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맥도널드에서는 라면을 판다!?!?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라는 애니메이션 3화를 보니 하와이 맥도널드에서는 라면을 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_-

초 놀라서 검색을 해 봤는데-_- 사이민이라는 하와이 전통 국수의 형태를 파는 듯[1,2] 하다. 맥사이민McSaimin 이라 부른다고 한다. ㅋㅋㅋ

일전에 크리켓 경기결과를 보기 쉽게 TV를 변형한 인도 현지화 전략[3]이 생각나는데, 아무리 글로벌한 기업이라도 현지화에 대한 부단한 노력을 피할 수는 없지 않나 싶다.

하와이 함 놀러가보고 싶었는데, 언젠간 먹고 말테다 ㅋㅋㅋㅋ

 


[1]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해외 맥도날드 이색 메뉴 베스트 20 by HowieMoney
[2] 하와이에서 맥도날드를 간다고? 독특한 맥도날드 메뉴 공개! in myhawaii.kr
[3] 내 백과사전 인도 현지화 판매전략 2013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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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터코른의 현대차 i30 시승

프랭크 에이렌스 저/이기동 역, “현대자동차 푸상무 이야기”, 프리뷰, 2017

p208-211

나중에 알고 보니 빈터코른이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우리 전시 부스로 걸어 들어온 2011년에 이미 디젤 배기가스 조작행위는 2년 넘게 진행되고 있었다. 다른 자동차 메이커의 엔지니어들은 폴크스바겐이 어떻게 그토록 클린 디젤 차량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 하면서도, 그들이 보유한 엔지니어들이 자기들보다 더 우수한 덕분일 것이라는 생각만 했다. 폴크스바겐은 세계 최고의 기술과 엔지니어링을 보유한 회사라는 명성을 누렸다.

빈터코른은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폴크스바겐을 대변하는 인물이었고, 사람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았다. 우리 전시 부스에 올 때 그는 수석 디자이너인 클라우스 비쇼프Klaus Bischoff를 대동했다. 빈터코른은 청색 신모델 i30 주위를 빙빙 돌며 귀티가 흐르는 매부리코 위로 눈을 내리깔고 이모저모 유심히 살펴보았다. 마치 사자가 쓰러뜨려 놓은 영양 한 마리를 앞에 두고 살피는 것 같은 장면이었다. 그러더니 호주머니에서 펜을 꺼내 들고 열어놓은 해치백을 꼼꼼히 살폈다. 그리고는 자동차 앞쪽으로 가서 운전석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는 운전석에 앉더니 자기가 어떤 자리에 와 있고, 자신의 신분이 무엇인지 잠시 잊은 듯이 행동했다.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수십 명에 달하는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모두들 믿겨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았다. 마호메드가 산으로 간 게 아니라, ‘산이 마호메드에게 다가온 것’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 CEO가 아니라 젊은 엔지니어 시절로 되돌아간 것처럼 보였다. 앞뒤 분간하지 않고, 학생 시절 친구가 만든 신기한 물건을 흥미진진하게 살펴보는 것 같았다.

그는 i30의 핸들을 잡아 보고는, 왼편 아래쪽으로 한 손을 넣어 핸들 고정 레버를 젖힌 다음 핸들을 밀고 당기며 조절해 보았다. 다시 레버를 젖혀 제자리로 돌려놓더니 수석 디자이너를 불러 독일어로 질문을 마구 해대기 시작했다.

“어이,비쇼프!” 하고 부르자 비쇼프가 그에게 다가 갔다.

그러자 빈터코른은 이렇게 말했다. “이건 덜거덕 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잠기는데.”

