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왕성’은 백색왜성인가

유튜브에서 ‘물리엔진군’이라는 채널[1]을 얼마전에 봤는데, 여러가지 상황을 물리엔진 소프트웨어를 통해 컴퓨터 시뮬레이션하는 영상을 보여준다. 근데 쓸데없는 개그가 초 많아서 열라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사람이 친절하게도 한국어 자막을 만들어 두었으니 쉽게 볼 수 있다.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유니티 물리엔진이라고 설명하는 블로그 글[2]을 봤는데, 출처가 없어 확실치 않다.

여하간 그 영상들 중에 계왕성을 시뮬레이션하는 편[3]이 있다. 계왕성은 토리야마 아키라의 유명한 만화 ‘드래곤볼’에서 등장하는 별[4]인데, 본 지 하도 오래돼서 무슨 내용때문에 나오는지도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_- 재생시간 5분 47초.

유튜브 영상[3]의 내용 자체는 천문교육보급연구회에서 발간한 와타라이 켄야(渡會兼也) 선생의 연구[5]를 참고로 만들었다고 나와 있다. 천문교육보급연구회의 2010년 9월호 회지에 있는데, 글[5]의 내용은 드래곤볼에 나와있는 계왕성의 정보를 토대로 계왕성의 밀도를 추정하여, 전형적인 백색왜성의 밀도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간단하게 핵심내용을 설명하자면 이러하다. 와타라이 선생은 만화의 그림에서 자동차와의 상대적 크기를 비교하여 계왕성의 반경을 18m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계왕성은 지구중력의 10배라고 나와 있으므로, 지구 중력과 질량과 반지름을 각각 F_E, M_E, R_E, 계왕성의 중력과 질량과 반지름을 F_K, M_K, R_K라 두자.

\displaystyle F_E = \frac{GM_E m}{R_E^2}, \displaystyle F_K = \frac{GM_K m}{R_K^2}

의 양변을 변변 나누어

\displaystyle \frac{F_K}{F_E} = \frac{M_K}{M_E} \left( \frac{R_E}{R_K} \right)^2 = 10

를 얻는다. 따라서 지구질량과 반지름 및 계왕성의 반지름을 각각 대입하여, 계왕성의 질량을 추정할 수 있고, 따라서 밀도도 추정가능하다. 추정된 밀도는 약 4×105 g/cm3으로, 계왕성의 반지름 자리수를 1~2자리 바꿔도 값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중성자별의 밀도는 3.7×1014에서 5.9×1014 g/cm3 정도이고, 전형적인 백색왜성의 경우 105에서 107 g/cm3정도 되므로, 계왕성은 백색왜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천문교육보급연구회의 회지 전체 글들[6]도 모두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바람. 사이트가 좀 허름해 보여도-_- https로 돼 있어서 나름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ㅎㅎㅎ

글[5]의 뒷쪽에는 수업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섞어주면, 자는 학생도 일어나서 들을 정도로 학생들이 나름 꽤 흥미를 가져 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드래곤볼’이 꽤 오래된 만화라서 요새 애들도 아는지 모르겠지만, 일본내에서는 나름 죽지않는 컨텐츠로 명성을 이어가는 것 같다. ㅎㅎ

와타라이 선생의 소속이 가나자와 대학 부속 고등학교로 나와 있어서 그냥 고등학교 선생님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나름 발표 논문도 많고 연구를 많이 하는 사람 같다.[7,8] 범상치는 않은 사람인 것 같다.

