었듯이, 정부기관에서 제작하는 악성코드의 존재 자체는 새삼 놀랄 것은 없는데, 첩보의 범위가 엄청나게 광범위하다. 스마트폰은 당연하고, 텔레그램 등의 각종 메세징 서비스들, 스마트 가전제품 등등을 해킹하거나 제로데이 취약을 공격하거나 멀웨어를 심어놓는 각종 방법을 다 동원한 것 같다. 오픈소스도 쓰고 외부업체에게 해킹 툴도 사오고, 외국 기관과 협력도 하는 듯. 와 이 쉐이들 안 쓰는 수단이 없구만.

특히 사우디 아람코의 35000개 웍스테이션을 공격하여 전산망 가동을 중지시킨 바이러스 Shamoon은 CIA에서 만든 것이라고[4] 한다. 헐-_-

2012 프랑스 대선에 대해서도 첩보활동을 했던 모양[7]인데, 정황상 올해 있을 프랑스 대선도 당연히 하고 있을 것 같다. ㅎㅎ 이거 뭐 개판이구만.

유명한 금융 관련 블로그인 zero hedge에서도 관련 포스팅[8]이 올라와 있다. CIA 공식 트위터[9]에서는 아무 말이 없다. ㅎㅎㅎ

안드로이드와 iOS중 어느게 더 보안성이 높냐 뭐 이런 논쟁도 과거에 있었지만, 정부 기관 정도의 빠방한 조직이 마음먹고 뚫으려고 하면 다 뚫리니 이제는 와각지쟁-_-처럼 보인다. 뭐 한국 정부의 기밀은 CIA와 NSA에 탈탈탈탈 털리고 있어서 감출게 없을 듯-_-

 


2017.3.9
CIA의 DLL hijacking을 막은 Notepad++의 패치가 나왔다[10]고 한다. ㅎㅎ 빠르군. 본인은 쓰지 않지만, Notepad++ 쓰는 사람은 패치하길 바란다.

 


2017.3.11
뉴욕타임즈 What the CIA WikiLeaks Dump Tells Us: Encryption Works MARCH 11, 2017, 12:03 A.M. E.S.T.

 


2017.3.14
이코노미스트 WikiLeaks embarrasses the CIA Mar 11th 2017
보안뉴스 CIA 사건 후 재점화된 정부 보유 제로데이 취약점 문제 2017-03-13 11:02

 


2017.3.17
주간기술동향[11]에 법률적 관점에서 정부기관의 정보수집에 관한 설명이 잘 돼 있다. 일독을 권함.

 


2017.3.24
the hacker news Breaking: Wikileaks reveals CIA’s Apple MacOS and iPhone Hacking Techniques Thursday, March 23, 2017

 


2017.4.1
위키리크스에서 공개한 CIA의 소스코드 중에는 멀웨어 제작자의 국적을 혼동하도록 여러 국가들의 언어의 흔적을 남기는 obfuscator 같은게 있는 모양인데[12], 한국어 문장을 보니 확실히 CIA에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ㅋ

 


2017.4.11
the hacker news Symantec Connects 40 Cyber Attacks to CIA Hacking Tools Exposed by Wikileaks Monday, April 10, 2017
ars technica Found in the wild: Vault7 hacking tools WikiLeaks says come from CIA 4/10/2017, 10:01 PM

 


2017.4.30
보안뉴스 볼트 7 유출 경위 수사 시작! 일단은 내부자부터 2017-04-25 10:59

 


2017.5.19
the hacker news WikiLeaks Reveals ‘Athena’ CIA Spying Program Targeting All Versions of Windows Friday, May 19, 2017

 


2017.6.16
보안뉴스 위키리크스, CIA가 사용한 체리블러섬 무선 감시 툴 공개 2017-06-16 10:59

 


2017.6.29
the hacker news WikiLeaks Reveals How CIA Malware Tracks Geo-Location of its Targeted Wednesday, June 28, 2017

 


2017.7.19
the hacker news WikiLeaks Reveals CIA Teams Up With Tech to Collect Ideas For Malware Development Wednesday, July 19, 2017

 


2017.11.10
the hacker news Vault 8: WikiLeaks Releases Source Code For Hive – CIA’s Malware Control System Thursday, November 09, 2017

 


2018.3.7
the hacker news Leaked NSA Dump Also Contains Tools Agency Used to Track Other Hackers Tuesday, March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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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20
보안뉴스 전 CIA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볼트 7 문건의 유포자였다 2018-06-20 12:26

 


