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Captcha


Captcha : 사각형들 중에서 파이프가 아닌 것들을 선택하시오.

Steven Landsburg 선생의 블로그[1]를 보니 이런 개그가 있길래 나도 함 따라 해 봤음. ㅋ

.


2018.12.21

유튜브 영상[2]을 보니 smbc의 로봇임을 증명하는 개그[3]가 생각나는구만. ㅋ

.


2019.1.1
웃겼다. ㅎㅎㅎ
https://www.smbc-comics.com/comic/p-bot

.


[1] This is not a blog post (thebigquestions.com)
[2] Robot beats “I am not a Robot” Captcha (youtube 30초)
[3] http://www.smbc-comics.com/?id=2999

Missing square puzzle의 응용

Missing square puzzle이라는 굉장히 유명한 퍼즐이 있는데, 눈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면적의 차이를 이용한 트릭을 응용한 퍼즐이다. 이 퍼즐 자체는 심오한 이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유명해서 별로 할 이야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ㅋㅋ

池田洋介라는 마술사의 페이스북[1]을 팔로잉 하고 있는데, 가끔 재미있는 영상을 올려 놓는다. 예전에 그의 open/close 문자 트릭[2] 때문에 알게 된 사람인데, 지금보니 홈페이지[3]도 있네. 수학 참고서[4]도 쓰는 걸 보면 나름 수학적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인 듯 하다. 그의 페이스북에서 Missing square puzzle을 응용한 영상[5]을 봤는데, 나름 독창적인 듯 하여 나도 블로그에 올려본다. ㅎㅎ 재생시간 3분 34초

당연히 수학적으로는 별거 없지만, 독창성이나 창의성이라는 관점에서 놀라운 작품이 아닌가 싶다. 어릴 적에는 이런거 초 개무시했는데-_- 늙어서 보니 뭔가 대단하다. ㅋㅋㅋ 술먹고 봐서 그런가. ㅋㅋ

.


[1] https://www.facebook.com/IkedaYosuke630
[2] Revolutionary Sign Board (youtube 1분)
[3] https://www.yosuke-ikeda.com/
[4] 数学I・A入門問題精講 単行本(ソフトカバー) (amazon.co.jp)
[5] Square Puzzle by Yosuke Ikeda (facebook video 3분 34초)

Los Carpinteros의 작품 : Avião

John Allen Chau라는 사람이, 인도 현지의 접촉 금지명령을 어기고 고립부족인 센티널 족에 선교를 하러 들어갔다가 활에 맞고 사망했다는 이야기[1,2,3]를 들었는데-_- 이거 완전 미국판 샘물교회 사건이구만. 나무위키에 이 부족에 대한 간단한 정보가 있다.[4]

여하간 이걸 보니 옛날에 호전적인 원시부족을 방문했다가 비행기 아래쪽에 무수한 화살을 맞았다는 짤방을 본게 생각난다.

근데 찾아보니 이게 실제로 방문해서 만들어진게 아니고, 그냥 예술작품이었다. 헐…-_- 하여튼 짤방 좋아하는 사람이 쓸데없는 정보 퍼트리는게 문제야-_-

쿠바 출신의 Los Carpinteros라는 예술가 집단이 2012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소재한 Faena Arts Center에 전시한 작품 Avião라고 한다.[5,6] Avião는 위키낱말사전에 따르면 포르투칼어로 비행기라는 뜻이라고 한다. 작가의 의도는 근대화의 상징(symbol of modernization)을 묘사하고 싶었던 모양인데[5], 나에게 별로 와 닫지는 않는 듯-_- my modern net 사이트[5]에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제갈량이 화살이 모자라서 적군에게 화살을 받아낸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Cai Guo-Qiang이라는 중국 아티스트가 만든 Borrowing Your Enemy’s Arrows라는 작품이 있다고 한다.[7]

위 사진은 MoMA 홈페이지[8]에 있는 것을 카피한 것임.

Avião는 어쩌면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7]도 있었다. 뭐 여하간 사실은 예술작품이었다는 거. ㅋ

.


[1] CNN American missionary believed killed by isolated tribe knew the risks, friends say 0051 GMT (0851 HKT) November 23, 2018
[2] BBC American ‘killed in India by endangered Andamans tribe’ 21 November 2018
[3] 중앙일보 印 원시부족에 살해된 美선교사 시신수습 난항, 왜? 2018.11.23 16:33
[4] 센티널족 (나무위키)
[5] my modern net Hundreds of Wooden Arrows Pierce Airplane from Below June 24, 2013
[6] the art newspaper Argentina’s new arts district is built “from scratch” 12 April 2012
[7] Piper Comanche Full of Arrows (fearoflanding.com)
[8] Borrowing Your Enemy’s Arrows (moma.org)

1860년대 이전의 회화에서 보랏빛이 드문 이유?