비쇼프가 나서서 고정 레버를 조작해 보니 정말 덜거덕 거리지 않았다. 빈터코른은 다소 심각한 어투로 이렇게 덧붙였다. “BMW도 이건 못해. 우리도 할 수 없고.” BMW나 폴크스바겐 모두 핸들 고정 레버를 덜거덕 거리지 않고 조작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없다는 말이었다. “우리도 솔루션은 있습니다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못하고 있습니다.” 비쇼프는 이렇게 대답하고는 곧바로 자기가 한 말을 후회하는 표정을 지었다. 좋았어! 바로 그것이었다. 현대의 기술력을 이보다 더 간단명료하게 보여주는 말이 있을 수 없었다. 빈터코른이 곧바로 되물었다. “바룸 칸스 데어?”Warum kann’s der? ‘그러면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해낸 거지?’라는 말이었다. 그는 i30 운전석 위쪽의 화장용 배니티 미러vanity mirror를 내려서 거울 커버를 좌우로 짜증스럽게 한번 열었다 닫고는 차에서 내렸다.

그 자리에 자동차 전문기자들과 눈이 휘둥그레진 현대 관계자들만 모여 있었다면 ‘상당히 화제가 될 사건’ 정도로 끝났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았다. 당시는 몰랐지만 그 장면이 고스란히 필름에 담긴 것이었다. 빈터코른이 운전석에 앉은 직후 비디오 카메라를 든 어떤 사람이 뒷좌석에 올라타고 빈터코른의 오른쪽 어깨너머로 현장을 고스란히 필름에 담았다. 그리고 그 필름은 곧바로 유투브에 올려졌다. 빈터코른은 그런 일이 벌어질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면 어떻게 되든 개의치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이후부터는 현대차에서 일하는 누구도 감히 꿈꾸지 못했고,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어떤 게릴라 마케팅 팀이 작심하고 덤벼들었어도 해내지 못할 일이었다. 이틈날 유투브 조회수가 마구 늘어나며,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으리으리한 폴크스바겐 본사에서는 아마도 사무실 창밖으로 의자들이 핑핑 날아다녔을지 모른다.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게 어느 정도로 놀라운 일인지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유투브 조회수는 지금까지 2백만 건을 넘겼고, 관련 기사들이 쏟아졌다. 이 사건은 모터쇼 흥행에 있어서 전설 같은 이야기가 되었다. 자동차 전문기자들은 몇 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 일을 내게 이야기한다. 되돌아보면, 내가 와서 일하는 3년 동안 현대차는 고급차 시장으로 올라서겠다는 열망으로 넘쳤고, 적시에 ‘빈터코른 사건’이 일어나 준 것이었다.

마르틴 빈터코른이 우리 때문에 자신의 모터쇼는 엉망으로 망치고 나서 몇 시간 뒤, 우리는 미디어 리셉션을 열었다. 2백 명 가량의 기자들이 모여들어 다과를 했고, 한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계 임원 몇 명이 함께 어울렸다.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그는 그 자리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프로처럼 리셉션을 리드했고,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 주면서 현대차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빈터코른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폴크스바겐 브랜드를 추켜세우며 부드럽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나는 그가 기자들을 능수능란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내가 계속 옆에서 같이 일한다면, 현대차를 세계 최고 인기 브랜드로 만들어 놓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론 그게 불가능한 일이라는 건 나도 잘 알았다.

책에서 언급한 유튜브 영상은 이것을 말하는 것 같다.

근데 왜 이게 그렇게까지 홍보에 도움이 되는 사건인지는 잘 모르겠다-_-

중국어 친족관계 계산기

아버지의 사촌을 당숙이라 부르듯이, 친족간의 호칭이 쓸데없이 복잡한 문화가 중국에도 있는 듯 하다. 뭐 원래 중국문화가 한국으로 온 것일테지만 말이다. ㅎ

가끔 들러서 글을 읽는 Colorless Green Ideas 블로그[1]에 중국어 친족관계 계산기[2]가 소개되어 있어서 포스팅해 봄. ㅋ 나름 재미있는 블로그이니 다른 글도 읽어볼 것을 권한다. ㅎㅎ