일전에 Mathbreakers 이야기[9]도 했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주의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학습할 내용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컨텐츠의 개발은 교육자의 관점에서 나름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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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物理エンジンくん (youtube.com)
[2] チャンネル人工知能の中の人は誰?使ってる物理エンジンソフトは何? (masamunenet.com)
[3] 【물리엔진】중력 10배! 계왕성에서 살면서 알게 된 것【드래곤볼①】 (youtube 5분 47초)
[4] 토리야마 아키라, “ドラゴンボール (18권)”, 슈에이샤(集英社)
[5] 渡會兼也, “「界王星」は白色矮星か“, 2010年9月号 106号 Vol.22 No.5 (pdf 167kb)
[6] 会誌『天文教育』 発行一覧 (tenkyo.net)
[7] 渡會 兼也 (researchmap.jp)
[8] 渡會 兼也 (jglobal.jst.go.jp)
[9] 내 백과사전 Mathbreakers : 수학 교육용 3D 어드벤쳐 게임 2014년 4월 16일

수학하는 만화

일전에 정보지향적 웹툰 이야기[1]를 했는데, 이런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 ‘수학하는 만화'[2] 페이지를 페북에서 봤다. 요새 별의별 종류의 정보지향적 만화가 다 나온다. ㅎㅎ ‘야밤의 공대생 만화'[3]는 이미 책[4]으로도 나왔고, 지금 검색해 보니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5]도 책[6]으로 나왔네 ㅎ

근데 ‘수학하는 만화’의 작가분은 다른 웹툰 작가들에 비해 드립력은 좀 부족하신 듯 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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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정보지향적 stick figure 웹툰들 2017년 10월 16일
[2] 수학하는 만화 (facebook.com)
[3] 야밤의 공대생 만화 (facebook.com)
[4] 야밤의 공대생 만화 맹기완 (지은이) | 뿌리와이파리 | 2017-07-07
[5]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facebook.com)
[6]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갈로아 (지은이) | 한빛비즈 | 2018-10-10

라이온 킹 리메이크

BBC 기사[1]를 보니 디즈니 2d 애니메이션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라이온 킹이 3d로 리메이크 되는 모양이다. 2019년에 개봉예정인 듯. 재생시간 1분 32초.

트레일러를 보니 앞부분이 원작 애니메이션과 거의 똑같네. ㅎㅎ 트레일러를 보니 엄청 사실감이 뛰어나구만. 예전에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3d CG 관련된 연구자료[2]를 조금 봤었는데, 사실감있는 연출을 위해 물리학을 무지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 3d CG에 관심있으면 논문들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지금 검색해보니 원작이 1994년 애니메이션이었다. 초 오래 됐구만-_- 사실 여태까지 엘튼 존 형님의 음악만 줄창들었지, 애니메이션은 한 번도 안 봤는데 지금 다시 봤다. 디지털로 넘어가기 전의 셀화 제작방식 시기라서 디즈니 특유의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중간에 티몬, 품바, 심바가 하늘의 별을 보고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좀 웃긴다. ㅋㅋ 대사는 어느 블로그[3]에서 카피함

Pumbaa: Hey, Timon, ever wonder what those sparkly dots are up there?
품바 : 어이 티몬, 저 위의 반짝이는 점들이 뭔지 궁금하지 않아?

Timon: Pumbaa, I don’t wonder, I know.
티몬 : 안 궁금해. 뭔지 알고 있거든.

Pumbaa: Oh. What are they?
품바 : 오, 뭔데?

Timon: They’re fireflies. Fireflies that, uh… got stuck up on that big bluish-black thing.
티몬 : 저건 반딧불이야. 반딧불은 어.. 커다란 검푸른 것 위에 박혀있는 거라고.

Pumbaa: Oh, gee. I always thought they were balls of gas burning billions of miles away.
품바 : 헐… 난 언제나 저게 수십억 마일 떨어진 불타는 가스라고 생각했지.

Timon: Pumbaa, with you, everything’s gas.
티몬 : 품바 너 한테는 뭐든 다 가스로 보이겠지.

