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라마 정리 The Futurama Theorem

arstechnica 기사[1]를 보니 뭔가 천하에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해서 검색을 좀 해 봤다.

퓨처라마‘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나본데, 맨날 일본꺼만 보다 보니-_- 미국 애니메이션은 잘 모른다. ㅋㅋㅋ 근데 대충 검색해보니 뭔가 애니메이션 내용이 nerdy한 듯 하다. 1000년 후의 미래 이야기라고 하는데, 나무위키[2]에 엄청 문서가 방대하고 자세하다. 시나리오 작가 중의 한 명인 Ken Keeler 작가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하버드에서 응용수학으로 PhD를 받은 모양이다.

퓨처라마에 The Prisoner of Benda라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 두 사람의 영혼을 바꾸는 장치가 등장한다. 근데 한 번 교환된 쌍은 두 번 다시 교환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Keeler 작가가 이 대목에서 뭔가 nerdy한 요소를 더 만들어 넣을 수 없을까하고 궁리하다가 theorem을 만들어서 에피소드에 넣었다고 한다.[1] ㅎㅎㅎ 시나리오를 위해서 theorem을 만든 최초의 사례라나 뭐라나[1] ㅎㅎㅎ

상황을 정리해보면, n명의 사람들의 영혼이 퓨쳐라마의 장비를 통해 서로 임의의 상태로 뒤바뀌어져 있을 때, (한 번도 영혼이 교환된 적이 없는) 외부조력자 2명을 추가하면 항상 모든 이의 영혼을 원상복구할 수 있다는 정리이다.

좀 더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n개의 원소를 가진 집합 A의 임의의 permutation은 A에 속하지 않은 두 개의 원소를 포함하는 transposition들의 합성으로 항상 identity로 만들 수 있다.

증명은 간단한데, 사실 모든 permutation은 disjoint cycle로 분해되고, 각 cycle을 두 외부 조력자와의 transposition으로 분해하면 된다. 모든 transposition은 두 조력자 중 한 명을 포함하므로, 이전까지 한 번도 교환된 적이 없는 쌍이라서 영혼교환이 가능하다. 위키피디아 The Prisoner of Benda 항목에도 증명이 서술되어 있다.

극중에 등장하는 박사의 컴퓨터 화면에 이 정리의 증명이 슬쩍 지나간다고 한다. ㅎㅎㅎ 유튜브에 퓨처라마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설명하는 영상[3]도 있다. 검색해 보니까 이 교환 회수를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찾는 연구[4]도 있더만. 시나리오 작가의 이름을 따서 Keeler’s theorem이라고도 부르는 듯 하다.

일전에 하루히 문제[5]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이랑 엮이니까 쓸데없이 왜 이렇게 웃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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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stechnica A reunion with Futurama, because only one show used climactic math theorems 6/11/2018, 12:00 AM
[2] 퓨처라마 (나무위키)
[3] The Futurama Theorem (youtube 20분 6초)
[4] Ron Evans, Lihua Huang, Tuan Nguyen, “Keeler’s theorem and products of distinct transpositions”, arXiv:1204.6086 [math.GR]
[5] 내 백과사전 하루히 문제 : Superpermutation의 최소 길이 2018년 11월 2일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캐릭터를 통한 가슴 크기가 공기역학적 성능에 미치는 양적 효과와 분석

어쩌다보니 제목이 Analysis and Qualitative Effects of Large Breasts on Aerodynamic Performance and Wake of a “Miss Kobayashi’s Dragon Maid” Character 라는 논문[1]을 봤다. ㅋㅋㅋㅋㅋ

백그라운드를 잠깐 설명하자면,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이라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작품이 있다. 본인은 애니메이션으로만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미있었지만, 애니메이션 오덕문화에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재미를 느끼기 어려울 듯 하다.

여하간 이 작품에 가슴이 초 큰 루코아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루코아를 3D 모델링으로 만들되, 가슴이 큰 버전과 가슴이 작은 버전 두 가지를 만들어 Reynolds-averaged Navier–Stokes equations에 기반하여 Computational fluid dynamics를 구현하여, 피부 저항력이나 Turbulence kinetic energy 같은 걸 비교하는 글 같다. 글[1] 안에 몇가지 데이터를 비교하는 그래프도 있다.