우측의 C를 누르면 나(我)에서 출발하게 된다. 중국어에 가 소유격을 나타내는데, 나의 아버지의 부인 (즉, 어머니)를 계산하고 싶으면 我 的 父 的 妻 를 차례로 누르고 마지막에 등호를 누르면 어머니를 의미하는 중국어 妈妈가 계산결과로 나온다. ㅋㅋㅋ 한국어 버전도 필요할 듯. ㅎㅎ

 


[1] 中国語の親族名称を調べるためのウェブサービス in Colorless Green Ideas
[2] http://lishengzxc.github.io/relativecalc/

재미있는 색 착시

일전에 스기하라의 원기둥 착시 이야기[1]도 했지만, 착시라는게 다 알면서도 속는 거라서 신기방기하다. ㅋㅋ

주변의 색에 영향을 받아 인간의 눈은 색보정을 하게 되는데, 색 관련 착시로 MIT의 심리학자 Edward H. Adelson이 만든 체커 그림자 착시가 가장 유명하다. 아래 그림에서 두 지점 A와 B의 색은 정확히 동일하다.

아이추판다씨가 이에 대해 인지과학적 측면에서 간략히 설명한 글[2]이 생각나는데, 읽어보면 꽤 유익하다.

뭐 똑같은 현상은 아니지만, 드레스 색깔논란이 과거에 있었다. 위키피디아에 무려 ‘The dress‘라는 놀라운 이름의 항목으로 등록돼 있다. 헐-_-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의 ‘드레스 색깔 논란’항목[3]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ねとらぼ의 기사[4]를 읽다보니 누가 체커 그림자 착시를 활용한 이미지를 소개하는데, 쓸데없이 꽤 잘 만든 것 같아서 걍 포스팅해봄 ㅋㅋㅋ

위 사각형안의 두 옷의 줄무늬 색이 #928CBA과 #8D7F64으로 정확히 같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보시라. ㅋㅋ 아 내 눈이 안 믿겨 ㅋㅋㅋ

참고로 이미지 안의 캐릭터는 야자와 니코[5]임-_-

 


[1] 내 백과사전 스기하라의 원기둥 착시 2016년 10월 10일
[2] 합리적 착시(?) by 아이추판다
[3] 드레스 색깔 논란 in 나무위키
[4] ねとらぼ 青と黒を移動させると白と金……? 見える色が変わるドレスの錯視が再現されたイラストにびっくり 2017年05月11日 20時28分
[5] 야자와 니코 in 나무위키

일본 가상 아이돌의 역사

VR inside 기사[1]를 보니 가상 아이돌의 역사를 짚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당연히 옛날 아이돌은 전부 처음 듣는 이름이다. ㅎㅎ 한국어 위키백과의 ‘가상 아이돌‘ 항목이 의외로 은근히 자세하다!

기사에서는 최초의 가상 아이돌로 린 민메이를 꼽고 있는데, 나무위키[2]에서도 비슷한 설명이 있다. 이후로 몇몇 허구 캐릭터를 데뷔시키려는 시도가 있어온 듯 하다. 요새는 방영하는 애니메이션이 좀 인기타면 거의 예외없이 해당 캐릭터 송 음반이 발매되는걸 보면,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별로 신기한 건 아닌 듯. ㅎ

1996년에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의 3D 기술을 이용하여 다테 쿄코(伊達杏子)가 가상 아이돌로 데뷰했다고 한다. 한국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1998년에 국내에서 사이버 가수로 데뷔한 아담이 다테 쿄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본인이 어렸을 적에 아담이 컴퓨터 바이러스로 사망-_-하였다고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래 돼서 잘 기억이 안나네-_-

1998년에는 테라이유키(テライユキ)라는 가상 아이돌이 있었다 한다. 상업적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어느 만화가가 개인적으로 만든 3D 모델링이라고 한다. 2000년 전후로 나름 꽤 인기를 얻은 모양인데, 덕분에 유사한 몇몇 가상 아이돌이 활약했던 모양.