ㅋㅋㅋㅋㅋ 이거 대사 만든 사람 누구냐. 핵융합 이야기도 하지 그러냐. ㅋㅋㅋ

여하간 신 라이온 킹에도 꼭 이 대사가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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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BC Lion King 2019: First teaser trailer released for new film 23 November 2018
[2] 내 백과사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연구자료 2014년 1월 28일
[3] Burning Stars in The Lion King (scienceonblog.wordpress.com)

하루히 문제 : Superpermutation의 최소 길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라는 들에게 대단히 유명한 애니메이션이 있다. 꽤 오래전에 방영된 작품이지만, 이것을 모르는 덕이 있다는 사실이 화제[1]가 될 정도인데, 여하간 해외에서도 Haruhism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유명했었다. ㅎ

지금 검색해보니 방영시기가 2006년이네. 초 오래됐네 헐-_- 여하간 당시에 본인도 열심히 봤었는데, 로토스코핑으로 만든 전설의 그 라이브 장면하며, 악명 높은 엔들리스 에이트 등등 여러모로 확실히 epoch maker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기법과 연출방법의 관점에서 엔들리스 에이트를 대단히 높게 평가함 ㅎ)

이 애니메이션은 TV 방영당시에는 원래 스토리 순서가 아니라 뒤죽박죽으로 재배열되어 방영되었는데, 각화의 마지막 차회 예고 코너에, 하루히가 ‘다음은 x편이야!’ 라고 외치면, 이 ‘아니야 x편이야!’ 라고 정정해주는 부분이 나온다. (오래돼서 워딩이 정확하지 않은데, 아무튼 그런 대사였음) 이 당시 하루히가 외친 숫자가 실제 스토리상의 사건전개 순서이고, 쿈이 외친 순서가 실제 방영순서가 된다. (DVD와 블루레이는 정상적인 순서로 발매되었다)

에피소드의 방영순서가 뒤죽박죽으로 재배열되어 있으므로, 보는 사람이 스토리의 순서를 맞춰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하루히 14개의 에피소드가 있을 때, 이를 나열하는 모든 경우의 수는 14! 가지가 되는데, 14! 가지의 모든 에피소드 방영순서를 포함하는 최단 시청순서를 묻는 질문을 생각할 수도 있다-_- 이런 걸 왜 생각하지-_-

좀 더 일반적으로, 주어진 n개의 문자에 대해 n! 가지 순열을 substring으로 모두 포함하는 최단 순열의 길이를 물을 수 있다. 이런 순열을 superpermutation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n=3인 경우

123121321

은 123, 132, 213, 231, 312, 321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므로 superpermutation이 된다. 물론 예상가능하겠지만, superpermutation의 최소 길이는 n이 커질 수록 극적으로 길어지는데, combinatorial explosion의 한 사례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광기가 느껴지는-_- 일본과학미래관의 애니메이션 이야기[2]를 참고하기 바란다. ㅋㅋ

물론 가능한 모든 permutation을 줄줄이 이어붙여도 superpermutation이 되긴 하지만, 조건을 만족하는 최단길이를 추정하는 것은 어렵다. combinatorics 분야에서 나름 오래된 문제 같은데, 본인은 처음 봤다. ㅎㅎ 이 문제에 관해 유명한 하드 SF 작가인 Greg Egan 선생이 쓴 글[3]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나저나 그렉 이건 선생의 ‘쿼런틴‘을 읽어보고 싶은데, 역서가 절판이라 구하기 어렵구만-_-

minimal superpermutation의 길이를 구하는 문제를 이와 같은 이유로 하루히 문제(Haruhi problem)라 부르고 있는 듯 하다.

간단한 논리로 lower bound가 n! + (n – 1)임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일단 모든 permutation이 포함되어야 하므로 각 substring에 적어도 한 개의 문자가 있어야 하니 n!이고, 최초의 permutation은 n개의 문자를 포함하므로 n – 1개가 추가된다. 이 결과를 좀 더 improve하면 n! + (n – 1)! + (n – 2) 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마운트 앨리슨 대학 소속의 Nathaniel Johnston 선생의 글[4]을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로 일전에 Look and Say Sequence 이야기를 하면서 Nathaniel Johnston 선생의 글을 소개한 적[5]이 있다.

