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의 실재성에 대한 부모의 딜레마

일전에도 언급[1]했지만 (오덕들에게만) 초초초 유명한-_- 라노베/애니메이션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첫 구절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산타 클로스를 언제까지 믿었냐는 건 하잘 것 없는 이야기만큼도 안되는 정도의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내가 언제까지 산타라 불리는 상상의 빨간옷 할아버지를 믿었냐고 말하자면 확신을 가지고서 말하건대 처음부터 믿지 않았다.
サンタクロースをいつまても信じていたかなんてことはたわいもない世間話にもならないくらいのどうでもいいような話だが、それでも俺がいつまでサンタなどという想像上の赤服じーさんを信じていたかと言うとこれは確信を持って言えるが最初から信じてなどいなかった。

영미권에서는 부모가 어린이에게 빨간옷을 입은 불법 주거 무단 침입자의 존재성을 믿게하려는 문화가 있는데, 유튜브에서 영어 강좌[2]로 나름 유명하신 Michael Elliott 선생의 페북에 어릴 때 산타를 믿다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글[3]이 있길래 본인도 함 써본다. ㅎ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으로서 이 글[3]은 무척 잘 썼다고 생각되니 일독을 권함. 영어를 이 정도의 필력으로 쓸 수 있으면 원이 없겠다-_-

여하간 어린이 중 산타를 믿는 비율 이야기가 나오면 1978년 논문[4]의 결과를 인용하는 글이 꽤 많던데, 내가 볼 때는 이건 너무 오래 됐고 좀 최근 연구가 없나 싶어서 찾아보니, 비교적 근래의 연구[5]도 있었다. CNN 기사[6]에 위 두 연구[4,5]를 포함한 잡다한 통계를 언급하고 있어 참고할만 하다. 서구권 아이들은 대략 5세에서 8세 사이에 그 비율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 같다.[7] 위 Elliott 선생의 일화[3]는 대략 8세 정도에 있었던 사건으로 추정되니, 아무래도 집단적으로 확산되는 불신의 끝자락에 있었던 마지막 저항(?)이 만들어낸 추억이 아닐까 싶다. ㅎㅎㅎ

예전에는 왜 아이들을 기만하고 사기를 치면서까지 끝끝내 그 괴이한 존재를 믿고 싶게 만드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본인은 일전에 어느 고교생과 대화 도중에 부모에게 배신(?)을 당해 대단히 불쾌한 추억으로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있다. 산타의 존재는 아이를 위한다기보다는, 아이가 그걸 믿고 있다고 믿음으로서 자신이 아이의 (기만으로 얻어진) 순수성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다고 믿고 싶어하는 어른의 자위적 욕구가 아닐까?

근데 Elliott 선생의 글[3]을 보니 생각이 조금 바뀐다. 즉, 생후 처음으로 가장 신뢰하는 성인에게 당하는 사기(?)에 대한 심리적 적응이라는 측면에서 유익함도 있지 않나 싶다. 크든 작든 평생 사기를 당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생후 최초로 사회집단 전체가 제공하는 무해한 사기를 경험함으로서, 사기에 대한 면역을 키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름 교육적(?)인 문화일지도 모를 일이다. ㅎㅎㅎ

