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it 선생의 끈이론 비판 글 : 이론물리학의 종말(?)과 인공지능 물리학자

고대인들은 천상의 법칙은 지상의 법칙과 분리된 법칙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했지만, 뉴턴이 만물을 아우르는 단일 법칙으로 설명하여 지성들에 큰 충격을 주었듯이, 최소한의 이론으로 최대한의 현상을 설명하는 방향이 물리학 발전의 거대한 틀이다. 표준모형을 포함하여 모든 자연현상을 단일 법칙으로 설명하는 궁극의 이론이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일 것이다.

이 궁극의 이론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이라고 짐작되는 이론 중의 하나가 끈이론이다. 평소 끈이론에 비판적인 Peter Woit 선생이 블로그에 또 끈비판 글[1]을 쓰셨던데, 뭐 이 블로그 글도 그렇고 걍 썰(?)로 흘려 들으시라-_-

1996년에 John Horgan이라는 과학저술가가 다양한 학자들을 인터뷰하고 종합하여 과학 발전이 끝났다고 결론을 내린 글[2]을 썼다고 한다. 이런 책이 있는 줄은 몰랐네. ㅎ 이 책[2]의 번역본이 있나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역자가 불분명한 판본이 있긴 있던데[3] 원체 옛날에 출간된 거라 그런지 이미 절판된 듯 하다. 책의 내용을 대락적으로 추정해보면-_- 과학 연구 그 자체가 쫑났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성이론이라든지 DNA의 구조 발견 등등 과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길 정도의 breakthrough가 인제 더 이상은 없을 거라는 이야기 같다. 이거 완전 프랜시스 후쿠야마 선생이 역사 발전은 끝났다[4]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과 버전 아닌가-_-???

아무래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Horgan 선생의 주장에 공감하기는 힘들 듯 하지만, end of science는 아닐지라도 end of fundamental physics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듯 하다. 본 블로그에서도 현재 이론물리학에서 진전이 막혀있는 상태라서 열라게 위기-_-라는 Giudice 선생의 글 이야기[5]를 한 적이 있는데, 이제 물리학을 근본부터 재고해야 한다는 생각도 나오는 것 같다. 일전에 Lost in Math 책[6] 이야기[7]를 했는데, 이 책[6]의 저자인 Sabine Hossenfelder 선생이 블로그에 현재 정체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글[8]을 얼마전에 쓰신 듯. 지난 6월에는 Robbert Dijkgraaf 선생이 콴타 매거진에 단일한 큰 법칙이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법칙이 넓게 펼쳐져 있다는 글[9]을 쓴 것 같던데, 그런 맥락인 것 같다. 다양한 견해들이 있는 듯 하다.

뭐 여하간 Woit 선생은 글[1] 마지막에 AI 물리학자 이야기도 하던데, 다양한 사례와 함께 Tailin Wu와 Max Tegmark의 논문[10]을 언급하고 있다. 이거 대충보니 비 지도학습으로 물리학의 이론을 발견하는 것이 가능할까에 대한 이야기 같던데, 내용은 사실 무슨 말인지 거의 이해 못하겠다-_- 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듯한 논문[11]도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서로 레퍼런스에 없으니 별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겠구만. ㅋ

Woit 선생의 망상(?)대로, 정말 이론물리학이 쫑나고 물리학자도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면, 아무래도 물리학자의 미래는 암울해질 듯 하다. ㅎㅎ 근데 일전에 시바의 유전학 선생이 쓰신 딥러닝에 관심꺼라는 글[12]을 본 기억이 나는데-_-, 아무래도 딥러닝으로 물리학자를 만드는 거는 무리가 있는 것 같긴 하다. ㅋ

