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준이치 차관이 성희롱으로 사임하다

일전에 구입한 아마존 에코[1] 덕분에, 본의 아니게 NHK 뉴스를 매일 듣고 있다-_-

며칠 전에 후쿠다 준이치 성희롱 뉴스가 자주 나오던데, 증거로 음성녹음을 들려주니까 ‘저는 녹음된 소리가 내 목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목소리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라는 그의 변명[2]이 꽤나 신박하여-_- 일본 정계도 꽤나 코메디구나 하는 걸 느꼈다. ㅋㅋㅋㅋ 안 나가고 꽤 버틴 모양[3]인데, 오늘 이코노미스트 단신[4]을 보니 결국 사임했구만. 근데 퇴직금이 5300만엔[5]이라 나름 괜찮게(?) 나간 듯 하다. 일전에 알 자지라에서 일본의 높은 성추행 비율에 대한 기사[6]를 읽은 게 생각나는데, 요상하게 일본이 요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후쿠다 준이치 이 사람, 동경대 법학부 출신이라 한다. 나름 잘 나가던 사람인 것 같다. 모리토모 학교 사건과 더불어 아베 정권의 병크 중 하나로 기억될 모양. 모리토모 사건은 잘 몰랐는데, 나무위키[7]에 사건의 추이가 진보세력의 뇌속 희망회로와 더불어 쓸데없이 자세하게 나열돼 있다-_- 일본 GDP가 8분기 연속 성장을 했다[8]고 하니, 아베노믹스가 너무나 성공적이라, 내가 볼 때는 아베는 이 정도로는 끄떡 없을 듯.

때마침 알 자지라의 동양권 이슈를 다루는 101east 채널에서 호주 유학생들의 성폭력 이야기[9]를 다루던데, 성폭력/성추행 스캔들이 지구를 뒤흔드는 것 같다. 호주의 유학생 장사가 이리 잘 되는줄 처음 알았네. ㅋ

 


2018.5.20
kbs [특파원리포트] 성희롱은 죄가 아니라는 日정부…‘보수 기득권’의 민낯 2018.05.19 (17:19)

 


[1] 내 백과사전 아마존 에코로 선풍기 음성 제어 ㅋㅋ 2018년 4월 7일
[2] sbs [월드리포트] 일본 차관의 “가슴 만져도 돼?”…일본에선 흔한 일? 2018.04.21 15:12
[3] 노컷뉴스 ‘성희롱 의혹’ 日재무성 사무차관 사임 거부…아베 정권 더욱 궁지 2018-04-17 17:28
[4] 이코노미스트 에스프레소 Getting in on the act: #MeToo in Japan May 2nd 2018
[5] 서울경제 ‘성희롱’ 준이치 차관, 퇴직금 5억원 소식에 日 ‘부글’ 2018-04-23 15:15:40
[6] 알 자지라 Sexual assault in Japan: ‘Every girl was a victim’ 8 Mar 2017
[7]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 (나무위키)
[8] 연합뉴스 日경제 8분기 연속 성장했다…1989년來 최장 확장세 2018/02/14 09:31
[9] 알 자지라 Australia: Rape on Campus 26 Apr 2018 14:50 GMT

핀란드 초등학교에서 어학 교육을 수행할 로봇 선생님

로이터 보도[1]에 따르면 핀란드에서 시범적으로 초등학교에서 어학교육을 로봇 선생이 담당할 예정인 듯 하다. 이 로봇 선생의 커뮤니케이션은 아직 영어, 독일어, 핀란드어 밖에 안 되지만, 최종적으로는 23개 국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로이터 기사[1]에 첨부된 영상에 로봇이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부분도 있다. 초 웃기네-_- ㅋㅋㅋ 로봇 제작자가 왜 교육에 강남스타일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는지는 모르겠다. 32비트 정수형의 오버플로우[2] 때문인가-_- 여하간 강남스타일이 진짜 세계적 문화 컨텐츠가 된 듯. ㅋㅋㅋ