사실 이런 경험으로 어떤 대상의 존재를 함부로 믿는 것에 벗어나, 증거와 근거 중심의 합리적이고 논리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게 아니겠나 싶긴 한데, 미국에서조차 무신론자가 많지 않다[8]는 걸 생각하면, 그런 경험들이 별로 교훈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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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하루히 문제 : Superpermutation의 최소 길이 2018년 11월 2일
[2] Michael Elliott (youtube.com)
[3]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590513337688459&set=a.123834524356345&type=3&theater
[4] Norman M. Prentice, Martin Manosevitz, Laura Hubbs, “Imaginary figures of early childhood: Santa Claus, Easter Bunny, and the Tooth Fairy.”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Vol 48(4), Oct 1978, 618-628 https://doi.org/10.1111/j.1939-0025.1978.tb02566.x
[5] Jacqueline D. Woolley, Lili Ma, Gabriel Lopez-Mobilia, “Development of the Use of Conversational Cues to Assess Reality Status” Journal of Cognition and Development, Pages 537-555 | Published online: 02 Nov 2011 https://doi.org/10.1080/15248372.2011.554929
[6] CNN How many kids still believe in Santa? 1313 GMT (2113 HKT) December 19, 2017
[7] 아틀랜틱 When Kids Stop Believing in Santa DEC 21, 2014
[8] 내 백과사전 신을 믿지 않을 자유 2012년 11월 25일

미국 교도소에서 라면의 가치

인구 10만명당 수감자 수가 세계 최고인 미국의 교도소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라서, 이코노미스트지에서도 미국의 교도소 수감자수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야기를 꾸준히[1,2,3]해 왔는데, 본 블로그에서도 언급한 적[4]이 있다.

미국 교도소 내에서 라면이 화폐 대신 쓰이고 있다는 유튜브 영상[5]을 봤는데, 재미있으니 함 보는 걸 추천한다. 재생시간 4분 24초.

중간에 언급된 Ramen Politics라는 논문[6]의 저자 Michael Gibson-Light에게는 홈페이지[7]가 있던데, 애리조나 대학 School of Sociology 소속의 박사과정 학생이라고 한다. 논문[6]은 유료이긴한데 어찌저찌 다운로드 받아볼 수 있다. 근데 글이 너무 길어서 영어 울렁증이…-_- 영상[5]에서 언급된 암시장 가격은 중간[6;p24]에 표로 정리돼 나온다.

본인이 어릴 때 수강한 경제학 개론 숙제로, 디아블로2 아시아3 서버에서 조던링 – 7% 매찬참 사이의 환율변동-_-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썼던게 잠시 생각난다. ㅋㅋㅋㅋㅋㅋ 이거 뭔지 이해하면 아재 인증?? ㅋㅋㅋㅋ

Sociology 분야에서 가끔 범죄자와의 협력으로 논문을 쓰는 이야기들이 꽤 재미있는데, 일전에 본 괴짜사회학 이야기[8]도 추천할만 하다. ㅎ

감옥에서 라면을 어떻게 조리할지 궁금해지는데, 유튜브에 감옥과 관련된 영상을 만드는 채널[9]이 있었다. 헐.. ㅎㅎ 이 채널의 영상중에 감옥 라면 요리법에 대한 영상[10]이 참고할만 하다. 감옥 라면이 나름 유명한 건지 책[11]도 있다. 음… 미국 교도소 라면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뜨거운 국물의 한국식 빨간 라면은 아닌 듯 하다. ㅎㅎ 위 영상[5]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 하다.

한국의 뽀글이-_-도 나름 비용대비 효율성의 관점에서 뛰어난 조리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미국에 수출할 필요가 있을 듯-_- 한국 라면 판매량의 증대에 도움이 될 수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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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9
팀 하포드 선생의 책[12]과 관련하여 영상을 봤는데, 재미있다. 재생시간 7분 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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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코노미스트 Banged up May 5th 2009
[2] 이코노미스트 Too many laws, too many prisoners Jul 22nd 2010
[3] 이코노미스트 Why does America have such a big prison population? Aug 15th 2013
[4] 내 백과사전 미국 형벌의 부당성 2013년 11월 26일
[5] 미국교도소에서 라면이 인기폭발인 이유 (youtube 4분 24초)
[6] Gibson-Light, M., Ramen Politics: Informal Money and Logics of Resistance in the Contemporary American Prison, Qualitative Sociology (2018) 41: 199. https://doi.org/10.1007/s11133-018-9376-0
[7] https://www.gibson-light.com
[8] 내 백과사전 [서평] 괴짜사회학 2017년 2월 9일
[9] AfterPrisonShow (youtube.com)
[10] 10 Ways To Cook Ramen Noodles In Prison (youtube 33분 58초)
[11] Prison Ramen: Recipes and Stories from Behind Bars (amazon.com)
[12] 내 백과사전 [서평]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고장 난 세상에 필요한 15가지 질문 2015년 1월 4일

