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DeepMind가 중학 수학시험에 떨어지다

futurism 기사[1]를 보니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 영국의 중학 수학시험 문제 풀기에 도전했지만 낙제한 듯 하다. arXiv에도 올라와 있다.[2]

물론 수학 문제는 자연어로 주어지고, 문제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추론해서 답을 도출하는 형태의 시험을 시도한 듯 하다. 인공지능 모델은 단순 LSTM과 Attentional LSTM과 Transformer model을 썼다고 한다. transformer model은 처음 듣는 용어인데, 이 동네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용어가 생겨나니 미치겠구만-_-

내 생각으로는 자연어 처리가 잘 되면 자연스럽게 이런 문제도 풀릴 것 같은데, 여하간 일단 완전한 인간 수준의 자연어 처리가 어려워서 국지적 문제에 도전하는 듯 하다.

수학문제가 어떤가 싶어 봤는데, 논문에 16세 수준이라고 언급[1;p4]되어 있다. 근데 Appendix B와 D에 샘플 문제가 있는데, 영국 나이로 16세면 한국의 고등학생 같은데, 문제가 좀 너무 쉬운 수준 아닌가??? 일전에 영국의 중학수학 수준이 내려가고 있다는 이야기[3]를 들었는데, 진짠가 모르겠다.

뭐 자신의 논리적 추론을 스스로 설명도 못하는 애들이 숫자맞추기 게임만 열라게 해대는 한국의 변태적인 선행학습으로 인하여, 내 생각에 편향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 ㅎㅎㅎ

.


[1] futurism Google’s Best AI Just Flunked a High School Math Test April 6th 2019
[2] David Saxton, et al. “Analysing Mathematical Reasoning Abilities of Neural Models”, (Submitted on 2 Apr 2019) arXiv:1904.01557 [cs.LG]
[3] 내 백과사전 영국의 중학교 수학은 쉬워지는가? 2012년 6월 24일

이코노미스트지의 합성생물학 특집기사

1년에 4회 나오는 이코노미스트지의 Technology Quarterly가 이번 주에 나왔는데, 합성생물학 특집기사[1,2]가 실려있다. 기사가 초 길어서 좀 어지러운데-_- 상당히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으니 일독을 권함. 내가 잘 모르는 분야다 보니까 몰랐던 내용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과거와 현재의 연구 흐름과 관련 산업동향까지 포괄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다.

iGEM이라든지 Hachimoji DNA 같은 건 다 처음 듣는 이야기다. 특히 탄소 대신 실리콘(!)으로 된 enzyme을 directed evolution 시키는 이야기는 초 놀랍네. 신박하구만.

합성생물학 하니 예전에 봤던 DNA 컴퓨터[3]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Travelling salesman problem을 DNA로 해결하는 건 초 신박하다. 얼마전에 ieee spectrum에서 nature논문[4]을 소개하는 기사[5]를 봤는데, 이쪽분야도 나름 발전하고 있는 모양.

여하간 일독을 권함. 초 신기하네. ㅋㅋㅋㅋ 일전에 Big economic ideas 특집 기사[6,7]처럼 한 번씩 재밌는 기사를 때려주니까 이코노미스트지를 끊을 수가 없네. ㅎㅎㅎ

.


[1] 이코노미스트 The promise and perils of synthetic biology Apr 4th 2019
[2] 이코노미스트 The engineering of living organisms could soon start changing everything Apr 4th 2019
[3] 내 백과사전 DNA 컴퓨터 2012년 3월 21일
[4] Damien Woods, et al. “Diverse and robust molecular algorithms using reprogrammable DNA self-assembly” Nature volume 567, pages 366–372 (2019) https://doi.org/10.1038/s41586-019-1014-9
[5] ieee spectrum DNA Computer Shows Programmable Chemical Machines Are Possible 22 Mar 2019 | 13:43 GMT
[6] 내 백과사전 이코노미스트지의 Big economic ideas 시리즈 2016년 8월 1일
[7] 내 백과사전 이코노미스트지의 Big economic ideas 시리즈 두 번째 2017년 8월 7일