저자가 reddit에 글을 쓴 모양[2]인데, 찾아보니 유튜브에 시뮬레이션하는 영상[3]도 올려 놓았다. 재생시간 1분 25초

여하간 논문[1]의 결론은 “평평함이 정의다(Flat is Justice)”-_- 인 듯하다. 이건 키사라기 치하야의 ‘귀여움은 정의다(Cuteness is Justice)'[4]의 패러디인듯??

한 마디로 천하에 초 쓸데없는 논문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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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abino, N. (2018). Analysis and Qualitative Effects of Large Breasts on Aerodynamic Performance and Wake of a “Miss Kobayashi’s Dragon Maid” Character. Research Gate, doi:10.13140/RG.2.2.30181.50404/1.
[2] So I wrote a research paper to prove whether or not anime titties are aerodynamic (using Lucoa)… (reddit.com)
[3] Lucoa CFD (youtube 1분 25초)
[4] THE iDOLM@STER One for All – Chihaya Contact (Cuteness is Justice) Translated (youtube 2분 3초)

괴델 트럭군이 귀여운 힐베르트 프로그램을 박살내다

동영상 제목이 Godel’s Truck-kun DESTROYS Hilbert’s kawaii program. 이란다.[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만든 놈 누구냐 ㅋㅋㅋㅋㅋ 아 배아파 ㅋㅋㅋ

그나저나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애니메이션인데 제목을 모르겠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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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odel’s Truck-kun DESTROYS Hilbert’s kawaii program. (facebook video 재생시간 4초)

‘계왕성’은 백색왜성인가

유튜브에서 ‘물리엔진군’이라는 채널[1]을 얼마전에 봤는데, 여러가지 상황을 물리엔진 소프트웨어를 통해 컴퓨터 시뮬레이션하는 영상을 보여준다. 근데 쓸데없는 개그가 초 많아서 열라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사람이 친절하게도 한국어 자막을 만들어 두었으니 쉽게 볼 수 있다.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유니티 물리엔진이라고 설명하는 블로그 글[2]을 봤는데, 출처가 없어 확실치 않다.

여하간 그 영상들 중에 계왕성을 시뮬레이션하는 편[3]이 있다. 계왕성은 토리야마 아키라의 유명한 만화 ‘드래곤볼’에서 등장하는 별[4]인데, 본 지 하도 오래돼서 무슨 내용때문에 나오는지도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_- 재생시간 5분 47초.

유튜브 영상[3]의 내용 자체는 천문교육보급연구회에서 발간한 와타라이 켄야(渡會兼也) 선생의 연구[5]를 참고로 만들었다고 나와 있다. 천문교육보급연구회의 2010년 9월호 회지에 있는데, 글[5]의 내용은 드래곤볼에 나와있는 계왕성의 정보를 토대로 계왕성의 밀도를 추정하여, 전형적인 백색왜성의 밀도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간단하게 핵심내용을 설명하자면 이러하다. 와타라이 선생은 만화의 그림에서 자동차와의 상대적 크기를 비교하여 계왕성의 반경을 18m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계왕성은 지구중력의 10배라고 나와 있으므로, 지구 중력과 질량과 반지름을 각각 F_E, M_E, R_E, 계왕성의 중력과 질량과 반지름을 F_K, M_K, R_K라 두자.