Los Carpinteros의 작품 : Avião

John Allen Chau라는 사람이, 인도 현지의 접촉 금지명령을 어기고 고립부족인 센티널 족에 선교를 하러 들어갔다가 활에 맞고 사망했다는 이야기[1,2,3]를 들었는데-_- 이거 완전 미국판 샘물교회 사건이구만. 나무위키에 이 부족에 대한 간단한 정보가 있다.[4]

여하간 이걸 보니 옛날에 호전적인 원시부족을 방문했다가 비행기 아래쪽에 무수한 화살을 맞았다는 짤방을 본게 생각난다.

근데 찾아보니 이게 실제로 방문해서 만들어진게 아니고, 그냥 예술작품이었다. 헐…-_- 하여튼 짤방 좋아하는 사람이 쓸데없는 정보 퍼트리는게 문제야-_-

쿠바 출신의 Los Carpinteros라는 예술가 집단이 2012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소재한 Faena Arts Center에 전시한 작품 Avião라고 한다.[5,6] Avião는 위키낱말사전에 따르면 포르투칼어로 비행기라는 뜻이라고 한다. 작가의 의도는 근대화의 상징(symbol of modernization)을 묘사하고 싶었던 모양인데[5], 나에게 별로 와 닫지는 않는 듯-_- my modern net 사이트[5]에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제갈량이 화살이 모자라서 적군에게 화살을 받아낸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Cai Guo-Qiang이라는 중국 아티스트가 만든 Borrowing Your Enemy’s Arrows라는 작품이 있다고 한다.[7]

위 사진은 MoMA 홈페이지[8]에 있는 것을 카피한 것임.

Avião는 어쩌면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7]도 있었다. 뭐 여하간 사실은 예술작품이었다는 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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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NN American missionary believed killed by isolated tribe knew the risks, friends say 0051 GMT (0851 HKT) November 23, 2018
[2] BBC American ‘killed in India by endangered Andamans tribe’ 21 November 2018
[3] 중앙일보 印 원시부족에 살해된 美선교사 시신수습 난항, 왜? 2018.11.23 16:33
[4] 센티널족 (나무위키)
[5] my modern net Hundreds of Wooden Arrows Pierce Airplane from Below June 24, 2013
[6] the art newspaper Argentina’s new arts district is built “from scratch” 12 April 2012
[7] Piper Comanche Full of Arrows (fearoflanding.com)
[8] Borrowing Your Enemy’s Arrows (moma.org)

이라크의 Korea lovers

알 자지라의 독립 필름메이커들의 다큐멘터리 채널인 witness를 가끔 보는데, 한국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이라크 사람 이야기[1]가 나온다.

알 자지라 홈페이지[1]로도 볼 수 있지만, 유튜브[2]로도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사용자는 광고와 버퍼링이 없으니 유튜브쪽이 편할 듯. 유튜브 아래쪽의 동영상 소개글은 기계번역이라 그런지 어색하다. 재생시간 24분 50초.

본인의 초초초 짧은 아랍어 실력으로 단어 몇 개 겨우 알아듣겠다 ㅠㅠ 아 슬퍼라. 1인칭을 왜 ana라고 하지 않고 ani라고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음-_-

애석하게도 뭔가 한국에 엄청 환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을 직접 겪으면 아마 정떨어질 듯-_-

한국 문화 컨텐츠가 저기서는 나름 서브컬쳐 비슷하게 통하는 것 같다. 전기 기술자면 나름 학력이 있을 듯 한데,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다.