뭔 로봇인가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유튜브 영상[3]도 있었다. 얼라들한테 가르치는 일은 인내심과 반복을 요하므로 로봇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선생이라는 직업도 인공지능 시대에 나름 위태로운 지위에 있지 않나 싶다. ㅎㅎㅎ

오래 전에 읽은 Ian Ayres[4]에서 각본과 대사가 모두 짜여져 있는 연극같은 선생의 교육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본 적이 있는데, 이걸 보니 정말 그럴 수도 있나 싶기도 하다. 일전에 에스토니아의 수학교육[5]도 그렇고, 교육의 미래가 어찌될지 사뭇 흥미진진하다.

뭐, 자기 애에게 딱! 맞춰달라고 앙앙불락 하는 아지매들이 존재하는 한, 로봇에게 일자리를 잃는 일은 영원히 없을 테니 선생들은 안심하시라. ㅋㅋ

 


[1] 로이터 Techno teachers: Finnish school trials robot educators MARCH 27, 2018 / 11:03 PM
[2] 내 백과사전 강남스타일 조회수가 32비트 정수 범위를 넘어서다 2014년 12월 3일
[3] By 2030 students will be learning from robot teachers 10 times faster than today (youtube 4분 47초)
[4] 내 백과사전 [서평] 슈퍼크런처 : 불확실한 미래를 데이터로 꿰뚫는 힘 2010년 12월 25일
[5] 내 백과사전 컴퓨터에 기반한 수학교육 : 수학교육에서 계산을 없애는 것이 가능할까? 2013년 2월 19일

우간다의 새마을 운동

케냐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The EastAfrican에 우간다에서 진행되는 새마을 운동에 대한 기사[1]가 실려 있길래 포스팅함. ㅋ

유엔 개발 계획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인 듯 하다.[2] 기사[1]를 대충보니 우간다 지역민들이 smart home이나 하수도 시설 설치 같은 것을 통해 자주적 의식 개혁과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인 듯. 농촌 근대화 운동으로서 이름만 새마을 운동을 딴 것인 듯한 느낌도 든다. ㅎ 당연히 한국의 방법이 그대로 적용가능할 리는 없고, 방법론은 우간다 사람들이 자주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본 블로그에서는 우간다 관련해서는 영화 이야기[3,4]밖에 안 해서-_- 사정은 잘 모르겠음. ㅎ

자유시장에서 개인 각자가 자신의 이익 극대화를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 아담 스미스적 방법이 선진국에서 발전가능한 모델이라고 한다면, 집단이 동질적 목표를 가지고 협력적으로 집단적/국가적 추진을 도모하는 방법이 후진국에서 단기간 발전가능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방법론의 도덕적 문제는 둘째로 치자. ㅎ) 장하준 선생이 그의 저서에서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다. 후자는 독재정권에서나 가능한 방법인데, 우간다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 독재를 하고 있는 무세베니가 있으니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_-

집단적 위기의식과 협력을 공유하여 단기간에 발전하는 사례가 선진국에서도 있는데, 인류의 달착륙이 가장 좋은 사례 같다. 당시 소련에 대한 위기 의식의 공유가 없었으면 달 착륙은 최소 20년 이상 뒤로 미뤄지지 않았을까 싶다.

우간다에서는 기독교 근본주의자 반군세력인 신의 저항군이 활약하는 곳이기도 한데, 한동안 관심 끊었더니만-_- 얘네들 어찌되었나 싶어 위키를 보니 코니의 세력이 많이 줄어든 듯 하다. 코니가 아직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세력이 너무 줄어서 유엔과 우간다 정부는 추적을 중지한 듯 하다.[5]

 


