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롤러코스터

간만에 FUTILITY CLOSET[1]에 들어갔더니만,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다.

리투아니아의 엔지니어 Julijonas Urbonas라는 친구가 2010년에 롤러코스터를 설계했는데, 이름이 안락사(!!!) 롤러코스터(Euthanasia Coaster)이다. 보통의 롤러코스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극단적으로 높게 설계되어 최대 가속시 지상 중력의 10배까지 다다른다고 한다. 최초 가속도로 인해 뇌로 향하는 혈류량이 떨어지면서 일차적으로 행복감(euphoria)을 느끼게 되고, 지속적인 가속으로 의식을 잃게 되어 최종적으로 뇌의 저산소 상태로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켁.

이건 여담이지만 뇌의 산소량이 떨어질 때, 황홀감을 느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법의학 사례 중에 자위 도중에 자신의 목을 조르다가 도가 지나쳐 사망한 사례가 종종 있다.

컨셉 구조물이고 실제로 존재하는 기구는 아닌 듯 하다. 영상들[2,3]을 함 보시라. 죽기 직전에 함 타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듯. ㅋ

참고로 영상[3]에서 나오는 음악은 본인이 좋아하는 Jean Michel Jarre의 음악이다. 뭔가 영상과 열라 어울리는 듯-_-

 


[1] One Last Thrill (futilitycloset.com)
[2] “Death by Rollercoaster” – The Euthanasia Coaster (youtube 3분 6초)
[3] Nolimits Coaster:EUTHANASIA COASTER (youtube 4분 10초)

레드닷 수상작 Lumigrids

일전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인 Mole’s Hide and Seek Bike Rack에 대해 이야기한 적[1]이 있는데, 레드닷 사이트[2]를 들어가보니 요즘 한창 응모작품을 모집하는 중인 듯… 조만간 2013년 수상작이 발표될 듯 하다. 그래서 2012년 수상작 중에서 또 다른 자전거 관련 작품을 찾아봤다.

2012년 design concept의 Protection부문 best of the best상을 수상한 Lumigrids[3]인데, 아래 사진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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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길에서 자전거를 탈 때, 자전거 전방에 비추어 지형지물의 높낮이를 파악할 수 있는 물건인 듯 하다. 뭐 사실 자전거 랜턴을 달면 되긴 하지만, 자전거 랜턴은 좀 더 전방을 보게 하고, 가까운 전방은 이걸 쓰면 비교적 유용할 듯 싶다. 디자인 컨셉 부문의 작품인 만큼 실제 판매하는 물건은 아닌 듯 싶다.

출품자 정보를 보니 중국의 사천 대학 소속의 사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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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자전거 거치대 디자인 2011년 12월 15일
[2] http://www.red-dot.sg/
[3] http://www.red-dot.sg/en/online-exhibition/concept/?code=732&y=2012

2013 프리츠커 상 – 이토 토요

간만에 Arch Daily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린다는 프리츠커 상의 2013년 수상자가 발표되었다는 소식[1]이 들린다.

이토 토요라는 사람이 수상한 듯 하다. 이 사람의 작품은 위키피디아에서 몇 개 볼 수 있다. 위 Arch Daily 사이트[1]에 들어가면 이토 토요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

일전에 지인의 권유로 ‘말하는 건축가‘라는 다큐멘터리 영화[2]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미묘하게 자하 하디드 같은 유명한 건축가를 까는 듯한-_- 발언이 나와서 약간 흥미로웠다. (명확하게 말한 것은 아니다) 여하간 건축 세계도 오묘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축가는 일전에 키타큐슈 미술관 기행[3]에서 소개한 이소자키 아라타이다. ㅎㅎ

 


2017.8.5
archinect news Toyo Ito wins 2017 UIA Gold Medal Aug 2, ’17 2:10 PM EST

 


[1] Arch Daily 2013 Pritzker Prize: Toyo Ito 01:00 – 19 March, 2013
[2]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67042
[3] 내 백과사전 키타큐슈 시립 미술관 2010년 9월 30일

뫼비우스 하우스

건축디자인 회사 Planning Korea에서 제주도에 건립할 새로운 작품을 출품한 모양[1]인데, 바로 뫼비우스 하우스라고 한다.

근데 정작 Planning Korea 홈페이지[2]의 포트폴리오에는 이 작품이 없다. 홈페이지의 뉴스 게시판과 공식블로그에서 작년 7월에 마지막 글이 올라온 걸 보면 관리가 안 되고 있는 듯. 담당자가 7월에 퇴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ㅎ

애석하게도 건물의 디자인은 멋지지만, 수학적으로 말하자면 이 건축물은 뫼비우스의 띠가 아니다. 반바퀴 꼬여서 붙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어서 면을 두 개 가지고 있다. 수학이름을 붙이려면 제대로 하든가… 디자인의 가치를 깎고 싶지는 않지만, 어설프게 수학을 배운 건축가의 작품인 듯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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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signBoom the moebius house on jeju island by planning korea jan 02, 2013
[2] http://www.planningkorea.com

프랙탈 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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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게도 실제로 존재하는 상품은 아닌 듯 하다. 광고 콘테스트 출품작인 듯.[1]

손잡이에는 줄리아 집합이 그려져 있다. 위 식기 세트는 네 개의 부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칸토어 포크(Cantor fork)
  2. 재귀 스푼(Recursive spoon)
  3. 코흐 나이프(Koch knife)
  4. 세트 그 자신. 자기자신이 자신의 세트의 부분집합이다.

