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왕국 2 (Frozen II, 2019)

눈(snow)이라는 물질은 액체처럼 흐르기도 하고, 고체처럼 뭉쳐있기도 하고, 흩날리기도 하기 때문에, 컴퓨터 그래픽에서 사실감 있게 표현하기가 꽤나 까다롭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사실감있는 눈을 만들기 위해 눈의 상태마다 별도의 모델링 식을 쓴다고 하던데, 일전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제공[1]하는 논문[2]에서 이것을 단일 모델링으로 계산을 시도하는 걸 본 적이 있다. 논문[2]에서 MPM이라든지 PIC 등등 생소한 용어가 굉장히 많이 등장하던데, 뭐 본인은 컴퓨터 그래픽스와 유체역학 양쪽분야 모두 문외한이기 때문에-_- 거의 알아먹을 수는 없었다. 다만 이를 이용한 샘플 렌더링 영상이 유튜브에 있으니 참고할만 하다. 2013년 영상임을 감안하시기 바람. 재생시간 3분 54초.

방금 겨울 왕국 2를 심야 상영으로 보고 왔다. 개인적으로 심야 상영을 좋아하는데, 사람이 적어서 비교적 잡음이 적고 쾌적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ㅎㅎ

전편 겨울왕국 때 멋진 눈(snow) 렌더링 영상을 많이 봤기 때문에, 이번에 눈의 모션이 그동안 얼마나 더 발전했을지 기대하며 봤는데, 이번 속편은 눈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_- 젠장-_-

서구권의 컴퓨터 애니메이션도 일본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몰라도, 실제 신체비율보다 머리가 크고 얼굴에서 눈(eye)이 차지하는 넓이가 커졌다. 눈동자에 반사되어 비치는 카메라 뒤쪽의 배경이 슬쩍 보일 때는 상당히 감동했다. 와 이 정도로 렌더링 기술이 발전하다니.

일전에 읽은 변호사 레비 씨의 저서[3]를 보니, 영화 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이 영화계에서 일종의 경력이 되었던(마치 논문 저자 처럼) 영화계의 관습을 깨고, 레비씨는 픽사에서 엔딩 크레딧에 모든 공로를 한 사람 이름을 올려 놓도록 사람들을 설득했다는 일화가 나온다. 픽사가 디즈니에 인수된 탓인지 몰라도 엔딩 크레딧을 자세히 보니, caffeination을 한 공로로 이름이 올라온 사람이 있었다-_- 헐… 뭔가 싶어서 방금 검색해봤는데, 짐작대로 영화 스태프에게 커피를 서비스한 사람인 듯하다.[4] 헐… ㅋㅋㅋㅋ

캐릭터의 손이나 살결이 상당히 사람같지 않은 면이 있는데, 일전에 읽은 ‘픽사 이야기'[5]에서 Uncanny Valley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6]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근데 이제는 컴퓨팅 파워가 나름 올라갔는데, 비현실적인 미끈한 손 보다는 좀 더 사실감 있게 만들어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ㅎㅎ

엔딩 크레딧에 Production babies라는 항목도 있던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역시 픽사가 처음으로 넣은 것이라고 한다. 아마 레비씨 덕분이 아닌가 싶다. ㅎㅎ

모델링에 ‘홍기종’이라는 이름이 있던데, 혹시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과거 드림웍스 재직 시절의 인터뷰[7]가 있었다. 디즈니로 이직하신 듯. ‘무어의 법칙‘은 알고 있었는데, ‘슈렉의 법칙’은 처음 알았네. ㅋㅋㅋ