랜덤하게 연결한 Neural Network의 이미지 인식 능력

요새 인공지능 관련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논문[1]이 자주 눈에 띄길래, 이게 뭔가 싶어서-_- 대충봤다. 아마 관련 업계 사람들은 대부분 보셨을 테지만, 본인같은 문외한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 대충 포스팅해봄-_- 이건 그냥 문외한이 의식의 흐름을 따라 쓴 거라서 개소리라고 흘려들으시길 바란다. ㅋㅋㅋ

일전에 위키피디아 연결성에 대한 글[2]을 쓰면서 Watts–Strogatz model에 대한 네이쳐 논문[3]을 대충 본 적이 있는데, Xie 선생의 논문[1]에도 레퍼런스에 언급이 있다. 여하간 이건 완전 생판 랜덤은 아니고 밀그램 선생의 좁은 세상 실험에 영감을 받은 거라서 completely regular graph랑 랜덤 그래프랑 두 종류 사이에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듯하다.

여하간 이미지 인식을 위한 Neural Network 모델로 ResNets[4]이나 DenseNets[5] 같은게 유명한 모양인데,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여하간 현존하는 가장 이미지 인식력이 좋은 모델 중 하나인 듯 하다.

근데 Watts–Strogatz model로 생성한 그래프로 이미지 인식을 하면 정확도가 이런 것들[4,5] 보다 쪼매 더 올라 가는 것 같다. 기존이 77%정도라면 이건 79%정도? 차이 자체는 적긴 한데, 랜덤하게 만든게 crafted된 것 보다 성능이 좋으면 좀 의미가 큰 거 아닌가?

random collection이 craft collection을 이긴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원숭이 포트폴리오(원숭이가 고른 주식 목록)가 시중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가중 인덱스 펀드를 이긴다-_-는 연구[6,7]가 생각난다. ㅋㅋㅋㅋ 주식을 열심히 연구해서 골라봤자 큰 파도의 흐름에는 못당한다는 점에서 버튼 멜킬 선생의 주장[8]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기존 인공지능 모델을 짜잘하게 개선하는 것 보다 기똥찬 모델 하나를 생각해 내는게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은 Watts–Strogatz model로 생성한 그래프는 backpropagation처럼 노드의 연결 조정을 해서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트레이닝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뭐 사실 전체 다 모르겠다-_-

여하간 예전에 Joseph LeDoux 선생의 책[9]을 읽을 때 보니까, 사람의 뉴런이 태어난 이후로 연결 되었다 끊어졌다 하면서 학습을 하는 듯 하던데, 뇌의 뉴런 연결 상태가 딱히 결정론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랜덤연결로도 대충 지성이 잘 작동할 수 있다는 근거의 하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_- 하는 헛 망상을 좀 해본다. ㅋㅋ 이게 진짜라면 랜덤 연결을 보면서 뇌의 이 부분이 왜 연결됐고, 어떻게 작동하고 이런 걸 따지는게 의미 없는 건가-_-??

.


2019.4.8

재생시간 39분 3초.

.


[1] Saining Xie, Alexander Kirillov, Ross Girshick, Kaiming He, “Exploring Randomly Wired Neural Networks for Image Recognition”, arXiv:1904.01569 [cs.CV]
[2] 내 백과사전 좁은 세상과 위키피디아 링크의 연결성 2018년 2월 28일
[3] Duncan J. Watts & Steven H. Strogatz, “Collective dynamics of ‘small-world’ networks”, Nature, volume 393, pages 440–442 (04 June 1998) doi:10.1038/30918
[4] Kaiming He, Xiangyu Zhang, Shaoqing Ren, Jian Sun, “Deep Residual Learning for Image Recognition”, arXiv:1512.03385 [cs.CV]
[5] Gao Huang, Zhuang Liu, Laurens van der Maaten, Kilian Q. Weinberger, “Densely Connected Convolutional Networks”, arXiv:1608.06993 [cs.CV]
[6] Cass Business School, Monkeys vs Fund managers – An evaluation of alternative equity indices Date published: Wednesday, 3 April, 2013
[7] Barron’s Monkeys Are Better Stockpickers Than You’d Think June 19, 2014
[8] 내 백과사전 [서평] 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 2017년 9월 30일
[9] 시냅스와 자아 – 신경세포의 연결 방식이 어떻게 자아를 결정하는가 조지프 르두 (지은이),강봉균 (옮긴이) 동녘사이언스 2005-10-28 원제 : Synaptic Self (2002년)

45분 동안 4억6천만 달러 손실을 본 Knight Capital의 소프트웨어 버그

2012년 HFT[1] 투자그룹인 Knight Capital이 2012년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45분동안 4억 6천만달러의 손실을 일으킨 사건[2]은 유명한데, 일전에 읽은 카카오 AI 리포트[3;p114]에서도 짧게 언급되어 있다.

