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처치 (George Church)와의 인터뷰

the Science Life 조지 처치 (George Church)와의 인터뷰 August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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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대표 차명훈 인터뷰

ㅍㅍㅅㅅ에 코인원대표 차명훈씨의 인터뷰[1]가 실려 있다. 국내 이더리움 거래소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중개를 하는 것 같다.

인터뷰[1]를 대충 보니, 경영자가 기술에 대해서는 해박하지만 경영적 측면에서는 역량이 적어 고생하는 여러 흔한 케이스 중 하나 같다. 일전의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인터뷰[2]에서도 경영자가 기술에는 해박한 것 같은데, 코나페이가 그다지 많이 쓰이지 않는 걸 보면 고생하고 있을 듯 하다. ㅎㅎ

여하간 현재 회사가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있는 형세인 듯 해서 상당히 놀랍다. 비트코인으로 실 수익을 내려면, 일단 비트코인이 현물 경제까지 침투한 후에나 가능할 줄 알았다. ㅎㅎ

코인원 홈페이지에 있는 수수료 목록[3]을 보니 월 500억 이상의 거래는 수수료가 전혀 없던데-_- 한 달만 엄청나게 거래하면 다음달 부터는 수수료를 안 내도 되는 건가 모르겠다. ㅋ 1원을 거래하든 100억을 거래하든 중개하는 측에서는 어차피 유지관리하는 비용은 똑같을 것 같은데, 차라리 고정 가격으로 수수료를 정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ㅎ

 


[1] 세상 물정 모르는 개발자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일어나기까지: 코인원 CEO 차명훈 인터뷰 in ㅍㅍㅅㅅ
[2] 내 백과사전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의 결제서비스 전망 2015년 10월 3일
[3] https://coinone.co.kr/fees/

William Schieffelin Claytor

마고 리 셰털리 저/고정아 역, “히든 피겨스“, 동아엠엔비, 2017

캐서린은 1933년에 열다섯 살의 나이로 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학에 입학했고, 뛰어난 고등학교 성적 덕분에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그 대학의 강력한 총장 존 W. 데이비스John W. Davis 박사는 W.E.B. 듀보이스, 부커 T. 워싱턴과 함께 미국 흑인의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끈 흑인 지도자였다. 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학은 규모도 영향력도 햄프턴이나 하워드, 피스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학계의 평판은 견실했다. 데이비스는 흑인 학계의 스타들을 열심히 찾아다녔고, 1920년대 초에는 듀보이스에 이어 17년 만에 하버드 대학 역사학 박사가 된 카터 G. 우드슨이 대학의 학생과장 자리를 맡았다. MIT 출신인 제임스 C. 에번스James C. Evans는 공학부를 이끌다가 1942년 국방부의 민간 참모로 갔다.

수학과 교수 가운데에는 윌리엄 월드런 시플린 클레이터William Waldron Shieffelin Claytor가 있었다. 갈색 피부에 큰 눈과 긴 속눈썹으로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클레이터는 27세의 나이에 라흐마니노프를 눈부시게 연주하고, 테니스 실력도 선수 뺨치는 수준이었다. 그는 스포츠카와 개인 비행기를 소유했는데, 한 번은 비행기를 몰고 존 W. 데이비스 박사가 사는 총장 공관 위를 너무 낮게 날다가 바퀴로 지붕을 긁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수학 전공자들은 노퍽 출신인 클레이터 박사가 “시골” 억양으로 복잡한 수학 문제들을 척척 증명해 내는 데 감탄했다.

클레이터의 거침없는 태도는 학생들을 겁먹게 했다. 그들은 한 손으로 칠판에 수식을 맹렬하게 적고, 다른 손으로는 그것을 역시 맹렬하게 지워 나가는 클레이터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는 학생들의 어리둥절한 얼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주제에서 저 주제로 바쁘게 넘나들었다. 하지만 진지한 얼굴에 안경을 쓴 곱슬머리 캐서린은 학과에 개설된 수학 과목들을 금방금방 해치웠고, 클레이터는 캐서린만을 위한 고급 과목들을 개설했다.

“자네에게는 연구 수학자로 대성할 자질이 있어.” 캐서린이 2학년을 마쳤을 때 클레이터 박사가 17세의 스타 학부생에게 말했다. “내가 자네를 도와주겠네.”