\displaystyle F_E = \frac{GM_E m}{R_E^2}, \displaystyle F_K = \frac{GM_K m}{R_K^2}

의 양변을 변변 나누어

\displaystyle \frac{F_K}{F_E} = \frac{M_K}{M_E} \left( \frac{R_E}{R_K} \right)^2 = 10

를 얻는다. 따라서 지구질량과 반지름 및 계왕성의 반지름을 각각 대입하여, 계왕성의 질량을 추정할 수 있고, 따라서 밀도도 추정가능하다. 추정된 밀도는 약 4×105 g/cm3으로, 계왕성의 반지름 자리수를 1~2자리 바꿔도 값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중성자별의 밀도는 3.7×1014에서 5.9×1014 g/cm3 정도이고, 전형적인 백색왜성의 경우 105에서 107 g/cm3정도 되므로, 계왕성은 백색왜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천문교육보급연구회의 회지 전체 글들[6]도 모두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바람. 사이트가 좀 허름해 보여도-_- https로 돼 있어서 나름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ㅎㅎㅎ

글[5]의 뒷쪽에는 수업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섞어주면, 자는 학생도 일어나서 들을 정도로 학생들이 나름 꽤 흥미를 가져 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드래곤볼’이 꽤 오래된 만화라서 요새 애들도 아는지 모르겠지만, 일본내에서는 나름 죽지않는 컨텐츠로 명성을 이어가는 것 같다. ㅎㅎ

와타라이 선생의 소속이 가나자와 대학 부속 고등학교로 나와 있어서 그냥 고등학교 선생님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나름 발표 논문도 많고 연구를 많이 하는 사람 같다.[7,8] 범상치는 않은 사람인 것 같다.

일전에 Mathbreakers 이야기[9]도 했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주의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학습할 내용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컨텐츠의 개발은 교육자의 관점에서 나름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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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物理エンジンくん (youtube.com)
[2] チャンネル人工知能の中の人は誰?使ってる物理エンジンソフトは何? (masamunenet.com)
[3] 【물리엔진】중력 10배! 계왕성에서 살면서 알게 된 것【드래곤볼①】 (youtube 5분 47초)
[4] 토리야마 아키라, “ドラゴンボール (18권)”, 슈에이샤(集英社)
[5] 渡會兼也, “「界王星」は白色矮星か“, 2010年9月号 106号 Vol.22 No.5 (pdf 167kb)
[6] 会誌『天文教育』 発行一覧 (tenkyo.net)
[7] 渡會 兼也 (researchmap.jp)
[8] 渡會 兼也 (jglobal.jst.go.jp)
[9] 내 백과사전 Mathbreakers : 수학 교육용 3D 어드벤쳐 게임 2014년 4월 16일

수학하는 만화

일전에 정보지향적 웹툰 이야기[1]를 했는데, 이런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 ‘수학하는 만화'[2] 페이지를 페북에서 봤다. 요새 별의별 종류의 정보지향적 만화가 다 나온다. ㅎㅎ ‘야밤의 공대생 만화'[3]는 이미 책[4]으로도 나왔고, 지금 검색해 보니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5]도 책[6]으로 나왔네 ㅎ

근데 ‘수학하는 만화’의 작가분은 다른 웹툰 작가들에 비해 드립력은 좀 부족하신 듯 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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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정보지향적 stick figure 웹툰들 2017년 10월 16일
[2] 수학하는 만화 (facebook.com)
[3] 야밤의 공대생 만화 (facebook.com)
[4] 야밤의 공대생 만화 맹기완 (지은이) | 뿌리와이파리 | 2017-07-07
[5]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facebook.com)
[6]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갈로아 (지은이) | 한빛비즈 | 2018-10-10

라이온 킹 리메이크

BBC 기사[1]를 보니 디즈니 2d 애니메이션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라이온 킹이 3d로 리메이크 되는 모양이다. 2019년에 개봉예정인 듯. 재생시간 1분 32초.

트레일러를 보니 앞부분이 원작 애니메이션과 거의 똑같네. ㅎㅎ 트레일러를 보니 엄청 사실감이 뛰어나구만. 예전에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3d CG 관련된 연구자료[2]를 조금 봤었는데, 사실감있는 연출을 위해 물리학을 무지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 3d CG에 관심있으면 논문들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지금 검색해보니 원작이 1994년 애니메이션이었다. 초 오래 됐구만-_- 사실 여태까지 엘튼 존 형님의 음악만 줄창들었지, 애니메이션은 한 번도 안 봤는데 지금 다시 봤다. 디지털로 넘어가기 전의 셀화 제작방식 시기라서 디즈니 특유의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중간에 티몬, 품바, 심바가 하늘의 별을 보고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좀 웃긴다. ㅋㅋ 대사는 어느 블로그[3]에서 카피함

Pumbaa: Hey, Timon, ever wonder what those sparkly dots are up there?
품바 : 어이 티몬, 저 위의 반짝이는 점들이 뭔지 궁금하지 않아?