그렇다면 왠지 induction으로 lower bound가 \sum_{k=1}^{n}k! 일 듯한 느낌적 느낌이 든다-_- 나름 오래된 추측인 듯한데, 2014년에 반례가 나온 것 같다.[6] n = 6일 때 1! + … + 6! = 873인데, 다음은 길이가 872인 n = 6의 superpermutation 이라고 한다.[6,7]

12345612345162345126345123645132645136245136425136452136451234651234156234152634
15236415234615234165234125634125364125346125341625341265341235641235461235416235
41263541236541326543126453162435162431562431652431625431624531642531462531426531
42563142536142531645231465231456231452631452361452316453216453126435126431526431
25643215642315462315426315423615423165423156421356421536241536214536215436215346
21354621345621346521346251346215364215634216534216354216345216342516342156432516
43256143256413256431265432165432615342613542613452613425613426513426153246513246
53124635124631524631254632154632514632541632546132546312456321456324156324516324
56132456312465321465324165324615326415326145326154326514362514365214356214352614
35216435214635214365124361524361254361245361243561243651423561423516423514623514
263514236514326541362541365241356241352641352461352416352413654213654123

헐… Johnston 선생의 글[7]의 앞부분에 vector space의 dimension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 블로그에서 했던 이야기[8]다. 역시나 induction은 함부로 쓸게 못 된다-_-

조금 기준을 완화하여 minimal superpermutation의 lower bound가 n! + (n – 1)! + (n – 2)! + (n – 3)이라는 부분이 현재까지 증명된 최선의 결과인데, 이 결과를 증명한 사람은 어느 익명의 애니메이션 덕-_-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the verge에 관련기사[9]가 있다. 최초에 누군가가 4chan에 쓴 증명[10]의 개략적 내용을 누가 어느 위키 사이트[11]에 써 놓았는데, Robin Houston이라는 수학자가 논문으로 이를 정리하여 OEIS 서버에 업로드 했으니 확인할 수 있다.[12] Houston 선생의 블로그[13]에서도 관련 이야기가 있다.

왜 알려진 최상의 결과를 improve하는 증명을 익명으로 4chan에 작성하는 건지, 지나가던 오타쿠의 심리는 도통 모를 일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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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6
Mystery Math Whiz and Novelist Advance Permutation Problem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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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The Haruhi Problem – 덕후의 위대함 (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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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4
스즈미야 하루히의 증명 (udaqueness.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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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가토 유키를 잘 모르는 세대가 나왔다’면서 일웹에서 화제, 하지만? (alonestar.egloos.com)
[2] 내 백과사전 Combinatorial explosion을 설명하는 애니메이션 2012년 9월 21일
[3] Superpermutations (gregegan.net)
[4] The Minimal Superpermutation Problem (njohnston.ca)
[5] 내 백과사전 읽고 말하기 수열과 콘웨이 상수의 증명 2014년 9월 16일
[6] Robin Houston, “Tackling the Minimal Superpermutation Problem”, arXiv:1408.5108 [math.CO]
[7] “Obvious” Does Not Imply “True”: The Minimal Superpermutation Conjecture is False (njohnston.ca)
[8] 내 백과사전 잘못된 수학적 믿음 2010년 6월 7일
[9] the verge An anonymous 4chan post could help solve a 25-year-old math mystery Oct 24, 2018, 4:33pm EDT
[10] https://warosu.org/sci/thread/S3751105#p3751197
[11] The Haruhi Problem (mathsci.wikia.com)
[12] Anomymous 4chan poster; Houston, Robin; Pantone, Jay; Vatter, Vince (October 25, 2018). “A lower bound on the length of the shortest superpattern” (PDF). OEIS. Retrieved 27 October 2018.
[13] Superpermutations: lower bound (bosker.wordpress.com)

토마토 라멘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라는 애니메이션의 5화에는 토마토 라멘 이야기가 잠시 나온다. 응?? 토마토!? 이런 음식이 있다니!! 이건 듣도보도 못한 발상이군!! ㅋ

설 연휴에 아키하바라에서 쓸데없이 얼쩡거리다가, 토마토 라멘을 먹을 수 없을까 검색해보니 아주 가까운 곳에 토마토 라멘 전문점[1]이 있었다. 전문점!?!? interrobang[2]이 필요하다! ㅋ 지금 검색해보니 이 가게의 홈페이지[3]도 있다.