엔딩 크레딧 끝나고 아주 짧은 영상이 있다. 끝까지 챙겨 보시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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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연구자료 2014년 1월 28일
[2] Stomakhin, A., Schroeder, C., Chai, L., Teran, J., Selle, A. 2013. “A Material Point Method for Snow Simulation”. ACM Trans. Graph. 32, 4, Article 102 (July 2013), 12 pages. DOI:10.1145/2461912.2461948.
[3] 내 백과사전 [서평] 실리콘밸리의 잘나가는 변호사 레비 씨, 스티브 잡스의 골칫덩이 픽사에 뛰어들다! 2019년 7월 6일
[4] 인디펜던트 The guy that makes Disney animators coffee has been getting ‘caffeination’ credits for years Monday 19 September 2016 14:14
[5] 내 백과사전 [서평] 픽사 이야기 PIXAR TOUCH : 시대를 뒤흔든 창조산업의 산실, 픽사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 2011년 5월 26일
[6] 내 백과사전 Uncanny Valley 불쾌한 골짜기 2011년 3월 6일
[7] 디자인 정글 드림웍스의 CG 모델링 아티스트, 홍기종 2013-07-23

날씨의 아이(天気の子, 2019)

방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인 ‘날씨의 아이‘를 보고 왔다. 스토리는 좀 그래도, 영상미는 여전하구만. ㅎㅎㅎ 興行通信사의 일본내 역대 영화 랭킹[1]에 따르면 현재 12위에 랭크되어 있다. 아직 상영중이니 더 오를 수 있다. 역사상 일본내 상영 영화를 통털어 12위면 엄청 잘한 것 같은데, 전작 ‘너의 이름은'[2]이 워낙 크게 히트쳐서 요번에는 화제가 안 되는 듯.

근데 랭킹[1]을 보니 보헤미안 랩소디[3]가 아직도 일본에서는 상영중이네. 헐. 일본에서는 배급사의 수익 극대화 정책 때문에, 외국 영화 수입이 상당히 늦고 상영기간도 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출처가 도통 생각이 안 난다-_-

여하간 가능하면 스포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뭐 약간 내용을 언급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재미를 온전히 보존하고 싶은 분들은 이후로 읽기 않기를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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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기

Anime4K : 애니메이션 동영상 실시간 업스케일링

저해상도 이미지/영상을 고해상도로 바꾸는 것을 업스케일링이라 하는데, 실사진보다는 일러스트쪽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선이나 색의 단순성이 높아서 업스케일링의 효과가 큰 듯 하다. 일전에 144p 짜리 게임 오프닝 애니메이션 영상을 1080p로 업스케일링한 영상[1]을 봤는데, 상당히 고품질의 결과라 놀라우니 함 보시라.

이 사례[1]는 waifu2x를 이용하여 렌더링하여 다시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연산량이 많다보니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 듯. waifu2x는 CNN을 이용하여 이미지 해상도를 업스케일링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를 웹브라우저상에서 업로드 방식으로 서버를 돌리는 사이트[2]가 있으니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다.

참고로 ‘waifu’라는 단어는 양덕들이 쓰는 말인데, 한국어로 치면 최애캐[3]와 비슷한 의미 같다. wife의 일본식 발음인 듯? ㅋㅋ

근데 해커뉴스[4]를 보니 1080p 영상을 4k영상으로 리얼 타임(!)으로 쏴주는 플러그인을 어떤 사람이 깃헙[5]에 올린 듯 하다. 근데 대충 내용을 봤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잘 이해가 안 된다-_-

대신에 찾아보니 madVR이라는 video renderer에 들어있는 next generation upscaling(NGU)이라는 알고리즘이 유명한 것 같다. 이것도 비슷하게 리얼타임으로 업스케일링 영상을 쏴주는 알고리즘인데, Anime4K 제작자는 NGU가 MIT 라이센스라서 싫어하는 듯 하다.

본인은 팟플레이어를 쓰고 있는데, 팟플레이어가 madVR을 지원해서 madVR을 설치하면 렌더러를 설정할 수 있었다. madVR에서 NGU로 설정을 해서 봤는데, 내 눈이 똥이라 그런지-_- 4k모니터에서 1080p 애니메이션을 업스케일링한 영상을 봐도 좋아진건지 그다지 잘 모르겠다… ㅋㅋ 대신에 동영상의 그래픽카드 가속 설정시 GPU 사용율이 크게 오르고, 화면이 빠르고 크게 전환되는 장면에서 좀 프레임이 떨어진다. 나는 이 사람[6]과 대충 비슷하게 설정했다.