예전에 알 자지라의 witness에서 콩고의 댄디 아저씨 이야기[3]도 했지만, 국가별 서브컬쳐 중에 독특한 사례들이 재미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했는데, K팝의 일본 수출이 수입의 100배나 된다는 이야기[4]를 들으니, 해방도 되지 않던 어지럽던 시절에 나름 엄청나게 선견지명적(?) 말씀을 한 게 아닌가 싶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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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 자지라 Korean Lovers in Baghdad 15 Nov 2018 21:23 GMT
[2] Korean Lovers in Baghdad | witness (youtube 24분 50초)
[3] 내 백과사전 콩고의 댄디 아저씨들 2014년 3월 27일
[4] 조선일보 20년전엔 일본 베꼈는데… K팝 日수출이 수입의 100배 2018.11.16 03:11

GAN과 이더리움을 이용한 애니 캐릭터 생성과 거래 : Crypko

ERC는 Ethereum Request for Comments의 약자로, 이더리움의 발전과 방향에 대해서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제안하는 기술표준이라고 한다. 제안된 순서로 번호가 붙는데, 그 중 20번 제안이 가장 유명한 것 같다. ERC-20은 블록체인 내 스마트 계약의 프로토콜을 설정하는 이야기 같다. 뭐 본인도 여기까지밖에 모른다-_-

ERC-721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복제, 위변조 불가능한 토큰을 설정하는 제안이라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지만 작년에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채택된 듯 하다. 아무래도 일전에 이야기한 SuperRare[1]는 이 ERC-721을 기반으로 사업을 구상한 것 같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고양이를 사고 팔거나 번식시켜 새로운 고양이를 만드는 CryptoKitties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 역시 ERC-721을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이 게임이 너무 히트치는 바람에 비싼 것은 10만달러에 거래되는 경우[2]도 있고, 이 게임으로 인해 이더리움 해시파워의 30%가 소모될 정도[3]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진명황의 집행검에 비하면 껌값인듯 ㅋㅋㅋ

한편, 일전에 이야기한 GAN[4]을 활용하여, 인물 사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생성하는 연구[5]도 본 적이 있는데, 일본 애들이 이런거 많이 하는 듯. ㅋㅋㅋ 훌륭한 연구다. ㅋㅋㅋ

더구나 이 두 가지를 합쳐서, GAN으로 생성된 애니 캐릭터를 ERC-721 기반으로 거래를 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이름하여 Crypko[6] 라고 한다. 헐-_- 물론 ~ko(~子)는 일본 여성이름에 흔히 붙는 글자다. 홈페이지에서 백서[7]를 다운로드 받아서 여러가지 기술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거래 구조는 CryptoKitties와 동일할 듯 하다.

들을 노리는 사업구조이긴한데, 덕들은 단순히 그림체만 보는게 아니고 원소스 멀티유즈 형태로 캐릭터의 성격에 빠져드는 것이므로, 그림만으로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구만.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속출하는 세상이니 정신이 하나도 없구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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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소니, 내년 PS4용 블록체인 게임 ‘첫 선’ (bloc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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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디지털 예술작품을 이더리움을 통해 판매하기 : SuperRare 2018년 9월 13일
[2] cnbc Meet CryptoKitties, the $100,000 digital beanie babies epitomizing the cryptocurrency mania 12:42 PM ET Wed, 6 Dec 2017
[3] 지디넷 과도한 블록체인 기대감 덜어드립니다 2017.12.07.17:49
[4] 내 백과사전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로 생성한 고해상도 인물 이미지 2017년 10월 28일
[5] Koichi Hamada, et al. “Full-body High-resolution Anime Generation with Progressive Structure-conditional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arXiv:1809.01890 [cs.CV]
[6] https://crypko.ai/#/
[7] Whitepaper pdf 5.9MB (crypko.ai)