근데 어째 자꾸 끈비판 물리학자들의 글만 보는 상황이 된건지 모르겠네-_- 다음에는 끈옹호 물리학자의 글을 찾아봐야 할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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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End of (one type of) Physics, and the Rise of the Machines (math.columbia.edu/~woit)
[2] Horgan, John (1996), The End of Science: Facing the Limits of Science in the Twilight of the Scientific Age. New York: Broadway Books
[3] 과학의 종말 존 E. 호건 (지은이) | 까치 | 1997-06-10 | 원제 The End of Science
[4] Francis Fukuyama (1992). 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 Free Press. ISBN 978-0-02-910975-5
[5] 내 백과사전 Gian Francesco Giudice의 기고글 : 이론 물리학의 위기? 2017년 11월 3일
[6] Lost in Math: How Beauty Leads Physics Astray (amazon.com)
[7] 내 백과사전 수학에서 길을 잃다(Lost in Math) 2018년 7월 10일
[8] The present phase of stagnation in the foundations of physics is not normal (backreaction.blogspot.com)
[9] 콴타 매거진 There Are No Laws of Physics. There’s Only the Landscape. June 4, 2018
[10] Tailin Wu, Max Tegmark, “Toward an AI Physicist for Unsupervised Learning”, arXiv:1810.10525 [physics.comp-ph]
[11] Raban Iten, et al. “Discovering physical concepts with neural networks”, arXiv:1807.10300 [quant-ph]
[12] https://www.facebook.com/genetics001/posts/1954647407984219

mBox : 음성으로 적외선 리모컨 신호 제어

양주동 선생의 불멸의 쾌작인 ‘문주반생기'[1]에 따르면, 횡보 염상섭이 동경유학시절에 원고료를 받은 날 바로 친구와 술마시는데 돈을 다 써버린 나머지, 다음 돈을 벌 때까지는 생계유지비조차 없어,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를 위해 맥주병에 오줌을 채우며-_- 방바닥에 누워 지냈다고 하다. 그의 벽에 써 놓은 표어는 바로 동즉손(動卽損 – 움직이는 것은 즉 손해)이었으니, 과연 귀차니스트의 표상이라 할만 하다. ㅋㅋㅋㅋ

나도 횡보 염상섭 선생의 ‘동즉손’ 정신을 이어받아-_- 리모컨으로 뭔가를 제어한다는 거 자체가 초 귀찮아서, 음성으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없을까 궁리하다가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mBox라는 물건[2]을 팔고 있었다. 스마트 스피커랑 연동이 돼서 음성명령을 하면 IR리모컨 신호를 뿌려주는 기기다. 외양은 한 변의 길이가 5cm정도의 정육면체 처럼 생겼다.

사실 스마트 스피커랑 연동해서 IR 신호 쏘는게 그리 어려운 기술은 아닐 듯 하고, 해외 제품도 꽤 있어서 예전부터 나도 구현해보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_- 전자부품 사이트에서 라즈베리 파이GPIO에 연결하는 IR 수신기랑 송신기를 구입해가지고 이리저리 시도해봤는데, 지식부족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ㅠㅠ 젠장-_- 검색해보면 회로이론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각자 알아서 구현하여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삽질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이런 반가운 물건이 나왔으니, 얼른 구매하지 않을 수 없다. 나온지 꽤 된 듯 한데, 여태 모르고 있었네. ㅎㅎ

여하간 집이랑 사무실에 각각 쓰려고 mBox 두 개를 구입해 봤다. 사양상 아마존 에코[3], 구글 홈[4], 네이버 클로바[5]와 연동이 된다고 되어 있다. 근데 시험해보니 네이버 클로바와는 매우 잘 작동하는데, 아마존 에코로 도무지 작동되지 않았다. 스킬 등록하려면 enable skill창에 HK네트웍스에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용을 써도 로그인이 안 된다… 젠장. 결국 사무실에서는 그냥 음성인식 없이 휴대폰으로만 제어하기로 함.

집에서는 네이버 클로바로 제어하는데, 대단히 잘 작동한다. 리모컨을 여러 개 등록할 수 있어서, 이거 하나로 TV, 에어컨이 모두 제어된다. 천정 에어컨도 제어되는걸 보면, 사방팔방으로 IR신호를 뿌려주는 듯 하다.

추가 구성품으로 플러그[6]도 하나 샀는데, 네이버 클로바를 이용해 음성명령으로 플러그에 전원을 넣었다가 차단했다가 할 수 있다. 근데 플러그는 몸통이 너무 커서 멀티탭에 꽂으면 양 옆의 구멍에 꽂는데 방해된다.

구글 홈으로는 굳이 연동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해 봤음.