이런 식기 세트로 밥먹고 싶구만. ㅋㅋㅋㅋㅋ

 


[1] http://www.fractalforums.com/index.php?action=gallery;sa=view;id=11458

목진요 – Hyper-Matrix

얼마전에 했던 여수 엑스포의 현대 모터스 전시관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목진요의 작품 Hyper-Matrix가 전시되었다고 하는데, 본인은 실제로 보지 못하고 동영상으로만 보았다. 꽤나 인상적이므로 포스팅해본다. 재생시간 1분 8초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전파상 홈페이지[1]에서도 볼 수 있다.

제작 영상도 있다. 재생시간 1분 27초

오 대단하다. 실물로 봤으면 좋겠는데, 여수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잘 안 난다. 흑.

검색해보니 목진요 씨의 인터뷰[2]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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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jonpasang.com/
[2] 목진요 인터뷰 (웹진 아르코)

김밥에 그린 문양

Spikes Asia는 칸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구 칸 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와 영국의 미디어 그룹인 Haymarket이 주최하는 아시아 지역 광고제라고 한다. 2011 스파이크 아시아 디자인 부문 금상 수상작[2]이 인상적이라 포스팅함

일본의 광고 에이전시 I&S BBDO에서 출품한 작품이라고 한다.


김위에 레이져로 문양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과연 김밥천국에서 이런 김밥을 먹을 날이 올까-_-

김밥을 일본에서는 에호우마키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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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SIGN NORI (SEAWEED) (spikes.asia)

자전거 거치대 디자인

지난 11월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design concept의 Public Space부문 best of the best상을 수상한 현대건설의 작품 Mole’s Hide and Seek Bike Rack[1]을 봐서 포스팅함.

design concept라고 하니까 아무래도 실제로 제품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제품소개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땅속에 기둥이 박혀 있다가 사람이 밟으면 위로 기둥이 솟아오른다.

기둥의 상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부착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평상시에 모아두고 야간에는 LED로 빛을 낸다. 사용중일 때는 붉게 빛나고 사용을 중지하면 파랗게 빛난다고 한다.

자전거를 거치하면 잠글 때 지문을 기록하고 해제할 때 다시 지문을 이용하여 해제한다.

근데 실용화가 가능할까? ㅋ 지문인식기 + 솔라 패널 + LED 가격이 만만치 않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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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www.red-dot.sg/concept/porfolio/o_e/PS/B001.htm

아이패드의 직관적 인터페이스

월터 아이작슨 저/안진환 역, “스티브 잡스“, 민음사, 2011

p782

잡스는 마이클 노어가 포브스닷컴에 올린 일화를 읽고 감동을 받아 내게 전달했다. 노어가 콜롬비아의 보고타 북부 시골 지역에 있는 어느 낙농장에 머무르고 있을 때 겪은 일이었다. 그가 아이패드로 공상과학소설을 읽고 있는데 마구간을 청소하는 가난한 여섯 살 짜리 소년이 다가왔다. 호기심이 생긴 노어는 소년에게 아이패드를 건네주었다. 전에 컴퓨터를 본 적도 없는 이 소년은 설명서도 없이 본능적으로 그것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소년은 화면을 밀고 앱들을 작동해보더니 핀볼 게임을 시작했다. “스티브 잡스는 여섯 살짜리 문맹 소년도 아무런 설명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컴퓨터를 설계했다. 그것이 마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가 쓴 글이다.

본인도 좀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 바가 있다. 아버지에게 간단한 컴퓨터의 사용법을 알려드렸는데, 컴퓨터를 평범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더블클릭에 대한 지식도 없는 사람에게 진정 사소한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까지도 당연하지 않게 알려주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는 피쳐폰의 알람 시간을 바꾸는 일도, 삼성 텔레비젼의 설정을 바꾸는 일도 어려워 하신다. 그런 아버지에게도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법 만큼은 그리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드웨어 기술이 앞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드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만드는 것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에 해박한 사람들일 수록 이것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게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끊임없는 단순성, 직관성을 지향하는 디자인을 추구한 스티브 잡스는 그의 평생의 바람대로 ‘우주에 흔적’을 남기는데 성공한게 아닐까.

 


2014.2.4
할아버지의 아이패드 by Yoon Jiman

 


2017.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