이에 대해 SEC의 보고서[4]에 대한 어느 블로그 글[5]이 해커뉴스[6]에 공유되어 있길래 잠깐 봤다.

물론 본인은 SEC의 보고서[4]를 읽기에는 능력이 부족하므로 이 블로거[5]의 설명을 내가 이해한 대로 여기에 대충 써 본다. 본인은 미국 증권 거래에 관해 완전히 무지하므로 그냥 개소리라고 흘려 들으시길 바란다. ㅎㅎㅎㅎㅎ

뉴욕 증권 거래소에는 Retail Liquidity Program이라는 게 있는 모양인데, 잘은 모르겠지만 여하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7] 이것 때문에 열라 작은 금액 단위의 매매 금액이 가능한 것 같다. 이런 작은 단위의 주문을 이용하여 다크풀에서 HFT의 전략은 마이클 루이스플래시 보이스[8]에서도 짧게 설명이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그런 전략이 내가 알기로는 불가능함.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2012년에 새롭게 Retail Liquidity Program을 도입하면서 Knight Capital에서도 자신들이 운용하는 SMARS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를 여기에 맞게 업데이트를 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수년 전부터 기능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Power Peg이라 부르는 부분을 제거 하였다. 이 Power Peg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는 변수의 값을 Yes로 할당한 것 같다.

Power Peg의 코드는 child 주문이 실행될 시, child들의 주식의 숫자가 누적되어 parent 주문이 실행되도록 이루어진 구조라고 한다. parent 주문이 완전히 끝난 이후에 child 주문은 정지 되는 기능을 갖는다. 근데 2003년에 Knight Capital은 Power Peg 사용을 중지했다고 한다. 2005년에 Knight Capital은 SMARS에 Power Peg의 일부 기능을 이식할 때 재테스트를 하지 않았고, 나름 잘 작동하는 듯이 보였다고 한다.

2012년 7월 27일에 새롭게 도입되는 Retail Liquidity Program에 대응하기 위해 SMARS에 새로운 코드가 삽입되었는데, Knight Capital의 한 기술자가 새 코드를 8개 서버 중에 한 군데에 카피하지 않은 실수를 범하고 만다. Knight Capital 측에서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고, 여덟 번째 서버에 Power Peg 코드가 제거되지 않은 사실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8월 1일에 Knight Capital은 주식 중개자로부터 Retail Liquidity Program에 참여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일곱 개의 서버는 정확하게 일을 처리했다. 근데 여덟 번째 서버에는 폐기된 Power Peg 코드가 여전히 남아있었고, 이 서버는 오류 주문을 보내고야 만다. 내부 시스템에서 오류 관련 이메일이 자동발송되었는데, Knight Capital의 관리자는 이 이메일을 자세히 보지 않은 모양이다.

게다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Knight Capital은 새로운 Retail Liquidity Program 대응 코드를 언인스톨했는데, 이게 Power Peg 코드의 주문을 활성화시키면서 문제가 더 확대했다고 한다. 음…

8년 넘게 숨어있던 해묵은 버그가 돌고 돌아서 사람 뒤통수를 친 격인데-_- 여러모로 운명의 장난이라고나 할까. ㅎㅎ

여러모로 기술에 의한 문제라기 보다는 크로스 체킹을 소홀히 한 문제 같아 보이는데, 어쨌든 기계가 문제를 일으켜도 책임은 사람이 지게 돼 있으니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다-_- 기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한다면 모를까… ㅎㅎ

.