Timon: Pumbaa, I don’t wonder, I know.
티몬 : 안 궁금해. 뭔지 알고 있거든.

Pumbaa: Oh. What are they?
품바 : 오, 뭔데?

Timon: They’re fireflies. Fireflies that, uh… got stuck up on that big bluish-black thing.
티몬 : 저건 반딧불이야. 반딧불은 어.. 커다란 검푸른 것 위에 박혀있는 거라고.

Pumbaa: Oh, gee. I always thought they were balls of gas burning billions of miles away.
품바 : 헐… 난 언제나 저게 수십억 마일 떨어진 불타는 가스라고 생각했지.

Timon: Pumbaa, with you, everything’s gas.
티몬 : 품바 너 한테는 뭐든 다 가스로 보이겠지.

ㅋㅋㅋㅋㅋ 이거 대사 만든 사람 누구냐. 핵융합 이야기도 하지 그러냐. ㅋㅋㅋ

여하간 신 라이온 킹에도 꼭 이 대사가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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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BC Lion King 2019: First teaser trailer released for new film 23 November 2018
[2] 내 백과사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연구자료 2014년 1월 28일
[3] Burning Stars in The Lion King (scienceonblog.wordpress.com)

하루히 문제 : Superpermutation의 최소 길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라는 들에게 대단히 유명한 애니메이션이 있다. 꽤 오래전에 방영된 작품이지만, 이것을 모르는 덕이 있다는 사실이 화제[1]가 될 정도인데, 여하간 해외에서도 Haruhism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유명했었다. ㅎ

지금 검색해보니 방영시기가 2006년이네. 초 오래됐네 헐-_- 여하간 당시에 본인도 열심히 봤었는데, 로토스코핑으로 만든 전설의 그 라이브 장면하며, 악명 높은 엔들리스 에이트 등등 여러모로 확실히 epoch maker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기법과 연출방법의 관점에서 엔들리스 에이트를 대단히 높게 평가함 ㅎ)

이 애니메이션은 TV 방영당시에는 원래 스토리 순서가 아니라 뒤죽박죽으로 재배열되어 방영되었는데, 각화의 마지막 차회 예고 코너에, 하루히가 ‘다음은 x편이야!’ 라고 외치면, 이 ‘아니야 x편이야!’ 라고 정정해주는 부분이 나온다. (오래돼서 워딩이 정확하지 않은데, 아무튼 그런 대사였음) 이 당시 하루히가 외친 숫자가 실제 스토리상의 사건전개 순서이고, 쿈이 외친 순서가 실제 방영순서가 된다. (DVD와 블루레이는 정상적인 순서로 발매되었다)

에피소드의 방영순서가 뒤죽박죽으로 재배열되어 있으므로, 보는 사람이 스토리의 순서를 맞춰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하루히 14개의 에피소드가 있을 때, 이를 나열하는 모든 경우의 수는 14! 가지가 되는데, 14! 가지의 모든 에피소드 방영순서를 포함하는 최단 시청순서를 묻는 질문을 생각할 수도 있다-_- 이런 걸 왜 생각하지-_-

좀 더 일반적으로, 주어진 n개의 문자에 대해 n! 가지 순열을 substring으로 모두 포함하는 최단 순열의 길이를 물을 수 있다. 이런 순열을 superpermutation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n=3인 경우

123121321

은 123, 132, 213, 231, 312, 321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므로 superpermutation이 된다. 물론 예상가능하겠지만, superpermutation의 최소 길이는 n이 커질 수록 극적으로 길어지는데, combinatorial explosion의 한 사례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광기가 느껴지는-_- 일본과학미래관의 애니메이션 이야기[2]를 참고하기 바란다. ㅋㅋ