2007년에 음성합성 소프트웨어의 등장으로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가 히트하였는데, 뭐 본인은 얼마전에 산 49인치 모니터[3]로 자주 보고 있으니-_- 설명은 패스 ㅋㅋㅋ 그 밖에 ‘아이돌 마스터’나 ‘러브라이브’ 같이 실존하지 않지만, 일본내에서 인기있는 컨텐츠도 가상 아이돌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 뒷부분에는 근래 VR로 출시되어 화제가 된 게임 ‘서머 레슨‘의 미야모토 히카리 이야기가 나온다. 본인도 일전에 산 VR[4]로 열심히 공략(?)을 하긴 했지만, 미야모토 히카리는 히트하기에 앞서, 서머 레슨의 그 형편없는 해상도부터 일단 교정해야 할 것 같다-_-

기사[1] 마지막에는 현실에 있는 사람을 CG 게임으로 가지고 온 사례를 이야기 하는데, 언젠가는 실존 아이돌이 가상 세계에서도 활동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뭐 물론 마지막에는 제작비용이 가장 문제겠지만 ㅎㅎ

 


2017.4.27
디스이즈게임 [NDC 17] 새로운 발상이 공감의 시작으로, ‘하츠네 미쿠’ 10년 2017-04-27 07:53:06

 


2017.4.29
게임어바웃 [NDC 2017] ‘공감’이 만들어 낸 가상 아이돌, 하츠네 미쿠 이야기 17.04.27

 


[1] VR inside 伊達杏子・テライユキから初音ミク・宮本ひかりまで、縮まるバーチャルアイドルとの距離! 2017/04/02
[2] 린 민메이 in 나무위키
[3] 내 백과사전 와사비망고 UHD490 REAL4K HDMI 2.0 엣지 사용 소감 2017년 4월 8일
[4] 내 백과사전 플레이스테이션 VR 4시간 사용 소감 2016년 10월 14일

방글라데시 SWIFT 해킹 사건과 북한의 관련성

작년에 있었던 역대 최대의 은행털이 사건인 방글라데시 SWIFT 해킹 사건이 꽤나 미궁에 갇힌 사건이라 잊을만 하면 뉴스에 자꾸 나온다-_- 예전에 읽은 이코노미 인사이트 기사[1]에서 이 사건의 흥미로운 부분을 잘 다루고 있는데, 유료기사라서 웹상으로는 읽을 수 없다. 여하간 미스테리한 부분이 워낙 많아서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최근 범인이 북한과의 연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2]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미 정부에서 과거 소니 픽쳐스 해킹 사건과 방글라데시 해킹과의 연관성을 발견한 모양[2]인데, 사건이 이렇게 전환될 줄은 몰랐네-_-

SWIFT는 은행간 국제 통신규약인데, 근래 들어서 SWIFT를 해킹하는 시도가 많아진 것 같다.[3] 쪼잔하게 은행 한 개 털어봤자-_- 꼴랑 수만 달러 정도의 벌이에 그치는데[4], SWIFT를 해킹하면 수천만 달러의 벌이가 되니 대단한 인센티브가 아닐 수 없다. 방글라데시 털이가 너무 짭짤해서 그런지 우크라이나 은행[5], 에콰도르 은행[6] 등등 연쇄적인 해킹 시도가 있었다.

2016년에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한 범인은 SWIFT망에서 위조된 송금 요청을 여러 번 보낸 모양인데, 당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는 방화벽도 없는 10달러짜리 싸구려 공유기를 쓰고 있었다[7]고 한다-_- 송금에 성공한 8100만 달러 중에 일부는 필리핀 카지노에서 돈세탁중에 걸려서 1500만 달러 정도는 되찾았다[8,9]고 하는데, 나머지 돈은 아직도 오리무중인 것 같다. 아마 SWIFT 해킹과 독립적인 사건인 듯 하지만, 수사중인 보안 전문가가 납치된 적[10]도 있었다고 하니,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방글라데시가 골때리는 나라[11]인 건 확실한 듯-_-