클레이터는 1929년에 하워드 대학 수학과를 우등 졸업했고, 도로시 본처럼 그 학교에 신설되는 수학 석사 과정에 등록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더들리 웰던 우다드 학장은 클레이터의 논문을 지도하고, 그에게 자신처럼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것을 추천했다. 점집합 위상학에 대한 클레이터의 논문은 펜실베이니아 대학 교수진을 기쁘게 했고, 수학계에서 그 분야의 중대한 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명석하고 야심찬 클레이터는 미국 최고 수학과들의 교직 초빙을 기다렸지만, 그를 초빙한 곳은 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학이 유일했다. “과학 분야의 공부를 한 젊은 유색인이 갈 곳은 대부분 남부의 흑인대학들뿐이다”라고 W.E.B. 듀보이스는 1939년에 말했다. “남부의 (백인) 도서관, 박물관, 연구소, 과학관은 흑인 연구자들에게는 문이 완전히 닫혀 있거나 부분적으로, 그것도 굴욕적인 조건으로 살짝 열려 있을 뿐이다.” 하지만 흑인 대학의 사정이 대체로 그렇듯이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의 교수직 역시 “과중한 수업 부담, 학계의 고립, 과학 도서관 부재, 학술회의 참가 기회 박탈”이 내포된 자리였다.

학자로서의 실망을 자신의 높은 기준도 척척 따라오는 뛰어난 학생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듯, 클레이터는 캐서린이 불리한 여건을 딛고 수학 연구 분야에서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유지했다. 하지만 그 분야에서 흑인 여자의 전망이란 암담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만약 도로시 본이 하워드 대학 대학원에 입학했다면 그녀는 아마 클레이터의 유일한 여자 동료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석사 학위를 딴다 해도 졸업 후의 진로란 교직을 빼면 거의 없었다. 1930년에 직업적 수학자 가운데 여자는 100명을 조금 넘는 정도였다. 고용주들은 수학 학위가 있는 아일랜드 여자나 유대인 여자를 대놓고 차별했다. 그런 상황에서 흑인 여자가 그 분야에서 일을 찾을 확률은 0에 가까웠다.

“그러면 일자리는 어디서 구하나요?” 캐서린이 물었다.
“그게 자네의 문제가 될 거야.” 클레이터가 대답했다.

William Waldron Shieffelin Claytor가 누구인지 검색해봤는데, 위키피디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가 활약한 당대에는 흑인 수학자로서 꽤 이름을 날린 사람 같다. 업적을 짧게 설명하는 웹사이트[1]는 있는데, 전공은 토폴로지 쪽인 것 같다. Genealogy Project[2]에도 있다.

당대는 천재였을지 몰라도 그리 눈에 띄는 업적은 못 남긴 듯한데, 위 일화를 보니 엄청 무책임한 사람인 듯 하다-_- 역시 문제는 일자리[3]인가-_-

 


[1] http://www.math.buffalo.edu/mad/PEEPS/claytor_wschieffelin.html
[2] https://www.genealogy.math.ndsu.nodak.edu/id.php?id=359
[3] 내 백과사전 수학의 쓸모: 청년 수학자와의 대화 2017년 2월 17일

[서평] 배움의 기술 – 내 실력을 200퍼센트 끌어올리는 힘

배움의 기술10점
조시 웨이츠킨 지음, 박철현 옮김/이제

책의 제목과 표지만 척 봤을 때는 읽을 가치가 안 느껴지는 자기개발서 부류의 책 같아서, 본인은 절대 읽을 이유가 없는데, 이걸 읽은 이유가 있다.

일전에 내접 정사각형 문제를 소개[1]한 동영상을 제작했던 3Blue1Brown에서 리만 제타함수에 대한 영상[2]을 만든 걸 봤는데, 책과는 별개로 이것은 상당히 잘 만든 영상이니 함 보는 것을 권한다. 타오 선생도 소개[3]하고 있다.

이 영상[2] 마지막에 책을 한 권 소개하는데, 이거 번역된게 있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있었다! 이 때까지도 그러려니 했는데, 해커뉴스[4]에서 올해 읽은 책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누가 또 이 책을 강력 추천하는게 아닌가!!! 이 정도까지 되면 도저히 안 읽을 수 없어서 즉시 구입해서 슥샥 읽어봤다. ㅎㅎ

저자인 Joshua Waitzkin은 어릴 때 체스 신동으로 13세에 체스 그랜드 마스터가 되고, 성인이 된 후에는 태극권 추수를 연마하여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기까지의 자신의 이야기를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 자신은 이 책이 ‘배움의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그런건 별로 없고-_- 집중력과 삶의 성찰을 얻는 교훈서에 가깝다.