일단 치즈 토마토 라멘을 주문. 국물이 새빨개 보여서 매울 줄 알았는데, 전혀 눈꼽만큼도 맵지 않다.

아 근데 치즈 향과 맛에 묻혀서 토마토 맛이 전혀 나지 않았다. 아 좀 실망인가 싶어서 먹다보니 그릇 바닥에 토마토 과육이 깔려 있었다-_- 젠장 잘 섞어서 먹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1차 시도 실패.

다다음 날에 다시 찾아가서 이번에는 가장 기본 메뉴인 ‘태양의 라멘’을 주문했다.

음.. 이번에는 잘 섞어서 먹었음. 근데 나는 토마토라는 과일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내 취향은 아니었다. ㅋ

엄청나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 맛있었음. 생각해보지도 못한 색다른 음식을 시도해봤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을 듯. ㅎㅎㅎ 뭐 아키하바라 여행가면 한두끼니 정도는 먹어둘만 하다. ㅋ 아키하바라에서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여러 라멘을 먹어봤는데,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 ㅋ

 


[1] https://www.google.co.kr/maps/ ….
[2] 내 백과사전 놀람과 의문의 조합 : interrobang 2014년 10월 2일
[3] http://taiyo-tomato.com/

하와이 맥도널드에서는 라면을 판다!?!?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라는 애니메이션 3화를 보니 하와이 맥도널드에서는 라면을 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_-

초 놀라서 검색을 해 봤는데-_- 사이민이라는 하와이 전통 국수의 형태를 파는 듯[1,2] 하다. 맥사이민McSaimin 이라 부른다고 한다. ㅋㅋㅋ

일전에 크리켓 경기결과를 보기 쉽게 TV를 변형한 인도 현지화 전략[3]이 생각나는데, 아무리 글로벌한 기업이라도 현지화에 대한 부단한 노력을 피할 수는 없지 않나 싶다.

하와이 함 놀러가보고 싶었는데, 언젠간 먹고 말테다 ㅋㅋㅋㅋ

 


[1]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해외 맥도날드 이색 메뉴 베스트 20 by HowieMoney
[2] 하와이에서 맥도날드를 간다고? 독특한 맥도날드 메뉴 공개! in myhawaii.kr
[3] 내 백과사전 인도 현지화 판매전략 2013년 3월 14일

[서평] 에이다, 당신이군요. 최초의 프로그래머 – 컴퓨터 탄생을 둘러싼 기이하고 놀라운 이야기

에이다, 당신이군요. 최초의 프로그래머 – 컴퓨터 탄생을 둘러싼 기이하고 놀라운 이야기
시드니 파두아 (지은이), 홍승효 (옮긴이) | 곰출판 | 2017-07-21 | 원제 The Thrilling Adventures of Lovelace and Babbage: The (Mostly) True Story of the First Computer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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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구글 두들[1]에서 에이다 러브레이스를 기념하는 걸 보고 처음 알게 된 사람인데-_- 최초의 프로그래머라고 한다. 왜 최초의 프로그래머인지 나무위키[2]에도 대략적인 설명이 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일전에 읽은 Henrik Rehr의 책[3]이나 Antonio Altarriba의 책[4]처럼 논픽션 만화책인줄 알았다. 즉,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일생을 다루거나 컴퓨터의 탄생을 다루는 책인 줄 알았는데, 기만적인 제목-_-과는 달리 그런 내용이 절대 아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깨알같은 문화와 배경 잡지식을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저자의 상상을 토대로 한 이야기들을 만화적 구성으로 엮은 것이다. 다만 저자가 조사하여 찾아낸 매우 다양한 당대의 자료를 만나볼 수 있고, 빅토리아 시대의 배경을 여러모로 감안한 저자의 개그가 난무하고 있으니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마존 customer reviews를 보니 Catnip for nerdy geeks and/or geeky nerds 라고 평한 사람[5]이 있던데 딱 정답이다. ㅋㅋㅋ 지금 검색해보니 이 책의 위키피디아 항목도 있는 걸 보면 나름 유명한 만화책인 듯? 저자인 Sydney Padua의 위키피디아 항목도 있다.