이코노미스트 에스프레소[1]에서 흥미로운 논문[2]을 소개하고 있던데, 나도 이에 관해서 왠지 블로그에 쓸 말이 많을 듯 하여 포스팅해봄. ㅋㅋ

Allen Tager라는 사람이 1860년대 이전에 그려진 139,892점의 회화 작품을 조사하여, 그 중 0.06%만이 violet을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violet은 19세기 들어 인상파 화가들에 의해 비로소 활발히 쓰이게 된 모양이다. 이코노미스트지[1]에 첨부된 이미지는 아마 모네의 작품 같은데, 무슨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음.

갑자기 이 대목에서 violet과 purple의 차이가 궁금해지는데, 논문[2;p263]에서도 설명이 있고, 동일한 설명이 위키피디아 Violet 항목에도 있다. violet은 빛으로 만든 spectral color들 중에서 한 군데의 위치를 차지하는 단일 파장의 색을 가리키고, purple은 빨강과 파랑의 혼합색을 가리킨다고 한다. 뭐 한국어로서는 이 둘을 구별하지 않으니, 좀 와닿지는 않구만.

보라색이라 하니 Seth Godin의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3]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책 내용 자체는 전통적인 광고전략이 아닌 독특한 점을 부각하는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하라는 내용의 경영서적이다. 위키피디아에 있는 이 아저씨 사진을 보니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있던데, 보라색을 엄청 좋아하는 듯. ㅋㅋ 여하간 책 제목에서 함유하는 바와 같이, 보랏빛이 자연계에서 그리 흔치는 않은 색인 듯 하다. 그래서 옛날 화가들이 별로 안 썼을 수도 있을 듯 하다.

논문[2]의 저자는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세 가지 가설을 설명하고 있다. 첫째, 과거에는 보라색 염료가 귀했다. 둘째, 지구 환경이 변하여 생물군이 변했다. 셋째, 인간이 색을 인지하는 능력이 증대했다. 헐… 내가 보기에는 굳이 셋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첫째 설명이 가장 현실적이다-_-

일전에 읽은 언어학자 기 도이처 선생의 책[4]과 Neil Smith 선생의 책[5]이 떠오르는데, 색을 가리키는 단어가 문화권별로 계층화되어 있어, 점진적으로 생성된다는 Brent Berlin 선생과 Paul Kay 선생의 저서[6]에 나오는 이론이 소개되어 있다. 이 논문[2]에서도 그 책[6]을 언급하고 있다. 근데 진짜 이거랑 관련이 있긴 한가? violet이라는 단어가 19세기에 비로소 생겼으면 모를까. 지금 검색해보니 violet의 어원은 12세기 중세 프랑스어 violete 에서 왔다고 돼 있다.[7] purple은 9세기 라틴어 purpura에서 온 모양[8]이다.

뭐 여하간 일전에 과거 회화작품으로 대기오염을 추정하는 이야기[9]도 했지만, 미술관에서 회화작품 감상할 때, 뭔가 아는 척-_-하며 즐길 수 있는 썰(?)이 풍부해져서 좋긴 하다. ㅋㅋㅋ

.


2019.2.5
그냥 보라색 물감이 과거에는 비쌌다는 설명[10]이 더 설득력 있구만.

.


[1] 이코노미스트 에스프레소 Kind of blue: science of colour Oct 27th 2018
[2] Tager, Allen. (2018). Why was the Color Violet rarely used by Artists before the 1860s?. Journal of Cognition and Culture. 18. 262-273. doi:10.1163/15685373-12340030.
[3] 보랏빛 소가 온다 – 광고는 죽었다 세스 고딘 (지은이), 이주형, 남수영 (옮긴이) | 재인 | 2004-02-28 | 원제 Purple Cow (2002년)
[4] 내 백과사전 [서평] 그곳은 소, 와인, 바다가 모두 빨갛다 : 언어로 보는 문화 2012년 5월 3일
[5] 내 백과사전 [서평] 언어, 바나나, 보노보 : 언어학의 문제와 퍼즐 그리고 논쟁 2012년 8월 16일
[6] Berlin, B., & Kay, P. (1969). Basic Color Terms: Their Universality and Evolution.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7] violet (n.) (etymonline.com)
[8] purple (n., adj.) (etymonline.com)
[9] 내 백과사전 거장의 그림을 통한 과거 대기오염 측정 2014년 4월 10일
[10] Why is purple so rare a color in flags? (reddit.com)

6초 상점의 마법진 무선충전

ねとらぼ 기사[1]를 보고 쓰는 글임.