전압/전류는 5V 1A를 사용하고, 마이크로 5핀 usb충전기로 전원을 넣으면 된다. 기본 구성품에 usb충전기가 없는데, 폰 몇 번 바꾸면 남아 도는게 충전기라..-_- 문제는 없을 듯 하지만, 혹시나 여분의 usb충전기가 없는 분들은 별도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IR 리모컨은 어지간한 대기업 제품이면 기본 등록만으로 다 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나 목록에 없는 리모컨 신호가 필요한 경우, IR 리시버도 달려 있어서 학습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근데 본인이 가진 제품은 전부 LG 리모컨 호환 제품들이라 이 기능은 안 써 봤음.

누워서 음성명령으로 플러그에 전원 넣고, TV 켜서, TV에 달린 크롬캐스트를 구글 홈으로 제어하면서 유튜브를 보니 쓸데없이 시간 잘 간다-_- 여하간 방안의 조명, TV, 에어컨, 플러그까지 몽땅 꼼짝도 안하고 누워서 제어가 되니 초 편하네. 그야말로 ‘동즉손’이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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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zariski.egloos.com/2570557
[2] mBox (hknetworks.kr)
[3] 내 백과사전 아마존 에코로 선풍기 음성 제어 ㅋㅋ 2018년 4월 7일
[4] 내 백과사전 구글 홈 간단 사용기 2018년 9월 21일
[5] 내 백과사전 네이버 wave 사용 소감 2018년 9월 8일
[6] S플러그 (hknetworks.kr)

AlphaFold :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접힘 예측

대부분 소식을 이미 들으셨을 듯 하지만, 블로그에 기록차 남겨봄.

아미노산의 연결상태가 결정되면, 그 단백질이 어떻게 접혀서 3차원 구조로 만들어지는지가 거의 항상 결정된다고 들었다. 이런 접히는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단백질 접힘 문제라고 한다. CASP라는 단백질 접힘을 예측하는 대회가 있는 줄 처음 알았는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년에 한 번씩 열린다고 한다. 올해가 13번째 개최라서 CASP13이라 부르는 것 같다.

구글의 딥마인드가 CASP13에 A7D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모양[1]인데, 여기서 최고 득점을 올리고 있는 듯[2]하다. 근데 표를 보는 법은 하나도 모르겠다-_- 여기 z-score가 정규분포의 표준화한 값을 말하는 건가??? 뭐 여하간 제일 점수가 높은 게 제일 잘하는 거겠지 뭐-_-

구글 딥마인드 홈페이지[1]에 대략적 설명이 있는데, 일단 상업적 용도를 생각하지 않고, 미지의 분야에서 다른 방법을 가지고 뛰어드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건 빅테크 기업들이 아니면 어렵지 않겠나 싶다. 근데 이제 단백질 접힘 화폐[3]는 망한 건가-_-

단백질 접힘 자체도 문제지만, 이것은 연구의 출발점일 뿐이라는 Mad Scientist 선생의 페북 코멘트[4]도 참고바람. 지금 보니 해커뉴스[5]에서도 올라왔었네. 왜 못 봤지. ㅋ 방법이 좀 불명확하다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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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6

Posted by Taeho Jo on Tuesday, December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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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8
science Google’s DeepMind aces protein folding Dec. 6, 2018 , 12: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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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9
[바이오토픽] 구글 딥마인드의 최신병기 알파폴드(AlphaFold), 단백질의 3D 형태 예측 (ibr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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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읽어보면 좋을 듯 한 글[6]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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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Posted by Taeho Jo on Tuesday, December 11, 2018

구글이 알파폴드의 소스코드를 공개 안한다고 하던데, 그동안 큰 진전이 없던 CASP에서 지난 CASP11, CASP12동안 꾸준히 진보를 보인 만큼[6], 그들의 이번 결과는 특별한 진보적 방법을 사용한게 아니라 구글의 막대한 컴퓨팅 파워에 기반을 두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그들의 업적에 너무 과찬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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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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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phaFold: Using AI for scientific discovery (deepmind.com)
[2] TS Analysis : Group performance based on combined z-scores (predictioncenter.org)
[3] 내 백과사전 단백질 접힘 화폐 FoldingCoin!! 2015년 1월 30일
[4] https://www.facebook.com/madscietistwordpress/posts/1159689967511753
[5] AlphaFold: Using AI for scientific discovery (hacker news)
[6] AlphaFold @ CASP13: “What just happened?” (moalquraishi.wordpress.com)