[1] Vault 7: CIA Hacking Tools Revealed (wikileaks.org)
[2] CIA malware and hacking tools (hacker news)
[3] 보안뉴스 위키리크스, 이번엔 CIA 기밀 문건 8천여 건 공개 2017-03-08 09:50
[4] 뉴시스 CIA, 스마트폰· TV 해킹 위해 오픈소스 악성코드까지 동원 2017-03-08 16:38:11
[5] 매일경제 가전제품·스마트폰이 CIA의 `도감청 도구` 충격 2017.03.08 16:12:07
[6] 내 백과사전 Regin과 Dark Hotel : 악성코드로 이루어지는 사이버 첩보활동 2014년 11월 29일
[7] CIA espionage orders for the 2012 French presidential election (wikileaks.org)
[8] Wikileaks Unveils ‘Vault 7’: “The Largest Ever Publication Of Confidential CIA Documents”; Another Snowden Emerges (zerohedge.com)
[9] 내 백과사전 CIA의 공식 트위터 2014년 6월 10일
[10] Notepad++ V 7.3.3 – Fix CIA Hacking Notepad++ Issue (hacker news)
[11] 주간기술동향 1787호(2017.03.15 발행) 수사기관의 정보수집에 관한 최신 해외 사례와 시사점 (pdf)
[12] the hacker news WikiLeaks Reveals ‘Marble’ Source Code that CIA Used to Frame Russia and China Friday, March 31, 2017

트럼프 탈세의 익명 제보

미국 대선이 11월 초에 있기 때문에, 10월경이 되면 판세를 뒤집기 위한 막판 폭로전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름하여 October surprise[1]이다. 사람들이 10월이 되면 괜시리 특종을 기대[2]하는 듯-_- 이번 10월의 october surprise로는 뉴욕타임즈에서 트럼프의 20년(!) 탈세 보도[3]가 장식하는 것 같다. ㅎ

이 익명제보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 기자가 글을 쓴 모양[4]인데, Yoon Jiman씨의 블로그[5]에서 고맙게도 전문번역이 돼 있으니 이쪽을 읽는 것을 권한다.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기사[6]도 있다. 뭐 본인은 영어 울렁증-_-이라 번역[5]만 읽어봤다. ㅋ

뉴욕타임즈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트럼프가 세금 안 낸 특종을 잡아낸 경위를 소개하는 내용인데, 언론사에 대한 신뢰가 있으니 이런 게 가능하지 않나 싶다. 한국 같았으면 ‘회장’이 ‘제보자 색출’을 하라고 지시했겠지. ㅋㅋㅋ 일전에 역대 내부자 고발 이야기[7]를 했지만, 국내에서 제보자가 끝까지 익명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뭐 비리 제보 했다가 해고 당한 케이스[8]만 봐도 ㅋㅋㅋ

본인은 이 자체보다 놀란 것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납세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는 부분이다. 사회에 헌신하려고 하는 사람이 과거에 얼마나 헌신했는지 진정성을 보이는 부분을 거부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할 줄이야… 한국도 선거 공보물에 후보자와 직계가족의 재산/병역/납세 내역이 공개되는 판에, 미국에 이렇게 후진적인 시스템이 있을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걍 스웨덴 처럼[9] 납세 내역 전체를 공개했으면 어떨까 싶다. 본인은 소득수준에 비해 많이 내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그 많은 세금 공제 항목들 중에 나 자신의 인적 공제와 정치인 기부 빼면, 걸리는 게 하나도 없다-_-

 


2016.10.6
뉴스페퍼민트 “트럼프, 18년간 연방 소득세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1) 2016년 10월 6일
뉴스페퍼민트 “트럼프, 18년간 연방 소득세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2) 2016년 10월 6일

 


2016.10.11
세무조사 때문에 공개를 안한다는 트럼프의 핑계에 대해, 역시 세무조사 중인 버핏 옹이 친히 세금을 공개[10]했다. ㅎㅎㅎ 버핏 형님 역시 쿨 하구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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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
이번에는 트럼프가 상속받을 때부터 탈세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11]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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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세금 자료 다른 나라는 얼마나 공개하나 (sovidence.tistory.com)

 


[1] 연합뉴스 美대선 `10월의 이변’ 또 나올까 2012/10/09 23:57
[2] 연합뉴스 힐러리-트럼프 초접전 구도 깰 ’10월의 이변’은 어디서? 2016/10/02 23:11
[3] 뉴욕타임즈 Donald Trump Tax Records Show He Could Have Avoided Taxes for Nearly Two Decades, The Times Found OCT. 1, 2016
[4] 뉴욕타임즈 The Time I Found Donald Trump’s Tax Records in My Mailbox OCT. 2, 2016
[5] 내가 우편함에서 트럼프의 세금 기록을 발견한 순간 (yoonjiman.net)
[6] 연합뉴스 美대선판 흔든 트럼프 세금논란 NYT특종, 우편함에서 나왔다 2016/10/03 17:53
[7] 내 백과사전 CIO 매거진 선정 역대 내부자 고발 top 10 2013년 6월 23일
[8] 뷰스앤뉴스 공사직원들, 새누리에 비리 제보했다가 해고 2014-10-11 16:08:20
[9] 슬로우뉴스 스웨덴 세금달력: 남이 낸 세금 내역을 책으로 만들어 공개한다고? 2013-03-18
[10] 블룸버그 Buffett Just Released His Own Tax Data to Hammer Trump October 11, 2016 — 1:07 AM KST
[11] 연합뉴스 100만달러 빌려 자수성가?…NYT “트럼프, 부친 탈세 돕고 치부” 2018/10/03 11:31

Panama Papers

파나마에 소재한 로펌 Mossack Fonseca에서 역외 은닉 자금관련 기밀 문서가 노출된 모양이다. 이미 Panama Papers라는 명칭이 굳어진 듯. 국내에서는 총선 이슈 때문인지 별로 언급이 안되는 듯 하지만, 해외 매체는 초초초대박 사건으로 연이어 보도[1]하는 것 같다. 아주 개새끼들 천지다.