원래 범인들은 9억5100만 달러(!)를 훔치려고 시도했으나 사소한 실수로 피해가 8100만 달러로 그쳤다고 한다. SWIFT 네트워크에서 Alliance Access라는 인터페이스[12]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하던데, 범인이 송금 요청에 foundation을 fandation으로 오타를 내는 바람에, 도이체 방크에서 이를 수상히 여겨 송금이 정지 되었다[1]고 한다. 사소한 오타도 자세히 보자는 교훈-_-

일전에 이코노미 인사이트 기사[13]에서 SWIFT 통신을 무기로 쓰는 미국 이야기가 나오던데, SWIFT의 모든 데이터는 미국을 경유한다고 한다. 미국이 SWIFT 연결을 차단하면 그 국가의 모든 국제 금융거래가 차단되는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에 얼마전에 북한 4개 은행의 SWIFT 접속을 차단한 듯.[14] 근데 애시당초 북한은 가장 SWIFT 사용이 적은 국가였다[14]고 하니 별 실효는 없을 것 같다. 이란 등의 부국에게는 효과가 있을 지몰라도 거지에게는 금융재재가 그닥 효과 없을 듯 하다-_- 돈 세탁을 잘 수사해야 북한의 자금을 막을 수 있을 듯-_-

정말 북한의 소행인지 잘 모르겠는데, 여하간 향후 수사의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1] 이코노미 인사이트 [Issue] ‘스위프트 공포’ 전세계 금융계 강타 2016년 07월 01일 (금)
[2] bank info security Report: DOJ Sees Bangladesh Heist Tie to North Korea March 24, 2017
[3] 보안뉴스 SWIFT 회원 은행들의 위험,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6-10-12 10:48
[4] 내 백과사전 은행강도의 경제학 2012년 6월 21일
[5] the hacker news SWIFT Hackers Steal $10 Million From Ukrainian Bank Monday, June 27, 2016
[6] 보안뉴스 또 SWIFT! 에콰도르에서 1천 2백만 달러 사라지다 2016-06-02 10:36
[7] 로이터 Bangladesh Bank exposed to hackers by cheap switches, no firewall: police Fri Apr 22, 2016
[8] the hacker news SWIFT Hack: Bangladesh Bank Recovers $15 Million from a Philippines Casino Wednesday, November 09, 2016
[9] 보안뉴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1천 5백만 달러 되찾았다 2016-11-10 15:34
[10] 보안뉴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수사 중인 보안 전문가 피랍 2016-03-23 09:57
[11] 내 백과사전 방글라데시의 무신론자 블로거 살해 사건 2015년 11월 29일
[12] https://www.swift.com/our-solutions/interfaces-and-integration/alliance-access
[13] 이코노미 인사이트 [Focus] 핵폭탄 아닌 달러로 러시아와 싸운다 14년 12월 01일 (월)
[14] 로이터 SWIFT messaging system bans North Korean banks blacklisted by U.N. Wed Mar 8, 2017 | 7:47pm EST

자동차 전자 해킹을 이용한 살인 가능성

첩보 관련 블로그인 Intel Today[1]를 보니, 얼마전에 위키리크스에서 공개[2]한 Vault 7에서 CIA가 차량 해킹을 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언론인 Michael Hastings의 죽음에 대한 음모론이 더욱 확산되는 것 같다.

Michael Hastings는 정부와 군의 비리를 취재하여 특종을 많이 잡았던 능력이 뛰어난 기자였는데, 위키리크스의 변호사 Jennifer Robinson에게 FBI에게 쫓기고 있다고 접촉을 시도한 뒤, 수 시간 후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CIA 국장인 David Petraeus성추문 스캔들을 취재하고 있었다[3]고 한다. 그는 사망 수 시간 전에 지인에게 ‘특종을 잡았어. 잠시 연락을 끊어야 겠어’(I’m onto a big story and need to go off the radar for a bit.)라고 말했던 모양[1]이다.