근데 이 책은 절반정도만(?) 만화책이라 말할 수 있는데, 만화책이라 하기에는 주석이 엄청나게 많다-_- 분량의 절반이 주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석이 많아서 이걸 만화책이라 부르기 뭣하다-_- 나는 재미있게 봤지만, 좀 geeky하지 않으면 흥미를 느끼기는 어려울 듯하다.

p149에 필립스 곡선으로 유명한 그 필립스 선생이 만든 물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오는데, 이에 대한 배경은 일전에 팀 하포드 선생의 책[6] 앞부분에 잠시 나온다.

p225에 빅토리아 시대의 소설가 에드워드 불워 리턴의 1871년 소설 The Coming Race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초기 과학 소설이라고 한다. 나는 프랑켄슈타인이 최초의 SF로 취급받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프랑켄슈타인이 나중 작품인줄 알았더니만 검색해보니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소설이었네-_- 여하간 소설의 가장 진부한 첫 문장 It was a dark and stormy night로 유명한 사람이다. ㅎ

뭐 여하간 스팀펑크 sf를 좋아하거나, 일전에 본 김명호 화백의 만화책[7,8]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ㅎㅎ

책에 등장하는 배비지가 설계한 차분기관을 당대 기술을 감안하여 재연하는 영상[9]을 봤는데, 열라 무식해보여도-_- 이론적으로는 실작동을 하는 모양이다. 빅토리아 시대 당대에는 로그 계산도 상당히 노동력을 동원하는 큰 일이었던 만큼, 이 연구를 빌미로 정부예산을 무척 말아먹은 모양이지만-_- 어쨌든 배비지가 완전 엉터리는 아니었던 모양. ㅋ 재생시간 2분 38초.

 


[1] https://plus.google.com/+googlekorea/posts/YGkyxvwusri
[2] 에이다 러브레이스 백작부인 (나무위키)
[3] 내 백과사전 [서평] 가브릴로 프린치프- 세기를 뒤흔든 청년 2014년 7월 18일
[4] 내 백과사전 [서평]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2013년 7월 14일
[5] Catnip for nerdy geeks and/or geeky nerds, with a guest appearances by Queen Victoria, Lord Wellington, and his horse Copenhagen (amazon.com)
[6] 내 백과사전 [서평]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고장 난 세상에 필요한 15가지 질문 2015년 1월 4일
[7] 내 백과사전 [서평] 김명호의 생물학 공방 – 그래픽 노블로 떠나는 매혹과 신비의 생물 대탐험 2016년 12월 24일
[8] 내 백과사전 [서평] 김명호의 과학 뉴스 – 과학의 최전선을 누비는 최첨단 그래픽 노블 2017년 6월 29일
[9] Charles Babbage’s Difference Engine in Action (youtube 2분 38초)

일본의 고향 납세(ふるさと納税) 제도

여동생만 있으면 돼‘-_-라는 다른 사람에게는 소개 못할-_- 애니메이션의 4화 마지막에 후루사토 납세(고향 납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길래, 이게 뭔가 싶어 검색을 좀 해봤다.

자기가 원하는 지방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어느 한도까지는 세금을 공제해주는 제도인 듯 하다. 대상 지방은 꼭 고향이 아니더라도 괜찮고, 해당 지방은 그 답례로 선물(주로 지방 특산물)을 준다고 한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공제도 받고 선물도 받기 때문에 비교적 싼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효과가 있는 듯 한데, 심지어 외국인도 가능하다(!)고 한다.[1] 일본에 살면서 세금 내는 사람은 활용할만할 듯 하다.