[1] the east african How Korean aid approach is touching minds, changing lives across Uganda WEDNESDAY FEBRUARY 21 2018
[2] Saemaul Initiative Towards Inclusive and Sustainable New Communities: Implementation Guidance in undp.org
[3] 내 백과사전 영화 Queen of Katwe 2016년 7월 22일
[4] 내 백과사전 우간다 액션 영화 : Who Killed Captain Alex? 2017년 9월 10일
[5] 뉴욕타임즈 Uganda Ends Its Hunt for Joseph Kony Empty-Handed 20 April 2017

세파 프랑(CFA franc)에 대한 논란

2017년 1월 이코노미 인사이트지 기사[1]에서 세파 프랑 논쟁에 대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는데, 처음 알게 된 내용이라 무척 흥미롭게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ㅎㅎ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지[2]에도 세파 프랑에 대한 논란이 기사로 나와 있어 걍 포스팅해봄. ㅋ

세파 프랑은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이 공용으로 쓰는 화폐인데, 대부분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국가다. 유로화에 페그되어 있지만, 화폐의 지급보증은 프랑스 중앙은행이 아닌 프랑스 재무부가 보증한다는 것이 독특하다. 세 종류가 있는데, 서아프리카 8개국에서 사용되는 서아프리카 CFA 프랑(XOF)이 있고, 중앙아프리카 6개국에서 사용되는 중앙아프리카 CFA 프랑(XAF)이 있다. 두 화폐는 상대국에서 통용되지 않지만, 각각의 유로화 교환비율은 동일하다. (1유로 = 655,957세파프랑) 마지막으로 마다가스카르 북쪽에 위치한 코모로 제도에서 사용하는 코모로 프랑(KMF)이 있다. (1유로 = 491.96775코모로 프랑)

이 화폐는 유로화에 페그되어 있기 때문에 준유로화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세파 프랑 국가는 자국 외환보유액의 50%(코모로는 65%)를 프랑스 재무부에 맏기고, 프랑스 재무부는 이 준비금을 담보로 세파 프랑-유로 간 태환을 보증한다고 한다. 그러나 무한정 태환은 불가능하고, 과도하게 태환하여 준비금의 20%까지 줄어들면 프랑스 재무부는 세파프랑을 일방적으로 평가절하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실제로 1994년 50% 평가절하를 한 번 실시하는 바람에, 수입물품의 가격이 급등하였고 그래서 폭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 듯[2].

이 제도가 양날의 검이라서, 강한 유로화에 기대서 안정적인 경제를 운영할 수 있는 반면에, 국부를 프랑스에 걸고 있는 꼴이라 자유로운 재정정책을 펼 수 없고, 태환이 쉬우므로 부도덕한 집권층의 해외 국부 반출이 간편한 것 같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세파 프랑 사용국의 인플레이션은 연평균 6%로, 인접한 가나의 29%와 매우 비교될 정도로 안정적이다. 그러나 유로화 도입 이래로 사하라 이남 연평균 1인당 소득 성장율이 2.5%인데, 세파 프랑 사용국의 성장율은 1.4% 밖에 되지 않는다.

근래 들어 세파 프랑 지역에서 이런 시스템이 반대하는 여론이 생기는 모양[2,3]인데, 돈을 불태우는 (물론 상징적이겠지만) 사람도 있었다고[2]한다.

이코노미스트지[2]는 나름 세파 프랑이 안전해서 나쁘지 않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코노미 인사이트 기사[1]와 정반대의 견해다. 경제적 고생을 하더라도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해야 시행착오를 거쳐서라도 독자적인 성장 국가로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렇다. 이코노미스트지는 ridiculous analogy라고 말하고 있지만, 편안하게 노예생활을 할 것인지, 고생해도 자유인이 될 것인지의 선택과 다름이 없다. 고생 때문에 자유인을 포기한다는게 말이 되나.