본인이 종종 들르는 수학블로그인 Math with Bad Drawing에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체스시합 세 경기를 소개한 적[5]이 있는데, 그 중 두 번째가 당시 체스 마스터였던 Donald Byrne(당시 26세)바비 피셔(당시 13세)의 1956년 매치다. 이 대결은 ‘세기의 게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듯-_- 이 경기에서 바비 피셔는 퀸을 고의로 내주는 전법으로 우승하게 되어 전설이 된다.

여하간 바비 피셔가 유명한 체스 신동이라 그런지, 이 책의 저자를 모태로 제작한 영화 ‘바비 피셔를 찾아서‘가 제작된 모양인데, 결국 저자는 바비 피셔의 기록을 깨고 미국 최연소 체스 그랜드마스터가 된다.

본인이 놀란 부분은 그의 기록이나 위업이 아니라, 겨우 10세 전후의 어린애가 할 만한 생각이나 행동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p70에 13살에 전국 체스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모든 것을 통달한 자신의 성찰을 묘사하는데, 세상을 다 산 사람같이-_- 묘사를 하고 있어 도저히 13세의 생각이라 믿기 어렵다. 책에 거짓이 없다면, 그는 확실히 천재 (비록 그 능력이 학술적인 부분은 아니라 할 지라도)라 말할 수 있다.

분명한 점은 저자는 과거의 실패가 있을 경우에, 강도 높게 반성을 하고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철저하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p131에 그가 이반과 대련을 하면서 저자가 늘 얻어맞기만 하다가, 저자의 끊임없는 성찰과 발전을 통해, 나중에는 이반이 저자를 두려워해서 대련을 회피하게 되는 경험담은 무척 인상적이다. 인터넷 모랄 중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6]라는 반농담조의 말이 있는데, 주식투자를 하면서 사람을 관찰해보면, 실수에 대해 교훈을 얻고 다음 시도에서 변하려는 사람의 숫자는 적은 것이 확실하다.

p177에 태극권 대련 중 상대방의 눈깜빡임을 이용한 전술[7]에는 크게 놀랐다. 정말 최고수의 경쟁 세계에서는 상식밖의 전술이 있구나 싶다. 무슨 무협지를 읽는 느낌이다.

책 중간에 아버지가 글을 쓴다는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저자의 아버지도 위키피디아의 항목이 있는 걸 보면 나름 유명한 작가인 것 같다.

중간에 어린이 체스대회에서 저자를 이긴 David Arnett이라는 사람은 수학신동이라고 나오길래 어떻게 되었나 싶어 검색[8]해보니, 좀 자라서 체스는 완전히 접은 것 같다-_- 저자가 힘들게 격파한 체스 신동 제프 사르베르라는 사람은 위키피디아 항목도 있는 걸 보면, 체스 신동으로 꽤 이름을 날린 듯 하다. 영화 ‘바비 피셔를 찾아서’에도 그를 묘사하는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

정신의 절정인 체스와 육체의 절정인 태극권 양쪽에서 세계의 정상에 올라선 사람의 경험담으로, 뭔가 범인이 따라하기에는 무리한 면이 없지 않지만, 어떤 식으로든 강렬한 집중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꽤 도움이 될만한 케이스 스터디가 되지 않을까 싶다. 뭐 본인은 맨날 술만 먹는 맹탕한 인생-_-이라 도움은 안 되었지만, 적어도 시간낭비는 되지 않을 테니 일독을 권한다.