Scunthorpe 문제 : 자동 문자 필터링 시스템의 문제점

해커뉴스[1]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ㅋ

요새 ‘흑우’라는 표현이 유행하는데, 이게 뭔 뜻인가-_- 싶어서 검색해본 적이 있다. ㅋㅋ 나무위키에 따르면[2], ‘호구’라는 단어를 금지어로 필터링하는 커뮤니티가 많아서 ‘호구’ 대신 쓰다보니 유행하게 된 것이라 한다. 헐… ‘호구’를 왜 금지하는 건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똥같은 정책이구만-_- 직장상사를 4종류로 호쾌하게 분류할 수 있는 전설의 ‘호사분면'[3]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정책이 아닐 수 없다. ㅋ

이와 같이 특정 단어 자체를 단순히 텍스트 비교를 통해 필터링하는 시스템의 문제는 인터넷 시대의 초창기부터 있었던 모양인데, 영국의 Scunthorpe 타운에 사는 사람들은 마을 이름의 substring으로 cunt라는 단어를 포함하다보니 AOL에 가입조차 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단순히 텍스트 비교를 통해 필터링하는 시스템의 문제를 Scunthorpe problem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ㅎㅎㅎ 흥미롭게도 daum 사전에 이 단어가 등록되어 있다.[4]

해커뉴스[1]의 댓글 중에, 이 Scunthorpe 문제를 잘 설명해주는 영상[5]을 누가 링크해 두었는데, 쪼금 재미있으니 참고할만 하다. 재생시간 3분 3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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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cunthorpe Problem (hacker news)
[2] 흑우 (나무위키)
[3] 호사분면 (blog.naver.com/bigygh)
[4] Scunthorpe problems (dic.daum.net)
[5] Why Web Filters Don’t Work: Penistone and the Scunthorpe Problem (youtube 3분 3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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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로그래밍에서 사원수 제거?

몰랐는데 3D 그래픽 프로그래밍에서 Quaternion이 상당히 많이 쓰인다고 한다. 헐. 이런 쓸데없어 보이는 게 실용적 용도가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몰랐네-_-

아시다시피 Quaternion은 복소수를 확장한 수집합인데, 공간상의 회전을 구현할 때 3D 게임그래픽 엔진에 널리 쓰이는 것 같다. 아마 3D 그래픽 프로그래머들은 많이 배우시는 듯.

해커뉴스[1]에서 3D엔진에서 사원수를 제거하자는 취지의 글[2]이 올라와 있던데, 이미 3D 그래픽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나름 논란적인 주제[3]인 것 같다. 사실 복소수도 현실과의 거리감이 있는 수라는 느낌이 드는데, 복소수를 확장한 number system의 괴이한 operation을 공부해서 프로그래밍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 하다. ㅎ

글[2]을 대충 봤는데, bivector를 써서 수학적으로 사원수를 회피하는 방법을 구현하는 것 같다. bivector는 처음 봤네. ㅎㅎㅎ 유명한 개념은 아닌 듯 하다.

사이트[2] 주인이 유튜브 영상[4]도 만들었으니, 그 정성은 인정해줄만 하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지식을 학습할 때 영상을 보는 건 핵심을 알기가 답답해서, 글로 읽는 것을 더 선호함.

근데 bivector를 공부할 정도면 그냥 quaternian을 공부해도 무리는 없지 않을까 싶다-_- 어차피 수학적 난해함에 거부감이 있어 quaternian을 거부하면, bivector의 vector calculus도 거부감은 똑같을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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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et’s remove Quaternions from every 3D Engine (hacker news)
[2] Let’s remove Quaternions from every 3D Engine (marctenbosch.com)
[3] Do We Really Need Quaternions? (gamedev.net)
[4] Let’s remove Quaternions from every 3D Engine (Intro to Rotors from Geometric Algebra) (youtube 15분 27초)

세익스피어 작품 전체를 하나의 이미지로 압축하기

해커뉴스[1]에서 신박한 글을 봐서 포스팅해봄. ㅋㅋㅋ

트위터에 어떤 사람이 1.93MB 크기의 이미지 파일 하나를 올렸는데[2], 그 이미지 바이너리를 zip형식으로 압축을 풀면(unzip shakespeare.zip), 64,512바이트 크기로 쪼개진 rar 분할압축파일 31개가 된다. 이것의 압축을 다시 풀면 (unrar e shakespeare.part001.rar) 6.7MB 크기의 html 파일 하나가 되는데, 이것에 세익스피어 전체 작품이 텍스트로 들어있다고 한다. 헉!!