물론 가능한 모든 permutation을 줄줄이 이어붙여도 superpermutation이 되긴 하지만, 조건을 만족하는 최단길이를 추정하는 것은 어렵다. combinatorics 분야에서 나름 오래된 문제 같은데, 본인은 처음 봤다. ㅎㅎ 이 문제에 관해 유명한 하드 SF 작가인 Greg Egan 선생이 쓴 글[3]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나저나 그렉 이건 선생의 ‘쿼런틴‘을 읽어보고 싶은데, 역서가 절판이라 구하기 어렵구만-_-

minimal superpermutation의 길이를 구하는 문제를 이와 같은 이유로 하루히 문제(Haruhi problem)라 부르고 있는 듯 하다.

간단한 논리로 lower bound가 n! + (n – 1)임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일단 모든 permutation이 포함되어야 하므로 각 substring에 적어도 한 개의 문자가 있어야 하니 n!이고, 최초의 permutation은 n개의 문자를 포함하므로 n – 1개가 추가된다. 이 결과를 좀 더 improve하면 n! + (n – 1)! + (n – 2) 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마운트 앨리슨 대학 소속의 Nathaniel Johnston 선생의 글[4]을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로 일전에 Look and Say Sequence 이야기를 하면서 Nathaniel Johnston 선생의 글을 소개한 적[5]이 있다.

그렇다면 왠지 induction으로 lower bound가 \sum_{k=1}^{n}k! 일 듯한 느낌적 느낌이 든다-_- 나름 오래된 추측인 듯한데, 2014년에 반례가 나온 것 같다.[6] n = 6일 때 1! + … + 6! = 873인데, 다음은 길이가 872인 n = 6의 superpermutation 이라고 한다.[6,7]

12345612345162345126345123645132645136245136425136452136451234651234156234152634
15236415234615234165234125634125364125346125341625341265341235641235461235416235
41263541236541326543126453162435162431562431652431625431624531642531462531426531
42563142536142531645231465231456231452631452361452316453216453126435126431526431
25643215642315462315426315423615423165423156421356421536241536214536215436215346
21354621345621346521346251346215364215634216534216354216345216342516342156432516
43256143256413256431265432165432615342613542613452613425613426513426153246513246
53124635124631524631254632154632514632541632546132546312456321456324156324516324
56132456312465321465324165324615326415326145326154326514362514365214356214352614
35216435214635214365124361524361254361245361243561243651423561423516423514623514
263514236514326541362541365241356241352641352461352416352413654213654123

헐… Johnston 선생의 글[7]의 앞부분에 vector space의 dimension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 블로그에서 했던 이야기[8]다. 역시나 induction은 함부로 쓸게 못 된다-_-

조금 기준을 완화하여 minimal superpermutation의 lower bound가 n! + (n – 1)! + (n – 2)! + (n – 3)이라는 부분이 현재까지 증명된 최선의 결과인데, 이 결과를 증명한 사람은 어느 익명의 애니메이션 덕-_-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the verge에 관련기사[9]가 있다. 최초에 누군가가 4chan에 쓴 증명[10]의 개략적 내용을 누가 어느 위키 사이트[11]에 써 놓았는데, Robin Houston이라는 수학자가 논문으로 이를 정리하여 OEIS 서버에 업로드 했으니 확인할 수 있다.[12] Houston 선생의 블로그[13]에서도 관련 이야기가 있다.