에티오피아의 육회 Tere Siga

페이스북의 알 자지라 영상[1]을 보니 에티오피아의 육회 문화 때문에 발생 가능한 식중독 문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분 55초

주로 소고기를 생으로 먹는 문화가 있는 모양인데, 한국인은 ‘육회’라는 음식이 있으니 낯설지 않지만, 서구권 사람들의 댓글은 주로 뜨악한 분위기인 듯. ㅋㅋㅋ

이런 요리를 tere siga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암하릭으로 raw meat라는 의미인 듯 하다.[2]

검색을 해 봤는데, 에티오피아는 원래 손으로 음식을 먹고, 서로서로 음식을 먹여주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3] 영상[1]에서도 서로 먹여주는 장면이 많다.

영상[1]에서 찍어 먹는 소스가 조금 궁금한데, 아마 머스타드 소스인 듯 하다.[4] 나도 나중에 육회 먹을 때 머스타드에 찍어 먹어 봐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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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facebook.com/aljazeera/videos/10156916445773690/
[2] Raw Meat: An Ethiopian Delight (ethiopianfood.wordpress.com)
[3] 에티오피아 음식 이야기2- 인제라 활용과 먹는 법!! (kvo.or.kr)
[4] Tere Siga (atlasobscura.com)

[서평]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 미술품 도둑과 경찰, 아트 딜러들의 리얼 스토리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 미술품 도둑과 경찰, 아트 딜러들의 리얼 스토리
조슈아 넬먼(저자) | 이정연(역자) | 시공아트 | 2014-02-21 | 원제 Hot Art: Chasing Thieves and Detectives Through the Secret World of Stolen Art (2012년)

 


이 책은 저자인 Joshua Knelman이 미술품/골동품 도난과 관련하여 범죄 현황에 대해 조사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한 기록이다. 원제는 Hot Art로서 책의 표지에 나와 있다.

미술품 도난은 사실 강력범죄에 비해 그 심각성이나 급박함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제한된 경찰력을 따로 할애하여 미술품 도난에 투입하는 것은 일종의 사치처럼 느낄 수 있다. 또한 미술품 도난 수사는 경찰 자신이 미술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하고, 미술 업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사법에 대한 독특한 노하우가 필요하므로,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북미에서도 상당기간 동안 미술품 전담 경찰이 없었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찰이 열악한 재정지원으로 고생하는 이야기도 책에 나온다.

한편 세계 경제의 성장으로 미술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미술품 시장은 점진적으로 커지는 추세에 있다. 또한 미술품은 거래가 불투명한 경우가 상당히 많고, 국경을 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므로 돈세탁이 용이하다. 반면 경찰력의 국제공조는 상대적으로 어려우므로, 범죄자에게는 이로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책에서 언급한 여러 미술품들 중에서 일부는 컬러 사진으로 소개를 하고 있어서, 고맙게도 보기 편리하다. 그러나 일부 작품은 제목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해서 찾아봐야 한다. 그러나 미술품 중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이 작품이 이건지 확신이 안 들 때가 꽤 있다.

영화 등의 매체에서 미술품 도둑은 대체로 예술에 안목이 있으며, 각종 경보장치를 무력화 하는 지성적 존재로 미화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보통의 절도범이나 강도범의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이와 같은 대중적 미화의 문제점을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일전에 본 Sandy Nairne의 책[1]에서도 비슷하게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7장에 덜워치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렘브란트의 미술품을 회수하기 위해, 당시 관장이었던 Giles Waterfield가 개고생-_-을 하는 경험담이 소개(p151)되고 있는데, Sandy Nairne이 자신의 책[1]에서 이야기한 경험담과 엄청나게 비슷하다.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할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3장에 저자가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내부를 갔다온 경험담이 나오는데, 글로만 설명하고 있으므로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집트 학자인 곽민수 선생의 내부 설명[2]을 참고하면 좀 이해가 쉽다.