CHOCOLATE inc라는 회사[2]가 있다고 하는데, 일종의 광고기획사가 아닐까 싶다. 유튜브에 6초 상점이라는 채널[3]을 운영중인데, 흥미로운 컨셉을 가진 물건의 작동영상을 짧게 만들어, 이것이 화제가 되면 제품화를 시도한다고 한다. 세상에 별별 독특한 사업방식이 많구만… 새삼 감탄한다.

여하간 채널[3]을 보니 현재까지는 4개의 영상밖에 없다. 며칠 전에 봤을 때는 3개였는데, 그새 하나 늘었구만. ㅋㅋ

다른 건 별로 탐나지 않는데-_- 마법진 무선충전기는 좀 탐난다. 재생시간 12초

뭔가 클라크 선생의 충분히 발전된 기술을 상징하는 거 같아서 맘에 드는 구만. ㅎㅎㅎ

6초 상점의 참여자 중의 한 명은 일전에 쓴 닌자 여고생[4]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뭔가 창의력이 좀 남다른 사람인 듯.

과연 얼마나 화제를 모을 수 있을지…. 하나 사고 싶구만. ㅋ

.


[1] ねとらぼ 魔法陣が光を放ちスマホへ給電!? 魔法の力に見えるワイヤレス充電器が神々しい 2018年10月02日 16時42分
[2] http://chocolate-inc.com/
[3] 6秒商店 (youtube.com)
[4] 내 백과사전 산토리 C. C 레몬 광고 : 닌자 여고생 2018년 10월 3일

디지털 예술작품을 이더리움을 통해 판매하기 : SuperRare

SuperRare라는 회사가 있는 모양인데, 흥미로와서 걍 포스팅해봄 ㅋ

홈페이지[1]에 있는 자신들의 소개[2]에 따르면, 블록체인에 토큰이 저장되어 있는 개별 디지털 예술작품의 한정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 듯 하다. 이더리움스마트 계약 기능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을 매매하는 회사라고 한다. 작품을 어떤 형태로 소장하는건지 궁금해지네. ㅎ

자신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3]도 있지만, 정체를 파악하는데 별 도움은 되지 않는 듯. ㅋ 재생시간 1분

홈페이지[1]와 페이스북 페이지[4]에는 판매 대기중인 예술작품들이 올라와 있다. 나름 괜찮아 보이는 것도 있고, 그냥 똥인 것도 있다-_-

실제 거래가 있었던 작품이 있는지 궁금하구만. 일전에 Obvious Art의 작품이 경매에 올라오는 이야기[5]도 했지만, 예술계에서 점차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시도가 생겨나는 듯. 예술의 새로운 사조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ㅎㅎ

.


[1] https://superrare.co/
[2] https://superrare.co/about
[3] What is #CryptoArt? (youtube 1분)
[4] https://www.facebook.com/superrare.co/
[5] 내 백과사전 에드먼드 벨라미의 초상화 Portrait of Edmond de Belamy 2018년 8월 25일

에드먼드 벨라미의 초상화 Portrait of Edmond de Belamy


오는 10월에는 AI가 그린 회화 한 점이 크리스티스 옥션 하우스에서 출품될 예정이라고 한다.[1,2] 헐. ㅋㅋㅋ 위 이미지는 크리스티스 홈페이지[2]에서 가져왔음. 근데 암만 검색해봐도 회화의 메타정보가 없어서, 무슨 재질로 그린 건지 크기는 얼마인지 알 도리가 없다. 회화 작품 볼 때 왜 메타정보에 관심없는지 도통 모르겠구만. 심지어 크리스티스 홈페이지[2]에도 작품의 사이즈가 안 나와 있다.

원래 낙찰가가 높아야 바이어 프리미엄도 올라가므로 옥션 하우스는 최대한 분위기를 띄울 필요가 있다. ㅋ 참고로 옥션 하우스의 성장에 관한 역사에 대해서는 Joshua Knelman의 [3]에 짧게 언급되어 있다.

만든 단체는 Obvious Art라는 예술가(AI 연구자?) 집단이라고 하는데, 자신들의 홈페이지[4]에 있는 설명에 의하면, 일전에 이야기[5]한 GAN을 이용하여 회화 작품을 창작하는 듯 하다.