 


[1] 내 백과사전 내접 정사각형 문제 Inscribed square problem 2016년 12월 2일
[2] https://www.youtube.com/watch?v=sD0NjbwqlYw
[3] https://plus.google.com/u/0/+TerenceTao27/posts/gXiteLyAu7A
[4]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3235767
[5] History’s Greatest Chess Matches in Math with Bad Drawing
[6]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in 나무위키
[7] 내 백과사전 태극권 대련 중의 눈 깜빡임 2016년 12월 28일
[8] http://www.chessbanter.com/ …. -david-arnett.html

Sofia Bogdanova의 인라인 스케이팅 영상

어쩌다가 인상적인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을 보게 됐다. ㅋ

본인이 처음 본 건 gif 동영상이었는데, 저 영상의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검색을 한참 했다. ㅋㅋㅋ 영상에서 컵을 바닥에 붙여놓은 게 아닌가 의심했는데, 1분 21초 경에 살짝 실수를 해서 컵이 조금 움직이는 장면이 딱 나오는 바람에 다시 충격을 먹었다-_-

샌프란시스코 글로브의 기사[1]에 따르면 Sofia Bogdanova라는 11세 소녀가 체코 프리스타일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여 타는 장면이라고 한다. rollersport.ru 사이트에 나와있는 인터뷰[2]에 의하면 이 아이의 생일은 2005년 8월 6일이라고 한다. 9살에 벌써 인터뷰[2]를 했다니 이때 이미 상당한 실력이 아니었나 싶다. 인터뷰[2]에 따르면 4살 때부터 탔다고 한다. 유튜브에 2015년에 찍은 영상도 올라와 있다.

이걸 보니 옛날에 정성하씨가 유튜브에서 기타치던 영상[3]이 생각나는데, 신동이란 역시 신박한 면이 있긴 있다. ㅋㅋ

 


[1] the San Francisco Globe 11-year-old Sofia Bogdanova wows during roller skating competition July 29, 2016
[2] http://www.rollersport.ru/slalom-sportsmens/203-bogdanova-sofia-eng
[3] https://www.youtube.com/watch?v=BSIC1zJ3Nno

[서평] 뉴턴과 화폐위조범 – 천재 과학자, 세기의 대범죄를 뒤쫓다

뉴턴과 화폐위조범10점
토머스 레벤슨 지음, 박유진 옮김/뿌리와이파리

뉴턴이 케임브리지에서 35년간 지내면서 이룩한 업적은 유명하지만, 케임브리지를 나와 조폐국에서 이룬 혁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편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뉴턴의 전기지만, 그의 유명한 자연철학에서의 발자취보다는 조폐국에서의 행적에 더 집중하는 독특한 내용의 책이다.

한편으로는 당대 유명했던 화폐 위조범인 William Chaloner의 행적도 알려진 기록을 토대로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가 다양한 사료를 참고하고 있어서 내용상의 충실함이 엿보인다. 저자인 Thomas Levenson씨는 위키피디아에도 항목이 있는 걸 보면 과학 저술에 나름 인지도가 있는 사람인 듯 하다. 윌리엄 챌로너의 무용담을 읽으니 예술적으로 위조지폐를 만들었던 아트 윌리엄스에 대한 책[2]이 생각난다. 이쪽도 재미있으니 관심있으면 참고하기 바란다.

일전에 본 블로그의 댓글[1]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smart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예전부터 생각해 왔는데, 이 책에서 이 두 사람의 대결이 book smart와 street smart의 승부같이 느껴져서 무척이나 재미있다. 한편으로는 여러모로 현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1600년대 영국의 문화와 시대적 배경을 느낄 수 있으므로, 역사문화적 관점에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책의 앞부분 1/3 가량은 뉴턴의 초창기 삶에 대한 설명으로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책의 주요 주제와는 무관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당대 사회 문화적 배경을 이해해야 뉴턴이나 다른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이 부분에서도 1600년대 지식인들 사이의 연결고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 흥미가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본다.

한편 프린키피아를 저술한 이후 연금술에 몰두하는 뉴턴의 모습도 잠시 묘사된다. ‘녹색 사자의 피’를 합성해 내며 흡족해하는 뉴턴의 연구를 보아 알 수 있듯이, 학문체계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경우는, 아무리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라도 그 학문 체계 내부적 방법론을 초월하여 올바른 과학적 결론을 얻어내는 사고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한의학적 결과가 유용하고 유명한 저널에 실린들, 기/어혈/사상체질 등의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에 의해 구축된 학술적 시스템을 초월하여 올바른 과학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겠는가. 과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려해볼만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p307에는 금본위적 관점에서 벗어나 종이돈, 나아가 돈이 신용에 근거한 추상적 개념이 될 수 있음을 파악하는 뉴턴의 탁견이 소개되는데, 지금의 관점에서는 당연한 소리지만, 당대는 혁명적 관점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학의 태동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경제학사의 관점에서도 흥미롭게 볼만한 대목이다.

