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토트백 디자이너 인터뷰

근래 아랍어가 쓰인 토트백이 꽤 유명세를 타는 모양이다.

뭐 본인은 아랍어를 몰라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영문 번역에 따르면 대충 “이 텍스트는 아랍어에 기겁하는 사람을 겁주려는 목적 외에는 아무런 목적이 없습니다.”라는 의미같다. ㅋ

토트백의 개그센스 덕분인지 go viral된 것 같은데, 본인도 복수의 매체를 통해 이 사진을 보았다. 그러다보니 알 자지라에서 잽싸게 이 토트백 디자이너를 찾아내서 인터뷰[1]를 한 모양이다. ㅎㅎ

토트백을 디자인 한 사람은 Rock Paper Scissors의 두 설립자인 Sana Jammalieh와 Haitham Haddad라고 한다. 이 둘은 대학때부터 친구였던 모양인데, 사회 문제와 이슈를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바로 이번 토트백이 딱 그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이스라엘 인구의 1/5은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지만, 공공장소에서 아랍어를 쓰는 것을 두려워 한다.[2] 이스라엘 사회와 정부가 평상시에 팔레스타인 사람을 어떻게 다루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일전에 수학공식을 보고 테러 시도로 오인하는 사건[3]을 보면, 서구인들의 뜬금없는 아랍어 적대감이 절대 작지만은 않을 듯 하다.

페이스북의 Rock Paper Scissors 스튜디오 페이지[4]를 검색해 보니, 이번 유명세 덕분에 토트백을 판매하는 메뉴가 생긴 것 같다. 가격은 15달러인데 국제배송을 해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_-

 


[1] 알 자지라 Tote bag designers: Idea came from our reality as Arabs 8 HOURS AGO
[2] 알 자지라 Israel’s war on the Arabic language 7 APRIL 2016
[3] 내 백과사전 미분방정식을 풀다가 테러리스트의 혐의로 FBI의 조사를 받게 된 사연 2016년 5월 9일
[4] https://www.facebook.com/RPS.Printshop/

자하 하디드씨 별세

지난 31일, 자하 하디드씨가 별세했다[1,2]고 한다.

이란 출신의 여성 건축가로, 그의 사무소가 근래에 동대문 플라자 디자인도 설계했다. 본 블로그에서도 일전에 MAXXI가 2010 스털링상을 받은 이야기[3]나 도쿄 올림픽 경기장 디자인 논란 이야기[4]를 한 적이 있다. 동대문 플라자는 좀 논란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들의 지향성이 미래스러운 디자인이라 꽤 좋아한다. (언젠가는 직접 찾아가 보고 싶지만..ㅠㅠ)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하는데, 65세면 적지는 않지만 죽기에 많지도 않은 나이다. RIP

 


2016.4.3
아시아경제 [뉴스 그 후]자하 하디드의 유작, DDP는 명품인가 괴물인가? 2016.04.03 11:30

 


2016.4.13
이코노미스트 Outside the rectangle Apr 9th 2016

 


[1] BBC In Pictures: Zaha Hadid’s award-winning designs 31 March 2016
[2] arch daily Zaha Hadid Dies Aged 65 11:20 – 31 March, 2016
[3] 내 백과사전 2010 RIBA 스털링상 – 자하 하디드 2010년 10월 6일
[4] 내 백과사전 자하 하디드의 도쿄 올림픽 경기장 논란 2015년 8월 1일

자하 하디드의 도쿄 올림픽 경기장 논란

일전에 2010 스털링 상 수상작 MAXXI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씨의 이야기[1]를 한 적이 있는데 (2004 프리츠커 상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근래 완공된 동대문 플라자의 설계자로 더 유명한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람이 설계한 건축물을 쭉 감상해보면 약간 미래지향적 느낌이라 좋아하는 편인데,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그녀의 작품은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Neo-futurism으로 분류되는 것들이 많은 듯 하다. 그녀의 작품은 건축물에 곡선을 많이 쓰고, SF에 등장할 법한 느낌을 준다. 근데 국내 건축가들은 나름 꽤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듯. 동대문 플라자의 경우도 한국적 미가 전혀 없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외국인들은 좋아하는 듯 하지만.. ㅋ)