결론은 생 삽질만하고 별로 변한게 없는 듯-_- 젠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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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waifu2x를 기반으로 한 다른 이미지 확대 사이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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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aifu2x-caffe로 144p 애니메이션을 1080p로 업스케일 해봤습니다. (gigglehd.com)
[2] waifu2x (waifu2x.udp.jp)
[3] 최애캐 (나무위키)
[4] Anime4K: Real time high quality video upscaling (hacker news)
[5] Anime4K (github.com)
[6] [컴퓨터] 다음 팟플레이어 & MadVR 렌더러 설정방법 (장문주의!!) (etoland.co.kr)
[7] https://bigjpg.com

[서평] 실리콘밸리의 잘나가는 변호사 레비 씨, 스티브 잡스의 골칫덩이 픽사에 뛰어들다!

실리콘밸리의 잘나가는 변호사 레비 씨, 스티브 잡스의 골칫덩이 픽사에 뛰어들다!
로렌스 레비 (지은이),강유리 (옮긴이) 클레마지크 2017-06-14 원제 : To Pixar and Beyond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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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인 Lawrence Levy씨가 픽사가 무명이던 시절에 CFO로 영입되면서, 픽사가 성공하는 과정을 지켜본 자신의 경험담을 개략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과거 David A. Price의 ‘픽사 이야기'[1]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은 픽사의 탄생부터 전반적인 3D 애니메이션 기술사를 훑는 책이라면, 이 책은 재무와 경영적 관점에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서술한 책이라 좀 다른 관점에서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저자는 처음 픽사를 보았을 때의 인상과 초창기 픽사가 처한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서술하면서 시작하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당시에는 아무리 봐도 절망적인 상태였는 듯 하다. 지나고 봐서야 히트작이 연이어 나왔으니 그의 선택이 좋게 끝났지만, 나 같으면 도저히 픽사에 합류할 결정을 하지 못했을 듯 하다. ㅎㅎ

책 전반적으로 저자가 애니메이션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여러모로 계약을 진행하거나, 사람들 사이를 중재하거나, 사업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등 자신이 겪은 난항들에 대해 회고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책 제목에 잡스 이름이 있긴 하지만, 사실 잡스는 픽사가 어려울 때 꾸준하게 (투덜대면서-_-) 투자해 준 공로뿐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일전에 월터 아이작슨잡스 전기[2]에서도 봤듯이 잡스의 면면을 볼 수 있는 일화도 약간 있다. 예를 들어 잡스는 자신의 견해를 고집할 때도 많지만 상대가 프로라고 인정되면 믿고 맡기는 이야기가 전기[2]에 나오는데, 투자자의 스토리에 대한 간섭이 일반화된 산업에서, 픽사 내부의 창작적 결정에 대해 독립성을 유지하게 해 준다.(p256) 이런 것들도 다 지나고나면 쉬워 보여도 당대에는 절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 본다. 어쨌건 잡스는 기술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모두 걸친 사람으로서, 훗날 애플이 음악 등의 컨텐츠 사업으로 진출하는데 나름 장점이 되었을 것이다.

p279에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는 것이 RJR 내비스코 인수 이래로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이에 관해서 유명한 [3]이 있다. 이 책[3]이 엄청 재밌으니 일독을 권한다. ㅎㅎㅎ

저자는 픽사에서 10년 이상 일을 했다고 하는데, 책의 2/3 정도 분량은 픽사에 합류한 후 2년 정도의 기간에 할당하고 있다. 아무래도 픽사 초창기에 가장 위험했고 다이내믹한 기간이라 그런 듯 하다.