[1] 내 백과사전 초고속 매매 High-frequency trading 2013년 10월 18일
[2] 뉴욕타임즈 Knight Capital Says Trading Glitch Cost It $440 Million AUGUST 2, 2012 9:07 AM
[3] 내 백과사전 [서평] 카카오 AI 리포트 – 인간과 인공지능을 말하다 2018년 9월 14일
[4] United States of America Before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urities Exchange Act of 1934 Release No. 70694 (October 16, 2013) Administrative Proceeding File No. 3-15570 “In the Matter of Knight Capital Americas LLC Respondent.” https://www.sec.gov/litigation/admin/2013/34-70694.pdf
[5] How to lose $172,222 per second for 45 minutes (sweetness.hmmz.org)
[6] How to lose $172k per second for 45 minutes (2013) (hacker news)
[7] 월스트리트 저널 What Exactly Is NYSE’s Retail Liquidity Program? Aug 2, 2012 1:41 pm ET
[8] 내 백과사전 [서평] 플래시 보이스-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 2014년 10월 7일

화웨이를 둘러싼 국제 첩보관계의 역학

통신망의 다섯 번째 세대교체인 5G를 앞두고, 미국이 자꾸 화웨이를 공격하는 바람에 화웨이의 인지도가 올라가서 매출이 엄청나게 뛰었다고 한다.[1] 아무래도 트럼프의 반 화웨이 정책이 부메랑이 된 듯 하다.[2,3]

여하간 개인적으로는 좀 의외인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첩보 동맹이라 할 수 있는 Five Eyes에서 이번에 화웨이 배제에 행동을 같이 하지 않았다.[4] 미국은 배제하지만 영국은 화웨이를 검토한다는 묘한 스탠스가 인상적이다. 전통적인 국제 첩보 관계가 틀어지는 모습이랄까. Five Eyes 중 하나인 뉴질랜드는 화웨이를 배제했다가[5] 다시 고려했다가[6] 우왕좌왕인 듯 하다. 잘은 몰라도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보안에 대한 전문성이 없으니 귀가 얇아서 그러는 듯. ㅎㅎㅎ

근데 이번에는 국제 첩보전에서 미국과 적대적인 독일이 오히려 주파수 경매를 갑자기 미루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7]을 보여서 재미있다. 화웨이 때문에 세계 주파수 판도가 어지럽게 돌아간다. ㅎㅎㅎ

일단 정치적 측면을 제외한 기술적 측면에서 화웨이는 불합격점[8]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통신 회사들도 같거나 그 이하인 수준이라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화웨이는 일차적으로 배제하는게 맞다고 본다. 100% 확실히 똥인 선택지-_-와 똥일지 아닐지 모를 선택지는 다르다고 본다. ㅎㅎㅎ

기본적으로 신장 위구르와 티벳에 대한 오웰리안식 지배[9]가 지속되는 한, 중국정부가 다른 정부와 공평히 대해 달라는 주장[10]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본다.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디지털 영역에서 신장 위구르에서 서구권과 동등한 자유도가 보장될 때, 공평을 논할 자격이 있다. 중국인이랑 페북에서 가끔 논쟁하면, 중국 안에서는 중국의 기준이 있다(중국에 오면 중국의 규칙을 따르라)는 주장을 많이 하는데, (중국 비판에 대한 많은 반론이 이와 같다. 중국에 물건을 파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사실 반박할 말이 없다-_-) 같은 논리로 해외에서는 해외의 기준을 따라야 할 것이다.

게다가 직접적인 증거는 없더라도 중국인 특유의 치사플레이는 누구나 능히 짐작가능할 듯 하다. 나무위키[11]에서도 본인이 몰랐던 중국인 특유의 치사플레이에 대한 여러 언급이 있다. 근데 치사플레이에 대한 반론은 마치 racism처럼 들려서 말을 꺼내기 어렵다-_- 매 껀마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준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처럼 증거없이 공격하면 상대방이 선의자 코스프레[12]를 할 경우 부메랑만 된다. 나는 이래서 평소 생활에서도 매우 미세한 이익을 악착같이 챙기는 사람을 싫어한다. 여하간 개소리가 길었는데, 술먹고 쓴 포스팅이라 이해해 주시라. ㅎㅎㅎ

.


2019.4.4
Microsoft finds privilege escalation vulnerability in Huawei driver (hacker news)

.


2019.4.6
뉴욕타임즈 HOW CHINA TURNED A CITY INTO A PRISON APRIL 4, 2019

.


2019.4.7
extreme tech MIT Cuts Ties With Huawei, ZTE, Citing National Security Risk April 4, 2019 at 4:56 pm

.