근데 윈도우즈의 반디집[3]으로는 잘 안되는 것 같은데, 다른 압축 프로그램은 확인해보지 않았다. 라즈비안에서 unzip, unrar 커맨드로 압축을 푸니까 잘 된다.

신박한 점은 데이터를 최종적으로 압축한 파일의 이미지가 다시 세익스피어의 초상화가 된다는 부분인데, 무슨 트릭을 쓴 건지 모르겠지만 대단하구만. 게다가, sns에 이미지를 올리면 sns서버에서 자체적으로 이미지 재처리를 하는 것이 보통인데, 트위터는 작은 이미지는 전혀 재처리를 하지 않는 듯 하다.

일전에 불법 소수[4] 이야기도 했지만, 동일한 정수값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다양한 트릭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여하간 완전 신박하구만. 세상은 넓고 재주있는 사람은 많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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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해커뉴스 댓글[1]을 보니 러시아에서 раржпег 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잘 알려진 트릭인 듯 하다. 물론 раржпег는 rarjpeg를 키릴문자로 직접 바꾼 말이다. ㅋ 역시나 하늘 아래 새로운 생각은 별로 없다. ㅋㅋ 어느 사이트[5]에 예시 이미지 파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들을 rar 확장자로 저장하여 압축을 풀면 다른파일이 된다. 본인의 초 짧은-_- 러시아어 실력으로 картинка с сюрпризом는 이미지 속의 놀라움이라는 뜻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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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PEG image of Shakespeare which is also a zip file containing his complete works (hacker news)
[2] https://mobile.twitter.com/David3141593/status/1057042085029822464
[3] Windows용 반디집 (kr.bandisoft.com)
[4] 내 백과사전 불법 소수 illegal prime number 2013년 10월 18일
[5] Rarjpeg — картинка с сюрпризом (netlore.ru)

Sony Xperia XZ2 compact 사용 소감

갑자기 잘 쓰고 있던 넥서스 5X[1]가 먹통이 된다-_- 복구모드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되는 황당한 상황인데, 3년을 문제없이 썼긴 했지만 너무 갑작스럽구만.

새 폰을 사야하는 처지에 놓였는데, 양심과 도덕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삼성제품은 살 수 없고, 엘지는 성능이 좀 미덥지 않다. 중국폰의 백도어 이야기[2,3]는 하루 이틀 나오는게 아니라-_- 이것도 영 미덥지 않다. 젠장-_-

얼마전에 소니의 Xperia XZ3가 발매되었는데, 소니 모바일의 신제품 발표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구형인 XZ2도 발표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게다가 XZ3와 XZ2는 둘 다 Snapdragon 845/Adreno 630으로, 일부를 제외하면 하드웨어 스펙이 거의 동일하다. 근데 가격은 두 배나 차이나므로-_- XZ2를 사기로 결정! 이 물건은 최근에 보조금이 올라서, 인기가 높아지는 바람에 물건 받는데 며칠 걸렸음.

XZ2에는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5.7인치 짜리와 5인치 짜리 compact 버전이 있다. 하드웨어 스펙은 동일하고 화면 사이즈만 다른 듯 하다. 본인의 경우, 큰 화면이 필요하면 태블릿을 이용하고 있으므로 휴대성이 좋은 작은 사이즈의 폰을 선호한다.

대충 1주일 정도 써 봤는데, 요새 폰들의 성능이 다 고만고만해서 쓸 말이 없구만-_- 5인치가 확실히 작아 보인다. 요새 큰 화면 트렌드에는 맞지 않구만. 대신에 두께가 좀 두툼한 느낌이 든다. 483ppi라 엄청 선명해 보인다. ppi가 4백대 넘어가면 웬간하면 만족함. 디스플레이는 lcd인데,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정적인 장면이 더 많아서 (상하단 바 라든지…) oled보다 lcd가 낫다. 텔레비젼과 같은 경우, 어두운 방에서 영화를 볼 때는 검은색이 완벽히 표현되는 것이 좋고, 동적인 장면이 많으니까 번인 걱정이 덜해서 oled가 나을지도 모르지만, 모바일은 역시 lcd다. ㅋ

3.5파이 오디오 잭이 없다. 애플이 주도하는 유행인 듯 한데, 아주 똥같은 트렌드가 아닐 수 없다. 블루투스를 켠다든지, 젠더를 준비한다든지 하여간 음악 좀 들으려면 거추장스럽기 짝이 없구만.