일전에 하워드 프렌치의 책[4]이나 아프리카 관련 기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아프리카의 최우선 과제는 빈곤문제, 질병퇴치 등과 같은 게 아니다. 백날 비쩍 마른 사진 걸어놓고 아프리카에 기부해봤자, 아프리카에 유입되는 부보다 사회 지도층이 국외로 유출하는 부가 더 크니 소용이 없다-_-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안정적 물가가 필요하다고 해도 유로 태환이 간편한 화페는 버리는게 맞다고 본다. ㅎ 뭐 태환 안된다고 해도, 짐바브웨처럼 막장인 사례도 없진 않지만-_-

 


[1] 이코노미 인사이트 환율까지 옛 식민종주국 입맛대로 2017년 01월 01일 (일)
[2] 이코노미스트 Francophone Africa’s CFA franc is under fire Jan 25th 2018
[3] 시사저널 불어권 아프리카 단일통화, 누구를 위한 화폐인가 2017.03.24(금) 17:11:21
[4] 내 백과사전 [서평] 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 – 100만 이주자의 아프리카 새 왕국 건설기 2017년 4월 15일

화제의 책 Fire and Fury

트럼프 선거 운동 기간부터 백악관 9개월까지의 행적을 묘사하는 Fire and Fury 라는 책이 요새 그렇게 엄청나게 화제라길래, 내용이 무척 궁금해졌다. 요새 세상이 워낙 좋아져서 영어가 잘 되는 사람은 킨들을 이용하면 바로바로 원서를 볼 수 있으니, 배송따위 기다리지 않아도 상관 없는 엄청난 좋은 세상이지만, 나는 영어 울렁증이 있어서 그렇게는 못하겠고-_- 책의 내용을 간접적으로나마 약간 확인할 수 있는 몇 개의 글[1,2]을 검색해봤다.

트럼프씨가 너무 열받아서 출판 정지 신청을 한 모양인데, 기각된 듯 하다. 물 들어올 때 노젓는다고, 타이밍을 눈치챈 출판사가 출간일을 앞당긴 모양[3]. 저자인 Wolff씨는 트럼프에게 고맙다고 트윗[4]을 날렸다. ㅋㅋ 장사는 역시 이래야 하는 건가 ㅋㅋㅋ

이 정도로 화제가 됐으니 번역서는 틀림없이 나올 듯 한데, 뭐 본인은 워싱턴 정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등장인물들이 어떤 성격/성향인지 잘 모르니 읽어봐야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내용은 심히 궁금하구만 ㅋㅋㅋ

 


2018.1.12
지금 보니 1주일만에 11쇄-_-가 나왔다[5]고 한다. 쥑이네-_-

 


2018.4.17
CNN Every top New York Times best-seller this year has been about Trump April 16, 2018: 12:18 PM ET (자동재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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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6
한겨레 워터게이트 특종기자가 폭로한 ‘백악관 뒷담화’ 파문 2018-09-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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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1
cnn Bob Woodward’s publisher says it’s printing 1 million copies of ‘Fear’ September 10, 2018: 5:34 PM ET

 


[1] 트럼프에 관한 폭탄 같은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steemit.com)
[2] 민중의 소리 FIRE AND FURY :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았다 2018-01-08 12:11:52
[3] CNN Wolff’s Trump book going on sale four days early amid furor January 4, 2018: 4:32 PM ET
[4] https://twitter.com/MichaelWolffNYC/status/949023092357128194
[5] CNN ‘Fire and Fury’ publisher says 1.4 million copies have been ordered January 11, 2018: 9:23 PM ET

어느 몰타 저널리스트의 죽음

ICIJ 홈페이지[1]에서 기사를 본 지 며칠 됐긴 한데, 이코노미스트지[2]에 좀 더 상세한 소식이 다시 나오길래 함 포스팅 해봄.

EU 회원국 중에 가장 작은 나라인 몰타에서 각종 정치인들의 비리를 탐사보도하여 맹활약하던 Caruana Galizia라는 언론인이 폭탄으로 살해되었다고 한다. 폭탄이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그녀의 렌트카가 80미터나 날아갈 정도 였다[2]고 한다. 사고 직후에 그녀의 아들이 달려온 모양인데, 자신의 어머니의 시신 조각들이 널려 있었다고 한다.[3] 헉.