2019.4.8
지디넷 ‘화웨이 사태’는 미·중 패권 전쟁인가 2019/04/07 18:17

.


[1] CNN Huawei’s profits jump by 25% despite US efforts to curtail its business 1026 GMT (1826 HKT) March 29, 2019
[2] 뉴스1 런정페이 “화웨이 브랜드 키워준 미국 너무 고맙다” 2019-02-26 13:05
[3] 뉴스1 미국 화웨이 공격, 결국 화웨이 브랜드만 키워줬다 2019-03-21 10:08
[4] 이코노미스트 America and its allies disagree on Huawei Feb 21st 2019
[5] 지디넷 뉴질랜드도 화웨이 장비 배제… 글로벌 장비전쟁 격화 2018/11/29 16:36
[6] kbs 영국·뉴질랜드, 美의 ‘反화웨이 동맹’ 이탈 움직임 2019.02.19 (05:32)
[7] 5G — Belgium Postpones Spectrum Auction to 2020. And Maybe Later… Why? [UPDATE] (gosint.wordpress.com)
[8] 보안뉴스 영국, 화웨이 장비 분석 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비판 2019-04-01 17:26
[9] 이코노미스트 China has turned Xinjiang into a police state like no other May 31st 2018
[10] 연합뉴스 習, ‘화웨이 배제’ 뉴질랜드 총리에 “中기업 공평히 대우해야” 2019-04-01 21:48
[11] 화웨이 대한민국 통신사업 진입 논란 (나무위키)
[12] Don’t believe everything you hear. Come and see us. (huawei.com)

비둘기 인터넷 프로토콜 : 대량 데이터 전송에서 RFC 1149의 유효성

컴퓨터 공학자들이 인터넷에 적용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목록인 RFC에서는, 해마다 만우절에 개그성 제안을 제시한다. 위키피디아의 April Fools’ Day Request for Comments 항목에 전체 목록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개중에 1990년 만우절에 제시된 RFC 1149[1]가 유명한데, 새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전송하는 인터넷 프로토콜의 방법을 제시한 아이디어다. 이걸 보고 2001년에 Bergen시의 리눅스 사용자 그룹에서 실제 실험을 시행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의 IP over Avian Carriers 항목에 따르면 당시 9개 패킷 중 5개가 손실되었고 평균 핑값은 5222806.6ms 였다고 한다. ㅎㅎㅎ

ieee spectrum의 만우절 기사[2]를 보니, sd카드의 집적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대용량 전송이 필요할 시에는 여전히 전서구 인터넷 프로토콜이 통상적인 인터넷보다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올해 초에 샌디스크에서 테라바이트 sd카드가 출시된 모양[3]인데, sd 카드의 무게라면 비둘기가 서너개 정도는 무리없이 전송가능하지 않을까. 아마 몇 테라바이트급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근거리에 전송할 경우, 비둘기가 월등히 빠르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

얼마전에 중국에서 비둘기 매니아들의 속도 경쟁 격화로 인해, 최고 가격의 비둘기가 125만 유로(!)에 달한다는 기사[4]를 봤는데, 속도 빠른 전서구는 엄청나게 비싸구만. 어느 분야든 매니아의 세계는 오묘하다. ㅎㅎㅎ 여하간 추가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_- 근거리 대용량 데이터 전송으로 비둘기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 한 가지 옵션이 아닐까 싶다. ㅋㅋ

.


2019.4.2
ieee spectrum Consider the Pigeon, a Surprisingly Capable Technology 29 Mar 2019 | 19:00 GMT

.


[1] David Waitzman (1 April 1990). Standard for the transmission of IP datagrams on Avian Carriers. IETF. doi:10.17487/RFC1149
[2] ieee spectrum Pigeon-Based ‘Feathernet’ Still Wings-Down Fastest Way to Transfer Massive Amounts of Data 1 Apr 2019 | 13:30 GMT
[3] 테크크런치 The world’s first 1-terabyte SDXC card is here 3 months ago
[4] 가디언 ‘Lewis Hamilton of pigeons’ sold for world record €1.25m Mon 18 Mar 2019 12.24 GMT

수학 수업시간 중에 노트필기를 LaTeX으로 하는 것이 가능한가?