자하 하디드 아키텍쳐에서 요번 2020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의 수주를 받은 모양인데, 이게 일본내 주요 건축가들 사이에서 꽤 혹평[2,3,4]을 받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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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5]이 경기장 원안인데, 딱 봐도 그녀의 특징적 스타일인 미래적 모습이 나온다. 무슨 UFO가 앉은 것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ㅎㅎ

근데 마키 후미히코씨가 위 디자인이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본인은 마키 후미히코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는데, 1993년 프리츠커 상 수상자이니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사람인 것은 확실한 듯.

근데 결국 너무 건설비가 높다는 이유로 재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처 홈페이지[6]에서 재디자인된 경기장의 렌더링 이미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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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좀 디자인이 별로인 것 같다. 미래지향적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돈이 문제라면 차라리 구 경기장을 재활용하든지 하는 생각이 드는구만. ㅋ

여하간 이 변경된 디자인 조차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것 같은데, 한겨례 기사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소자키 아라타씨가 변경된 디자인에 혹평을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소자키 아라타씨의 작품을 두 번 실물로 봤는데, 일전에 그가 디자인한 키타큐슈 미술관에서 아무 전시 없이 수조를 놓은 공간을 본 적[7]이 있어 인상적이었다.

여하간 역풍과 건축비용을 이유로 디자인이 완전 취소가 되었다니, 그녀의 작품이 동양적 정서와는 좀 맞지 않는 것은 확실한 듯. ㅎㅎ

 


2016.1.16
와이어드 Japan Refuses to Pay Zaha Hadid for Her Axed Stadium Design01.15.16 5:00 PM

 


[1] 내 백과사전 2010 RIBA 스털링상 – 자하 하디드 2010년 10월 6일
[2] designboom zaha hadid speaks out on tokyo olympic stadium controversy jul 29, 2015
[3] 한국일보 DDP 건축가, 日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서도 논란 2015.07.30 21:52
[4] 한겨레 세계적 건축가 설계 ‘도쿄올림픽 경기장’ 비판 봇물…왜? 2015-01-05 16:53
[5] 자하 하디드의 2020 도쿄올림픽 경기장 in 빙글
[6] http://www.zaha-hadid.com/architecture/new-national-stadium/
[7] 내 백과사전 키타큐슈 시립 미술관 2010년 9월 30일

Tree Mountain-a living time capsule

간만에 FUTILITY CLOSET을 방문하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헝가리 출신의 미국 아티스트 Agnes Denes라는 사람이 있나 본데, 이 사람의 컨셉 작품 중에 인공 산이 있다. 정식 이름이 Tree Mountain-a living time capsule인 모양인데, 11000명의 사람이 11000개의 나무를 일정 패턴으로 심어놓은 산이라고 한다. 황금 비율로 심었다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어디가 황금 비율인지는 잘 모르겠구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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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위쪽 그림은 컨셉 이미지이고 아래 그림은 이 사이트에 따르면 2001년 겨울에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이 산의 위치는 Ylöjärvi라는 도시의 근교에 있다고 하는데, 그리 큰 도시는 아닌 듯. 이 산의 위치를 구글 어스로 찾아봤는데, 검색도 해보고 위성사진으로 대충 찾아도 봤으나 동정하지 못했다.

핀란드 정부는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 열린 지구 정상 회의에서 1992년 6월 5일 지구 환경의 날을 맞아 이 사람의 작품을 실제로 만들 것을 공표했다고 한다.

이 산의 나무는 사고 팔 수는 있으나 절대 뽑을 수는 없다고 한다. 또한 산 그 자체는 사고 팔 수 없다고 한다. 이 산은 핀란드 정부의 법에 의해 400년간 보호되어 있다.

안락사 롤러코스터

간만에 FUTILITY CLOSET에 들어갔더니만,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 소개한다.