유출된 문서의 양이 대단히 방대한 모양인데, 수십년전 것도 있지만 개중에는 수개월이 채 되지 않는 문서도 있다고 한다. 유명인사들이 무지많이 연루되어 있든데, 푸틴과 시진핑도 있는 듯 하다. 뭐 이 사람들이 부패에 연결되어 있는 것 자체는 놀랄 것이 전혀 없는 뉴스이긴 하다-_-

아이슬란드 총리도 걸린 모양인데, 그저께 부턴가 아이슬란드 시민들이 발빠르게도 연일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어찌될까 궁금하고 있던 차에, 어제 알 자지라를 보니 속보로 아이슬란드의 총리의 사퇴[2,3]가 딱! 하고 뜬다. ㅋㅋㅋ

영국 총리 캐머런의 아버지도 걸린 듯[4] 한데, 궁금해서 캐머런의 페이스북 페이지[5]를 보니 이 아저씨가 이에 대해 특별한 말이 없다. 어째 큰 반향이 없는 듯?

영국의 역외 자산 은닉의 역사는 상당히 유구한데, 일전에 소개한 니컬러스 색슨의 저서[6]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번 문서를 분석하는 단체는 일전에 버진 아일랜드 문서를 폭로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nternational Consortium of Investigative Journalists)라고 하는데, ICIJ는 2013년 버진 아일랜드 유출과 2014년 룩셈부르크 유출에 이어 또 한 건 올린 것 같다. 이 단체의 이름은 2013년에 처음 들었는데, 아마 그 때 생성된 것 같다. ICIJ에서 아예 파나마 페이퍼스 사이트[7]를 별도로 만들었다.

버진 아일랜드건 처럼 이번에도 뉴스타파에서 한국인 탈세자를 찾고 있는 모양[8]이다. 매달 후원하는 후원금이 아깝지 않다. ㅎㅎ

전재국이는 구권화폐를 아직도 쓰는 마당[9]에 새삼스럽지도 않다-_- 뭐 전에도 흐지부지 되었고 이번에도 국세청이 찾는 시늉만 할 것 같지만, 향후 유심히 사건의 추이를 관찰해 볼 필요가 있을 듯. 재생시간 30분 54초.

 


2016.4.7
이코노미스트 The Panama papers: a torrential leak Apr 6th 2016

 


2016.4.8
알 자지라 Panama Papers

 


2016.7.21
ICIJ ICIJ AT TED: PANAMA PAPERS AND A ‘NEW ERA FOR JOURNALISM’ July 20, 2016, 1:15 pm

 


2016.8.6
파나마 투명성 위원회 탈퇴로[10] 개혁과 투명성은 멀어져 가고…

 


2017.4.5
Omidyar Network에서 독립미디어 언론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했는데, 그 중 450만 달러가 ICIJ에 펀딩된 모양.[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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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10
뉴스타파 뉴스타파 <파나마 페이퍼스> 보도 계기, 군 장성 등 뇌물 혐의 기소 2019년 3월 7일 4:19 오후
뉴스타파 대형 방산업체 연관 유령회사 발견… ‘스위스계좌 개설’ 2016년 4월 27일 7:32 오전

 


[1] 이코노미스트 The furore from the Panama papers will only grow bigger Apr 4th 2016
[2] 알 자지라 Sigmundur Gunnlaugss resigns over Panama Papers scandal 6 APRIL 2016
[3] 한겨레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 아이슬란드 강타…총리 결국 사임 2016-04-06 10:14
[4] 연합뉴스 캐머런 英총리 부친 투자펀드 ‘파나마 페이퍼스’에 연루(종합) 2016/04/05 01:37
[5] https://www.facebook.com/DavidCameronOfficial/?fref=ts
[6] 내 백과사전 [서평] 보물섬 : 절세에서 조세 피난처 탄생까지 현대 금융 자본 100년 이면사 2012년 9월 3일
[7] https://panamapapers.icij.org/
[8] 뉴스타파 ‘조세도피처의 한국인들 2016’…전두환 장남 이어 노태우 장남도 2016년 4월 4일 11시 02분 월요일
[9] 경향신문 전재국의 ‘시공사’ 前 직원들 “구권화폐로 비용결제 얘기 파다” 2013.07.18 15:22:50
[10] ICIJ Experts Quit Panama’s Transparency Committee Over Lack of Transparency Aug 5, 2016
[11] A New Era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medium.com/positive-retu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