원제가 ‘To Pixar and Beyond: My Unlikely Journey with Steve Jobs to Make Entertainment History’라고 하는데, 원제보다는 역서 제목이 조금 더 적절한 듯 하여 마음에 든다. ㅎㅎ

텍스트의 분량이 약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한 내용이라 술술 읽힌다. 집중하면 한 나절에 완독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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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서평] 픽사 이야기 PIXAR TOUCH : 시대를 뒤흔든 창조산업의 산실, 픽사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 2011년 5월 26일
[2] 내 백과사전 [서평] 스티브 잡스 2011년 11월 21일
[3] 내 백과사전 [서평] 문앞의 야만인들 : RJR내비스코의 몰락 2011년 5월 3일

퓨처라마 정리 The Futurama Theorem

arstechnica 기사[1]를 보니 뭔가 천하에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해서 검색을 좀 해 봤다.

퓨처라마‘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나본데, 맨날 일본꺼만 보다 보니-_- 미국 애니메이션은 잘 모른다. ㅋㅋㅋ 근데 대충 검색해보니 뭔가 애니메이션 내용이 nerdy한 듯 하다. 1000년 후의 미래 이야기라고 하는데, 나무위키[2]에 엄청 문서가 방대하고 자세하다. 시나리오 작가 중의 한 명인 Ken Keeler 작가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하버드에서 응용수학으로 PhD를 받은 모양이다.

퓨처라마에 The Prisoner of Benda라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 두 사람의 영혼을 바꾸는 장치가 등장한다. 근데 한 번 교환된 쌍은 두 번 다시 교환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Keeler 작가가 이 대목에서 뭔가 nerdy한 요소를 더 만들어 넣을 수 없을까하고 궁리하다가 theorem을 만들어서 에피소드에 넣었다고 한다.[1] ㅎㅎㅎ 시나리오를 위해서 theorem을 만든 최초의 사례라나 뭐라나[1] ㅎㅎㅎ

상황을 정리해보면, n명의 사람들의 영혼이 퓨쳐라마의 장비를 통해 서로 임의의 상태로 뒤바뀌어져 있을 때, (한 번도 영혼이 교환된 적이 없는) 외부조력자 2명을 추가하면 항상 모든 이의 영혼을 원상복구할 수 있다는 정리이다.

좀 더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n개의 원소를 가진 집합 A의 임의의 permutation은 A에 속하지 않은 두 개의 원소를 포함하는 transposition들의 합성으로 항상 identity로 만들 수 있다.

증명은 간단한데, 사실 모든 permutation은 disjoint cycle로 분해되고, 각 cycle을 두 외부 조력자와의 transposition으로 분해하면 된다. 모든 transposition은 두 조력자 중 한 명을 포함하므로, 이전까지 한 번도 교환된 적이 없는 쌍이라서 영혼교환이 가능하다. 위키피디아 The Prisoner of Benda 항목에도 증명이 서술되어 있다.

극중에 등장하는 박사의 컴퓨터 화면에 이 정리의 증명이 슬쩍 지나간다고 한다. ㅎㅎㅎ 유튜브에 퓨처라마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설명하는 영상[3]도 있다. 검색해 보니까 이 교환 회수를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찾는 연구[4]도 있더만. 시나리오 작가의 이름을 따서 Keeler’s theorem이라고도 부르는 듯 하다.

일전에 하루히 문제[5]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이랑 엮이니까 쓸데없이 왜 이렇게 웃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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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stechnica A reunion with Futurama, because only one show used climactic math theorems 6/11/2018, 12:00 AM
[2] 퓨처라마 (나무위키)
[3] The Futurama Theorem (youtube 20분 6초)
[4] Ron Evans, Lihua Huang, Tuan Nguyen, “Keeler’s theorem and products of distinct transpositions”, arXiv:1204.6086 [math.GR]
[5] 내 백과사전 하루히 문제 : Superpermutation의 최소 길이 2018년 11월 2일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캐릭터를 통한 가슴 크기가 공기역학적 성능에 미치는 양적 효과와 분석

어쩌다보니 제목이 Analysis and Qualitative Effects of Large Breasts on Aerodynamic Performance and Wake of a “Miss Kobayashi’s Dragon Maid” Character 라는 논문[1]을 봤다. ㅋㅋㅋㅋㅋ

백그라운드를 잠깐 설명하자면,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이라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작품이 있다. 본인은 애니메이션으로만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미있었지만, 애니메이션 오덕문화에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재미를 느끼기 어려울 듯 하다.