일전에 MS워드와 LaTeX의 문서생산성을 비교한 연구[1,2]가 갑자기 생각나는데, LaTeX으로 수학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모양은 좋긴 하지만, 빠르게 내용이 지나가는 수업시간 도중에, 내용을 이해해가면서 LaTeX으로 노트필기를 하기에는 아무래도 도저히 무리가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해커뉴스[3]에서 수학 수업의 노트필기를 LaTeX으로 한다는 사람의 이야기[4]가 나와 있다. 헐… 이게 가능해?

이 사람의 주장[4]에 따르면, 칠판에 수식을 쓰는 속도와 거의 비슷하게(!) 수식을 작성할 수 있고, 칠판에 그림을 그리는 속도와 거의 비슷하게(!!)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다고 한다. 이게 어째 가능하지????

보니까 온갖 단축키와 기믹을 총동원해서 문서를 만드는 모양인데, 대단하긴 하지만 내공이 너무 높아서 어지간해서는 도저히 따라할 수 있을 법해 보이지 않는다-_- 해커뉴스[3] 사람들도 걍 손으로 써라는 의견이 있구만. ㅎㅎㅎ

이미 손으로 쓰는 계산기[5] 같은 것도 나온지 오래 됐는데, 손으로 쓰면 그것을 LaTeX화 해주는 소프트웨어 구현도 아마 불가능하지는 않을 듯 하다. 다만 수요가 없어서 문제일 듯.

언젠가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 수학 노트필기 하려는 사람을 본 기억이 나는데, 그냥 종이로 하면 될 거를 왜 이리 컴퓨터로 하려는지 모르겠네-_- 깔삼한 노트정리를 갖고 싶으면, 일단 수업시간에 손으로 대충 쓰고 그걸 컴퓨터로 옮기면, 복습도 되고 여러모로 좋을 듯 하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역시 수학 필기에는 종이와 연필이 최고다-_-

아니면 원뿔곡선 저항운동[6]을 해서-_- 칠판을 거부하는 방법도….-_- ㅋㅋㅋㅋㅋ

.


[1] Markus Knauff, Jelica Nejasmic, “An efficiency comparison of document preparation systems used in academic research and development.”, J. PLoS ONE 9, e115069 (2014) doi:10.1371/journal.pone.0115069
[2] 내 백과사전 MS 워드와 LaTeX의 문서생산성 비교 2015년 1월 6일
[3] How I’m able to take notes in mathematics lectures using LaTeX and Vim (hacker news)
[4] How I’m able to take notes in mathematics lectures using LaTeX and Vim (castel.dev)
[5] 내 백과사전 손으로 쓰는 계산기 2011년 5월 16일
[6] 내 백과사전 원뿔 곡선 저항운동 2017년 5월 30일

2회 디코노미에서 부테린과 루비니의 설전?

분산경제포럼(Deconomy)이라는 공개 포럼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이런게 있는 줄 몰랐네. 블록체인과 이코노미에 관련하여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장인 것 같다. 작년에 1회를 개최했고 오는 4월 4~5일에 2회가 개최되는 듯. 두 번 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모양이다. 홈페이지[1]도 있고, 유튜브 채널[2]도 있다.

홈페이지[1]의 연사 패널 목록을 쭉 보니,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Vitalik Buterin이랑 루비니 선생 뿐인데, 모르긴 해도 뭔가 면면이 화려해 보인다. 나름 규모가 있는 행사인 듯.

근데 루비니 선생이 암호화폐 무용론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는 줄은 처음 알았네. 디코노미에서 루비니 선생과 부테린이 토론을 할 모양[3,4]이다. 이거 지디넷에서 은근 바람잡는 기사[3]를 썼던데, 이미 두 사람이 트위터에서 나름 설전을 펼쳤던 적이 있는 모양이다.