리투아니아의 엔지니어 Julijonas Urbonas라는 친구가 2010년에 롤러코스터를 설계했는데, 이름이 안락사(!!!) 롤러코스터(Euthanasia Coaster)이다. 보통의 롤러코스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극단적으로 높게 설계되어 최대 가속시 지상 중력의 10배까지 다다른다고 한다. 최초 가속도로 인해 뇌로 향하는 혈류량이 떨어지면서 일차적으로 행복감(euphoria)을 느끼게 되고, 지속적인 가속으로 의식을 잃게 되어 최종적으로 뇌의 저산소 상태로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켁.

이건 여담이지만 뇌의 산소량이 떨어질 때, 황홀감을 느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법의학 사례 중에 자위 도중에 자신의 목을 조르다가 도가 지나쳐 사망한 사례가 종종 있다.

컨셉 구조물이고 실제로 존재하는 기구는 아닌 듯 하다. 영상을 함 보시라.

죽기 직전에 함 타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듯. ㅋ

참고로 아래쪽 영상에서 나오는 음악은 본인이 좋아하는 Jean Michel Jarre의 음악이다. 뭔가 영상과 열라 어울리는 듯-_-

레드닷 수상작 Lumigrids

일전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인 Mole’s Hide and Seek Bike Rack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레드닷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요즘 한창 응모작품을 모집하는 중인 듯… 조만간 2013년 수상작이 발표될 듯 하다. 그래서 2012년 수상작 중에서 또 다른 자전거 관련 작품을 소개한다.

2012년 design concept의 Protection부문 best of the best상을 수상한 Lumigrids인데, 아래 사진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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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길에서 자전거를 탈 때, 자전거 전방에 비추어 지형지물의 높낮이를 파악할 수 있는 물건인 듯 하다. 뭐 사실 자전거 랜턴을 달면 되긴 하지만, 자전거 랜턴은 좀 더 전방을 보게 하고, 가까운 전방은 이걸 쓰면 비교적 유용할 듯 싶다. 디자인 컨셉 부문의 작품인 만큼 실제 판매하는 물건은 아닌 듯 싶다.

출품자 정보를 보니 중국의 사천 대학 소속의 사람인 듯 하다.

뫼비우스 하우스

건축디자인 회사 Planning Korea에서 제주도에 건립할 새로운 작품을 출품한 모양인데, 바로 뫼비우스 하우스이다.

DesignBoom the moebius house on jeju island by planning korea jan 02, 2013

근데 정작 Planning Korea 홈페이지의 포트폴리오에는 이 작품이 없다. 홈페이지의 뉴스 게시판과 공식블로그에서 작년 7월에 마지막 글이 올라온 걸 보면 관리가 안 되고 있는 듯. 담당자가 7월에 퇴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ㅎ

애석하게도 건물의 디자인은 멋지지만, 수학적으로 말하자면 이 건축물은 뫼비우스의 띠가 아니다. 반바퀴 꼬여서 붙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어서 면을 두 개 가지고 있다. 수학이름을 붙이려면 제대로 하든가… 디자인의 가치를 깎고 싶지는 않지만, 어설프게 수학을 배운 건축가의 작품인 듯 싶다. ㅎ

프랙탈 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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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게도 실제로 존재하는 상품은 아닌 듯 하다. 광고 콘테스트 출품작인 듯.

손잡이에는 줄리아 집합이 그려져 있다. 위 식기 세트는 네 개의 부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칸토어 포크(Cantor fork)
  2. 재귀 스푼(Recursive spoon)
  3. 코흐 나이프(Koch knife)
  4. 세트 그 자신. 자기자신이 자신의 세트의 부분집합이다.

이런 식기 세트로 밥먹고 싶구만. ㅋㅋㅋㅋㅋ

출처

목진요 – Hyper-Matrix

얼마전에 했던 여수 엑스포의 현대 모터스 전시관에서 목진요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 Hyper-Matrix가 전시되었다고 하는데, 본인은 실제로 보지 못하고 동영상으로만 보았다. 꽤나 인상적이므로 소개해본다.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전파상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http://jonpasang.com/

제작 영상도 있다.

오 대단하다. 실물로 봤으면 좋겠는데, 여수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잘 안 난다. 흑.

목진요 씨의 인터뷰가 있어서 링크해본다.

목진요 인터뷰 in 웹진 아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