이 Galizia씨는 하도 정치인 비리 폭로를 많이해서, 누가 범인인지 짐작도 안 될만큼 적이 많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파나마 페이퍼스[4]를 많이 활용한 모양이다. 폭로된 비리들 이야기를 대충 들어 보니 몰타 정치인들도 개판이구만-_- 몰타에서는 지난 2년간 자동차 폭탄으로 살해된 사람이 5명이나 된다는데,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한다.[2] 엉망진창 세상이다.

그녀의 블로그 ‘Running Commentary'[5]가 꽤 유명한 모양이던데, 살해된 당일날짜로 등록된 포스팅도 두 개가 있다. 원래 이런 사이트 방문하면 RIP 이런 댓글이 엄청 많이 보여야 하는데, 하나도 없는 걸 보면 아무래도 댓글이 허가가 되어야 노출되는 듯 하다.

일전에 러시아 저널리스트의 사망사건[6]이나 어느 일본 변호사의 사망사건[7] 이야기도 했지만, 사실을 알리려다 죽는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무척 안타깝다. 세상이 어찌될려나 모르겠구만.

 


[1] ICIJ Malta investigative journalist killed in bomb blast OCTOBER 16, 2017
[2] 이코노미스트 The death of a crusading journalist rocks Malta Oct 21st 2017
[3] https://www.facebook.com/matthewcaruanagalizia/posts/10159419399490035?pnref=story
[4] 내 백과사전 Panama Papers 2016년 4월 6일
[5] https://daphnecaruanagalizia.com/
[6] http://zariski.egloos.com/2274818
[7] 내 백과사전 어느 일본 변호사의 죽음 2010년 10월 11일

2017 케냐 재대선

지난 대선[1]도 흥미로왔지만, 요 몇 달간 케냐 대선 소식은 더욱 흥미롭다. 뭐 본인은 그냥 이코노미스트지[2,3,4]를 통해서 소식을 듣는 수준이라 자세한 건 모르지먄 걍 포스팅해 봄-_-

지난 9월 1일에 케냐 대법원에서 대선 무효 판결을 내렸을 때, (본인은 9월 2일에 소식을 들었지만 ㅋ) 꽤 놀랐다. 하워드 프렌치의 책[5]에도 나오지만 아프리카 전역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데, 대법관 정도 되면 그래도 나름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ㅎ 단적인 예로 케냐의 전자투표를 총책임하는 기술자 Chris Msando가 살해되었는데, 그의 시신에는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3,6]고 한다. 여러가지 정황상 제대로 된 선거라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대법원 판결 직후에 Uhuru Kenyatta씨는 영어로 말할 때는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스와힐리어로 말할 때는 대법관들이 사기꾼, 동성애자라고 욕하면서, 자기가 다시 당선되면 대법원을 fix해주겠다는 발언을 한 모양.[3] 여러모로 좋지 않은 모양새다. 케냐타씨는 케냐 초대 대통령인 조모 케냐타의 아들인데, 그의 이름을 딴 국제 공항도 있을 정도로 추앙받긴 하지만, 노예 시스템 유지나 인종정책 등으로 꽤 논쟁적인 인물이라고 들었다.[7]

한편 그의 반대편인 Raila Odinga씨는 케냐의 초대 부통령 Jaramogi Oginga Odinga의 아들이라고 한다. 이 동네든 저 동네든 정치인 자식은 부모를 업고 인기를 얻는 모양이다. 이코노미스트지[2]에 나름 두 후보의 비교가 있다.