p67에 이집트 학자 자히 하와스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싶더니만, 일전에 뮤온 단층 촬영법 이야기[3] 할 때 들은 인물이었다. 헐 나름 스타 학자였구만. ㅋㅋ

p184에 러스보로 저택 도난사건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틴 카힐과 관련된 부분은 Sandy Nairne의 책[1]보다도 이 책이 더 자세하다. Sandy Nairne의 책[1]의 일부를 일전에 인용한 적[4]이 있다.

p211에 세잔의 Fruit and a Jug on a Table과 관련하여 법적 공방이 나오는데, 파나마 회사의 불투명성을 악용하여 미술품 소유에 대한 복잡한 법적 공방의 유사한 사례는 일전의 ‘파나마 페이퍼스'[5]에도 소개되어 있다. Modigliani의 Seated Man with a Cane에 대한 이야기는 슬로우 뉴스[6]에 잘 나와 있으니 이쪽을 참고해도 될 듯.

책의 마지막에 전직 미술품 장물 판매꾼인 ‘폴’의 아트 블로그의 이야기가 상당부분 할당되어 있는데, 책에 직접적인 url이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아마 이 블로그[7]를 가리키는 것 같다. 이 책이 출간된 시점은 2011년이지만, 이 블로그[7]의 가장 최근 글은 5월 1일에 올라와 있으니, 놀랍게도 아직도 꾸준히 활동 중인 듯.

저자는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있는데, 미술품 전담하는 형사부터 미술품 전문 변호사와 은퇴한 미술품 도둑까지 섭렵하고 있다. 또한 이집트부터 영국, 미국, 캐나다에 이르는 여러 국가들에 발품을 팔면서, 미술품/골동품 암시장의 실태와 수사현황을 소개하고 있어, 꽤나 품이 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텍스트의 분량은 좀 많은 편이지만, 난해한 내용은 없으므로 술술 읽힌다. 집중하면 하루안에 완독이 가능할 듯. 다만 언급된 미술품에 대해 조사를 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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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cairo scene ZAHI HAWASS DEMANDS RETURN OF NEFERTITI’S BUST FROM BERLIN MUSEUM 20/12/2018 12:38

 


[1] 샌디 네언 저/최규은 역, “미술품 잔혹사“, 미래의창, 2014
[2] 더퍼스트미디어 위대한 업적, 끝나지 않은 수수께끼 – 대피라미드 2016.03.24 11:22
[3] 내 백과사전 뮤온 단층 촬영법으로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내부 탐색하기 2017년 11월 9일
[4] 내 백과사전 러스보로 저택의 베이트 컬렉션 도난 사건 2016년 9월 18일
[5] 내 백과사전 [서평] 파나마 페이퍼스 – 전 세계를 뒤흔든 폭로 이야기 2017년 12월 10일
[6] 슬로우 뉴스 파나마 페이퍼 사건의 소용돌이에 빠진 모딜리아니의 그림 2016-04-15
[7] http://arthostage.blogspot.kr/

스마트폰으로 부정 도박 카드 적발하기

정희선 저,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는 사람들“, 알에이치코리아(RHK), 2015