뭐 본인 생각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미국 정부가 자국 언론인을 살해한다는 것은 있을 법하지는 않다고 보지만, 정황이 너무 CIA에게 불리한 것도 사실이다. 사망 당시에도 음모론이 나돌았던 모양[3]인데, 이번 위키리크스의 문건으로 CIA에게 더욱 상황이 안 좋아진 것 같다. 음… 갑자기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4]이 생각나는 듯…-_-

 


해스팅스 관련 사건을 검색하면서, 본인은 자동차 해킹으로 정말 살인이 가능한지 꽤 궁금해졌는데, 이미 와이어드 기사[5]에 정답이 나와 있었다.

자동차 내부에 전자장비가 많이 들어가면서, 배선장치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점차 복잡해지면서 자동차 전자장비 전용의 특수한 통신 네트워크 표준이 제정되었는데 이것을 CAN이라고 한다. p2p 네트워크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하는데, 어느 사이트[6]에 친절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와이어드 기사[5]에는 보안 전문가인 Charlie MillerChris Valasek은 크라이슬러에서 제조한 자동차 Jeep Cherokee를 10마일 떨어진 서쪽에서 원격으로 악셀이나 브레이크를 조종하는 해킹 시범을 했다고 한다. 헐 이 정도 제어가 가능하면 살인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일보의 기사[7]에 꽤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근데 이런 해킹이 가능하려면 자동차가 외부와 통신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요새 외부와 통신하는 차량이 그렇게 많은가??? 사실 자동차에 거의 관심이 없어서 본인은 잘 모른다. ㅋ 차를 봐도 남들은 차종이 뭔지 말할 수 있던데, 본인은 보고 인식할 수 있는 차종은 전혀 없다.

 


한편 보안뉴스[8]를 보니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보안의 허점을 발견하였을 때, 이를 공개하는 것이 이득인가에 대한 재고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통상적인 견해는 보안 허점은 혼자만 알고 있을 가능성이 낮고, 적이 이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공개하는 편이 이득이라는 것이 지배적이지만, RAND Corporation의 연구[9]에 따르면 제로데이 취약은 비교적 긴 시간동안 발견되지 않아서, 정부의 첩보기관은 공개를 안 하는 편이 오히려 더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알려지지 않은 보안 허점이 생각보다 많고, 보안 허점이 줄 수 있는 치명타도 과거보다 더 커졌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좀 시사적인 사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17.4.28
STEALING CARS FOR 20 BUCKS in Hack a day
무선으로 제어 가능한 차가 많은 듯?

 


[1] WikiLeaks: ‘Vault 7’ dump reignites debate about deadly car crash of Michael Hastings in Intel Today
[2] 내 백과사전 위키리크스가 CIA가 만든 멀웨어와 해킹툴을 폭로하다 2017년 3월 8일
[3] 뉴스1 해스팅스기자 ‘사고死’ 음모론 확산 2013-06-23 04:53
[4] 허핑턴포스트 국정원 해킹 직원의 자살, 4가지 의혹 2015년 07월 22일 21시 54분 KST
[5] 와이어드 Hackers Remotely Kill a Jeep on the Highway—With Me in It 07.21.15 6:00 AM
[6] http://www.ni.com/white-paper/2732/ko/
[7] 한국일보 IT 제품이 된 자동차… 치명적 해킹 위험에 떨고있다 2015.08.09 13:57
[8] 보안뉴스 CIA 사건 후 재점화된 정부 보유 제로데이 취약점 문제 2017-03-13 11:02
[9] Lillian Ablon, Timothy Bogart (2017) Zero Days, Thousands of Nights, DOI:10.7249/RR1751