스펙상 퀄컴 퀵차지 3.0 고속충전이 지원된다고 돼 있던데, 동봉된 기본 충전기로 충전하면 전류테스터기[4]로 측정해보니 고속충전이 안 된다-_- 뭐 이래? 별도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퀵차지 2.0 충전기로 충전하니까 9V로 고속충전된다. 기본 충전기를 믿지 마시라-_-

독특하게도 카메라를 위한 하드웨어 버튼이 별도로 있다. 요건 좀 특이하긴 한데, 본인은 사진을 잘 안 찍으니 별 소용은 없다-_- 이거 넣을 거면 차라리 3.5파이 잭 넣어주지.

후면 지문인식 센서는 넥서스 5X[1]와 만족도가 같다. 빠릿하고 비번 넣을 필요 없어 편하다.

전원버튼이 측면 정중앙에 있는데, 은근히 누르기 불편한 위치다. 소니측에서는 이거 실제로 써본 사람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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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넥서스 5X를 구입하다 2015년 10월 22일
[2] Disguised user location data collection on Huawei phone? (hacker news)
[3] 뉴욕타임즈 Secret Back Door in Some U.S. Phones Sent Data to China, Analysts Say Nov. 15, 2016
[4] (SE087)만능USB전압전류 테스트기 테스터기 J7-C (auction.co.kr)

수학도에게 아쉬운 구글 플러스 서비스 종료

원체 마이너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서 대부분 관심들이 없으시겠지만 ㅋㅋㅋㅋ 구글 플러스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한다. 그것도 개인정보 유출 버그가 생긴 데다, 그걸 감추려고 뻘짓거리까지 하다니 완전 똥이구만. 한겨레 기사[1]가 꽤 상세해서 볼만하다. 뭐 조세회피가 자랑스럽다고 할 때[2]부터 구글교[3]는 버렸지만-_-

그렇지만 수학도들에게는 꽤나 아쉬운 상황이 되었는데, 굵직한 수학자/물리학자들이 (이유는 모르겠지만-_-) 구글 플러스를 많이 썼다. 타오 선생, 가워즈 선생, 바에즈 선생은 확실히 최근까지 썼었고, 스테인 선생, 엘렌버그 선생도 몇 년 뜸하긴 했지만 나름 재밌는 포스팅이 많았다. 학자는 아니었지만 수학쪽으로 학술적 포스팅을 많이 했던 하드 sf 작가 그렉 이건 선생도 있다.

타오 선생은 구글 버즈 시절부터 써온 구글 SNS의 충실한 사용자였는데, 어디로 가실려나 모르겠구만. ㅎㅎ 모르긴 해도 타오 선생과 가워즈 선생 덕분에 수학도들은 구글 플러스 많이 썼을 듯 하다. ㅋ

본 블로그에서도 여러 선생들의 구글 플러스 포스팅을 인용한 글이 꽤 되는데, 다 사라질 예정이라니 아쉽구만. 나름 포스팅거리를 찾을 수 있어 좋았는데, 이제 나는 어디서 포스팅거리를 찾아야 한단 말인가… 흑.

구글 플러스와 페이스북의 전쟁은 이미 구글 플러스 서비스 출시 첫날에 승패가 갈렸다고 생각한다. 카르타고가 진짜 멸망했구만 ㅋㅋ[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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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겨레 “구글플러스 사용자는 내년 8월까지 데이터 옮겨두세요” 2018-10-09 18:25
[2] 내 백과사전 에릭 슈미트, “조세회피가 자랑스럽다” 2012년 12월 16일
[3] 내 백과사전 구글교 Church of Google 2010년 11월 19일
[4] 내 백과사전 2011년 페이스북의 내부 분위기 2018년 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