2011년 8월, 강남의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상대로 사기 도박판을 벌여 10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챙긴 ‘타짜’들 이야기로 시끄러웠다. 이들은 2006년 3월부터 5년 동안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도박장으로 유인해 ‘바둑이’와 ‘훌라’ 등의 도박을 벌였는데 손과 카드 사이의 거리나 손동작, 주먹의 동작, 은어 등을 교묘하게 활용해 서로 필요한 카드를 주고받으면서 상대방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은어와 손동작을 익히기 위해 여관에 모여 특별 훈련까지 받고, 카드 뒷면에 특수 형광 물질을 미리 발라두고 도박 도중 특수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패를 읽는다는 ‘목카드’ ‘첵카드’ 등의 방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사기 수법으로 하루에 6천만 원을 잃은 한 유흥업소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사기 도박에서 주로 쓰이는 목카드는 의외로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카드에 입히는 다양한 잉크가 개발되면서 그 기술이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도 목카드가 생산된 지 25년이 다 되는 동안 그 수법이 점차 발달해 요즘엔 자외선에서는 검출되지 않도록 자외선차단제를 입히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기 도박 기술도 이에 못지않게 발전해 중국 쪽으로 기술을 전수할 정도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012년 부산경찰청에서 국내 최고의 목카드 제조업자라고 알려진 사기범 A씨를 체포했는데, 그가 자백한 여러 기술을 살펴 보니 우리나라 카드 사기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는 가는 붓과 면봉 등을 이용해 카드나 화투에 특수 잉크로 점을 찍었다. 이를테면 클로버는 ‘X’, 다이아몬드는 ‘V’ 등으로 모양을 표시하고 그 아래에 숫자를 적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공범 B씨는 특수 잉크의 형광 물질 원료를 인식할 수 있는 특수 콘택트렌즈를 중국에서 제작해 국내로 밀수했다. 이렇게 완성된 형광 물질을 입힌 카드와 이를 인식하는 콘택트렌즈는 전국으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놀라운 것은 A씨는 다른 사기 도박단으로부터 목카드 감별을 의뢰받아 진위 여부를 확인해주는 대가로 건 당 30만 원을 챙기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사기 도박범들은 사전에 도박장 안에 특수 카메라를 설치해 공범이 도박장 밖에서 모니터를 통해 화투나 카드 번호를 판독해 도박장 안에 있는 사람에게 무선 송신기로 알려주는 방법도 사용한다고 한다. 실제로 같은 해 12월, 부산경찰청에서는 특수 카메라와 목카드 등 사기 도박 장비를 설치해놓고 피해자들을 유인하여 포커 사기 도박판을 벌인 일당을 잡았는데 이들은 시내 모텔 등에 미리 특수 카메라를 설치하고 도박꾼들을 유인해 2억 원가량을 편취했다.

스마트폰으로 화투 표면을 읽어내기

목카드를 사용한 사기 도박 적발 건수가 한 해 100여 건에 달하는데, 도박장에서 사용된 카드나 화투에 입혀진 특수 물질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으므로 사기 여부를 현장에서 곧바로 판정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현장에서 의심되는 증거물을 수거해 국과수로 보내 판정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증거물이 이송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감정을 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며칠이 걸렸다. 국과수에서는 1억 5천만 원 상당의 고가의 장비를 이용해 카드나 화투에 칠해진 특수 잉크를 정확하게 확인했는데, 고가인데다 크기가 커서 사건 현장으로는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그간 CCTV에 찍힌 불완전한 영상을 복원하고 차량 번호판도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온 영상연구실의 이 실장이 IT 기술을 이용하여 사기 도박 사건을 해결할 장비를 개발해보고 싶다고 했다. 화학 분야에만 집중해 연구해온 내게는 증거물을 원상태 그대로 보존하면서 덧칠해진 부분을 분석한다는 것은 큰 도전처럼 여겨졌고, 카드에 칠해진 극미량의 화학 물질을 과연 어떤 원리의 IT 기술로 확인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었다. 그럴 때마다 이 실장은 자신있게 빚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감정 기법을 개발하겠다고 장담했다. 그의 열정과 자신감에 감동받아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손쉽게 가능한 것처럼 보여도, 카드나 화투에 칠해져 있는 극미량의 화학 물질을 IT 기술로 검출해내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았다. 더욱이 그의 계획대로 작은 카메라 기구만을 이용해 간단하게 감정할 수 있을지 우려되었다. 과연 적외선이나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특수 잉크를 가시광선 영역만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가 읽어낼 수 있을까? 어쨌든 나는 그저 응원 말고는 해줄게 없어 몇 달간 연구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과제에 매달리는 것을 지켜만 보았는데, 2010년이 저물어갈 무렵 내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 실장의 표정을 보고 마침내 그가 성공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 실장과 함께 바로 영상연구실로 달려갔는데, 특수 장비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놀랍게도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통해 동일한 양의 빚을 카드나 화투의 표면에 쪼이는 원리였는데, 만약 표면에 화학 물질이 칠해져 있을 경우 그 부분과 자체 표면의 빛 반사나 산란의 정도가 다를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아이디어였다. 그 작동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니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카드나 화투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그것을 자체 제작한 앱 프로그램에 작동시키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특수 잉크로 표시된 글자가 그대로 나타났다. 사진을 찍고,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전과정이 30초면 끝났다. 놀라운 나머지 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는데,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으로 이렇게 큰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 실장에게 들어보니 간편한 사용법과는 달리 프로그램에 적용된 이론은 상당히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수학공식이 활용되었다.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수학식이 간단하게 시현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 실장은 이 프로그램을 ‘Cheat Finder’라고 이름 붙였는데, 속임수를 찾는 프로그램에 걸맞은 멋진 이름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 잉크의 종류에 관계없이 작동시킬 수 있었고, 자외선이나 적외선에만 반응하는 특수 잉크라도 정확한 위치와 문자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특허 출원이 된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실장은 앱의 형태로 개발한 Cheat Finder를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수사 기관에 근무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현장에서 바로 작동시킬 수 있어 수사관들에게는 큰 선물이 되었다. 게다가 경제적 가치 면에서도 외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하는 장비가 1억 5천만 원이나 하는데, 이 장비 대신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카드나 화투를 읽을 수 있으니 그만큼 외화도 절약되고 인건비와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었다.