여러 동물의 거울 자각 테스트

아틀랜틱 기사[1]에 여러 동물에 관한 거울 자각 테스트의 효용에 대한 기사가 나와 있다. 흥미로우니 기사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일전에 동물의 마음에 관한 이코노미스트지의 에세이[2]를 소개했듯이, 동물이 어떤 종류의 인지적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건 맞다. 그런데 그 마음이 거울을 보고 자기라는 것을 자각하는지, 아니면 ‘저쪽에 있는 녀석이 왜 나를 따라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는지, 궁금증이 생기게 되는데, 아틀랜틱 기사[1]에 이와 관련된 여러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거울을 보고 자신을 자각하는 테스트는 Gordon G. Gallup이라는 심리학자가 1970년에 침팬지를 대상으로 개발[3]하여 유명해졌다고 한다. 스스로 볼 수 없는 얼굴의 위치에 표식을 해 놓고 거울로 발견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주로 쓰이는 듯.

종별로 항상 일정하게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은 아니고 침팬치와 같은 영장류도 테스트에 실패할 때가 있는 듯 하다. 개, 판다, 바다사자와 같은 동물은 실패하고, 가오리(manta rays)와 같은 생물은 행동을 해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새도 통과를 못하지만, 새 중에서 뇌가 비교적 큰 편이라는 유럽 까치(european magpie)는 거울을 보고 자신의 깃털에 달린 노란 점을 떼려고 하는 행동을 한다[4]고 한다.

사람에 대해서는 주로 영아에게 시행되는데, 서구권 아기들은 나이가 18개월에서 24개월 정도 되면 대부분 거울 테스트를 통과한다고 한다. 그러나 케냐와 같이 거울이 흔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82명 중에 2명만이 통과했다[5]고 하니, 이 거울 테스트도 신경/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인식능력을 확인한다기 보다는 문화의 영향이라고 해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6세가 된 케냐 어린이는 거울을 응시할 뿐, 이마에 붙은 표식을 떼지 않았다고 하는데, 본인 생각으로는 거울로 자신임을 인식했다고 하더라도 이마에 뭔가 붙어 있는 것을 떼려는 행동을 안 하는 것 자체도 어떤 문화의 영향일 수도 있겠다 싶다. 일전에 마셜 맥루한의 저서에서 영화감상도 문명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6]를 했는데, 그런 맥락에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틀랜틱 기사[1]에는 이런 문화적 해석에 기반한 추론도 나온다. 고릴라가 거울 테스트에 실패하지만, 고릴라 사회에서는 직접 눈을 보는 행위는 공격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개도 거울 테스트에 실패하지만 개는 시각정보 보다 후각정보에 더 많이 반응한다. 아시아 코끼리의 2/3도 실패하지만 코끼리는 먼지와 진흙과 같은 물질을 몸에 붙이지, 일부러 떼지는 않는다. Clark’s nutcracker라는 새는 거울 테스트를 실시하면 잠재적 먹이 도둑으로 판단하여 음식을 보관하는 것을 자제하지만, 흐린 거울을 이용하면 오히려 자기라고 더 잘 인식을 하는 모양[7]이다.

결국 거울 테스트가 무엇을 알려주는지에 대한 해석은 신중할 필요가 있고, 일방적인 이분법적 해석은 삼가야 한다는 이야기 같다. 세상 무엇이든 간단한 건 없는 것 같다.

 


2017.3.17
BBC ‘Narcissistic’ bird wins internet fans in Australia 2 hours ago

 


2017.9.2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What Do Dogs See in Mirrors? August 31, 2017

 