여하간 이 작품에 가슴이 초 큰 루코아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루코아를 3D 모델링으로 만들되, 가슴이 큰 버전과 가슴이 작은 버전 두 가지를 만들어 Reynolds-averaged Navier–Stokes equations에 기반하여 Computational fluid dynamics를 구현하여, 피부 저항력이나 Turbulence kinetic energy 같은 걸 비교하는 글 같다. 글[1] 안에 몇가지 데이터를 비교하는 그래프도 있다.

저자가 reddit에 글을 쓴 모양[2]인데, 찾아보니 유튜브에 시뮬레이션하는 영상[3]도 올려 놓았다. 재생시간 1분 25초

여하간 논문[1]의 결론은 “평평함이 정의다(Flat is Justice)”-_- 인 듯하다. 이건 키사라기 치하야의 ‘귀여움은 정의다(Cuteness is Justice)'[4]의 패러디인듯??

한 마디로 천하에 초 쓸데없는 논문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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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abino, N. (2018). Analysis and Qualitative Effects of Large Breasts on Aerodynamic Performance and Wake of a “Miss Kobayashi’s Dragon Maid” Character. Research Gate, doi:10.13140/RG.2.2.30181.50404/1.
[2] So I wrote a research paper to prove whether or not anime titties are aerodynamic (using Lucoa)… (reddit.com)
[3] Lucoa CFD (youtube 1분 25초)
[4] THE iDOLM@STER One for All – Chihaya Contact (Cuteness is Justice) Translated (youtube 2분 3초)

괴델 트럭군이 귀여운 힐베르트 프로그램을 박살내다

동영상 제목이 Godel’s Truck-kun DESTROYS Hilbert’s kawaii program. 이란다.[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만든 놈 누구냐 ㅋㅋㅋㅋㅋ 아 배아파 ㅋㅋㅋ

그나저나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애니메이션인데 제목을 모르겠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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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odel’s Truck-kun DESTROYS Hilbert’s kawaii program. (facebook video 재생시간 4초)

‘계왕성’은 백색왜성인가

유튜브에서 ‘물리엔진군’이라는 채널[1]을 얼마전에 봤는데, 여러가지 상황을 물리엔진 소프트웨어를 통해 컴퓨터 시뮬레이션하는 영상을 보여준다. 근데 쓸데없는 개그가 초 많아서 열라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사람이 친절하게도 한국어 자막을 만들어 두었으니 쉽게 볼 수 있다.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유니티 물리엔진이라고 설명하는 블로그 글[2]을 봤는데, 출처가 없어 확실치 않다.

여하간 그 영상들 중에 계왕성을 시뮬레이션하는 편[3]이 있다. 계왕성은 토리야마 아키라의 유명한 만화 ‘드래곤볼’에서 등장하는 별[4]인데, 본 지 하도 오래돼서 무슨 내용때문에 나오는지도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_- 재생시간 5분 47초.

유튜브 영상[3]의 내용 자체는 천문교육보급연구회에서 발간한 와타라이 켄야(渡會兼也) 선생의 연구[5]를 참고로 만들었다고 나와 있다. 천문교육보급연구회의 2010년 9월호 회지에 있는데, 글[5]의 내용은 드래곤볼에 나와있는 계왕성의 정보를 토대로 계왕성의 밀도를 추정하여, 전형적인 백색왜성의 밀도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간단하게 핵심내용을 설명하자면 이러하다. 와타라이 선생은 만화의 그림에서 자동차와의 상대적 크기를 비교하여 계왕성의 반경을 18m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계왕성은 지구중력의 10배라고 나와 있으므로, 지구 중력과 질량과 반지름을 각각 F_E, M_E, R_E, 계왕성의 중력과 질량과 반지름을 F_K, M_K, R_K라 두자.