홈페이지[1]를 보니 기업부스만 보는 10달러짜리는 이미 매진됐고, 키노트를 보는 99달러 짜리 표랑, VIP용 999달러짜리 표는 아직 남아 있는 듯. 헐. 99달러짜리 표 끊어서 함 보고 싶은데, 시간이 안 되네 ㅋ

루비니 선생은 Great Recession 한 번 맞추는 바람에, 언론에서 너무 띄워주는 느낌도 좀 들긴 한다. 일전에 금값 이야기[5]도 했지만, 조금 빈약한 근거로 너무 주장을 쎄게 던지는 경향이 좀 있는 듯 하다. 근데 지금 금값차트를 보니 루비니 선생이 얼추 맞았네-_- 뭐 나오셔서 좋은 말씀 잘 하시겠지. ㅎㅎ

부테린 선생은 일전에 이더리움의 작업증명(proof of work)을 안 믿는다[6]고 해서 논란이 됐던 기억이 나는데, 내가 본 기사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_- 여하간 그는 지분증명(proof of stake)을 밀고 있는 듯. 근데 지금 찾아보니 지분증명도 나름 비판적 스탠스가 꽤 있는 걸[7,8] 보면 루비니 선생의 말이 아주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 ㅎ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게 쌈구경이랑 불구경인데-_- 쓸데없이 흥미가 생긴다-_- ㅋㅋㅋㅋ 근데 기왕이면 디코노미 말고 경제 유머 축제[9] 같은 거 개최하면 안 될까? 열심히 참여할 수 있을 듯 한데. ㅎㅎㅎ

.


2019.3.26

재생시간 57초

.


[1] https://deconomy.com/ko/
[2] Deconomy (youtube.com)
[3] 지디넷 이더리움 창시자 vs 암호화폐 저격수, 제대로 맞붙는다 2019/03/12 17:00
[4] 블록인프레스 ‘닥터 둠’ 루비니 교수 “암호화폐 성공할 근거 없어”…4월 부테린과 논쟁 예고? 2019년 3월 11일
[5] 내 백과사전 금값이 얼마나 내려갈 것인가? 2013년 6월 5일
[6] https://twitter.com/VitalikButerin/status/1077548790272405504
[7] 지분증명방식 (Proof of Stake) 완벽 가이드 – 이더리움 최신 개선안과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인터뷰 (blog.bitmex.com)
[8] POS 알고리즘과 Vitalik Buterin의 POS 철학에 대한 비판 (steemit.com/kr/@cryptodreamers)
[9] 내 백과사전 Kilkenomics : 경제 유머 축제 2015년 11월 20일

북한 해커의 상대적 실력?

이번주 이코노미스트지[1]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려있어 걍 포스팅해봄.

CrowdStrike라는 사이버보안 전문회사에서 2019 세계 보안 보고서를 발간한 모양인데[2], 서방국가들과 적대적인 4개국(러시아, 이란, 중국, 북한)에 대해 분석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보고서를 받으려면 CrowdStrike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모양인데, 별로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_- 대충 검색해보니, 다른 사이트[3,4]에서 pdf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회사에서 Breakout Time이라는 걸 정의했는데, 한 개의 머신에서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타고 다른 머신으로 침투하기까지의 시간을 말하는 듯 하다. 이 시간은 아마 각종 해킹 사건들에서 로그분석으로 측정한 듯 하다. 여하간 CrowdStrike의 보고서에 나온 국가별 Breakout Time은 다음과 같다.[3;p14]

러시아 : 18분 49초
북한 : 2시간 20분 14초
중국 : 4시간 0분 26초
이란 : 5시간 9분 4초
국가 지원을 받지 않는 범죄자들 : 9시간 42분 23초

물론 침투시간이 해킹 실력과 동일한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비교 기준점들 중의 하나로 보면 될 듯 하다. 참고로 보고서[2,3]에서는 해커 집단을 동물이름으로 부르던데, 각 동물의 의미는 p11에 나온다. 왜 이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음-_-

북한 해커 그룹 하면, 라자루스 그룹이 먼저 떠오르는데, 얘네들 실력이 나름 꽤 있는 모양이다. 근데 러시아 해커들은 뭘 먹고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다-_- 일전에 러시아에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이 많다고 들었는데[5], 그게 진짠가 보다. ㅎㅎㅎ

.


[1] 이코노미스트 In the cyber break-in stakes, the champion is Russia Mar 7th 2019
[2] 2019 CROWDSTRIKE GLOBAL THREAT REPORT (crowdstrike.com)
[3] Global Threat Report 2019 (documentcloud.org)
[4] Global Threat Report 2019 (crowdstrike.lookbookhq.com) pdf 7911 kb
[5] 내 백과사전 월가에 러시아 프로그래머가 많은 이유 2014년 10월 6일