AI가 창조한 작품이 팔리는 사례 자체는 처음이 아니라 작년에 Le Comte de Belamy라는 작품이 1만 파운드에 팔린 적이 있는 것 같다.[6] 역시 마찬가지로 Obvious의 작품이고, 홈페이지[4]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더 과거에 매매 사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잘 모르겠음…

여하간 내가 보기에는 작품 자체는 뭔가 인상파스러운 느낌이 드는 듯… ㅋㅋ 아무래도 인상파 작품들로 학습을 한 모양이다. 일전[5]에도 놀랐지만, GAN이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는 탁월한 방법인 것 같다. 범용 AI는 물론 매우 멀었지만, 이런 특수용도의 AI는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많을 듯 하다.

우측하단에 서명 대신에 다음과 같은 식이 적혀 있다고 한다.

\displaystyle \min_{G} \max_{D}\mathbb{E}_x [\log (D(x))] + \mathbb{E}_z [\log(1-D(G(z)))]

아무래도 GAN의 알고리즘에서 공격하는 측과 방어하는 측의 기대값을 합산한 것을 다루는 미니맥스 전략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Ian Goodfellow et al.의 논문[7;p3]에 비슷한 식이 있다. ㅎㅎ

여하간 미술계의 색다른 사조가 탄생하는 광경을 목도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낙찰가가 궁금해지는구만. ㅎㅎㅎㅎ

.


2018.10.26
지디넷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 거액에 팔렸다 2018.10.26.10:10

.


2018.11.14
위키피디아 항목이 생겼네. ㅋㅋ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메타 정보가 있음.

.


[1] 크리스티 경매에 등장한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 (thegear.co.kr)
[2] Is artificial intelligence set to become art’s next medium? (christies.com)
[3] 내 백과사전 [서평]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 미술품 도둑과 경찰, 아트 딜러들의 리얼 스토리 2018년 5월 20일
[4] Obvious is a collective of artists, friends an AI reasearchers. (obvious-art.com)
[5] 내 백과사전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로 생성한 고해상도 인물 이미지 2017년 10월 28일
[6] Why One Collector Bought a Work of Art Made by Artificial Intelligence—and Is Open to Acquiring More (news.artnet.com)
[7] Ian J. Goodfellow, et al.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arXiv:1406.2661 [stat.ML]

구로동에 소재한 3미터 폭의 집

런던에 소재한 건축 디자인 매거진인 Dezeen의 2015년 기사[1]에 흥미로운 건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그냥 포스팅해봄. ㅋㅋ

서울 구로동에 소재한다고 한다. 3미터 정도의 좁은 폭에 지은 건물인데, 기사[1]에 더 많은 사진이 있으니 함 보시라. 실제로 살 때는 어떨지 모르지만 나름 멋있어 보인다. ㅋㅋ 이런 종류의 건축물을 skinny house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위키피디아에도 몇몇 건축물이 등록되어 있다. nail house[2]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ㅎㅎ

넓은 집에서 사는 걸 선호하는 사람은 별로겠지만, 나는 면적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인지 엄청 편하게 잘 살 수 있을 듯 하다. ㅋㅋㅋ 인생에서 허비되는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괜찮은 선택일 듯.

스튜디오 AIN group에서 디자인 했다고 한다. 홈페이지[3]도 있다.

.


[1] Dezeen Three-metre-wide house in Seoul by AIN Group accommodates three individual residents 2 September 2015
[2] 내 백과사전 Nail house 2011년 7월 23일
[3] https://www.ain-group.com/mini-house

[서평]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 미술품 도둑과 경찰, 아트 딜러들의 리얼 스토리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 미술품 도둑과 경찰, 아트 딜러들의 리얼 스토리
조슈아 넬먼(저자) | 이정연(역자) | 시공아트 | 2014-02-21 | 원제 Hot Art: Chasing Thieves and Detectives Through the Secret World of Stolen Art (2012년)

 


이 책은 저자인 Joshua Knelman이 미술품/골동품 도난과 관련하여 범죄 현황에 대해 조사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한 기록이다. 원제는 Hot Art로서 책의 표지에 나와 있다.

미술품 도난은 사실 강력범죄에 비해 그 심각성이나 급박함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제한된 경찰력을 따로 할애하여 미술품 도난에 투입하는 것은 일종의 사치처럼 느낄 수 있다. 또한 미술품 도난 수사는 경찰 자신이 미술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하고, 미술 업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사법에 대한 독특한 노하우가 필요하므로,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북미에서도 상당기간 동안 미술품 전담 경찰이 없었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찰이 열악한 재정지원으로 고생하는 이야기도 책에 나온다.