\displaystyle F_E = \frac{GM_E m}{R_E^2}, \displaystyle F_K = \frac{GM_K m}{R_K^2}

의 양변을 변변 나누어

\displaystyle \frac{F_K}{F_E} = \frac{M_K}{M_E} \left( \frac{R_E}{R_K} \right)^2 = 10

를 얻는다. 따라서 지구질량과 반지름 및 계왕성의 반지름을 각각 대입하여, 계왕성의 질량을 추정할 수 있고, 따라서 밀도도 추정가능하다. 추정된 밀도는 약 4×105 g/cm3으로, 계왕성의 반지름 자리수를 1~2자리 바꿔도 값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중성자별의 밀도는 3.7×1014에서 5.9×1014 g/cm3 정도이고, 전형적인 백색왜성의 경우 105에서 107 g/cm3정도 되므로, 계왕성은 백색왜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천문교육보급연구회의 회지 전체 글들[6]도 모두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바람. 사이트가 좀 허름해 보여도-_- https로 돼 있어서 나름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ㅎㅎㅎ

글[5]의 뒷쪽에는 수업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섞어주면, 자는 학생도 일어나서 들을 정도로 학생들이 나름 꽤 흥미를 가져 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드래곤볼’이 꽤 오래된 만화라서 요새 애들도 아는지 모르겠지만, 일본내에서는 나름 죽지않는 컨텐츠로 명성을 이어가는 것 같다. ㅎㅎ

와타라이 선생의 소속이 가나자와 대학 부속 고등학교로 나와 있어서 그냥 고등학교 선생님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나름 발표 논문도 많고 연구를 많이 하는 사람 같다.[7,8] 범상치는 않은 사람인 것 같다.

일전에 Mathbreakers 이야기[9]도 했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주의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학습할 내용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컨텐츠의 개발은 교육자의 관점에서 나름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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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物理エンジンくん (youtube.com)
[2] チャンネル人工知能の中の人は誰?使ってる物理エンジンソフトは何? (masamunenet.com)
[3] 【물리엔진】중력 10배! 계왕성에서 살면서 알게 된 것【드래곤볼①】 (youtube 5분 47초)
[4] 토리야마 아키라, “ドラゴンボール (18권)”, 슈에이샤(集英社)
[5] 渡會兼也, “「界王星」は白色矮星か“, 2010年9月号 106号 Vol.22 No.5 (pdf 167kb)
[6] 会誌『天文教育』 発行一覧 (tenkyo.net)
[7] 渡會 兼也 (researchmap.jp)
[8] 渡會 兼也 (jglobal.jst.go.jp)
[9] 내 백과사전 Mathbreakers : 수학 교육용 3D 어드벤쳐 게임 2014년 4월 16일

수학하는 만화

일전에 정보지향적 웹툰 이야기[1]를 했는데, 이런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 ‘수학하는 만화'[2] 페이지를 페북에서 봤다. 요새 별의별 종류의 정보지향적 만화가 다 나온다. ㅎㅎ ‘야밤의 공대생 만화'[3]는 이미 책[4]으로도 나왔고, 지금 검색해 보니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5]도 책[6]으로 나왔네 ㅎ

근데 ‘수학하는 만화’의 작가분은 다른 웹툰 작가들에 비해 드립력은 좀 부족하신 듯 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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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8
해석학하는 만화 [1]: 두 번 미분하기 (horizon.kias.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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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정보지향적 stick figure 웹툰들 2017년 10월 16일
[2] 수학하는 만화 (facebook.com)
[3] 야밤의 공대생 만화 (facebook.com)
[4] 야밤의 공대생 만화 맹기완 (지은이) | 뿌리와이파리 | 2017-07-07
[5]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facebook.com)
[6]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갈로아 (지은이) | 한빛비즈 | 201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