대법원 판결 이후 60일 이내에 재대선을 치뤄야 하는데, Odinga씨는 공정한 투표의 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거 보이콧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케냐 법은 잘 모르겠지만 선거 위원회가 재구성 되어야 하는데, 이 보이콧 때문에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는 것 같다.[4] 이 경우 사상 초유의 constitutional crisis에 빠진다는데, 어찌될런지 며느리도 모르겠다-_-

이번 케냐 대법원 판결에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지난 ㄹ혜 탄핵 판결도 그렇고,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출되지 않은 사법 엘리트가 최고 통수권자의 자격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에 대한 예전의 바이커 선생의 블로그 글[8]이 생각나게 하는 사건이다. 이런 시스템의 역사적 기원도 있을 터이고, 논리적 이유도 있을 듯 하지만, 본인은 법학을 전혀 모르는 관계로 패스-_-

 


2017.10.18
알 자지라 What is happening with the Kenyan election? 7 minutes ago

 


2017.10.19
BBC Kenya election official Roselyn Akombe flees to US 18 October 2017
케냐의 선관위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듯-_-

 


2017.10.26
알 자지라 Kenyans vote in presidential election rerun 10 minutes ago

 


2018.2.1
알 자지라 Raila Odinga ‘sworn in’ as Kenya’s people’s president 31 Jan 2018
이게 무슨 골 때리는 상황인지 이해할 도리가 없다-_-

 


2018.3.21
the east african Revealed: How Cambridge Analytica influenced Kenyan poll TUESDAY MARCH 20 2018

 


[1] 내 백과사전 2013 케냐 대선 2013년 3월 4일
[2] 이코노미스트 Will violence flare again in Kenya? Aug 5th 2017
[3] 이코노미스트 Kenya’s presidential election has been overturned. What next? Sep 9th 2017
[4] 이코노미스트 Raila Odinga takes a gamble by threatening to boycott Kenya’s election Oct 14th 2017
[5] 내 백과사전 [서평] 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 – 100만 이주자의 아프리카 새 왕국 건설기 2017년 4월 15일
[6] BBC Kenyan election official Chris Msando ‘tortured to death’ 2 August 2017
[7] http://zariski.egloos.com/1010591
[8] 탄핵 인용 소감 by 바이커

카타르 외교 위기와 알 자지라

본인은 알 자지라 영문판 기사의 출고 시각이 메카 타임으로 표시되던 시절부터 알 자지라 영문판 기사를 읽어왔다. ㅎㅎㅎ 알 자지라 영문판 기사를 나름 오래 봐 온 사람으로서, 근래 있는 카타르 외교 위기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자지라 폐쇄 요구 사태에 꽤 관심이 간다. 때 마침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지에 이와 관련된 기사[1,2]를 다루고 있어 기냥 함 포스팅해봄. ㅋ 한국어 기사 중에는 시사인 기사[3]가 꽤 볼만하던데, 시사인은 지면 기사를 웹 상으로 보려면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 알 자지라 영문판 홈페이지에는 이번 사태의 추이를 분 단위(!)로 자세하게 정렬[4]해 놓고 있다. 아무래도 자기네와 직접적인 관계의 사건이다보니 비중있게 다루는 듯.

이야 웬일로 알 자지라를 그렇게 까던 이코노미스트지가 상당히 옹호하는 논조의 기사를 쓰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른 나라의 방송국을 닫아라는 외교적 압력은 정도를 너무 벗어난게 아닌가 싶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알 자지라가 왜 그렇게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독재정부를 독재라고 말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가 그렇게 만들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다만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다보니 테러리스트의 주장도 여과없이 방송되는 모양인데, 덕분에 테러리스트 이미지가 꽤 있는 것 같다. 이런 이미지가 너무 강력한 탓인지 몰라도, 일전에 알 자지라가 미국 방송에 진출했으나 3년만에 장사를 접었던 사태가 생각난다. 나름 응원했었는데 좀 아쉽게 됐다.