왜 알려진 최상의 결과를 improve하는 증명을 익명으로 4chan에 작성하는 건지, 지나가던 오타쿠의 심리는 도통 모를 일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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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6
Mystery Math Whiz and Novelist Advance Permutation Problem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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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The Haruhi Problem – 덕후의 위대함 (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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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4
스즈미야 하루히의 증명 (udaqueness.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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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가토 유키를 잘 모르는 세대가 나왔다’면서 일웹에서 화제, 하지만? (alonestar.egloos.com)
[2] 내 백과사전 Combinatorial explosion을 설명하는 애니메이션 2012년 9월 21일
[3] Superpermutations (gregegan.net)
[4] The Minimal Superpermutation Problem (njohnston.ca)
[5] 내 백과사전 읽고 말하기 수열과 콘웨이 상수의 증명 2014년 9월 16일
[6] Robin Houston, “Tackling the Minimal Superpermutation Problem”, arXiv:1408.5108 [math.CO]
[7] “Obvious” Does Not Imply “True”: The Minimal Superpermutation Conjecture is False (njohnston.ca)
[8] 내 백과사전 잘못된 수학적 믿음 2010년 6월 7일
[9] the verge An anonymous 4chan post could help solve a 25-year-old math mystery Oct 24, 2018, 4:33pm EDT
[10] https://warosu.org/sci/thread/S3751105#p3751197
[11] The Haruhi Problem (mathsci.wikia.com)
[12] Anomymous 4chan poster; Houston, Robin; Pantone, Jay; Vatter, Vince (October 25, 2018). “A lower bound on the length of the shortest superpattern” (PDF). OEIS. Retrieved 27 October 2018.
[13] Superpermutations: lower bound (bosker.wordpress.com)

토마토 라멘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라는 애니메이션의 5화에는 토마토 라멘 이야기가 잠시 나온다. 응?? 토마토!? 이런 음식이 있다니!! 이건 듣도보도 못한 발상이군!! ㅋ

설 연휴에 아키하바라에서 쓸데없이 얼쩡거리다가, 토마토 라멘을 먹을 수 없을까 검색해보니 아주 가까운 곳에 토마토 라멘 전문점[1]이 있었다. 전문점!?!? interrobang[2]이 필요하다! ㅋ 지금 검색해보니 이 가게의 홈페이지[3]도 있다.

일단 치즈 토마토 라멘을 주문. 국물이 새빨개 보여서 매울 줄 알았는데, 전혀 눈꼽만큼도 맵지 않다.

아 근데 치즈 향과 맛에 묻혀서 토마토 맛이 전혀 나지 않았다. 아 좀 실망인가 싶어서 먹다보니 그릇 바닥에 토마토 과육이 깔려 있었다-_- 젠장 잘 섞어서 먹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1차 시도 실패.

다다음 날에 다시 찾아가서 이번에는 가장 기본 메뉴인 ‘태양의 라멘’을 주문했다.

음.. 이번에는 잘 섞어서 먹었음. 근데 나는 토마토라는 과일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내 취향은 아니었다. ㅋ

엄청나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 맛있었음. 생각해보지도 못한 색다른 음식을 시도해봤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을 듯. ㅎㅎㅎ 뭐 아키하바라 여행가면 한두끼니 정도는 먹어둘만 하다. ㅋ 아키하바라에서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여러 라멘을 먹어봤는데,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 ㅋ

 


[1] https://www.google.co.kr/maps/ ….
[2] 내 백과사전 놀람과 의문의 조합 : interrobang 2014년 10월 2일
[3] http://taiyo-tomato.com/

하와이 맥도널드에서는 라면을 판다!?!?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라는 애니메이션 3화를 보니 하와이 맥도널드에서는 라면을 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_-

초 놀라서 검색을 해 봤는데-_- 사이민이라는 하와이 전통 국수의 형태를 파는 듯[1,2] 하다. 맥사이민McSaimin 이라 부른다고 한다. ㅋㅋㅋ

일전에 크리켓 경기결과를 보기 쉽게 TV를 변형한 인도 현지화 전략[3]이 생각나는데, 아무리 글로벌한 기업이라도 현지화에 대한 부단한 노력을 피할 수는 없지 않나 싶다.

하와이 함 놀러가보고 싶었는데, 언젠간 먹고 말테다 ㅋㅋㅋㅋ

 


[1]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해외 맥도날드 이색 메뉴 베스트 20 by HowieMoney
[2] 하와이에서 맥도날드를 간다고? 독특한 맥도날드 메뉴 공개! in myhawaii.kr
[3] 내 백과사전 인도 현지화 판매전략 2013년 3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