사실상 기부금 세액공제 제도와 동일하므로 ‘납세’라는 표현이 이상한데, 여하간 일본에서 이 용어를 쓰고 있다. 지방과 도시간의 재정격차 해소를 위해 나름 고심한 제도 같다. 국내에서는 10년전부터 도입 논의를 해오고 있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되면서 근래 다시 논의가 재점화되는 듯 하다.[2]

근데 지방간 과도한 답례품 경쟁으로 실질적인 세수에 보탬이 안 되는 현상[3]까지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도 꽤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다른 기부 단체로의 기부금 감소나, 지방 세수가 안정적이지 못하게 되는 등의 부작용[4;p216]이 꽤 있는 듯. 그 밖에도 수익과 부담의 원칙 및 과세권과 관련하여 논란이 있고 실제적 재정격차에 별로 기여가 안된다는 주장[5]이 있다. 한국조세연구원의 보고서[5]가 꽤 볼만하다.

이 제도를 엄청 긍정적으로 보는 연구보고[6]도 있긴 하던데-_- 내가 보기에는 쓸데없이 괜히 공무원 업무량 늘리지 말고 그냥 국세/지방세 비율을 조절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_- 어차피 세액공제로 국세의 세수가 줄어드는 건데 똑같지 않나 샆다. 더구나 기부금은 고소득층에서 더 활발하므로 기부금 세액공제는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하는 부정적 영향[4;p219,7]이 있으니 별로 바람직한 제도는 아닌 듯 해 보인다. ㅎㅎ

 


[1] 일본거주자-후루사토납세(고향납세?)첫해 이용기 (clien.net)
[2] 조세일보 지방곳간 살린다는 ‘고향稅’, 정말 효과 있을까 2017.06.09 07:38
[3] 주간경향 ‘후루사토(고향) 납세’ 답례품은 참아주세요 2017.09.05
[4] 남황우, “후루사토납세제도에 있어 기부의 기점과 종점에 관한 연구“, 한국지방재정논집 22권2호 p191-225, 2017년 08월
[5] 원종학. “일본의 고향납세제도와 시사점“, 한국조세연구원 「조세 ・ 재정 BRIEF」 , 2010년 7월
[6] 염명배, “일본 “후루사토(故鄕)납세” 제도에 대한 논의와 “한국형” 고향세(향토발전세) 도입 가능성 검토“, 한국지방재정논집, 15권3호, p71~111, 2010년
[7] 기부금 세액공제의 함정 (blog.naver.com/indizio)

Garden Party (2016)

Motion Picture in Arles (줄여서 MOPA)라는 프랑스에 소재한 컴퓨터 그래픽/애니메이션 학교가 있는 것 같은데, 이 학교 학생들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재생시간은 7분 16초.

페이스북 페이지도 있는데, 2주간 공개한다고[1]한다. 재미있으니 볼 수 있을 동안에 꼭 함 보시라. ㅋㅋ 대사는 전혀 나오지 않으므로 그냥 볼 수 있다.

홈페이지[1]도 있는데, 상을 열라 많이 받은 듯. ㅎㅎ

컴퓨터 그래픽이지만, 대단히 사실적 느낌의 영상이라서 실제로 개구리가 저런 모션을 취하는 것이 가능한지 (예를 들어 목을 돌려 옆을 보는 행위) 생태적 관점에서 궁금증이 든다-_-

본 블로그에서 언급된 3d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Alarm[3], Sintel[4], Oktapodi[5]가 있다.

 


[1] https://www.facebook.com/gardenpartymovie/posts/1927282457532248
[2] https://www.gardenparty-movie.com/
[3] 내 백과사전 Alarm 2011년 12월 26일
[4] 내 백과사전 Sintel – 저예산 독립 애니메이션 2010년 10월 7일
[5] 내 백과사전 Oktapodi 2010년 1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