알 자지라의 역사는 처음 알았는데,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력으로 BBC 아랍어 방송이 문을 닫으면서 방송 스태프 전체가 실직자가 되었다고 한다. 때마침 그 때 개국한 알 자지라 영문 방송국은 대부분의 인력을 흡수하여 BBC의 방송 문화를 도입했던 것 같다. 시사인에서도 알 자지라 개국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3]된다.

일전에 알 자지라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5]를 했지만, 아랍어 에디토리얼과 영어 에디토리얼이 분리되어 있는 모양인데,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1] 아랍어 기사 쪽은 상당히 카타르 왕가 어용 언론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뭐 본인은 아랍어를 전혀 몰라서…-_-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 자지라 영문판 기사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관련 기사만 빼면 그다지 편향적이라는 느낌은 안 받았다. 오히려 서구권 방송국에서 별로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 지역이나 사건의 기사를 꽤 비중있게 다룰 때가 있어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일전에 썼던 콩고의 댄디 아저씨[6]와 앙골라의 래퍼[7] 이야기를 참고하시라. ㅎ

 


2018.6.2
알 자지라 Saudi threatens military action against Qatar over S-400: report 11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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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26
이코노미스트 Why Gulf countries are feuding with Qatar Jun 21st 2018

 


[1] 이코노미스트 Saudi Arabia’s attempt to silence Al Jazeera is outrageous Jul 1st 2017
[2] 이코노미스트 Why Al Jazeera is under threat Jul 1st 2017
[3] 시사인 도랑치고 ‘알자지라’ 잡기 2017년 07월 07일 금요일
[4] 알 자지라 Qatar-Gulf crisis: All the latest updates 8 MINUTES AGO
[5] 내 백과사전 알 자지라의 영향력 2010년 5월 31일
[6] 내 백과사전 콩고의 댄디 아저씨들 2014년 3월 27일
[7] 내 백과사전 앙골라의 래퍼들 2012년 11월 7일

자카르타 시장의 신성모독

조코위가 인도네시아 최초의 문민정부를 열게 되면서[1], 공석이 된 자카르타 시장의 자리를 그의 러닝메이트인 Basuki Tjahaja Purnama씨가 대리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무슬림이 대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 크리스천이 시장이 되었다는 점이다.

여담으로 시장의 별명이 Ahok인 모양인데, Jokowi도 그렇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정치인 별명을 왜이리 좋아하는지 모르겠다-_-

그가 연설도중에 무슬림들은 꾸란의 알-메이다 51절을 이용하여 속이고 크리스천에게 투표를 안할거라고 언급한 모양인데, 이 때문에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시위도 발생한 모양이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 4월의 자카르타 시장 결선투표에서 42.04%의 득표로 패배했다고 한다.

며칠 전에 알 자지라 뉴스[2]를 보니 그가 신성모독으로 2년형의 징역을 선고받은 모양인데, 무슬림들의 종교적 관용성이 이렇게 낮아서야 되겠나 싶다. 종교문제는 민사로 해결할 일이지, 이것이 기소할만한 사안인지 대단히 의문이다. 무슬림들은 유럽에서 종교적 관용을 외치는데, 아주 위선적이다.

문제가 되는 그 꾸란의 알-메이다 장 51절의 내용[3]을 잠시 보니 “유대인과 크리스천과는 동맹을 맺지 말 지어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무슬림들의 꽉막힌 불관용이 어디서 나오는지 짐작 가능하다.

 


2017.5.13
방금 보니 해커뉴스[4]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헐…

 


2017.5.14
인디펜던트 This is what the Quran actually says about blasphemy 2 days ago

 


2017.5.23
BBC Indonesian men caned for gay sex in Aceh 23 May 2017

 


2017.10.30
BBC Online protests as Iranian Zoroastrian councillor suspended 27 October 2017

 


[1] 내 백과사전 2014 인도네시아 대선 2014년 7월 30일
[2] 알 자지라 Jakarta governor Ahok found guilty of blasphemy 9 MAY 2017
[3] https://quran.com/5/51
[4]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4325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