참고로 금본위적 시각은 현대에도 만연해 있는데, 종이돈은 사실 돈이 아니고 오직 금만이 진짜 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꽤 많다. 예전에 페이스북의 ‘경제가 보이네요’라는 그룹에서도 그런 주장을 하는 얼치기들 있던데, 머리가 나쁜 사람이 원체 많아서그런지 본인이 설명해 줘도 못 알아 먹길래 걍 탈퇴하고 말았다-_-

한편 뉴턴이 화폐국에서 화폐생산을 계량화 하여, 대부분의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생산량을 초과달성하는 대목은 경영학적으로 흥미를 가질만한 부분이다. 경제/경영학의 역사적 관점에서도 어느 정도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본다.

다양한 분야의 역사적 관점에서 눈여겨 둘만한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1] 내 백과사전 웨이슨의 선택과제 Wason selection task 2011년 12월 27일
[2] 내 백과사전 [서평] 아트 오브 메이킹 머니- 가장 예술적으로 돈을 벌었던 남자, 아트 윌리엄스 이야기 2014년 6월 15일

마크 주커버그가 일하는 책상

이미지 출처 : 블로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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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본사에 소재한 마크 주커버그가 일하는 책상이라고 한다. 일전에 본 오바마가 청소부랑 찍은 사진[2] 만큼이나 탈 권위적이다. 똥같은 체면/권위를 따지는 한국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1] http://www.bloter.net/archives/256894
[2] http://zariski.egloos.com/2539233

김종화 봉봉 대표 인터뷰

시사인을 읽다가 인상적인 인터뷰[1]를 읽었다. 시사인을 정기구독 하고 있는데, 시사인 기사는 지면 (또는 이북) 발행 후 일주일 정도 뒤에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을 수 있어서,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렸다. ㅋ

‘신이 나를 만들 때…’ 어쩌구 하는 서비스[2]가 페북에 많이 뜬 적이 있었는데, 이게 글로벌 서비스[3]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기사[1]에 따르면 50개 국가 15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1]에는 창업자의 빠른 트렌드 팔로잉 방법, 창업에 대한 견해, 정부의 역할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두 번 창업해서 매각에 성공하고 이번이 그의 세 번째 창업이라는데, 창업의 성공은 ‘운’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겸손의 한 표현법일지는 몰라도, 자기 승리에 도취되지는 않을 듯. 비지니스 세계는 학계와는 다른 방법론으로 끊임없는 일신우일신 하는 사람들의 세계 같아서 흥미롭다.

 


2017.9.11

 


2017.9.19

봉봉이 근래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는 듯.

 


[1] 시사인 10초의 재미로 세계를 공략하다 2016.04.01 04:10:16
[2] http://kr.vonvon.me/quiz/329
[3] https://www.facebook.com/vonvon.me/posts/354107571452344

자하 하디드씨 별세

지난 31일, 자하 하디드씨가 별세했다[1,2]고 한다.

이란 출신의 여성 건축가로, 그의 사무소가 근래에 동대문 플라자 디자인도 설계했다. 본 블로그에서도 일전에 MAXXI가 2010 스털링상을 받은 이야기[3]나 도쿄 올림픽 경기장 디자인 논란 이야기[4]를 한 적이 있다. 동대문 플라자는 좀 논란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들의 지향성이 미래스러운 디자인이라 꽤 좋아한다. (언젠가는 직접 찾아가 보고 싶지만..ㅠㅠ)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하는데, 65세면 적지는 않지만 죽기에 많지도 않은 나이다. RIP

 


2016.4.3
아시아경제 [뉴스 그 후]자하 하디드의 유작, DDP는 명품인가 괴물인가? 2016.04.03 11:30

 


2016.4.13
이코노미스트 Outside the rectangle Apr 9th 2016

 


[1] BBC In Pictures: Zaha Hadid’s award-winning designs 31 March 2016
[2] arch daily Zaha Hadid Dies Aged 65 11:20 – 31 March, 2016
[3] 내 백과사전 2010 RIBA 스털링상 – 자하 하디드 2010년 10월 6일
[4] 내 백과사전 자하 하디드의 도쿄 올림픽 경기장 논란 2015년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