한편 세계 경제의 성장으로 미술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미술품 시장은 점진적으로 커지는 추세에 있다. 또한 미술품은 거래가 불투명한 경우가 상당히 많고, 국경을 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므로 돈세탁이 용이하다. 반면 경찰력의 국제공조는 상대적으로 어려우므로, 범죄자에게는 이로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책에서 언급한 여러 미술품들 중에서 일부는 컬러 사진으로 소개를 하고 있어서, 고맙게도 보기 편리하다. 그러나 일부 작품은 제목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해서 찾아봐야 한다. 그러나 미술품 중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이 작품이 이건지 확신이 안 들 때가 꽤 있다.

영화 등의 매체에서 미술품 도둑은 대체로 예술에 안목이 있으며, 각종 경보장치를 무력화 하는 지성적 존재로 미화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보통의 절도범이나 강도범의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이와 같은 대중적 미화의 문제점을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일전에 본 Sandy Nairne의 책[1]에서도 비슷하게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7장에 덜워치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렘브란트의 미술품을 회수하기 위해, 당시 관장이었던 Giles Waterfield가 개고생-_-을 하는 경험담이 소개(p151)되고 있는데, Sandy Nairne이 자신의 책[1]에서 이야기한 경험담과 엄청나게 비슷하다.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할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3장에 저자가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내부를 갔다온 경험담이 나오는데, 글로만 설명하고 있으므로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집트 학자인 곽민수 선생의 내부 설명[2]을 참고하면 좀 이해가 쉽다.

p67에 이집트 학자 자히 하와스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싶더니만, 일전에 뮤온 단층 촬영법 이야기[3] 할 때 들은 인물이었다. 헐 나름 스타 학자였구만. ㅋㅋ

p184에 러스보로 저택 도난사건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틴 카힐과 관련된 부분은 Sandy Nairne의 책[1]보다도 이 책이 더 자세하다. Sandy Nairne의 책[1]의 일부를 일전에 인용한 적[4]이 있다.

p211에 세잔의 Fruit and a Jug on a Table과 관련하여 법적 공방이 나오는데, 파나마 회사의 불투명성을 악용하여 미술품 소유에 대한 복잡한 법적 공방의 유사한 사례는 일전의 ‘파나마 페이퍼스'[5]에도 소개되어 있다. Modigliani의 Seated Man with a Cane에 대한 이야기는 슬로우 뉴스[6]에 잘 나와 있으니 이쪽을 참고해도 될 듯.

책의 마지막에 전직 미술품 장물 판매꾼인 ‘폴’의 아트 블로그의 이야기가 상당부분 할당되어 있는데, 책에 직접적인 url이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아마 이 블로그[7]를 가리키는 것 같다. 이 책이 출간된 시점은 2011년이지만, 이 블로그[7]의 가장 최근 글은 5월 1일에 올라와 있으니, 놀랍게도 아직도 꾸준히 활동 중인 듯.

저자는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있는데, 미술품 전담하는 형사부터 미술품 전문 변호사와 은퇴한 미술품 도둑까지 섭렵하고 있다. 또한 이집트부터 영국, 미국, 캐나다에 이르는 여러 국가들에 발품을 팔면서, 미술품/골동품 암시장의 실태와 수사현황을 소개하고 있어, 꽤나 품이 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텍스트의 분량은 좀 많은 편이지만, 난해한 내용은 없으므로 술술 읽힌다. 집중하면 하루안에 완독이 가능할 듯. 다만 언급된 미술품에 대해 조사를 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든다.

.


2018.12.21
cairo scene ZAHI HAWASS DEMANDS RETURN OF NEFERTITI’S BUST FROM BERLIN MUSEUM 20/12/2018 12:38

 


[1] 샌디 네언 저/최규은 역, “미술품 잔혹사“, 미래의창, 2014
[2] 더퍼스트미디어 위대한 업적, 끝나지 않은 수수께끼 – 대피라미드 2016.03.24 11:22
[3] 내 백과사전 뮤온 단층 촬영법으로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내부 탐색하기 2017년 11월 9일
[4] 내 백과사전 러스보로 저택의 베이트 컬렉션 도난 사건 2016년 9월 18일
[5] 내 백과사전 [서평] 파나마 페이퍼스 – 전 세계를 뒤흔든 폭로 이야기 2017년 12월 10일
[6] 슬로우 뉴스 파나마 페이퍼 사건의 소용돌이에 빠진 모딜리아니의 그림 2016-04-15
[7] http://arthostage.blogspo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