이 실장은 새로운 수사 기법을 모색하고 싶다는 순수한 목적으로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 기술이야말로 국과수에서 발명한 최고의 기술 중 하나인 것 같다. 요즘도 이 실장은 집념을 가지고 꾸준히 새로운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곧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민등록증의 사진과 손쉽게 진위를 판별할 수 있게 한다니 기대가 크다. 이 프로그램만 완성되면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건물을 통과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언급한 ‘Cheat Finder’를 검색해봤는데, 일반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앱은 아닌 듯 하다. 관련 기사[1,2]만 찾을 수 있다. 요새 스마트폰의 화수가 높다보니 이런 종류의 광학 분석도 가능하구나 싶다. 앱을 만드신 분은 아무래도 광학이론 + 시그널 프로세싱 + 앱 개발 프로그래밍의 3단 능력을 갖춘 걸 보면 상당한 능력자인 듯하다. ㅎㅎㅎ 위에서 언급한 ‘고차원적인 수학공식’이 무엇일까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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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BBC Berlin police find radioactive iodine on playing cards 28 November 2017

 


[1] 연합뉴스 `타짜 꼼짝마’ 사기도박카드 식별 앱 개발 2011/03/24 15:16
[2] 노컷뉴스 ”사기도박” 꼼짝마! 카드식별앱 등장 2011-03-25 10:10

아랍인의 수능 아랍어 도전 ㅋㅋㅋ

유튜브에 Shams in Arab 채널[1]을 가끔 보는데, 아랍인에게 수능 아랍어 문제를 보여주는 재밌는 영상[2]이 있어 걍 포스팅해 봄. ㅋㅋ

난 왜 이리 쓸데없이 이런게 재밌지 ㅋㅋ 요새 아랍어를 조금 보고 있는데 아랍어 읽는 것도 초 빡시다-_- 인제 겨우 알파벳 더듬더듬 읽는 수준임. ㅎ

 


[1] شمس الكوري مع العرب – Korean Shams with Arab (youtube.com)
[2] 아랍 친구와 2018년도 수능아랍어 도전!! 그의 반응은??!! / تجربة امتحان اللغة العربية للكوريين (youtube 12분 39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