[1] 아틀랜틱 What Mirrors Tell Us About Animal Minds 10:16 AM ET
[2] 내 백과사전 동물이 생각하는 법 2015년 12월 23일
[3] Gallup, GG Jr. (1970). “Chimpanzees: Self recognition”. Science. 167 (3914): 86–87. doi:10.1126/science.167.3914.86
[4] Prior, H., Schwarz, A., & Güntürkün, O. (2008). “Mirror-Induced Behavior in the Magpie (Pica pica): Evidence of Self-Recognition”. PLoS Biology, 6(8), e202. http://doi.org/10.1371/journal.pbio.0060202
[5] Tanya Broesch, et al. (2010) “Cultural Variations in Children’s Mirror Self-Recognition”, Journal of Cross-Cultural Psychology Vol 42, Issue 6, pp. 1018 – 1029, doi:10.1177/0022022110381114
[6] http://zariski.egloos.com/2262564
[7] Dawson Clary, Debbie M. Kelly (2016) “Graded Mirror Self-Recognition by Clark’s Nutcrackers”, Scientific Reports 6, Article number: 36459 doi:10.1038/srep36459

[서평] 파크애비뉴의 영장류 – 뉴욕 0.1% 최상류층의 특이 습성에 대한 인류학적 뒷담화

파크애비뉴의 영장류6점
웬즈데이 마틴 지음, 신선해 옮김/사회평론

이 책은 저자인 웬즈데이 마틴이 맨해튼의 Upper East Side 지역에 이사하여 다시 이사를 나가기까지 수 년간 거주하며 경험한 체험을 인류학/영장류학적 관점에서 서술하는 책이다. 일전에 소개한 ‘괴짜사회학'[1]은 미국 최하층 빈민의 생활상을 묘사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그 대척점인 최상류층의 생활상을 묘사하고 있어 무척 대조를 이룬다. 같은 미국의 대조적인 두 면을 보는 듯 하여 흥미롭다.

처음에는 인류학에 초점을 둔 학술적인 내용을 기대했는데, 그보다는 저자의 개인적인 일화에 더 집중하고 있어 약간 실망했다. 다만 그 일화들이 기상천외하기에 좀 재미는 있었다. 엄청나게 돈이 많은 트로피 와이프들이 패션과 자식들에 목매고 사는 희안한 이야기들이 많다. 서문[2]은 되게 재미있었는데-_- 젠장-_-

미국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한 때 백악관으로 이사를 하지 않고 맨해튼에 계속 산다[3]고 하여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고 하는데, 맨해튼 여자들이 자식의 어린이집 확보에 목숨을 거는 이야기를 보니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ㅋ

여러모로 철저히 여성사회의 여성의 관점에서 쓰인 책이라 남성인 본인으로서는 재미있다고 느낄만한 구석이 많다. 특히 저자가 명품가방에 대한 찬사를 수 페이지에 걸쳐 늘어놓는 이야기를 보면 신세계 이야기라 아니할 수 없을 듯 하다. ㅎㅎ 여자들 생각이 원래 이런가? ㅋㅋ

책의 뒷부분에 요새 영장류학에서 이름을 날리는 Frans de Waal 선생이 언급되어 있는데, 본 블로그에서 원숭이도 불평등을 거부한다는 이야기[4]에서 소개한 그 사람이다. Waal 선생은 페이스북[5]을 열심히 하는데, 주기적으로 멋진 동물사진을 올려주니 동물사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팔로우 하시길 바란다. ㅎㅎ

인류학과 영장류학에 대한 학술적 결과를 여러 개 인용하고 있으나, 논문의 출처를 써 놓지 않은 것이 무척 흠이다. 유년기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인용[6]을 참고하기 바란다. 생각보다 덜 학술적인 내용이라 실망했지만, 가볍게 일화적 내용을 즐길 의도라면 볼만하다.

 


[1] 내 백과사전 [서평] 괴짜사회학 2017년 2월 9일
[2] 내 백과사전 ‘파크애비뉴의 영장류’ 서문 중에서 2017년 2월 10일
[3] 한국일보 막내 전학은 당분간 NO… 트럼프, 아내 두고 백악관行 2016.11.21 16:22
[4] 내 백과사전 원숭이도 불평등을 거부한다 2012년 8월 24일
[5] https://www.facebook.com/franspublic/?fref=ts
[6] 내 백과사전 유년기 발생과 후손숭배 2017년 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